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워프’ 통과하며 확 달라진 웹툰 생태계 박인하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 코로나19 팬데믹이 많은 걸 바꾸었다. 애초부터 바뀔 방향이었지만, 워프(공간 이동) 장치를 통과하듯 팬데믹이 그 거리를 줄여버렸다. 오프라인 연결이 끊겨버린 상황에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중 가장 경제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인 웹툰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회귀·빙의·환생(이하 회빙환)을 활용해 현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매회 독자들에게 쾌감을 안겼다.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토종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해 독자들은 편하게 웹툰을 구매했다. 이미 10년 넘게 축적된 사용자 경험은 팬데 범야권 압도적 승리, 조국·한동훈의 미래는?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총선 결과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에 깃발을 꽂았습니다. 특히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주목을 받았던 중성동갑·을,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 이른바 ‘한강벨트’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과 비례 1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사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3구’와 영남권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일반인 희생자 서규석씨 아내 유성남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96] 조남진 기자 일반인 희생자 고 서규석씨의 아내 유성남씨(52)는 당시 중고교생 자녀 2남 1녀를 둔 가정주부였다. 세월호 참사로 남편을 잃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트라우마와 폐소공포증 때문에 아직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지 못한다.“남편은 제주도로 출장을 가던 길이었어요. 간판 사업을 했거든요. 비행기 타고 가라고 했더니, 같이 가는 사람이 트럭에 짐을 싣고 가야 한대요. 심심하니까 같이 가줘야 한다고…. 4월15일 저녁때 배에서 딸한테 전화했더라고요. 아빠 내일모레 올 테니까 엄마 말 잘 듣고 있으라고. 그게 마지막 통화였어요. 제가 평소 T 위기의 엔씨소프트, 한국 게임산업의 길은? 이상원 기자 서구권에는 ‘한국인은 게임을 잘한다’는 인식이 있다. 해외 웹사이트에는 ‘한국어 닉네임을 가진 게이머가 혼자서 적을 학살했다’ ‘한국 서버에는 이전에 본 적 없는 고수들이 가득했다’는 후일담이 떠돈다. 그런데 한국인 게이머에 비해 ‘한국 게임’의 명성은 세계시장에서 그다지 높지 않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전형적 한국 게임(또는 김치 게임)’이란 말을 악평으로 쓴다. 한국 게임산업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는 이도 있다.세계적으로 게임산업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분야였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 10년을 견뎌 세월호 그림책을 쓰다 [사람IN] 이오성 기자 10년 전 그날 일기처럼 시를 썼다.‘나는 한 마리 고래/ 잠긴 첫숨마다 푸른 탯줄을 달아/ 물 위로 들어올리네.’그날 이후 동화작가 문은아씨에게 세월호는 숨쉬는 고래 한 마리였다. 출산한 고래가 새끼의 몸을 물 위로 들어올려 첫 호흡을 시키듯 그 역시 바닷속 깊이 잠겨버린 수많은 숨들을 들어올리고 싶었다. 동화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세월호가 자신과 승객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분투했는지.책이 나오기까지 결국 10년이 걸렸다. 제목은 〈세월 1994-2014〉. 1994년 ‘나미노우에(바다의 신에게 평화를 빌던 절)’라는 이름 숙의 민주주의 끝에 다가온 존엄사의 길 파리∙이유경 통신원 3월1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조력사망법에 대한 계획을 밝혀 프랑스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법안에는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18세 이상 성인이 중단기 사망선고를 받고 만성통증이 있는 불치병에 걸린 경우 ‘조력 사망’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초 신청 이후 이틀간 재고 기간을 둔 뒤 의료진의 공동 합의를 거쳐 조력 사망을 승인하는 식이다. 의료진은 양심의 자유에 따라 조력 사망 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고, 환자는 절차 중 통증완화제 투여를 받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마 시사IN 제865호 - 세월호, 10년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와의 대화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COVER STORY IN열 번째 봄에 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2014년 당시 팽목항에서 카메라를 들었던 〈시사IN〉 사진팀 기자들은 10년 후 다시 세월호의 기억을 기록하기로 했다. 100명의 이야기를 모았다. 그 가운데 22명을 추려 지면에 담았다.- 2학년 6반 남윤철 교사 부모 남수현씨, 송경옥씨- 세월호 잠수사 황병주씨- 단원고 스쿨닥터 김은지 원장- 2학년 4반 김건우 학생의 누나 김송이씨 - 세월호 참사 희생자 22대 총선 국민의 선택은? ‘2024 총선 빅텐트’ 개표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제22대 총선 본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자리입니다. 지역구 선거에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38개 정당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56.4%를 기록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되며, 오후 6시30분부터 개표가 시작돼 내일(4월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번 선거는 집권 3년 2학년 6반 권순범 학생 누나 김소리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95] 박미소 기자 2학년 6반 권순범 학생의 누나 김소리씨(34)는 표정을 숨기며 살아왔다. 엄마들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괴로울 때면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울었다. 참사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남 일 듣는 것처럼 모른 척했다.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다.“4월이 되면, 집 밖으로 나오기가 힘들어요. 이맘때쯤이면 노란 현수막이 거리에 많이 걸리죠. 동시에 확성기를 단 차량이 안산 일대를 돌면서 혐오 발언을 크게 틀어놓고 다녀요. 매년 반복이에요. 종종 안산을 떠나고 싶어지죠. 차라리 기억상실증에 걸리면 편할 국제분쟁 뉴스의 효용을 묻는다면 [기자의 추천 책] 김영화 기자 “한국은 국제 뉴스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국내에서 활동하는 국제연대 활동가나 외신기자들을 만나면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비서구권 이슈는 주로 전쟁, 재난, 사고가 벌어졌을 때 집중 보도되고 평소에는 주변적으로만 다뤄진다는 것이다. 우리(한국)만의 관점이 안 보이고 서구의 주류 언론을 받아쓰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도 늘 제기된다. 그래서인지 가끔 이런 얄궂은 반응도 만난다. ‘우리도 먹고살기 힘든데, 그 나라에서 벌어지는 사정까지 알아야 하나?’ 국제 기사를 ‘잘’ 쓰는 이들은 여기에 답한다, 어쩌면 한국 사회가 당 열전! 마이너리그 [굽시니스트 시사 만화] 굽시니스트 ‘틱톡 금지’ 2라운드, 엇갈린 바이든과 트럼프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최근 미국 연방 하원이 미국인 이용자가 무려 1억7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통과 후에 공화당 캐시 로저스 하원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법안은 적대국이 우리의 자유를 무기화하는 걸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 법안은 틱톡을 강제로 매각하게 하거나 미국 앱스토어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성 365, 반대 65. 압도적 표차로 하원을 통과한 뒤 미국 내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미국 하원이 틱톡을 향해 규제의 칼 “전공의 돌아오라” 했던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의 작심 발언 김연희 기자 3월17일 일요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한다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주영수 원장은 발언을 자제하며 병원이 정상적 진료를 유지하게 하는 데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1개월이 넘어가고 급기야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사직서 제출 결의에 나서자, 의료계 내에 상당한 책임을 가진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서 ‘역할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밤을 고심하며 입장문을 작성했다.마이크 앞에 선 주영수 원장은 간곡한 어조로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의 총선 전 ‘북풍’ 없었다, 이제 남북 충돌 막을 미래 비전 세워야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1919년 4월11일.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날이다. 4월11일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생일인 셈이다. 이전에는 1인 군주가 통치하는 군주제의 역사였다. 1919년 4월11일, 비로소 주권의 소재가 군주에서 국민으로 옮겨왔다. 이날 독립운동가들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다.군주주권에서 국민주권으로,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로 첫걸음을 뗀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오늘날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 총선 D-1, 데이터로 보는 유권자 표심은?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제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서울 청계광장을 택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이 곳에서 “서울 승리가 수도권 승리, 전국 승리”라는 메시지와 함께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치며 ‘피날레 유세’를 합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3월2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출정식을 연 바 있습니다.이제는 유권자의 최종 선택만이 남아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선거, 2학년 6반 남윤철 교사 부모 남수현씨, 송경옥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94] 신선영 기자 고 남윤철 교사(당시 35세)의 아버지 남수현씨(72)와 어머니 송경옥씨(71)의 일상은 단출하다. 매일 산책을 하고, 성당을 다녀오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다. 파킨슨병 투병 중인 남편을 위해 아내 송씨는 집 안을 더 밝게 꾸몄다. 2007년 치과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직장암 판정을 받자, 아들은 학자의 길을 접고 임용고시를 선택했다. 이후 아버지는 대학교수로, 아들은 중등교사로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제자에게 차별 없는 ‘맞춤형 선생님’으로 불리던 자상한 아들은 떠났지만, 그를 기억하는 제자들은 여전히 부부를 찾아온다.“아들은 막을 수 없는 레임덕의 물줄기 [프리스타일] 문상현 기자 대통령의 레임덕은 숙명이다. 재집권이 불가능한 5년 단임제 아래, 정도의 차이가 있었을 뿐 대부분의 역대 대통령들이 겪었다. 레임덕은 일종의 패턴이 있었다. 보통 3단계를 거쳤다. ①여권 내부의 권력 지형이 새로 그려지고 ②기존 권력과 미래 권력의 교체 또는 충돌로 ③최종적으로 국정 동력이 약화되는 것이었다. 물론 사전에 ①과 ②를 차단하려는 노력은 있었다. 다만 이 경우 거꾸로 ③을 가속화했다. 레임덕은 기존 권력이라는 둑으로 막을 수 없는 거센 물살과 같았다.여권이 이번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①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평가가 부동산 가격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 신수현 (도시 데이터 분석가) 선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매주 혹은 매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선거 분석’이라는 말은 통상 여론조사와 그 결과에 대한 해석, 이를 바탕으로 한 각종 패널들의 정무적 발언과 스토리텔링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우리 동네’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동네의 선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우리 동네의 선거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시사IN〉과 함께한 이번 분석을 통해 자산가격이라는 변수가 선거에 얼마나 세밀한 영향을 끼치는지 살 ‘대파 가격’ 논란 다룬 MBC 보도, 이게 왜 선거방송이지? 김영화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월28일 제12차 회의 기준 법정 제재(주의·경고·관계자 징계)는 총 17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법정 제재는 추후 방송사의 재허가, 재승인 심사 때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중징계 17건 모두 정부·여당에 불리한 보도인 데다 MBC, YTN, CBS 등 특정 방송사에 쏠려 있다. ‘입틀막 심의’라는 비판이 나온다. 1997년 설립 이래 선방위가 이토록 존재감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선방위는 왜 지금 논란인가. 문답 형태로 쟁점을 정리했다.방송통 25년 만에 타이완 덮친 지진 [기자들의 시선] 김동인 기자 이 주의 숫자4월4일 교육부가 내년부터 교육대학교 입학정원을 12%가량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이 되었다. 현재 교대 정원은 3847명인데, 신규 초등교원 채용은 2026년부터 2000명대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교대 졸업생이 채용 규모보다 커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교대 정원 감축은 저출산 시대의 씁쓸한 단면이다. 학교 측은 운영 재원 확보를 위해 감축 규모를 줄이고 싶어 하고, 반대로 학생들은 임용 경쟁률 상승을 우려해 감축을 환영한다. 정부는 당초 20% 감축을 목표로 삼았으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