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의 반등? 오히려 침체를 걱정해야! 이종태 기자 유로존(Eurozone)의 2분기 GDP(총생산)가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유럽통계청(Eurostat)이 7월31일 발표했다. 올해 2분기의 유로존 GDP는 1분기에 비해 0.3% 성장했다.전분기 대비 성장률로 볼 때 유로존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가을 이후 제자리에 머무르거나 축소되어왔다. 지난해 4분기(3분기 대비)는 0% 성장, 올해 1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는 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분기의 성장세는 ‘유로존 경제도 미국처럼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유로존은 유로화를 국가 통화로 ‘김건희 의혹’은 즉각 해명, ‘장모 구속’은 입장 없다? [언주유골]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항소심까지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매우 나빠 법정구속한다.”지난 7월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와 관련된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최은순)은 관여를 부정하기 어려움에도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했다”라며 “범행규모와 횟수, 수법 등에서 죄질이 무겁고 비난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은순씨는 “나를 법정구속 시킨다고”라고 소리치며 “죽어버리겠다”라고 주저앉아 난동을 피우다 끌려갔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최은순씨 구속 후 브리핑을 통해 “사필귀정”이라고 밝 함구하거나 회피하거나, 윤석열 정부의 논란 대응법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용산 대통령실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49억원의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 21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된 것은 초유의 사태입니다.한편 무속인 천공이 용산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 실제로 부지를 본 사람은 천공이 아닌 풍수학자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백 겸임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고, 대통령실은 백 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이 남긴 질문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2년 차 교사가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의 ‘동료 교사 일동’이 보낸 근조 화환이 학교 주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추모 현장을 찾은 전현직 교사 다수는 “고인이 교실에서 목숨을 끊은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교사에 대한 보호와 존중을 요구했습니다.고인이 숨지고 사흘 뒤인 지난 21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사들의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교실 현장은 붕괴되고 있다”라며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 윤석열 대통령이 ‘카르텔’에 집착하는 이유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첫 개각을 통해 새로 임명된 부처 차관들에게 한 말입니다.윤석열 정부의 집권 2년차를 상징하는 단어로 ‘카르텔’이 급부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이번 정부를 ‘반 카르텔 정부’로 명명했습니다. 사교육 시장, 노조, 시민단체 등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대척점에 있다고 판단한 집단에는 여지없이 ‘카르텔’ 딱지가 붙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정권의 정책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카르텔’이라는 단어가 쓰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콕 집어 재난문자, 귀찮다고 무조건 ‘수신 거부’ 하기 전에… 변진경 기자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는 여름, 하루에도 몇 번씩 휴대전화에 재난문자 알림이 울린다. 행정안전부, 시청, 구청, 산림청, 기상청 등에서 폭염주의보나 호우경보 발령 소식, 외출 및 야외활동 자제 권유, 산사태 위험경보, 교통통제구간 안내 등을 90자 이내 문자메시지로 알려온다. 유용하지만 가끔 성가시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같은 고빈도·고강도·예측 불허의 재난 시대, 시민의 생존에 필수 요소가 된 재난문자의 A to Z를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언제부터 얼마나 보내왔지?재난문자가 처음 도입된 때는 2004년 12월이다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국토부가 '말하지 않은 것' 김연희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타당성 조사를 발주한 민간 용역업체들이다.국토부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일자 ‘변경안’은 타당성 조사를 맡은 용역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시한 노선이라고 7월10일 밝혔다. 6월 말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열흘이 지나서야 변경안의 출처는 용역업체라는 설명이 나온 것이다.이어 7월13일 국토부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 동행한 동해종합기술공사 자유주의는 정말 보수의 무기일까 [기자의 추천 책] 전혜원 기자 자유주의를 이야기하면 신자유주의를 옹호하는 거냐며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대체로 진보적인 이들이 그렇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35회 언급했다.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 가서는 “자유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이 나라 도처에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했다. 2023년 한국에서 자유주의는 반공주의 내지는 신자유주의를 의미하며, 주로 보수의 무기로 쓰인다. 그러나 한국의 보수가 확신에 차서 부르짖는 자유주의라는 개념은 사실 매우 논쟁적이다. 세계적으로도 그렇다.스웨덴 출신 역사학자로 미국 뉴욕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될까 [기자들의 시선] 김연희 기자 이 주의 스포츠4년 만에 여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돌아왔다.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에서 2023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린다. 여자 월드컵은 1991년 1회 대회에 총 12개국이 참가했다. 9회를 맞은 2023 여자 월드컵에는 32개국 대표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한국(FIFA 랭킹 17위)은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조별리그 H조에 속해 있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거두었던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을 다시금 노린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FIFA 랭킹 1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국인 미 젤렌스키 대통령, “전쟁이 러시아로 돌아가고 있다” 이종태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상대국의 민간인까지 살상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는 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개전 때부터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상해왔다. 우크라이나 역시 ‘여름 대공세’를 맞아 러시아 영토 내 민간인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우크라이나 드론의 모스크바 공격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월30일, “전쟁이 러시아로 점차 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측의 드론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상업용 빌딩을 공격한 사실과 관련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의 상업용 건물 X, 카니예 웨스트 계정 복원 … “히틀러도 좋은 사람” 이종태 기자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트위터 계정이 7월29일 복원되었다. 지난해 12월 초 계정이 정지된 지 8개월 만이다. 웨스트는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으로 칭송받아온 사람이다. 트위터의 새로운 브랜드 X나 그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웨스트의 계정 복원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웨스트는 지난해 12월1일 극우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와 인터뷰에서 나치 및 히틀러에 대해 이렇게 발언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세울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히틀러와 나치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 나치를 일방적으로 질타해서는 안 된다.”알렉스 아스파탐은 죄가 없다, ‘단맛 중독’이 문제일 뿐 이오성 기자 어제 저녁 당신은 친구들을 만나 막걸리에 돼지고기 수육을 먹었다. 맛있게 담근 보쌈김치와 오징어 젓갈도 곁들였다. 밑반찬으로는 고사리 나물과 고구마 튀김이 나왔다. 중간중간 담배를 피웠고 입가심으로 제로콜라도 한 잔 마셨다. 이렇게 당신은 어제 저녁 총 8종의 ‘발암성’ 식품을 섭취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그렇다.7월14일 IARC가 결국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2주 전인 6월30일 로이터에서 이를 예측하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스파탐에 대한 관심이 커질 대로 커진 터였다. 이상민 장관 탄핵 기각, 이태원 참사 누가 책임지나 이은기 기자 “주문. 이 사건 심판 청구를 기각한다.” 7월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이었다. 선고 직후, 눈을 질끈 감은 이정민(고 이주영씨 아버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은 한동안 방청석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박미화씨(고 조경철씨 어머니)는 눈물을 터뜨리며 “이게 법이냐, 이게 말이 되냐”라고 소리쳤다. 다른 유가족들도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심판정을 빠져나왔다.탄핵 심판은 고위공직자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부터 공동체와 헌법을 보호하기 위 일본, 자국민은 줄고 외국인은 늘고 [기자들의 시선] 이종태 기자 이 주의 의결충청남도의회는 7월25일 연 임시회에서 '충청남도 진실규명사건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결했다. 이는 지난 박정희 정권 당시 전국의 무의무탁자 1700여 명을 서산간척사업에 강제 투입한 ‘서산개척단 사건’에 대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화위)의 진상규명 및 피해자 지원 권고에 따른 것이다. 서산 개척단에서는 강제노역 이외에도 폭행, 감금, 강제 결혼 등의 인권침해 사례가 확인되었다. 진화위는 이 사건 말고도 선감학원, 형제복지원 등 ‘집단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들’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이 무엇이 교사 수천 명을 추모 집회에 모이게 했을까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비슷한 시기에 두 명으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처가 초등학교 교사인 고교 친구는 ‘그 사건으로 처가 격분해 토요일 집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지난 기수의 한 〈시사IN〉 독자위원은 ‘교사인 친구와 밥 약속을 잡았는데,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18일 2년 차 교사가 서울 강남의 한 학교에서 숨진 사건 이후의 일이다.이 사건은 교사 사회의 무언가를 건드린 듯했다. 7월20일 그 초등학교를 찾아간 신선영 사진기자가 보내온 영상도 그러했다. 근조 화환이 학교를 빙 둘러쌌다. ‘동료 교사 일동 “여기서 죽어버리겠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여기서 죽어버리겠다.”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7월2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법정구속 판결을 받자 소리치며 한 말. 법정구속이라는 판사의 말에 최씨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다 결국 자리에 주저앉았고 청원경찰 네 명에게 사지가 붙잡힌 채 들려 나갔다.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모두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통령실은 최씨가 법정구속된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 내 삶을 쓰는 것이 왜 위대하고 숭고한 일인가? [여여한 독서] 김이경 (작가) 열 장 남짓한 원고를 쓰는 데 열흘을 끙끙거렸다. 결과물을 보니 헛수고였다. 긴 한숨. 그러고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이란 책을 펼쳤다. 저자인 낸시 슬로님 애러니는 45년간 ‘마음으로부터 글쓰기’ 워크숍을 운영하며 글쓰기를 가르쳤단다. 이 정도 경력자면 낙담한 나를 일으켜 세울 만한 몇 가지 팁을 알려주리라. 어쩌면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으나 못 쓰고 있는 내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큰 기대는 안 했다. 지금까지 몇 권의 글쓰기 책을 읽었지만 실전에 도움이 된 적은 없다. 오히려 귀한 조언들을 실천하지 오타니 쇼헤이 같은 ‘강타자 투수’는 왜 드물어졌을까? [경기장의 안과 밖] 최민규 (한국야구학회 이사) 오타니 쇼헤이의 2023년은 엄청나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MVP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전반기를 마친 현재 타자로 타율 0.302에 3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50을 기록했다. 홈런과 OPS는 아메리칸리그(AL) 1위다. 투수로는 평균자책점 3.32(13위)에 9이닝당 삼진 11.84개(2위)다.선수의 활약을 승수로 환산하는 fWAR(대체 선수 대비 승수, 팬그래프 집계)에서 타자로 4.3승, 투수로 1.7승을 거뒀다. 산술적으로 시즌 종료 시점에서 껑충 뛴 물가에 휴가 못 가는 독일인들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지난 6월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여론조사기관 ‘시베이’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독일인의 25%가 이번 여름휴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한 달 가계소득이 세후 1500유로(약 212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중에서는 65%가, 1500~2499유로(약 354만원) 구간 응답자 중에서는 39%가 휴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중산층으로 불리는 세후 소득 2500~3499유로(약 495만원) 가계도 20%가 휴가 비용이 없다고 응답했다.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24%가 여행 기 시대를 역행한 언론 장악일까, 엉킨 실타래를 푼 결단일까 [미디어 리터러시] 김달아 (⟨기자협회보⟩ 기자) 너무 없다 싶었는데 이제는 너무 많다 싶다. 전임 문재인 정부와 현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 이야기다. 언론 개혁 요구가 한창일 때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언론계의 목소리를 끝내 외면했다는 비판 속에 퇴장했다. 당선자 시절 “언론 자유는 우리 사회의 원동력(제66회 신문의날 기념식)”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가. 불과 1년 만에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평가가 짙어진 계기 중 하나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다. 올해 초부터 이 사안을 취재하면서 정부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새삼 체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