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2400원 받는 일본 대학신문 신호철 기자 한국 대학언론 역사는 일본과 비슷한 점이 있다. 학생운동의 흥망에 따라 언론사의 성쇠도 흔들렸다는 점이 그렇다. 일본의 첫 대학언론은 1917년 게이오 대학에서 창간한 〈미타신문〉이다. 이후 1920년대 ‘다이쇼 데모크라시’ 바람을 타고 곳곳에서 학보가 창간됐다. 이때 대학신문 논조는 진보적이었다. 1925년 ‘군사교육 반대 학생시위운동’ 때 학생 신문 기자들이 모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당시 운동을 선도한 것은 〈와세다 대학신문〉이었는데, 학생들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발매를 금지당하고 편집자는 정학 처분을 받았다.1930년대 만주 세계적인 특종하는 미국 대학신문 신호철 기자 미국 대학에서는 학번을 입학 연도가 아니라 졸업 예정 연도를 기준으로 매긴다. 하버드 대학 학부생 피터 주는 11학번이다. 한국으로 치면 만 스물두 살이다. 그는 지금 하버드 대학신문 〈더 크림슨〉의 회장이다. 매일 1만3000부를 발행하는 신문사를 대표하며 회사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같은 스물두 살 또래의 한국 대학 기자와 처한 상황이 크게 다르다. 〈더 크림슨〉은 모든 제작진이 학생인데, 심지어 판매부장과 광고부장도 학생이 맡는다. 〈더 크림슨〉 회장 피터 주는 전화 인터뷰에서 “운송 직원이나 인쇄 직원을 뺀 모든 회사 구성원이 아이티 주민은 ‘야만인’ 아니다 신호철 기자 강제욱씨가 보내온 아이티의 모습은 ‘폭력’과 ‘무질서’라는 선입견과 차이가 난다. 주민은 차분히 줄을 서며, 자원봉사에 나서 이웃을 돕고 있다. 강제욱씨는 말한다. “아이티인은 우리처럼 그냥 순박한 사람들이다. 시내 한복판 빈민촌을 밤에도 혼자 걸어다닌다.다만, 언론에 자주 나오는 ‘시테 솔레일’ 같은 지역은 지진 전에도 갱단이 설치는 위험한 곳이었다. 구호 물자를 배포할 때 새치기하고 싸우고 사람이 깔리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티인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천명이 한꺼번에 몰리면 당연히 시끄럽고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한번 제1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작 발표 신호철 기자 제1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작 발표 제1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학내 취재 보도 부문기자 : 박소슬(부경대학교)매체 : 부경대신문(학보)제목 : 명예박사 마케팅은 ‘대박이야?’ • 사회 취재 보도 부문기자 : 김경희(이화여자대학교)매체 : 이대학보(학보)제목 : 강의록 무단 공유 저작권법 저촉 • 사진 보도 부문기자 : 박성현(경기대)매체 : 경기대신문(학보)제목 : 나가는 곳은 없다 • 영상 보도 부문기자 : 조현오․이유진․우정희․박지민․이아람(계명대)매체 : KMBS(교육방송국)제목 : 보도기획 살아있는 권력 잡는 ‘진짜 검찰’ 신호철 기자 “사법부 내에 ‘좌파 마녀사냥꾼’이 포진해 있다.” “판·검사들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며 인류학적으로 보통 사람과 다른 존재다.” “좌파 판사로 이뤄진 재판소가 정의를 정치적 싸움으로 이용하고 있다.”이런 험한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은 누굴까. 한국 보수 언론이나 한나라당 정치가 입에서 나온 말처럼 들리지만 실은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요즘 ‘사법부와의 전쟁’이라도 벌일 테세다. 지난 1월13일 총리는 “나는 정치적 공격을 받고 있다. 사법부의 공격은 마치 두오모 “잘못된 결정에 침묵하지 말라” 신호철 기자 그는 〈미국 민중사〉(1980)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기존 역사 서술이 엘리트와 지배층 시각에서 정리된 데 비해 그는 미국사를 흑인·원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역사 방법론을 바꿨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제3세계 역사학에도 영향을 끼쳤다. 첫 발간 때 4000부였던 이 책은 현재 200만 부가 넘게 팔렸고 미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역사 교과서로 쓰이고 있다. 그는 스스로 이 책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른 시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공군 폭격수였던 그는 자신이 떨어뜨린 네이 캐나다를 움직인 그녀의 눈물 신호철 기자 아이티 대지진 이후 발생한 난민이 해외로 탈출할 기미를 보이자 미국은 난민을 받을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1월14일 아이티 난민이 캐나다에 쉽게 이민 올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프랑스가 서로 아이티 구호에 생색을 내며 주도권 싸움을 하지만 뒤에서 소리 없이 아이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나라는 캐나다다. 지진이 있기 전까지 캐나다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지원 규모가 많은 나라였고, 지진 이후에는 5000만 달러 넘게 후원했다. 캐나다가 아이티 문제에 각별한 이유는 같은 아이티 이재민 두 번 울리다 신호철 기자 2005년 8월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덮쳤다. 1836명이 숨지고 705명이 실종된 참사였다. 그런데 당시 미국 연방정부의 재난 대처 방식은 우리와 달랐다. 구호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달려온 것은 의사나 구호 물자 트럭이 아니라 기관총을 든 군인이었다.당시 미국 언론은 뉴올리언스 시에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며 ‘무법천지’ 양상을 집중 보도했다. 미군과 경찰은 치안 유지가 급선무라고 여겼다. 그들은 약탈범(으로 보이는) 시민에게 총을 쐈고 이 과정에서 희생자도 꽤 나왔다. 이재민을 ‘잠재적 폭도’로 모는 평창 지원 나선 이건희 경쟁자는 아디다스? 신호철 기자 이건희의 적은 아디다스. 우군은 녹색당?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말이겠지만, 요즘 독일 뮌헨에서 들리는 소식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강원도 평창 주민이 귀를 쫑긋 세울 만하다.지난해 12월2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특별 사면됐다. 벌금 1100억 원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이건희 전 회장이 사면이라는 특혜를 누린 이유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그가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실제 사면 배경이 무엇이었든 대외적 명분이 올림픽인 만큼, 이 전 회장으로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동계올림픽 단결이 힘을 만드는 나라, 아이티 신호철 기자 아이티 공화국 국기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그리기 어려운’ 국기 중 하나다. 푸른 띠와 붉은 띠는 프랑스혁명의 삼색기에서 흰 색(백인을 연상시키기 때문)을 뺀 것이다. 프랑스혁명에 자극을 받아 1804년 노예 혁명을 일으킨 아이티 사람들은 국기 한가운데에 자유를 상징하는 문장을 넣었다. 야자수 아래 리본에 적힌 문구는 ‘L'Union Fait La Force’. 프랑스어로 ‘단결이 힘을 만든다’는 뜻이다. 식민지 노예가 프랑스 권력자를 쫓아낼 수 있었던 열쇠는 단결이다.200여 년이 지난 지금, 아이티가 다시 단결을 외치고 있다. 1 해외는 자수성가 부자가 대세 신호철 기자 세계 부자 100위 명단을 만드는 방법은 한국 부자 명단 작성법과 비슷하다. 일단 주식 시가 총액이 가장 큰 근거 자료가 된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매년 세계 부자 순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 가장 최신 조사는 2009년 3월에 공개했다.명단 작성 과정은 비슷하지만 결과는 차이가 있다. 세계 부자 100위 명단을 보노라면 한국 부자 100위 명단과 다른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자수성가 부자의 비중이다. 2009년 세계 부자 100걸 가운데 창업자가 71명이고 그 중 64명이 자수성가 부자로 분류된다. 한국 부자 독자와의 수다 / 김수형 신호철 기자 김수형씨(37)는 중견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다. 그는 자신을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창간호부터 〈시사IN〉을 구독한 이유는 “〈시사IN〉은 권력 눈치를 보지 않는 잡지이기 때문”이란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기본적으로 도덕성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 보수는 그런 점에서 부끄럽다고 말했다.그가 가장 먼저 꺼낸 불만은 배송 날짜였다. 창간 초기는 수요일에 꼬박꼬박 배달되었는데 요즘에는 금요일에 오는 경우가 많고, 기자의 전화를 받던 12월11일에도 금요일인데 117호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기사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임팩 이란 핵개발 덕에 원전 수출? 신호철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라는 나라 이름이 이렇게 친숙한 적이 없었다. 한국이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은 연말 신문·방송을 도배했다. 물론 여기에는 청와대의 부풀리기 언론 플레이가 한몫했다. 알고 보니 계약 액수는 47조원이 아니라 23조원(200억 달러)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월26일 UAE로 날아간 이유도 ‘담판’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UAE 정부는 12월15일 한국 수주 소식을 공식 통보했다.UAE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미국 대기업도 컨소시엄을 꾸려 해외 언론, ‘재벌의 힘이 강한 한국’ 신호철 기자 청와대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을 사면한 공식적인 이유는 이 전 회장의 위신과 품격을 보장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하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외신 보도만 보면, 외려 이건희 전 회장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화된 면이 있다.주요 외신은 이 전 회장의 사면 소식을 전하면서 그에 대한 반발 여론을 꼭 인용했다. 기자 스스로 부정적인 코멘트를 다는 경우도 많았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김상조 교수와 시민단체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면의 부당성을 전한 다음, “수십 년 동안 삼성은 다른 한국 가족 기업과 마찬가지로 반복적 부패 스캔들에 빠졌 구형이 선고보다 더 무서운 까닭 신호철 기자 경기방송에서 농업·농촌 전문 PD로 일하는 노광준씨는 시사에 관심이 많고 뉴스도 잘 챙겨보는 블로거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8월까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감옥에 수감된 줄 알았다고 했다. “알고 보니 그는 감옥에 간 적이 없었고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내가 왜 잘못 알고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6월에 검찰의 ‘징역 5년 구형’ 기사를 보고 착각한 거였다.” 그는 우리 언론의 잘못된 재판 보도 관행을 지적했다. “기사 제목을 보면 일방적인 검찰의 구형을 보도하면서 ‘검찰’이라는 단어를 빼버리고,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 측 변론은 “일본 언론이 보도하니 한국 사회 관심” 신호철 기자 태평양전쟁 때 일본으로 강제 징용된 여성 근로정신대 노동자는 수십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유족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1인당 99엔(1300원)을 지급하기로 하자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할머니들을 대신해 법정 소송을 맡은 최봉태 변호사(사진)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왜 일본 정부는 99엔밖에 못 준다는 건가?1945년 당시 기준으로 탈퇴 수당 액수가 그렇다는 거다. 일본 정부는 물가 지수로 환산할 전례나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 호랑이를 쪼는 남자 신호철 기자 “호랑이해라서 호랑이 조각한 거 아니에요.”2010년 경인(庚寅)년은 호랑이해다. 언제나 그렇듯 새해가 되면 방송에서는 호랑이 특집을 편성하고, 거리에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와 이벤트가 넘쳐난다.오채현 작가(47)가 호랑이 조각전을 여는 것을 두고 이런 유행에 편승하는 거라고 여기면 곤란하다. 조각가 오채현은 10여 년 전부터 호랑이 를 돌에 새기며 매년 전시회를 열어온 호랑이 조각 전문작가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관람객은 올해가 많겠죠”라며 그는 태연히 웃는다.오채현 작가의 호랑이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익살맞게 웃는 민 미네르바에서 노회찬까지 2009 올해의 판결 신호철 기자 언제부턴가 사회적 갈등이 정치를 통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법적 공방으로 결판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응당 정치권이 처리해야 할 일이 사법부로 넘겨진 것이다. 한때 전문가의 영역으로 존중되었던 재판 결과를 두고, 사법부 바깥에서 냉정한 평가를 내릴 필요가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시사IN이 2009년을 정리하며 '올해의 판결' 꼭지를 새로 만든 이유다. 시사IN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을 비롯한 시민단체, 법률단체, 학계 인사 등으로부터 올해 선고가 내려진 재판 가운데 주목할 만한 판결 190건을 추천받았다. 그중 민주주 집권 자체가 최대 업적? 하토야마 유키오 신호철 기자 한 나라 최고 지도자의 업적을 평가할 때, ‘당선 그 자체가 최대 업적’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말은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극적으로 대선에서 이겼을 때 처음 나왔다. 2002년 노무현 후보나 지난해 버락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도 이런 표현이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 화해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으며 당선 자체보다 더 큰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유는, 당선했다는 업적 말고는 딱히 댈 것이 없다.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의 경우는 어떨까. 물론 그는 일본 인기 재즈 연주가의 서울 산책 신호철 기자 이마즈 마사토 씨(52)의 이름을 아는 한국인은 드물다. 하지만 일본 재즈계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17세에 프로로 데뷔한 이래 일본 재즈 대상, 재즈 디스크 대상 등을 수상했고 〈스윙 저널〉이 선정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소폰 연주자’로 꼽힌 바 있다. 그런 이마즈 씨가 지난 10월부터 두 달째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한국의 재즈를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마즈 씨는 연세어학당에서 막 배운 한국어로 천천히 말했다. 한국을 방문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친구도 없다. 같이 온 가족이나 동료도 없다. 홀로 서울을 유유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