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들이 물에 들어가는 걸 걱정하던 사람들만 처벌받았다” 이종태 기자 고 채수근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생존 해병’이 전역 다음 날인 10월25일,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한다고, 군인권센터가 밝혔다.채 상병의 상급자인 ‘생존 해병’은 경북 예천 내성천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당시인 지난 7월19일, 후임자인 채수근 상병 및 동기(당시 병장)와 함께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그와 동기는 거센 물살로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구조되었으나 채 상병은 그러지 못했다.“누구 하나 믿고 따르기 어려웠다”‘생존 해병’의 입장문에 UN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적 휴전” 요청했지만... 이종태 기자 이스라엘군은 지난 이틀(10월23~24일) 동안 가자 지구에서 7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의 보건부는 10월24일 하루 동안, 민간 주택이나 난민캠프 등에서 최소 704명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704명은 전쟁 발발 이후 하루 단위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UN 사무총장, “팔레스타인의 56년 고통은 인정해야”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공습이 격화 중인 가운데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10월24일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에서 “인도주의적 휴전(humanitarian cease-fir 가장 ‘제왕적’인 대통령은 누구일까?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 김은지(시사IN 정치팀장)"팬덤정치 혹은 정치양극화가 국회(또는 정당)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봐야 할 텐데요, 시사IN이 16년째 하는 신뢰도 조사에서 국회 신뢰도는 언제나 낮았어요. 부동의 하위권이고요. 이건 국회가 더 잘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기관에 비해 투명하게 더 많이 감시받고, 더 많이 노출되다 보니 생기는 국민의 불신도 있다고 봐요.그보다는 정치적 양극화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기관 신뢰도를 주의해서 봐야 할 거 같아요. 신뢰도 조사에서 3년째 관찰되는 것 중에 하나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박지원, “이준석 전 대표 대구로 출마할 것”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국민의힘은 신당 창당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요. 그분이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검찰주의자’예요. 모든 정치를 수사하듯 한단 말이에요. 검찰총장은 명령하면 되지만, 대통령은 그런 자리가 아니에요. 국민의힘에도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있잖아요.‘윤석열 신당’이 굳이 왜 필요해요. 지금 국민의힘이 이미 윤석열 당인데. 하태경 의원 봐요. 멀쩡한 자기 지역구 놓고 서울로 왔잖아요. 밀려난 거예요.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이 온다잖아요. 윤 대통령 40년 지기고 검사장 출신이에요. 그게 검 국군의 ‘역사적 선배’에서 독립군을 지우려는 사람들 이종태 기자 “육사(육군사관학교)는 독립운동이나 항일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다.”10월23일 열린 국회 국방위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한 말이다. 최근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및 ‘독립운동 영웅실’ 철거·개편에 대한 안규백 민주당 의원의 질문(“6·25 이전의 일제에 항거한 역사를 지우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냐”)에 저렇게 답했다. "아사달 길이 누려 여기 반만년"어떤 시민도 지금 육사에게 독립·항일 운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육사는 군대의 기간(基幹)인 장교를 잘 양성해야 한다. 그 장교들이 병사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는, 윤석열 총장은 알았을까, ‘문제의 그 고발장’ [고발 사주 법정 중계 18·19·20차 공판] 나경희 기자 ■ 8월28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18차 공판이날 원래 임홍석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그는 사건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에서 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이른바 ‘제보자 X’로 불리던 지 아무개씨의 실명이 들어간 판결문을 검색하고 조회한 사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옥곤 부장판사(이하 재판장):임홍석 증인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이다.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된 걸 철회해달라는 취지도 포함돼 있는데.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임홍석 검사를) 증인으로 유지하고자 이동관 위원장은 “인심 좀 팍팍 쓰시라!” [프리스타일] 이종태 기자 내가 사용하는 SNS엔 ‘과거의 오늘’이란 메뉴가 있다. 수년 전의 같은 날 작성한 게시물을 메인 페이지에 띄워주는 서비스다. 2016년의 오늘(10월12일) 썼던 글을 다시 만났다.“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분들은 자랑스러워하고, 못 올라간 분들은 섭섭해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부탁인데, 가급적 ‘언론인 블랙리스트’ 같은 건 만들지 않으면 좋겠다. 가령 1000명 정도 ‘선발’했는데 내 이름이 없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번처럼 9000명이나 뽑았는데 포함되지 않는다면, 정말 후대에게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 고백하건대 도서관은 어떻게 금서 전쟁에 휘말렸나 김영화 기자 서울의 A 구립도서관 관장은 9월 중순 ‘청소년 유해 도서 제거 요청’ 민원을 받았다. 시민단체 ‘보건학문&인권연구소’가 관할 구청에 보낸 것으로 〈소년들의 솔직한 몸 탐구 생활〉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사랑을 나누면 무슨 일이 생길까?〉 등 어린이 성교육 도서 148권에 대해 ‘불필요한 성적 호기심과 왜곡된 성인식을 심어주어 일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도서 제한을 요청했다. A 도서관장은 이에 대해 ‘도서관에서 유해 도서 여부는 해당 도서에 대한 법적 판결을 따르고 있다’라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성교육 도서들은 자료실에 그 ‘아무도 사과하지 않아서’ 이태원에 남았다 [이태원 참사 1주기] 김다은 기자 10월 이태원에는 소슬한 가을바람이 무색할 만큼 나풀거리고 반짝이는 것들이 가득하곤 했다. 이제 이곳에는 흰 국화 송이를 들고 다니는 청년들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 10월29일은 이태원 참사 1주기다. ‘벌써’라는 부사가 먹먹한 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1년 전 ‘그날’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다시 산다. 그 탓에 지난 1년을 마치 10년처럼 산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마음의 조각 옆에 여전히 희망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박가영씨의 어머니 최선미씨, 생존자 김초롱씨, 상인 남인석씨와 경찰관 윤하성씨(가명 박지원의 예언, ‘이준석 신당’ 돌풍 일으킨다?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미 9개월 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시사IN 유튜브 프로그램 ‘정치왜그래?에서 내년 1월쯤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등 보수신당이 창당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 정치 9단의 촉일까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중심으로 ‘신당 애드벌룬’이 띄워지면서 여의도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당장 국민의힘 안에서는 ‘포용론’과 ‘퇴출론’이 불붙고 있습니다.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12월쯤 결정할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비명횡사 당하기 ‘히잡 미착용’으로 폭행 당한 16세 소녀, 뇌사 상태에 빠지다 이종태 기자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란의 10대 소녀가 현재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10월22일 보도했다.지난 10월1일, 16세 이란 소녀 아르미타 게르반드는 테헤란 쇼하다 지하철역에서 머리카락을 가리지 않은 상태로 친구 두 명과 함께 열차에 탑승했다. 이란 당국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잠시 후에 친구들과 여러 승객들이 아르미타의 팔과 다리를 들고 열차 밖으로 나와 그녀를 플랫폼에 눕힌다. 아르미타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이란 당국, "경찰 폭력 없었는데, 갑자기 기절 일단은 ‘중도좌파’가 이겼다…아르헨 대선 1차 투표 결과 이종태 기자 10월22일 열린 아르헨티나 대통령 1차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중도좌파 ‘모두를 위한 연합’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현 경제부 장관)가 극우 급진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전진하는 자유’ 당)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이날 선거에서 마사 후보는 36.33%의 득표율로 밀레이 후보(30.18%)를 6%포인트가량 앞섰다. 중도보수 ‘변화를 위한 함께’ 후보인 패트리샤 불리치 전 안보부 장관은 23.82%에 그쳤다.아르헨티나 대선에선 45% 이상 득표 혹은 40~45%(미만)를 얻었지만 다음 순위의 후보보다 10%포인트 높을 때 대통령 전쟁의 원경 [외신 한 컷] 변진경 기자 원경으로 보는 먼 나라의 전쟁 모습은 현대인의 무감각성을 단련시킨다. ‘아이언돔’ ‘요격시스템’ ‘철검(Iron Swords) 작전’ 같은 전쟁 용어들과 뒤섞여 매일 누적 집계돼 전해지는 수천 명 사상자 숫자도 전쟁의 추악함을 쉽사리 일깨우지 못한다.상상의 투시(透視)로라도 머릿속에 근경을 그려보는 수밖에 없다. 시커먼 연기 속에 가려진 저곳에 누군가의 가족이 있다고. 집이 있고, 가재도구들이 있고, 따뜻하던 잠자리가 있고, 식탁 위 차려놓은 식사가, 할아버지가, 어머니가, 아버지가, 자식이, 아기가 있었다고. 국무위원과 정치인 사이 한동훈 활용법 문상현 기자 한동훈 장관은 역대 법무부를 통틀어 가장 힘 있는 장관이다. 검찰을 틀어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하던 역할(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까지 맡았다. 정치적 영향력도 크다. 차기 대권주자 또는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등을 묻는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한 장관의 이름이 오른다. 그의 말과 행동에 정치권이 움직이고 있다.지난해 4월1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자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법무부 장관에 깜짝 지명했다.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도 이름이 오르지 않다가 장관 후보자 지명 당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 나타나면서 주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선수 안세영입니다” [기자들의 시선] 변진경 기자 이 주의 비극10월16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여섯 살 아이가 70대 미국인에게 살해당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가해자의 집에 세들어 살고 있었다. 미국 내 무슬림 단체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에 따르면, 가해자인 70대 조지프 추바는 “너희 무슬림들은 죽어야 한다”라며 칼을 휘둘렀다. 아이는 숨졌고 아이 엄마는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추바를 1급 살인, 1급 살인미수, 증오범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숨진 아이의 가족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살다가 1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참사가 제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이태원 참사 1주기] 김다은 기자 10월 이태원에는 소슬한 가을바람이 무색할 만큼 나풀거리고 반짝이는 것들이 가득하곤 했다. 이제 이곳에는 흰 국화 송이를 들고 다니는 청년들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 10월29일은 이태원 참사 1주기다. ‘벌써’라는 부사가 먹먹한 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1년 전 ‘그날’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다시 산다. 그 탓에 지난 1년을 마치 10년처럼 산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마음의 조각 옆에 여전히 희망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박가영씨의 어머니 최선미씨, 생존자 김초롱씨, 상인 남인석씨와 경찰관 윤하성씨(가명 정치인과 아이돌의 공통점이 있다?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우리 정치가 팬덤 정치에 의존하고 있다.’ ‘팬덤 정치가 한국 정치의 문제다.’ ‘알고리즘 콘텐츠 소비로 극단의 혐오가 강화된다.’ 많은 이들이 이 진단에 동의하고 또 상식처럼 이야기됩니다. 팬덤 정치, 말은 많이 하는데 정확히 어떤 뜻이고 어떤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지, 김은지 정치팀장과 〈혐오하는 민주주의〉를 쓴 박상훈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이 조명합니다.10월23일 단식 뒤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단결과 단합 이외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 체포 “이스라엘이 병원 폭격, 증거 조작까지”… 팔레스타인과 일부 언론 주장 살펴보니 이종태 기자 이스라엘과 서방 주류 언론들은 ‘알아흘리 병원 참사’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이하 '팔')의 책임이라고 시사한다. ‘팔’ 측(구체적으로는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다음의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이 쏜 ‘불량품 로켓’이 목표물인 이스라엘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상공에서 오작동으로 폭발해버렸다는 것이다. 그 남은 잔해와 연료가 알아흘리 병원으로 떨어져 참사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그 증거로는 일단 알아흘리 참사 발생 시각(현지시각 10월17일 오후 7시쯤) 직전, 가자 상공을 촬영한 동영상이 있다. 어두운 상공을 배경으로 작은 유리하면 ‘국민 여론’, 불리하면 ‘여론조작’? 변진경 기자 경기 종료 1시간30분이 지난 뒤부터였다. ‘이상 클릭’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한국 6.8%(211만 건) 대 중국 93.2%(2919만 건). 10월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중국 8강전을 두고 벌어진 ‘다음(Daum) 클릭 응원’의 최종 비율이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투표 서비스에서 한국 대신 중국이 압도적 응원을 받는 기현상이 일어난 것이다.곧바로 이 일은 정치적 사안이 되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월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포털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1년 전 그날, 이태원 참사를 겪었던 4인의 1년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10월29일,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1년 되는 날이다. 그날 밤, 이태원에서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는 짧은 소식을 포털에서 본 이후에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비현실적인 사건. 믿기지 않았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1년이 지나갔다. 참사 희생자의 명단을 공개할지 말지를 두고 처음부터 논란이 일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유가족들은 차차 모임을 만들고, 진상규명을 위해 싸워야 했다. 빗속에서 삼보일배를 해야 했다. 참사 후 1년. 희생자의 가족, 당시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이, 이태원에 있었던 상인과 경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