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골딘이 말하는 남녀 임금격차의 진짜 원인 전혜원 기자 남녀 임금격차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 문제를 역사와 통계로 규명한 미국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77)이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54년 동안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세 번째 여성이며, 단독 수상한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1990년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첫 여성 종신 교수로 임명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상을 수여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노동시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성별 격차의 주요 원인뿐 아니라 그 변화의 동인을 밝혔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골딘 이전에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성장하면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공직자 인사 검증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원인으로 인사 검증 시스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상현 기자가 윤석열 정부 인사 검증 난맥상을 짚어봤다.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논란은 역대 정부마다 되풀이됐다. 윤석열 정부만의 특징이 있나?투명성과 책임. 윤석열 정부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법무부 산하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는 등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시스템 전반을 바꾸며 강조했던 두 가지다. 출범 1년 6개월 넘도록 보이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투명성과 책임은 윤석열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의 시작과 실패 둘 모두를 상징하고 있다.공직자들은 ‘사전 [단독] 이충상 인권위원의 인권위 내부 해명글 입수 이은기 기자 “(이태원참사가 5‧18 민주화운동보다) ‘더 귀한 참사’라고 발언하지 않았으며 ‘더한 참사’라고 발언했다”“‘게이가 스스로 좋아서 항문성교를 하여 항문이 파열되어 기저귀를 차는 경우’가 있는 것은 객관적 과학적 진실이다”“헌법 제33조에 규정되어있는 근로 3권은 인권위의 조사대상이 아니다”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인권위 내부 구성원들에게 한 해명 중 일부다.지난 7월26일 인권시민사회단체 74개는 이충상 위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위 단체들은 이충상 위원이 “ ‘임신중지’ 문제, 미국 정치의 핵심 의제로 부상 이종태 기자 ‘임신중지에 대한 개인의 자유’ 대 ‘태아의 생명’.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사회‧정치적 쟁점이다. 갑론을박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져 온 미국에선 최근 ‘임신중지 옹호’ 쪽이 다시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11월7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선 ‘임신중지권(abortion rights) 보호를 위한 주 헌법 개정’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열렸다. 임신중지 옹호 측이 과반의 표를 얻은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같은 날, 오하이오 이외의 다른 지역들에선 주 지사나 주 의회 선거가 진행되었는데, 여기서도 임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이종태 기자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 대한 팔레스타인 측의 권리를 영구적으로 박탈할 의도를 내비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월6일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난 뒤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이스라엘이 무기한(indefinite period)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안보 책임성(overall security responsibility)’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안보 책임성’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마 [단독] 인권위 공무원 노조가 긴급 설문 조사를 한 이유 이은기 기자 8월1일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소위원회에서 위원 3명의 의견이 합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건을 기각했다. 이른바 ‘자동 기각’이다. 이는 2001년 인권위 출범 이후 전례 없던 일이었다. 이를 두고 인권위 공무원 노조는 9월12~15일에 걸쳐 ‘인권위 내부 현안 긴급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인권위 사무처 직원은 전체 276명(8월30일 기준)이다. 이 중 101명이 응답했다.인권위 조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인권침해 사안을 조사하는 사무처와 이를 최종 판단하는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 1 미국 공화당의 위기, 이제 시작인 이유 국승민 (미시간 주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낙마가 확실시되던 때, 소셜미디어와 언론 보도에선 〈영 건스(Young Guns)〉라는 책의 표지가 돌기 시작했다. 영 건스는 ‘젊은 유망주’로 번역된다. 낙마한 케빈 매카시뿐만 아니라 전직 공화당 출신 하원의장 폴 라이언, 2011~2014년에 하원 내 공화당 2인자였던 전직 원내대표 에릭 캔터를 일컫는 표현이다. 한때 공화당의 미래를 자처한 이들 세 명 모두 현재 공화당 내부 분열과 갈등으로 정치 생명이 끝났다. 공화당의 현주소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미국 정치에는 “민주당원은 (자기 당과) 케이팝 속에서 움튼 ‘팝’의 새로운 정의 [K콘텐츠의 순간들]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 케이팝이 팝다워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 이야기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팝(pop)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정된 지면을 고려해 이 글만을 위한 ‘팝’을 빠르고 쉽게 재정의해본다. 적어도 2023년 케이팝에서 자주 언급되는 ‘팝’은 ‘빌보드 차트를 중심으로 영미권에서 유행하는 음악’의 의미에 가깝다. 주말마다 노트 뒷장에 ‘아메리칸 톱 40’을 역순으로 받아 적던 사람들부터 ‘느낌 있는 요즘 팝 플레이리스트’를 찾아다니는 사람까지 아우르는 사이, 추상적이지만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 음악. 그게 "누워 있어도 되는데, 밥은 꼭 챙겨 먹어” 나경희 기자 아침 9~10시쯤에 일어난다. 오전에는 책을 읽고 점심 무렵부터 글을 쓴다. 오후 7시, 함께 사는 ‘짝꿍’이 퇴근하면 같이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한 뒤 고양이 두 마리와 시간을 보낸다. 요즘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에 빠져 있지만, 늦어도 새벽 1시까지는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한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안예슬 작가(33)에게는 이조차 ‘전보다 나아진’ 상태다. “아직도 마음이 불안정하거나 회피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루 종일 누워 있기도 해요. 그래도 그런 날이 훨씬 줄었고, 삶이 크게 달라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 작년보다 나아 ‘의사 유인 수요’라는 자기 얼굴에 먹칠하기 [프리스타일] 김연희 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사들의 반대는 곧잘 ‘밥그릇’ 싸움으로 인식된다. 그런데 취재를 하다 보면 한국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깊이 고민하고, 개혁적인 보건의료단체에서 활동하는 의사들 중에도 의대 증원에 부정적인 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의사가 늘어나면 불필요한 의료 이용도 늘어날 거라는 우려에서다.이를 ‘의사 유인 수요’라고 한다.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당사자인 환자는 의사만큼 알 수가 없다. 양자 간 정보가 불균형한 상태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필요한 수준보다 부풀려진 의료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현상 윤석열 정부는 ‘검찰공화국’인가, 시민들에게 물어봤다 [대국민 검찰 여론조사 ①] 이오성 기자 대한민국 검사(檢事) 수는 약 2100명이다. 전체 국민의 약 0.004%에 불과하다. 평범한 사람은 살면서 검사를 만날 일도 거의 없는데, 우리 사회에서 검사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선출직이 아니면서도 일반 공무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권한이 주어졌다. 그만큼 책임 또한 크다. 검찰청법은 검사를 ‘공익의 대표자’라고 정의한다.1990년대 문민정부 이후 국가안전기획부 같은 음지의 정보기관이 힘을 잃은 자리에 검찰이 등장했다. 우리 사회는 공적 갈등의 해결을 검찰에 맡기기 시작했다. 피의자를 조사하는 수사권, 그리고 그 피의자를 재판에 박지원, “이준석과 조국의 신당? 윤석열이 등 떠밀어”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전 국정원장)"이준석·유승민 두 분이 창당을 서두르는 게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창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거죠. 공천이 본격화되면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공천 학살이 가시화될 거잖아요. 윤핵관의 시대에서 검핵관의 시대로 가는 거죠. 사실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 옮겨온 것부터가 공천학살 시작이라고 봐야 해요. 그 사람들이 다 어디 가겠어요? ‘이준석·유승민 신당’으로 오는 거죠. 보니까 원내 교섭단체 등록도 될 거 같아요.윤 대통령이 등 떠미는 사람, 또 있잖아요. 조국 전 장관한테는 저도 조언을 했어요. 국민의 판단을, 신당 ‘몸풀기’ 끝낸 이준석, 여야 파장은?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1월4일 이준석 전 대표가 주최한 토크콘서트가 열리는 부산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사실상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열차 기관석에 앉은 모양새입니다. 총선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할 날만 남아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타임라인도 언급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박근혜 비대위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12월27일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날짜”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신당 방향성 역시 단순한 ‘반윤연대’는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 럼피스킨병이 덮친 가축전염병의 계절 [포토IN] 신선영 기자 10월31일 경기도의 한 한우 농장 앞. 소 울음소리가 멈추자 육중한 기계음이 울려 퍼졌다. 굴착기 끝에 달린 삽이 바닥에 누운 소의 몸을 들어 올리자, 도구를 든 방역 직원이 죽은 소의 몸에 구멍을 냈다. 소들은 차례대로 하늘색 FRP(섬유강화플라스틱) 통에 던져졌다. 사체로 가득 찬 통은 소들이 먹고 자던 농장 내 부지에 묻혔다.살처분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이 자주 발생하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한다.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lumpy skin ‘전쟁 억제 기제’가 무너진 세상 [기자의 추천 책] 이종태 기자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시민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대체로 인플레이션을 잊고 살았다. 크게 변동하지 않는 것이 물가의 본성처럼 여겨졌다. 연간 15~20%의 인플레이션은 1950년대와 1970년대에나 가능했던 옛날이야기다. 지난해 초 물가 급등 이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영원히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하지 않은 일’이 간혹 불거지다가 점점 더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서 어느새 새로운 질서로 자리 잡게 된다.국제질서도 마찬가지다. 1950년대의 한국전쟁 이후, 크고 작은 국지전쟁 및 대리전은 많았지만, 초강대국들이 자원과 분신 택시 노동자의 외침 “완전월급제 시행하라” 주하은 기자 “회사는 대법원 판결이 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를 받아들이는 건데… 별짓을 다 할 겁니다. 전쟁터로 들어가는 거죠.” 지난해 11월7일, 대법원으로부터 해고무효확인 승소를 확정받고 해성운수로 복직한 ‘이기고 돌아온 택시 노동자’ 방영환씨(55)는 이렇게 복직 소감을 말했다(〈한겨레 21〉, 2022년 11월27일).그로부터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9월26일, 방영환씨는 회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복직 축하 꽃다발을 받던 바로 그 자리였다. 방씨는 227일째 회사 사업장 앞에서 홀로 1인 시위를 하 두 달 사이, 증액에서 삭감으로 뒤바뀐 R&D 예산안 김연희 기자 8월 말,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25조9000억으로 올해 31조1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이 삭감되었다. 국가 R&D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인 데다 감소 폭이 16.6%에 달해 예산안 발표 후 과학기술계는 일대 혼란과 충격에 빠졌다.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당초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확대 편성될 예정이었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6월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 베이스(원점)에서 ‘우리의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기자들의 시선] 김다은 기자 떠난 이의 빈자리‘친구’가 떠났다. 지난 10월28일, 미국 TV 시트콤 〈프렌즈(Friends)〉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았던 배우 매슈 페리(54)가 숨진 채 발견됐다. 페리가 연기한 챈들러 빙은 자조적인 블랙유머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지만 다정하고 깊은 우정을 보여준 인물이다. 페리는 〈프렌즈〉의 성공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후에도 오랜 시간 알코올과 진통제 중독으로 고통받았다. 그는 수차례 중독치료 시설에 입소하고, 직접 중독재활센터를 만들 만큼 힘겹게 약물중독과 싸웠다. 〈프렌즈〉의 극 중 배경이었던 맨해튼 한 건물 앞 직장 다니며 실업인정 신청했다가…고용노동부,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적발 이종태 기자 취업 중인데도 자신이 실업 상태라고 허위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업급여를 부정 수급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11월6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에서 7월 사이 시행한 ‘실업급여 부정수급 특별점검’으로 부정수급자 380명을 적발해 이 중 217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명령에 따라, 이들은 부정 수급한 금액(모두 19억1000만원)의 약 2배에 달하는 36억2000만원(추가 징수 포함)을 반환해야 한다.부정수급자 380명에게 36억여 원 반환 명령고용노동부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A씨는 일 감사원 신뢰 ‘다다다다다’ 갉아먹는 유병호의 무법초식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윤석열 정부 등장 이후 눈에 띄게 뉴스 언급량이 많아진 국가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원’입니다. 감사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태양광 사업 등 전 정권 추진 사업,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겨냥한 대대적인 감사를 지휘했습니다. 대대적인 감사가 시작되자 감사원이 대통령 직속 기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랐습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공수처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네 번이나 소환조사를 요청했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