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을까봐 찜찜하세요? 문정우 대기자 3월15일자 마이니치 신문 인터넷 판에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방사능 피폭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Q&A가 실렸다. 일본 원자력 발전 사고가 심각해질 경우 방사능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수 있으므로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번역해 소개한다. 11세기 은행 어음 발행한 이 도시 문정우 대기자 예전에 어떤 후배가 내게 붙여준 별명이 아랍 당나귀이다. 생김새가 그쪽 계열이고 고집이 세기 때문일 거다(사실 변덕은 그리 심하지 않다). 나는 이 별명이 싫지 않다. 학교 다닐 때부터 선생님 눈을 피할 후미진 곳만 찾아다니던 변방 지향인 까닭이다. 벌 받는 기분으로 다시 찾은 ‘이상한 나라’ 문정우 대기자 파업은 죽음과 닮았다. 죽음은 그림자처럼 언제나 주변에 머무는데도 우리는 평소에는 그것을 까맣게 잊고 살아간다. 파업도 마찬가지이다. 텔레비전에서,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머리띠를 매고 인상을 쓰며 구호를 외치는 걸 보면서도 그것이 내 일이 되리라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여우 같은 ‘만델라 매직’의 힘 문정우 대기자 강연을 하러 가면 기자 지망생들이 묻는다. 어떻게 하면 글을 쓸 때 적절한 인용문을 찾아낼 수 있는지. 직업상 비밀을 고백하자면 그것은 마술과 같다. 눈속임이고, 트릭이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내 경우에는 그렇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 머리에 쌓아 두었다가 어떤 사안이 터졌을 때 거기에 딱 맞는 구절을 찾아다 쓰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에 직선은 없다” 문정우 대기자 행복한 진로학교 마지막 강의는 그동안 사회를 맡았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공동대표가 맡았다. 송 대표야말로 우리 사회 누구나 체념하고 방관했던 사교육 불패 신화에 도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그야말로 새로운 길을 가는 이다. “기자가 되지 말게나. 다른 좋은 직업도 많지 않은가?” 문정우 대기자 1980년 3월의 어느 날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의실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학생들이 해마다 열곤 했던 모의 기자회견이 아니었다. 진짜였다. 강의실에는 학생보다 기자가 더 많았다. 대형 텔레비전 카메라도 몇 대나 자리를 잡았다. 조명이 휘황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사살되고 나서 감옥에서 풀려나 복직한 리영희 선생님의 첫 강의 날이었다.추위가 가시지 않아 “좋은 직장 대신 농촌으로 가라” 문정우 대기자 우리가 농촌으로 가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 도시의 불결한 공기와 살인적인 생존경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이유보다도 훨씬 절박한 것들이다. 대량 사육, 대량 살육을 특징으로 하는 축산은 미친 병이 들었다. 화석연료에 기댄 기업형 단작 농사는 땅속으로 수백m나 파고 들어가다 광맥을 놓친 광산처럼 파탄 직전이다. “인생은 꽤 길다 초조해하지 마라” 문정우 대기자 젊은이들에게 중소기업에 가라고 권하는 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얘기라는 게 너무 뻔한 것 같아 걱정했다.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중소기업 사장이 나와서 왜 유능한 인재가 대기업에 들어가 수많은 톱니바퀴 중 하나가 되어야 하느냐,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중소기업밖에 없다는 따위의 얘기나 늘어놓겠지, 하고 지레짐작했다. 하지만 주상 발가벗은 두 발 짐승의 딱한 자서전 문정우 대기자 인간을 포함한 대개의 동물은 생식을 마치면 그때부터 존재 가치가 뚝뚝 떨어진다. 알을 낳고 방정을 하는 순간, 새끼가 부화돼 나오는 순간 암수 성체는 어느덧 빈 껍데기만 남아버린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가을만큼 죽음의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계절도 없다.추석과 성묘를 엮어놓은 것은 옛 조상들의 절묘한 안배다. 성공적인 생식의 결과인 수확물을 앞에 두고 죽은 자들의 묘를 쓰다듬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밥상을 마당에 집어던지며 온 가족을 공포에 떨게 했던 가부장의 화신도 어느새 허망하게도 백골이 북한 그림, 가짜가 넘친다 문정우 대기자 외신에서도 많이 소개됐지만 중국에서는 가짜에 대한 공포가 심각한 수준이다. 현지에서 오래 근무한 한국 상사원 가운데는 10위안(약 1900원)짜리 이상의 백주는 절대로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그보다 비싼 것은 십중팔구 가짜라고 믿기 때문이다. 중국 사람들은 종류를 불문하고 한국에서 사온 양주를 유난히 좋아하는데, 그것은 오로지 안심하고 양주를 먹을 수 북한 극사실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 문정우 대기자 한때 현대 미술은 전위를 고집해 당대와 불화했다. 대중을 그림 곁에서 쫓아내는 역효과가 있었지만 작가의 정신은 추상처럼 살아 있었다. 그러나 고작 10년 사이에 이런 순수함은 시장에 완전히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트페어나 경매, 언론을 낀 마케팅 프로모션에 의해 시장이 팽창하면서 작품의 가치는 거의 전적으로 오가는 돈다발의 두께가 좌우하게 되었다. 지난 8 휴가철엔 토플리스로 “독서 본능에 충실해” - 연재를 마치며 문정우 대기자 조강지처(糟糠之妻)의 조자는 술 찌게미, 강은 쌀겨를 뜻한다. 굶기를 밥 먹듯 하던 어려운 시절을 함께한 아내라는 의미이다. 요즘에는 부도지처나 파업지처가 조강지처보다 윗길이라고 한다. 회사의 오랜 부도나 파업을 함께 견뎌낸 아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못된 사주 밑에서 부도나 파업을 겪어본 사람은 아마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왜 하필이면 남아공일까 문정우 대기자 축구 팬들의 피가 서서히 뜨거워져간다. 세계 축구의 제전인 남아공 월드컵이 열릴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축구 실력은 이미 월드컵을 개최하고도 넘친다. 그렇더라도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점이 있다. 왜 하필이면 개최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일까? 2010년 월드컵 개최지가 남아공으로 결정된 것은 정치와 돈에 한없이 약한 듯 보이는 축구 남북한과 일본 모두에게 ‘불편한 진실’, 자이니치를 위하여 문정우 대기자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 지단이 어째서 갑자기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받아버렸는지는 아직도 수수께끼이다. 프랑스팀 동료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나라의 선수들로부터도 기량에서나 인품에서나 존경을 받는 지단이 어째서 그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던 것일까. 경기 내내 마테라치가 자신의 유니폼을 뜨거운 흰 쌀밥에 버터를 비벼 보셨나요? 문정우 대기자 〈b〉[문정우의 독서여행]〈/b〉영국 속담에 ‘어느 집에나 해골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아무리 훌륭한 가문의 가족사를 들쳐보더라도 감추고 싶은 어두운 면이 있게 마련이라는 뜻이겠다. 날씨가 더워서 괴기물이나 추리 소설 얘기를 하려나 하시겠지만 틀렸다. 음식에 관한 책 얘기를 하려는 것이다. 영국 속담을 패러디해보면 정말 어느 집에나 비장의 음식은 하나쯤 있다. 앞서 ‘꼴통’과 ‘좌빨’은 어째서 서로 말이 안 통할까 문정우 대기자 선거란 호모사피엔스로 태어난 덕분에 누리는 특권이다. 지구상의 숱한 생물 가운데 암수 성체가 각각 공평하게 1표씩을 행사해 우두머리를 뽑는 종은 없다. 우리의 사촌인 영장류도 제법 ‘한 정치’ 하지만 이처럼 요란하고 떠들썩하지는 않다. 우두머리 다툼은 힘이 세거나, 머리를 잘 굴리는 수컷끼리의 은밀한 이합집산일 따름이다(침팬지 사회에서는 교활한 늙은 수컷이 우직한 젊은 수컷들을 서로 견제시켜 권좌를 오래도록 지키는 일도 드물지는 않다). 노약자나 암컷에게 권력 다툼은 강 건너 불구경일 뿐이다. 미니스커트 입은 발랄한 아가씨가 치명적 기자니까 너는 알겠지, “정말 전쟁 나는 거냐?” 문정우 대기자 어려서 어머니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치 주문을 외우듯 되뇌이곤 하던 말이 있다. “우리 정우야 군대 갈 일이 없겠지. 그 때까지 남북이 서로 으르렁대면 어떻게 해. 지겨운 놈의 전쟁. 지긋지긋한 군대.” 하지만 어머니의 바람은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내가 입대하기 몇 달 전 군은 없어지기는커녕 정변을 일으켜 권력을 다시 장악했다. 나 “구제역 대학살은 나치의 광기를 닮았다” 문정우 대기자 10년 전 쯤 후배 기자 몇몇과 독서 모임을 만든 적이 있었다. 현장만 쫓아다니다 보니 머리속이 심각하게 텅텅 비었다는 걸 자각했기 때문이다. 그 때 같이 읽고 토론했던 첫 번째 책이 바로 고려대 사범대 지리학과 최영준 교수가 쓴 〈국토와 민족 생활사〉(한길사, 1997)였다. 우리 민족의 문화와 삶이 국토와 어떤 관계를 맺 이번엔 정말 오바마 대통령이 위험하다고? 문정우 대기자 〈반지의 제왕〉을 쓴 영국 작가 J. R. R 톨킨은 지독한 인종주의자였다. 소설에 나오는 괴물인 트롤이나 오크는 흑인을, 골룸은 아시아계 중에서도 일본인을 연상하며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그의 소설이 평론가들에게 단순한 흥미 위주의 판타지 소설 이상의 대접을 받는 이유가 있다. 소설을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범상치 않기 때문이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인간은 달린다 문정우 대기자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 맘 때 밤 12시가 지나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호수공원에 가보면 밤 도깨비처럼 조용히 열을 맞춰 뛰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만은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듯 몸이 바람처럼 가볍다. 100km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토너이다. 밤늦게 만나 동 틀 때까지 호수공원을 돌고 또 돈다. 울트라 마라토너는 경기 도중 정신이 나가기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