“우리는 그것을 기관지라고 한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대 1 표결을 하냐는 거다.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에게 1표를 주는 선거권이 있으니까 하는 수가 없다고···.”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7월30일 청년 좌담회에서 남긴 말이 '노인 폄하' 논란으로 번져. 이날 김 위원장은 자신의 아들이 중학교 시절, 여명(남은 생)에 따라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하지 않냐고 물어봤다는 일화를 전하며 ‘합리적이지만 그럴 순 없다’고 답했다고. 그러나 이 발언에 당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8월3일 “정중히 사과한다”라고 발표. 2004년 정동영 당시 열린 이것은 분명한 인재다 [기자들의 시선] 김은지 기자 이 주의 논란8월15일 광복절이 다가온다. 대통령 특별사면권 행사가 임박해졌다는 뜻이다. 벌써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검토하는 특별사면 명단이 보도되고 있다. 경제지를 중심으로 경제인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눈에 띄는 인물은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차장(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다. 이들은 국정 농단의 한 축인 ‘승계 작업을 위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현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에게 뇌물을 준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예수께서 묻노니, 내가 너희에게 날씬하라 하였느냐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두 개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는 페데리코 핀첼스타인이 쓴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호밀밭, 2023)는 탈진실 시대로 묘사되는 지금, 파시즘이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이 2020년에 출간된 것을 보면 지은이로 하여금 이런 우려를 하게 만든 장본인은 도널드 트럼프다(‘열대의 트럼프’라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헝가리의 독재자 빅토르 오르반도 이런 우려에 기여했다). 트럼프는 영광스럽게도 이 책에서 파시즘의 창시자 무솔리니와 파시즘의 완성자 히틀러와 동격이 되었다.지은이는 파시즘의 가장 큰 특색이 “주로 진실을 편견의 ‘허들’ 넘어 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다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온사이드> 편집장) 2023년 7월5일은 한국 축구사에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 23인의 명단에 케이시 유진 페어라는 이름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은 2007년생인 페어를 월드컵 공격진의 일원으로 선택했다.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자다. 아버지가 과거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던 중 어머니를 만났고, 미국 뉴저지로 건너가 정착한 뒤 페어가 태어났다. 여섯 살에 축 누가 양공주를 멋대로 규정하는가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한국 텔레비전 역사상 최고 시청률(65.8%)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KBS 2TV의 드라마 〈첫사랑〉(1996~1997)이다. 무명 배우 손현주가 밤무대 마스터 주정남 역할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극중에서 부른 노래가 인기를 얻자 앨범도 냈다. 그중 ‘내 이름은 순이’라는 노래가 히트했다.“내 이름은 순이랍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에레나예요/ 그냥그냥 십팔번으로 통한답니다/ 술이 좋아 마신 술이 아니랍니다/ 괴로워서 마신 술에 내가 취해서/ …/ 그날 밤 극장 앞에서/ 그 역전 캬바레에서/ 보았다는 뜬소문도 거짓이에요.”군대 갔다 온 영화에서 게임까지 ‘마에스트로’ 모리코네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뻔한 구성의 다큐멘터리이겠지 싶었다. 예상대로였다. 뻔한 구성의 다큐멘터리였다. 본인과 동료들의 인터뷰에 자료 화면을 섞은 형식을 반복할 뿐이었다. 한데 30분 정도 지났을까. 이렇게 흘려 봐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섰다. 그 뒤로 다큐멘터리가 끝날 때까지 초집중 상태로 음악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감상했다. 맞다. 그것은 음악의 힘이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음악을 대하는 엔니오 모리코네, 그가 가진 태도의 힘이었다. 극한의 치열함으로 들끓는 단계를 넘어서면 거기에는 몰아의 경지가 서려 있을 거라고 믿는다. 과연 그랬다. 그는 자기 자신 “축구가 너무너무 좋아서”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너의 꿈이 될게지소연·이지은 지음, 클 펴냄“축구가 너무너무 좋아서 여전히 잘하고 싶고, 더 오래 하고 싶다.”2002년 월드컵 때 박지성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던 아이는 스스로와 한 약속을 지켰다. 열다섯 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자신의 인생 반 이상을 국가대표 선수로 뛴” 지소연 선수를 인터뷰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의 띠지에 적힌 추천사를, 바로 그 박지성 선수가 썼다. “지소연은 최고의 축구선수다.” 한때 자신의 우상에게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여정이 담겼다. 그는 이제 또 다른 선수의 우상이 권력자들의 ‘취재 거부 자유’를 불허하라 [세상에 이런 법이] 이혜온 (변호사) 유력 정치인이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대리한 적이 있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겪은 덕분인지 그의 대응은 노련했다. 이 정치인의 대응을 요약하면 이렇다.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다. 입장 표명과 해명은 지지 세력이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한다. 형사고소를 하되 공직선거법 위반죄와 명예훼손죄를 각 별건으로 고소한다. 언론사를 상대로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기자 개인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이런 전략을 구사하면 보도를 한 기자가 여러 차례 수사기관과 재판에 불려 다니게 하는 효과를 거둘 한·중·일 이차전지 삼국지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이차전지 시장을 둘러싼 한국·중국·일본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전지(배터리)입니다. 건전지를 비롯해 일회용인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합니다.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입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톱 10 배터리 업체’는 모두 한·중·일 기업이었습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무려 92%에 달합니다.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배터리를 동아시아 3국이 생산하고 있습니다.한·중·일 3국의 과점체제로 굳어져 가 도널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미국 공화당원의 선택은? 이종태 기자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미국 공화당원의 절반 가까이는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현재 진행 중인 공화당 대통령 예비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유력한 선두 주자다.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격돌할 가능성이, 지금까지는 제일 크다.공화당원 75%, ‘트럼프는 마녀사냥의 희생자’뉴스 통신사인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8월3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의 다수는 기소와 관련된 트럼프의 주장(“나는 민주당 정권이 추진해온 마녀사 여당과 야당, 누가 이기길 바라는지? 내년 총선에 대해 물었더니 이종태 기자 한국갤럽이 8월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더니 ‘긍정’ 33%, ‘부정’ 56%로 나타났다.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33%, ‘부정’ 56%이 여론조사기관이 8월4일 낸 자료(〈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7월 첫째 주의 38%로 천장을 친 뒤 둘째 주엔 32%로 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후 조금씩 상승해서 7월 넷째 주엔 35%까지 갔으나 이번 조사에선 다시 33%로 떨어졌다.응답자들이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32%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심동훈 (2013년부터 종이책 구독, 전북 전주시)〈시사IN〉의 강점 중 하나는 어떤 문제를 지적하고, 그 문제에 대해 이전엔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을 잘 제시한다는 것이다. 장마 피해와 그 후의 상황을 다룬 〈시사IN〉 제828호(사진)에서도 그 점이 잘 드러났다.재난 대응에 관한 김동훈 ‘더 프라미스’ 상임이사 인터뷰가 그중 하나다. 그는 '방재가 아닌 감재'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짚으면서, 몸이 건강한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만든 재난 대비 시민교육의 허점을 지적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았던 것이 많은 걸 놓친 것이었 포스코그룹, 〈2030년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성장 원동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ADVERTORIAL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올해 7월 선포 5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개념의 정립과 내재화를 거쳐 포스코그룹 모든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자리잡았고, 궁극적인 목적인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지난 5년간 진화를 거듭해 기존 철강 중심의 그룹사업을 이차전지소재사업을 비롯한 저탄소·친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미래소재산업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지주사 출범 후 지난 1년간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육성키 위해 시사IN 제830호 - 판결문 속 대통령 장모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포토IN/세계 청소년은 이 잼버리를 어떻게 기억할까?COVER STORY IN현직 대통령의 장모는 어쩌다 법정 구속됐나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법정 구속됐다. 〈시사IN〉은 최은순씨의 1심과 항소심 판결문, 이 사건 이해관계자의 소송 판결문 및 재판 기록 등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했다.ISSUE IN 비용편익 분석 실종된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스텝 꼬여버린 민주당 혁신위? 인터넷 투표했으니 재갈 더 물립시다? 어느 2 당신의 일상은 이들의 성실함에 빚지고 있다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우리 일상은 타인의 성실함에 빚지고 있다. 일과 생활은 한 몸이라 쉽게 멈출 수 없다. 폭우 속에서 눈물을 쏟아야 했던 40대 라이더도 그랬으리라. 기후위기 시대, 노동의 사각지대를 찾아 변진경 기자가 ‘2023 여름 노동 르포’를 썼다.온도기록계를 여러 개 구입해 비닐하우스 이주노동자, 마트 배송 기사, 급식실 노동자, 플랫폼 라이더, 도로공사 현장 지원직 등에게 건넸다. 어떻게 시작된 기사인가.폭염 관련 기획을 고민하고 있던 차였다. 회사에서 제일 마지막에 퇴근하면서 편집국 에어컨을 끄고 나가는데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밖은 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 “자책하지 마세요” [사람IN] 김은지 기자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40)가 나온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꾸준히 는다. 7월20일 현재 217만 회다. 제목은 “‘자책하지 마세요’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가장 좋은 위로 방법, 우울감을 나누는 문화의 중요성”이다. 지난 1월18일 방송인 유재석·조세호씨가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고 다음 날 온라인에 올라간 영상이다.언론이 자살이라는 단어를 대신해 ‘극단적 선택’이라고 쓰는 것이 왜 문제인지(자살이 개인적 ‘선택’의 문제로 비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살고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읽는 여섯 가지 방법 이종태 기자 8월1일 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A(최고 등급)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그러나 시장은 의외로 평온한 편이다.국가 신용등급이란? 개인의 신용등급이 의미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국가 역시 빌린 돈을 상환하지 않을 가능성이 낮다(채무상환 능력이 높다)고 평가될수록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다.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렸을 때 이를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좀 높아진 것’으로, 이 신용평가사가 내다본다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박성철의 ‘새 법 다오’] 박성철 (변호사) 우리 민법은 동물을 물건으로 본다. 물건이라니. 통념에 부합하지 않는다.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7월7일 이탄희 의원이 대표로 민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동물의 법적 지위를 신설하는 안이다. “동물은 물건이 아닌 감각이 있는 생명체”라고 정한다. 물건이 아니라는 선언에 머물지 않았다. ‘생명체’라고 정의했다.2021년 3월24일 정청래 의원 대표 발의안이 먼저 있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며, 별도의 법률에 의해 보호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안이다. 2021년 10월1일 정부안도 제출됐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문 현대건설 컨소시엄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100% 분양완료 ADVERTORIAL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지난 7일 전 세대 계약을 완료했다.단지는 앞서 18.67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아산시에서는 18개월 만에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며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던 정당 계약의 계약률은 83.6%을 기록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최근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며 위축돼 있던 아산, 천안 지역에서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이는 힐스테이트와 자이의 브랜드 프리미엄, 탕정지구의 탁월한 입지여건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 지원’ 43%, ‘정부·여당 견제’ 42% 이종태 기자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들이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3일 동안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 잘한다 + 잘하는 편)’는 긍정평가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3째 주 시행된 같은 조사(34%)보다 1% 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매우 잘못한다 + 잘못하는 편)’는 부정평가는 54%로 지난 조사와 동일했다. ‘모름’과 ‘무응답’은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