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뭐 하세요?“나의 생명줄은 공천과 지역구” 박형숙 기자 “의정활동 열심히 하면 망한다.” 20년차 ‘국회의원급’ 보좌관의 말이다. 그는 국회 생산성을 취재한다는 기자의 말에 “경제시장의 투입 및 산출 메커니즘과 정치는 다르다”라며 일갈했다. 다소 지나친 표현일지 몰라도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 의정활동의 핵심인 법안 처리와 예산심의, 국정감사를 충실히 하는 게 평가의 잣대라면 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의정활동 베스트’ 손봉숙의 좌절그 대표 사례가 손봉숙 전 의원이다. 손 전 의원은 민주 독립언론의 나눔과 연대는 가능할까 박형숙 기자 “쟤네들 3개월도 못 버틴다.” 7개월간의 파업 끝에 회사 측에 결별을 통보했을 때 사측은 한껏 비웃으며 업계에 이런 소문을 퍼뜨렸다. 하지만 벌써 1년이 됐다. 정직한 언론을 바라는 독자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시사IN〉 직원은 사실 두려움에 떨며 창간 1년이 되는 날을 기다렸다. 독자는 다시 〈시사IN〉을 구독해줄 것인가, 냉정하게 내치지는 않을까, 내심 시장의 평가가 두려웠다. 이명박 정권의 덕(?)을 좀 봤다. 지난 6~7월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짝퉁’ 언론과 ‘진품’ 언론이 확연히 드러났고, 독자는 다시 〈시사IN〉을 누구를 위하여 인천공항 파는가 박형숙 기자 여름 휴가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은 하루 10만명에 이른다. 인천공항이 하루아침에 셔틀버스를 유료화한다거나 공항이용료를 대폭 인상한다 해도 이들은 별수가 없다. 해외로 나가려면 인천공항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공항이 철도·도로·항만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회간접자본(SOC)인 이유다. 그 독점성 때문에 공항의 “야심가 계산에 맞춰 개헌 늦춰선 안 돼” 박형숙 기자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연속된 좌절을 겪은 국민이 이제 대통령제라는 제도 자체에 대해서 회의하기 시작한 게 아닐까? 촛불시위로 1987년 6월 항쟁으로 쟁취한 현행 헌법의 수명이 끝나가는 것은 아닐까? 1987년과 2008년 시위의 주요 무대였던 서울시청 앞 광장이 그렇게 역사를 다시 쓰게 하는 것은 아닐까?”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현 정부에서 내각제 연습하면 된다” 박형숙 기자·송은하 인턴 기자 대결 정국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밀어붙이고 ‘촛불’은 여기저기서 게릴라전을 펼친다. 의회정치는 실종됐다. ‘여야 합의’가 판판이 깨진다. 청와대는 ‘법대로’라며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쇠고기특위에 국무총리는 출석하지 않았다. 여야 협상파의 입지는 좁아졌고 지도부 당은 불안한데 형제는 불감증 박형숙 기자 참 바람 잘 날 없는 정권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난 5개월 동안 전 분야를 망라해 사고가 터졌다. ‘국정 난맥’ ‘○○라인 대수술’이라는 투의 대서특필은 이제 식상할 지경이다. 7월31일 낮, 한 전직 청와대 비서관을 만났을 때 “이제 더 터질 것도 없다. 아니, 친·인척 문제가 남았 사람과 술이 좋아 ‘주류 영업’에 도전장 박형숙 기자 “술은 이야기를 정답게 만들기 쉬운 문화적 장치”(문학평론가 고 김현)일까, “자본제적 체계로 관리되는 일상의 제전”(철학자 김영민)에 불과한 것일까? 어떤 이유에서든, 술 소비량이 대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주가 5.8%(1.96병), 맥주가 4.4%(2.1병) 증가했다고 노무현 대 이명박 누가 이겼나 박형숙 기자 노무현(사진)·이명박 전·현직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 유출’ 공방이 한창일 때, 한 ‘친노’ 인사가 분에 차 이렇게 말했다. “친노 다 죽었다. 이명박이 노무현 공격하는데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 다들 팔짱끼고 있다.”뒤늦게 백원우 의원이 나서다 말았고 안희정 최고위원도 잠잠했다. 정세균 대표도 “봉하마을 상황은 잘 모른다.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 ‘일당백’ 싸움 “20조 혈세 찾아 갈 데까지 간다” 박형숙 기자 돈으로 자리를 사고판 서울시의회 집단 뇌물 사건이 터졌다. 한나라당 일방의 부패 구조가 터진 셈. 그렇다면 20조원에 이르는 서울시 예산은 누가 감시할까. 민주당이 살길은 ‘민생 있는 개혁’ 박형숙 기자 지난 두 번의 선거를 관통하는 민심이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두문불출, 원고를 부여잡고 있는 한 ‘여의도 인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기자는 그의 탈고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독자 중의 한 명이다. 물론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찍은 사람들과 2008년 촛불을 든 사람들이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민심의 동요가 이렇게 가파를 수 있는지 아직도 어리둥절 노무현은 복당 원하는데, 유시민은? 박형숙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농담에는 뼈가 있다. 그는 7월11일 봉하마을로 자신을 찾아온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새 출발을 기대한다”라면서 “오늘 나보고 복당하라 안 그러데. 당 논의가 안 됐는지 모르겠지만 복당 제의받은 적 없다(웃음)”라고 말했다. 돌고 돈 민주당 김대중·노무현 찍고 ‘국민과 함께’ 춤을 박형숙 기자 민주당이 ‘잃어버린 10년’ 늪을 빠져나와 겨우 기지개를 켜려는데 한나라당은 친박 세력을 불러들여 182석의 거대 여당으로 다시 몸집을 불렸다. 민주당은 보수 독주의 압력을 어떻게 버텨낼까? 뜨거운 이명박, 냉기 돈 전당대회 박형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하루 전인 7월2일, 권영세 사무총장의 입을 통해 알려졌지만 한나라당의 ‘엠바고’ 당부로 보도되지는 않았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8년 만의 일이라 정치권에서는 화제가 됐다. 마침 당사에 와 있던 정몽준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 어쨌든 2위 정몽준 안티 CEO 분위기 속 어색한 날갯짓 박형숙 기자 결과는 2위였다.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새 대표로 당선된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이 수락 연설을 하는 동안, 보좌관이 가져다준 소감 발표 원고를 검토하고 있었다. 그는 원문에 한 개의 수식어를 추가했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성원에 충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서두를 ‘뜨거운 성원’이라고 고친 것이다. 하지만 서운한 독자와의 수다 / 한창수 박형숙 기자 한창수 독자와 전화 수다를 끝내고 나서 기분이 개운치 않았다. 한창수씨가 너무 ‘정직한’ 반응을 보여서였다. 한씨도 여느 독자처럼 삼성 기사 삭제로 불거진 ‘시사저널 사태’를 계기로 〈시사IN〉의 창간 독자가 되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그의 첫 직장은 삼성이었다(지금은 4년 동안 근무한 삼성에서 나와 MBA 공부를 하는 중이다). 그 역시 당시 삼성 구조본(전략기획실)의 독단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기자들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씨가 한겨레를 구독한 경위도 〈시사IN〉과 비슷했다. 자사에 비판적인 논조를 “나는 대통령 그림자” 정치는 ‘형님’이? 정정길 실장 생존법 박형숙 기자 류우익 후임으로 임명된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소문처럼 맞장구를 잘 쳤다. 지난 6월23일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국회로 향해 각 당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그는 상대의 말이 떨어질 때마다 “예, 맞습니다”라며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정 실장을 만난 뒤 소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동조가 지나 ‘다시 시작하는’ 천영세 박형숙 기자 6월23일 오후,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사진)는 지쳐 보였다. 두 달째 계속되는 촛불 정국에서 그는 “무력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의외였다. 어느 정당보다 민주노동당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촛불 스타’ 강기갑 의원의 활약으로 지지율 상승효과도 누렸다. “삭발하고 단식하는 거 운동권 방식이거든요. 여론의 불씨를 살려야 할 때나 하는 극약처방 같은 거예요. 의원 보좌관 4년에 부동산 박사 됐네 박형숙 기자 30대 기업 중 빌딩 재산 1위는? 삼성전자 5조4564억원. 100대 땅부자 법인 중 1위는? 한국전력 5조290억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한 단독주택 세 채의 크기는? 축구장. 대한민국 최고 집 부자가 소유한 집은 몇 채? 1083채. 이같이 묻고 답하는 사람은 손낙구씨(47). 심상정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이다. 손 전 보좌관은 지난 4년 의 “느그들 뭐 하노?” 이명박 대통령 뒤에 숨은 한나라당 박형숙 기자 한나라당은 요새 양쪽에서 욕을 먹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8일 봉하마을을 찾은 관광객과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겁하다. 대통령에게 다 떠밀지 말고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여당을 비판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은 촛불시위대의 정권 퇴진 구호나 청와대 가두행진 시도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가 지지자 사이에서 욕을 된통 먹었다.정반대편에 있는 조갑제씨의 비판은 더 거칠었다. 조씨는 최대 인파가 모인 6·10 촛불집회 이튿날 자기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어제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한 사 위기 때마다 등장하는 이 남자 박형숙 기자 한나라당에서 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인물은 박근혜 전 대표 말고 또 있다. 윤여준 전 의원(69·사진). 그는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과 환경부 장관을 지냈고, 이회창 총재 시절에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았다. 16대 총선 때는 민정계의 핵심인 허주 김윤환을 쳐내 개혁 공천을 주도했다. 또 17대 총선 때는 탄핵 역풍에 휩싸인 한나라당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