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후 정책 판단은 “윤석열 정책 기준으로” 김동인 기자 3월3일 오전 8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선언했다. 안철수 후보의 자진 사퇴 방식이다. 두 사람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함께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도 대선 이후 당 대 당 통합 절차를 밟기로 했다. 마지막 법정 TV 토론이 끝난 지 10시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된 지 8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대선 사전투표는 불과 22시간을 앞두고 있었다.이날 발표 전까지, ‘야권 후보단일화’는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로 취급받았다. 2월2 단일화 앞에 놓인 정치적 걸림돌 김동인 기자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된 2월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카메라 앞에 앉아 이렇게 말했다. “180석이 넘는 여권을 상대로, 대통령이 앞으로 2년 동안 개혁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압도적 대선 승리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안 후보는 이날 본인이 말한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야권 후보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단순다수대표제 선거제도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필연적으로 후보단일화라는 비제도적 장치를 동원해왔다. 특히 양당 구도 바깥에 있던 안철수 후보는 매번 단일화의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11년 서울시 산업 분야 대선 공약, 왜 이렇게 서로 닮았지? 김동인 기자 이번 대선에선 ‘진보는 분배를 중시하고 보수는 성장을 중시한다’는 전통적인 인식이 깨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장을 외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복지 확대를 약속한다. 성장과 분배,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과 복지지출 확대 등에서 전선이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후보 간 차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그래서 유권자들은 해당 후보가 평소 각종 경제문제에 어떤 ‘관점’과 ‘기조’를 피력해왔는지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후보들은 당선만을 위해 자신의 평소 관점 및 기조에 어긋나는 공약을 막 던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대선, 수도권을 정조준하다 [2022 대선 의제 ④] 김동인 기자 대통령 선거철마다 등장하던 단어가 있다. 이른바 지역 대망론(大望論)이다.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했던 충청권에서 특히 자주 불거진 정치적 구호다. 대망론이라는 정치적 구호가 힘을 얻은 것은 이 지역이 전통적인 스윙층(부동층)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20대 대통령 선거는 이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과거 반기문·이완구·안희정·정운찬 같은 정치인들이 떠올랐던 것과 달리 경선 과정에서조차 지역 정치인이 두드러지지 못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의 부친이 충남 공주시 출신이라며 지역색을 강조하지만, 이 역시 대 [대선 뒷담화] 선거 표어라도 만들자 ‘외신들이 보고 있다’ 김동인 기자 선거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2월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TV 토론은 앞으로 선거 전까지 네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각 정당이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후보단일화와 같은 변수도 남아 있다. 하루하루 쏟아지는 정치 현안 사이에서 〈시사IN〉 정치팀 기자들이 2월10일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솔직한 방담을 위해 각 기자의 이름은 별명으로 대신한다. 각자의 별명은 이번 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사건과 말을 패러디했다. 개별 정치인의 직함도 처음 언급할 때에만 기술하고, 이후에는 편의상 이름만 남겼 욕망을 뒤로하고 부동산을 보자 [2021 행복한 책꽂이] 김동인 기자 부동산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가장 뜨거운 사회적 현안이었다. 갑자기 밀어닥친 가격 상승 충격은 세상을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최선을 다해 일궈온 일상에 등급이 매겨지고, 얼마 전까지 동등해 보였던 주변 사람들 사이에 아득한 격차를 만들었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잠시 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둔감했던 사람들은 눈을 끔벅이며 이렇게 묻는다. “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정부는 대체 뭘 한 거지?”서로 삿대질하는 세상에서 고통은 모두에게 전가됐다. 집을 산 사람도, 집이 없는 사람도 ‘집값에 대한 불안감’ 때문 ‘예고된 재앙’ 인구문제, 지금 당장의 공약은? [2022 대선 의제①] 김동인 기자 여기 두 가지 예고된 미래가 있다. 하나는 저출산·고령사회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기준 0.84. 지난해 12월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70년 대한민국의 총인구는 3766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절반 이상은 고령인구(65세 이상)일 것으로 추계된다.다른 하나는 수도권 밖의 ‘지방’ 도시들이 사라지는 미래다. 흔히 ‘지방 소멸’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이주하면서 ‘우리 지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비수도권에서 대두되고 있다. ‘지 50시간 사이 국민의힘이 드러낸 제1야당의 허약함 김동인 기자 50시간 동안 정당은 기능을 멈췄고, 대선후보는 끝내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1월5일 오전 11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를 발표했다. 기존 위원장·본부장급 인사들이 모두 물러나고, 권영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틀 전인 1월3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개편을 발표한 지 50시간 만에 나온 결론이다. 결국 선대위는 재편 순서를 밟게 되었지만 윤 후보에게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합류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기자들의 시선] ‘86년생 대통령’이 등장했다 김동인 기자 이 주의 인물칠레에서 1986년생 대통령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좌파연합 후보로 출마한 가브리엘 보리치. 득표율 55.9%를 기록하며 전 세계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다. 보리치 당선자는 2011년 공교육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학생 시위를 이끌며 주목받았다. 2013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2019년 칠레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 열풍에 힘입어 대권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칠레는 현재 국민투표를 거쳐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 중이다. 칠레 정치 변화의 최전선에 선 젊은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 주의 논쟁 2022 대선, 결국은 ‘부동산 선거’다 김동인 기자 ‘정치의 시간’에도 집값은 올랐다. 지난 7월1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즈음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 위치한 A 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 44㎡(약 13평) 한 호가 3억8500만원에 거래되었다. 11월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이때 이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4개월 만에 4억4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1992년에 지은 이 아파트의 1년 전(2020년 12월) 가격은 2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대선 정국이 전개되는 동안 ‘서울에서 1시간 넘게 걸리는, 20평도 안 되는, 지은 [대선 뒷담화] 정국 마비시킨 당대표의 ‘신출귀몰’ 김동인 기자 대통령을 뽑는 것은 유권자 시민이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들만의 무협지’가 펼쳐진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이재명·윤석열 두 대선후보는 이번 주, 지방 유권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하지만 각 당내에서는 치열한 중앙정치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때로는 후보를 따라 지방으로, 때로는 주요 정치인을 쫓아 여의도로 향한 기자들은 이번 주 정국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전국으로 흩어진 기자들이 12월2일 한자리에 모였다. 솔직하고 가감 없는 평가를 위해 각 기자의 이름은 이모티콘으로 대신했다. 각 정치인의 직책은 편의상 처음에만 언급하고 이후에는 전두환의 죽음 앞에서 우리의 상식을 묻는다 김동인 기자 7년6개월 동안 권세를 누린 독재자는 90년을 살다가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 반란수괴, 내란수괴, 내란목적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되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1심은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그가 감옥에서 보낸 시간은 2년에 불과했다. 사망한 독재자의 이름은 전두환. 2021년 11월23일 오전, 서울시 연희동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11월25일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망 전까지 다발성 골수종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권좌에서 내려온 후에도 그의 삶은 대부분의 순간이 논란거리였다. “29만원밖에 없다(1997년)”를 밈은 ‘홍준표의 인기’를 어떻게 끌어올렸나 김동인 기자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마이클 블룸버그 캠프는 기상천외한 캠페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캠페인의 이름은 ‘밈(Meme) 2020’. 인터넷 밈을 만드는 데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바이럴 마케팅(입소문)을 노린 전략이다.마이클 블룸버그가 누구인가. 역사상 가장 부유한 대선 경선 후보이자, 미국 자본시장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다. 경선 당시 나이는 78세, 젊은 층에게는 그저 ‘돈 많은 전직 뉴욕 시장’으로 각인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당시 블룸버그 캠프는 이 이미지를 역으로 이용했다. 가령 블룸버그가 270만 팔 윤석열은 이재명 대신 문재인 정부와 싸운다 김동인·이은기 기자 정치를 시작한 지 129일밖에 되지 않은 정치 신인을,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보수주의 정당이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낙점했다. 그것도 이 정당 소속으로 당선된 전직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낸 검사를.11월5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총 득표율은 47.85%로 2위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41.50%)과 6.3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윤석열 후보는 당원으로 이루어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크게 앞섰다. 선거인단 총 투표수 36만3569표 중 57.77%인 21만34표가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대장동 논란이 던진 질문, ‘공공개발’ 어떻게 해야 하나 김동인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논란은 부동산 개발사업 전반에 대해 커다란 질문을 던진다. 뉴스를 접한 대중은 어쩌다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거액의 차익을 남길 수 있었는지, 어째서 공공(성남시)이 이들의 사업구조에 일조할 수 있었는지 묻는다. 이것은 자산 불평등이라는 현실과 결합해 커다란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대장동 개발이익이 정치권과 법조계에 어떻게 맞닿았는지는 추후 검경 수사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이 남긴 의문점은 2022년 대선 정국에서 우리에게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만든다. 과연 토지·주택 개발사업에서 공공은 어떤 윤의 ‘입’ 홍의 ‘당심 잡기’ 유·원의 ‘포석’ 김동인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대일 맞수 토론 세 차례를 포함, 총 10차례 토론을 기획하며 경선 분위기를 띄우는 중이다. 10월23일 현재 이 중 여섯 차례 토론이 마무리됐다. 최종 경선의 전반전을 마친 상황에서 변수 창출을 위한 시간은 10월23일 현재 기준으로 열흘 남짓 남았을 뿐이다.이번 최종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윤석열의 입, 홍준표의 당심 잡기, 그리고 유승민·원희룡의 장기 포석이다. 가장 뜨거운 논란은 윤석열 후보의 연이은 실언이다. 윤 후보는 10월19일 부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 언제 어디서 발생하나? 김동인 기자 되풀이되는 사고에는 패턴이 있다. 데이터는 어떤 시간대에, 어떤 지점에서, 어떤 경로로 아이들이 사고를 당했는지 지도 위에 알알이 수놓는다. 비극에 패턴이 있다는 것은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다.〈시사IN〉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koroad.or.kr)을 통해 지난 10년간(2011~2020년) 일어난 만 13세 이하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의 패턴을 추적해보았다. 사고의 시간·공간, 가해 차종, 도로 특성, 피해자 연령을 연도 변수와 함께 살펴봤다. 단,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2020년 데이 [기자의 추천 책] 문과생인데요, 개발자와 어떻게 대화하나요 김동인 기자 언론사는 IT 산업 성격이 강하다. 대다수 독자를 랜선을 통해 만난다. 데이터 전문가나 웹 퍼블리셔와 협업할 때도 많다.비극은 여기서 발생한다. 대다수 기자들은 문과 출신이다. 인간과 사회를 언어라는 도구로 추상화시켜 사고하고 공부하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언론사라는 회사가 가동되는 시스템은 IT에 의존해야 한다. 그러니 취재-기사 마감으로 이어지는 업무에서 벗어나 엔지니어와 상호 커뮤니케이션할 때 큰 난관에 부딪힌다. 엔지니어는 기자가 뭘 원하는지 헷갈리고, 기자는 엔지니어가 뭘 말하는지 모른다.이 책은 문과 출신 엔지니어가 맨땅 이명박 대통령 신뢰도 상승, 20대 남자가 주도했다 김동인 기자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낯선 손님들이 방문하기 시작했다. 6월25일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월3일에는 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곳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중요한 정치적 국면마다 봉하마을을 찾는 것이 여야 모두에게 ‘표준’이 되었다. 외연 넓히기를 시도하는 야권 정치인조차 발걸음하게 만들 만큼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한국 정치에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올해 〈시사IN〉 신뢰도 조사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6.0%가 노 전 대통 언론중재법 앞에서 작아질 기자들 [프리스타일] 김동인 기자 특정 매체와 그 조직에 소속된 개인을 동일시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기자 개인에 대한 평가는 그가 남긴 결과물(기사)이 최소한의 윤리를 지켰는지, 적어도 기자 개인의 양심에 입각해 보도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형성하는 ‘업계의 평판’이란 그렇다. 얼마나 단독보도를 했느냐보다 얼마나 기본에 충실했는지가 기준이 된다.특정 매체를 미워할 때도 있다. 제목만 보고 피가 거꾸로 치솟는 보도도 분명 있다. 그래도 그 조직에 몸담은 사람들을 함부로 매도하진 말자 싶다. 악랄한 기사를 썼다면, 악취는 기자의 이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