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야 통했다 ‘사람 사는 세상’ 박형숙 기자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 김영철씨(38)는 5월26일 새벽 3시30분, 느닷없이 몇 년째 연락이 끊긴 대학 동기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넣었다. “내가 술에 취했다. 그가 그랬다. 너희는 어떠냐? 통하냐? 우리 어찌해야 하냐?” 이튿날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문자 메시지를 넣었다. “일상의 굳은살이 벗겨져 나가는 감각의 각성이 아픔으로 느껴진다. 그로 인 맹렬하게 공부, 끈질기게 토론 박형숙 기자 퇴임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 고시 준비하던 때로 돌아간 듯 공부의 기쁨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3월9일에 쓴 글에서 “책을 읽고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발견했을 때, 깊이 생각하여 새로운 이치를 깨달았다 싶을 때, 혼자 생각한 이치를 훌륭한 사람이 쓴 책에서 다시 확인했을 때, 저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어떤 때는 기쁨을 주체하 “과거의 썩은 다리로 미래의 강을 건널 수 없었다” 박형숙 기자 노무현 최후의 5개월, 그와 ‘진보주의 연구’를 함께 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을 만났다. 김 전 처장은 철학·이론·비전 분야를 담당하며 노 전 대통령과 1박2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5월27일, 김 전 처장은 상주로서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에서 총괄 간사를 맡고 있었다. 수면 부족에 경황이 없어 보였지만 분향소를 뜰 수 없었던 그를 틈틈이 인터뷰했다. 답변 도중, 그는 감정이 북받친 끝에 손수건을 꺼내들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에게 도덕성이 왜 생명과도 같은 것인지 설명하는 대목에서였다.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인간 노무현이 “연예인 ‘노예계약서’ 확 뜯어고친다” 박형숙 기자 문제갑 의장 ‘38년 자전거 박사’의 팍팍한 현실 박형숙 기자 국산 자전거가 얼마나 생산·유통되는지 정확한 통계는 없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생산업체 7개사의 총생산액은 87억원, 자전거 전용 부품업체 10개사의 총생산액은 49억원으로 극히 미미한 수치다(2006년). 총생산량은 2만 대(2007년). 하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수출할 수 있는 무역 기준을 적용하면 국산 자전거 멸종인데 5년 안에 세계 3위? 박형숙 기자 99% 수입산이 장악한 국내 자전거 시장. 국산 자전거는 사실상 전멸한 상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5년 안에 3위 생산국’을 목표로 자전거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속도전을 벌인다. 가능할까? 스님과 신부가 가는 길 박형숙 기자 5월16일. 드디어 서울로 가는 마지막 고갯길 남태령을 넘었다. 2008년 9월 지리산 노고단에서 첫걸음을 뗀 뒤, 올해 3월 다시 계룡산 중악단을 출발해 서울까지 300km를 ‘오체투지’로 왔다. 세 걸음을 걷고는 이마, 양 팔꿈치, 두 무릎 이렇게 오체를 땅에 대며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느린 속도로…. 문규현 신부(천 “우리 숙제부터 풀자” 박형숙 기자 5월1일 노동절.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의 제안은 다소 의아했다. 사회연대의 깃발을 들자니, 늘 단결·투쟁을 외치는 노동자들에게 연대는 새삼스럽지 않은가. 그렇지 않았다. 연대는 노조운동의 당연한 가치지만 민주노총의 연대는 ‘정규직 그들만의 리그’로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임 위원장의 호소는 절박했다. “조직된 노동자만의 임금·고용투쟁을 넘어 비정규직과 가장 치열한 계급 투쟁은 입시 전쟁 박형숙 기자 재벌과 ‘모피아’ 공격수 심상정. 심 전 의원은 17대 국회 4년을 거치면서 확실히 경제정책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고 다시 현장 정치인으로 돌아와 있다. 그후 이어진 변신. “진보 정당 10년의 경험, 집권의 실패를 통해 지역정치와 생활정치를 고민하게 되었다. 추상적인 구호나 불확실한 약속에 의지하기에는 대중의 현실은 너무나 절박하다.”그가 틀어쥔 화두는 교육이었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정치인’ 심상정으로 데뷔전을 치른 곳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갑). ‘뉴타운 개발’ 공약이 서울을 휩쓸었다면 고양 그녀의 ‘비밀 거사’ 박형숙 기자 동국대 유지나 교수 버려졌기에 살아 있었네 박형숙 기자 이른바 ‘김신조 침투 사건’ 이후 1970년부터 설치된 철조망. 한강 하구의 장항습지(경기도 고양시 소재)는 그렇게 군사시설 보호구역 안에서 살아 있는 것들의 천국을 이뤘다. 서울 시내에서 차로 30분을 달리면 재두루미가 날고 고라니가 뛰어다니는 땅을 밟을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멸종 위기의 생물들은 군인과 공동생활을 하고 있었 불황 이기는 ‘윤리적 소비’ 떴다 박형숙 기자 ‘당신이 믿는 것을 선택하라.’ 건강·환경·사회를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시장은 불황이 오히려 기회다. ‘가치’가 소비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5월9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당신에게 ‘착한 소비’를 권한다. “사람들, 사막에서 다이아 캐길 바란다” 박형숙 기자 이번에는 미네르바의 ‘말’이 화제다. 표현의 자유 논란의 핵심에 섰던 인터넷 경제 논객 박대성씨(31). 미네르바라는 필명이 더 익숙한 박씨가 무죄를 선고받고 실명의 자유인으로 대중 앞에 섰지만 뜨거운 환대도 잠시, ‘진짜 미네르바 맞느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차갑다. 특히 그의 ‘고향’이라 할 다음 아고라에서는 가짜냐, 진짜냐 공방이 더 커졌다. 한마디로 “글과 말의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누리꾼들은 민망, 충격, 당황한 모습이다. 박씨의 말투에 대해 동문서답, 마이동풍, 횡설수설이라는 비난을 쏟아내며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던 우리 통밀 세상의 밀알 돼라 박형숙 기자 기자 체험 ‘끊고 살아보기’ 4탄 - 밀가루 ④ 거칠고 거무튀튀한 곡물 예찬 길 잃은 한국 경제 경제 공부에 빠지다 박형숙 기자 위기가 눈을 뜨게 했을까? 전 국민이 경제학 ‘열공’ 모드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는 ‘자본주의가 대체 뭐냐’는 질문을 던졌다. 길은 두 갈래. 적응하느냐, 넘어서느냐. 핫라인 박형숙 기자 “일본 교과서는 개악 한국 대응은 후퇴” 우리 밀의 비밀 저절로 친환경이네 박형숙 기자 기자 체험 ‘끊고 살아보기’ 4탄 - 밀가루 ③ 수입 밀 vs 우리 밀 독자와의 수다 / 이예슬 박형숙 기자 장명숙 독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딸’이 전화를 받았다. 기자가 “〈시사IN〉인데요. 어머님과 통화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한 뒤 수화기가 건네지기를 기다리는데 “어? 제가 구독하는데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앳된 목소리였다. 이제 대학생이 된 지 두 달. 아직 법적 성년은 아니다.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참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1990년 4월9일 이전 출생자’까지만 투표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쉬웠단다. 이씨는 8월생이다. 〈시사IN〉 구독을 시작한 건 지난해 3월. 최근 재구독을 신청했다. 논술 시험에 대비하기 간식 장보고 간식 도시락 싸기 박형숙 기자 기자 체험 ‘끊고 살아보기’ 4탄 - 밀가루 ② 뭐가 달라졌나 경기 부양 태풍에 뒷전으로 밀린 물가 오를까? 내릴까? 박형숙 기자 장보기가 무섭다. 멸치볶음에 넣을 요량으로 집어든 꽈리고추 한 근에 6000원. 돼지고기·양파·우유·고등어 가격도 장난이 아니다. 봄은 왔지만 주부의 가슴에는 여전히 냉기가 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