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권력투쟁에 미사일로 베팅한 북한 남문희 기자 사상 최대의 전력을 동원한 트럼프의 ‘함포 외교’도 ‘자금성’의 높은 담을 넘지는 못했다. 일본에서는 “최고의 압박(11월6일 미·일 정상회담)”, 한국에서는 “힘에 의한 평화(11월8일 한국 국회 연설)”를 강조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정작 중국에 가서는 “압박과 견제”라며 그 톤을 다운시켰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의 엄격하고도 전면적 이행”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절제된 약속에 만족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 아시아 순방을 통해 3국으로부터 대규모 통상이익을 거뒀다. 이번 순방에 맞춰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평화의 전령 자청한 IOC 위원장 남문희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64)은 1998년 시드니 올림픽 때 남북한 선수단 동시 입장을 성사시킨 숨은 주역이다. 그는 지난 7월3일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면담한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를 꺼냈다. 1998년 시드니 올림픽 때도 북한의 참가는 불투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이 동의하면 나는 무엇이든 동의한다”라고 말했다고 바흐 위원장이 전했다. 그 말을 듣고 바흐 위원장은 북한을 설득했고, 북한의 시드니 올림픽 참가와 남북한 선수단 동시 입장이라는 성과를 냈다... 북한의 ‘화성 14호 발사’를 둘러싼 물음표 남문희 기자 사력을 다한 ‘진검 승부’의 결말치고는 허무하다. 7월28일 북한이 화성 14호 미사일을 고각 발사했을 때만 해도 미국 본토 전체가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놓인 것 같았다. 정점고도 3700㎞에 직선거리 1000㎞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1000㎞는 충분해 보였다. 미국 전문가 중에는 화성 14호의 사거리를 1만4000㎞로 보는 이도 있었다. 미국 서부는 물론이고 동부의 뉴욕·워싱턴까지도 도달하고 남을 거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미국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들었다”라며 기뻐했다.그런데 미국 본토는 고사하고 알래스 북한이 노리는 ‘핵 보유국 인정’이 과욕인 이유 남문희 기자 북한과 미국이 ‘말 폭탄’을 주고받는 와중에도 양측이 꾸준히 접촉했다는 징후가 계속 잡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의 동선이 대표적이다. 최 국장은 지난 9월 말 모스크바를 방문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한반도 담당 특임대사와 회담한 바 있다. 이후 20일 만에 또다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에는 러시아 외무성 주최로 10월19~21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 ‘(핵)비확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웬디 셔먼, 로버트 아인혼, 로버트 칼린 등 미국 전직 관료와 반관반민(半官半民)의 1.5트랙 대화를 진행할 독자와의 수다 남문희 기자 독자 번호:10714740 이름:서정환(57·그림) 주소:경기 용인시 수지구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구독하고 있는 서정환씨는 딸 사진과 함께 “함께해서 기쁨이었고 영광이었다”라는 소감문을 보내왔다. 10년 전 〈시사IN〉 창간 소식을 들었을 때, 주주로 참여할까 생각도 했다. 자칫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게 될까 봐 겁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독자로 참여해 지난 세월을 함께해왔다. 서씨는 “지금까지 잘해왔다. 제525·526호는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다”라고 그동안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시사IN〉에 ... 연합뉴스 ‘가스관’ 오역은 왜 튀어나왔을까 [프리스타일] 남문희 기자 미국에 살더라도 체류 기간이 짧으면 알 수 없는 생활 영어가 꽤 있다. 그렇더라도 국가 기간통신사의 워싱턴 특파원이 낸 오역 사건은 이해하기 힘들다. 미심쩍으면 주변에 확인이라도 했을 텐데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쓴 ‘Long gas lines forming in North Korea’는 ‘북한엔 주유를 하기 위해 긴 줄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다. 연합뉴스 특파원은 ‘긴 가스관이 북한에 형성 중이다’라고 오역했다.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을 통해 한국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 전술핵 놔달라고? 보일러인 줄 아나봐 남문희 기자 전술핵 도입을 찬성하는 국민이 70%이고 심지어 독자 핵무장을 찬성하는 국민은 60%라 한다. 일본의 핵무장 지지율이 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높은 편이다. 이런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자유한국당이 미국에 전술핵 배치를 청원하러 대표단 6명을 미국에 파견했다(사진).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노력이 가상하다는 칭찬이라도 기대했을 텐데, 누리꾼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말도 안 되는 쇼를 한다’는 온라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한국 방미단 빈손 귀국’ ‘미, 전술핵 재배치 어렵다더라’라는 기사 밑에 누리꾼들은 “당신들... 정은씨 만나요,아니 됐어요 남문희 기자 9월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조를 논의하기 위해 한·일 정상이 3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 통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의 시기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UNICEF)가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에 대한 사업 지원을 요청해와 검토하게 된 것이다. 원칙적으로 영유아와 임산부를 지원하는 것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다루어야 할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이날 북한이 또다시 일본의 머리 위로 화성 기사 후~폭풍 남문희 기자 주진우 기자의 MB 프로젝트 2탄, ‘다스는 이명박 회사, 문서들은 증언한다’ 기사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서 7만5000여 명에게 도달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 전송된 이 기사에는 댓글만 3300여 개가 달렸다. 이혜인 독자는 “이건 추측이 아니더라. 누가 봐도 소유주는 MB다. MB 측과 사법부만 모르는 척! 영화 〈저수지 게임〉을 꼭 보시라”고 썼다. 임부근 독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인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 다 아는 이야기!”라고 댓글을 달았다... 핵실험에 담긴 김정은의 노림수 남문희 기자 4월로 돌아가 보자. 3월 말까지 북한 북부 핵시험장인 풍계리에서 지하갱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토사 배출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16년 9월9일 5차 실험 때와 비교해 엄청나게 많았다. 핵 폭발력 기준으로 28배가 예상됐다. 그러나 핵실험은 없었다. 몇 달 뒤 밝혀진 바에 따르면, 3월 말까지 북한과 중국이 북핵 폐기 대가를 둘러싸고 벌여온 비밀 협상이 무산되자 북한이 중국에 핵실험을 통고했다. 4월18일 주중 북한 대사관이 “이틀 후인 4월20일 핵실험을 하겠다”라고 통보한 것이다. 중 북한이 발사한 두 개의 청구서 남문희 기자 북한이 미국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했다면 일본의 머리 위로 화성 12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행위는 설명하기 어렵다. 북한은 미국에 대한 ‘괌 포위사격 계획’ 엄포로 상당 부분을 얻었다. 무엇보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의 축소가 이루어졌다. 미국은, 훈련 축소가 처음부터 계획에 따른 것일 뿐 북한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북한은 2015년 1월9일 한·미 훈련을 중단하면 핵·미사일 실험 중단뿐 아니라... 북·미 막장 대결 뒤 시진핑의 고민 남문희 기자 지난 4월 미국의 시리아 폭격 효과는 컸다. 국제무대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이 ‘한 방’으로 결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대비되는 강력한 이미지와 함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으로 인해 위험한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당장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협상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웬만해서는 꿈쩍도 않던 시 주석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100일의 시간을 달라고 자청함으로써 스스로 함정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시사IN〉 제506호 ‘4월 한반도 위기설 어떻게 지나갔나’ 기사 참조). 중국 나름의 절박한 사정도 있었다 한국의 핵 잠재력, 핵무기 4330개 분량 남문희 기자 북한의 화성 14호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구조에 근본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 역시 그동안의 느긋한 태도와는 사뭇 대조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은 압박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대화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 어디든 도달할 수 있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7월28일 두 번째 발사된 화성 14호에 대해 미국 국방성이나 미사일 전문가들은 대기권 재진입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으나 ... 이산가족 상봉장 북한에 지어주자 남문희 기자 문재인 정부가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 군사회담 날짜를 7월21일로 제안한 게 무리였던 것 같다. 지난 7월19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의 ‘포괄적 경제대화’가 열렸다. 북한의 화성 14호 발사에 대해 미국이 중국더러 대북 석유 공급을 중단하거나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받거나 양자택일하라고 해왔는데, 그 결판을 내는 회담이었다. 북한으로서는 비무장지대 확성기 방송 중단을 논의할 남북군사회담보다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가 더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오는 추석 때 ... 북핵 문제 꼬이는 이유는 미국 때문? 남문희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백악관 측과 충돌했다. 공석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 자리를 둘러싼 인사 때문이다. 동아태 차관보는 ‘미국이 직면한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를 다루는 자리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수행해온 수전 손턴 부차관보를 추천했지만, 백악관의 반대에 부딪혔다. 손턴 부차관보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한 무역협정들에 찬성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손턴 부차관보의 대안으로 급부상 중인 재무부 차관보 출신 올린 웨딩턴 역시 TPP 찬성론자... 북한 미사일의 ‘핵 동결 협상 카드’ 가능성 남문희 기자 북한이 아무 조건 없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감행했다면 무모하다. 미국이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넘는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레드라인’으로 삼아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북·미 간 사전 접촉에서 모종의 협상 조건을 제시한 뒤 발사가 이뤄졌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협상의 출구를 마련하기 위한 계획적인 도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 발사한 북한의 화성 14호는 후자에 가깝다. 비공식으로 북한이 요구 조건을 미국에 전달했고, 미국은 이를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한국에 전달했을 가... 두 남자, ‘북핵 동결’로 통할까? 남문희 기자 역대 최단기간에 이뤄진 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51일 만이다. 트럼프 정부는 대북 정책을 담당할 국무부 동아태 차관이나 차관보 등 실무진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사드 배치 문제, 북핵 문제 등 현안이야 산적해 있다. 하지만 한·미 양국 사이에는 늘 현안이 적지 않았다. 먼저 정상회담을 서두른 이유로 7월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들 수 있다. 최대 동맹국이자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한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이 다자회의에서 잠깐 스치듯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을 수 ‘선 동결·후 비핵화’ 한·미 정상 합의할까? 남문희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은 자타 공인 북핵 문제 전문가다. 미국통이기도 하다. 미국 조야의 많은 인사들과 늘 교류한다. 그런 인물이 미국 심장부 워싱턴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것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였다. 사드 문제, 한·미 동맹 문제 등 그가 쏟아낸 말 중에서도 정책적으로 가장 폭발력 있었던 것은 북핵 실험과 한·미 훈련을 연계하자는 제안이었다. 즉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논의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 있다’는 ... 사드 부지 축소 보고는 누구의 지시였나? 남문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충격적”이라고까지 한 사건치고는 싱겁게 끝났다. 실무책임자급에 불과한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보직 해임했다. 위 전 실장은 한직인 육군 정책연구관으로 전보 조치되었다. ‘관계자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더 이상 확대할 것 같지는 않다. ‘사드 추가반입 보고 누락 사건(보고 누락 사건)’은 어차피 사드 문제 전체의 한 부분이다.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이 검찰 개혁의 물꼬를 터주었듯 이 사건 또한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 문제를 조기에 들여다볼 실마리를 제공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독자와의 수다 남문희 기자 〈시사IN〉을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독자를 종종 만난다. 조은미씨 가족도 그런 경우다. 집에 〈시사IN〉이 오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인 아들이 제일 먼저 본다. 그다음 엄마, 아빠 순서다. 〈시사IN〉의 주요 기사를 읽고 토론하는 것은 이 가족 삶의 일부이기도 하다. 〈시사IN〉을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가족들은 조은미씨가 주도하는 북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친구, 선후배, 그가 활동해온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한 달에 두 번 정도 고전을 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