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하면 로맨스 경찰이 하면 불륜? 김동인 기자 7월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마주 보고 위치한 경찰기념공원에 근조 화환 수십 개가 늘어섰다. ‘서울특별시경찰청 박 경감’ ‘경상남도경찰청 김 경위’ 같은 익명의 발신자들은 한목소리로 길 건너 경찰청에 이런 메시지를 던졌다. ‘22. 7. 23.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화환에 적힌 7월23일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총경급 경찰들의 긴급회의(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날이다. 행정안전부(행안부)가 부처 내 경찰국을 신설하며 경찰에 대한 직할 통제권을 강화하기로 하자 경찰 조직은 크게 반발했다. 일선 경찰과 행안부 데이터가 증언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코로나 빚’ 김동인 기자 서진영씨(가명·41) 부부는 초중고 동창이다. 전북 부안군에서 함께 나고 자랐다. 부안에서 맞벌이 직장 생활을 하던 서씨 부부는 2019년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기 위해 시간 활용이 보다 자유로운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2019년 12월24일, 서씨 부부는 부안군 중심가인 부안읍 한편에 카페를 오픈했다. 대출과 양가 가족의 지원을 더해 1억원가량이 들었다.몇 달 후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됐다. 전북 지역은 비교적 뒤늦게 영향을 받았지만, 3차 대유행 때부터는 서씨 부부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를 피해 갈 광주에 세워질 복합쇼핑몰, ‘도시의 미래’도 팔까 김동인 기자 함박눈이 내리던 그날의 풍경을 어떤 사람들은 비웃었다. 2월16일 광주광역시 송정매일시장,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연단에 올라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했다. 대선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취약한 지역에서 던지는 공약이 겨우 복합쇼핑몰 유치라는 점, 하필 그 공약을 발표하는 장소가 전통시장이라는 점이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공약이 지역 정치권에 파동을 일으켰다. 이날 이후 호남 정치에는 ‘복합쇼핑몰’이라는 단어가 유령처럼 떠다녔다.몇달 뒤 민선 8기 광주시장이 되는 강기정 당시 더불어민주당 호남 무엇이 2030을 ‘영끌’로 내몰았나 김동인 기자 “순자산 5억원을 달성한 28살 3년 차 투자자입니다. 2018년 신입사원 때 ‘저는 임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高)연봉’이라는 편익 뒤에 가려진 비용을 알게 됐습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접대. 그들의 인생에는 자신의 시간이 없었습니다. 막상 윗분들은 모아둔 돈이 많지 않았죠. 저는 절대로 저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지난해 10월, 유명 네이버 재테크 카페에 한 회원이 올린 ‘투자 성공담’ 중 일부다. 글쓴이는 이 카페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강연을 듣고, 각종 멘토링을 통해 투자에 성공했 [기자들의 시선] 물가가 오르니 임금인상을 자제하라? 김동인 기자 이 주의 논란서울대학교 인공지능 연구팀이 세계적인 학술대회에 제출한 논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다른 논문 10여 개에서 발췌한 문장을 짜깁기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공동저자)는 논문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이 논문의 표절 행위는 제1저자인 대학원생의 단독행위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측은 현재 제기된 연구부정 의혹을 포함해 서울대 소속 공저자 전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 주의 인물국가 경제 수장이 국민의 ‘월급봉투’를 건드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추경 가까이 다가온 '보통 일베들', 어떻게 혐오를 만드나 김동인 기자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 성별 갈라치기, 문자 ‘총공’, 팬덤 정치. 2022년 두 차례 선거 국면에서 한국 정치는 온라인에서 파생된 정치 문법에 휘둘렸다. 주류 정치인들이 인터넷 여론에 감응하면서 소수자와 여성에 대한 혐오와 배제가 제도권 정치의 틈새에 스며들기도 했다.독립 연구자 김학준씨는 이 변화의 근간에 2010년대 ‘일베(일간베스트) 현상’이 있다고 본다. 김씨는 2014년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나타나는 혐오와 열광의 감정동학’이라는 석사논문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김씨는 논문에서 일베에 모인 이들이 단 [기자의 추천 책] 친일도, 국뽕도, 혐일도 정답이 아니다 김동인 기자 일본에 대한 인식에는 ‘세대 차이’가 있다. 1986년생인 나에게 일본은 ‘덕질하기 좋은 나라’였다. 밴드 ‘아지캉(Asian Kung-fu Generation)’의 광팬이고, 영화나 소설, 애니메이션 따위도 성장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풍족한 옆 나라. 저 나라의 역사와 정치는 파렴치하지만, 문화 콘텐츠는 즐길 게 많았다.그런데 윗세대와 아랫세대는 좀 달랐다. 그저 극복해야 하는 선진국으로 바라보는 일부 선배들을 보면 갸웃했고, 몇몇 후배들이 ‘레트로한 감성이 살아 있는 물가 싼 나라’로 인식할 땐 격세지감을 느꼈다. 지금 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올인’, 비수도권이 위험하다 김동인 기자 국가의 교육 시스템이 오로지 ‘반도체’만 바라보고 있다. 6월7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는 국가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다.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공급이다”라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반도체 관련 대학 정원을 늘리는 데 난색을 표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강하게 질타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교육부는 부랴부랴 ‘반도체 올인’에 나섰다. 6월15일에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재 수요’라는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주요 실·국·과장급 인사가 참석하고 전체 직원이 “험지에 출마하는 정치인이 궁금했다” [취재 뒷담화] 김동인 기자 여의도를 취재하는 정치부 기자들은 자연스럽게 ‘이기는 곳이 우선’이라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패배할 가능성이 큰 선거’를 취재한 기자도 있습니다. 〈시사IN〉 제769호에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를 밀착 취재한 김영화 기자입니다.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취재했다.험지에 출마하는 정치인은 어떻게 선거에 임하는지 궁금했다. 동행할수록 여의도에서는 마주하기 어려운 장면이 많았다. 유세할 때에도 기자는 거의 나 혼자였다.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마크했는데, 그때 경험한 시끌벅적한 현장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 임기 2년 초선 이재명의 김포공항 이전 빅 피처 김동인 기자 이제는 모두가 아는 사실 하나를 곱씹어보자. 정치인 이재명이 성장한 곳은 경기도 성남시다. 성남에서 자라 시장이 되었고,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권에 도전했다. 그런 그가 평생 살았던 수도권 동부 지역을 떠나, 낯선 수도권 서부로 정치적 거점을 옮겼다.인천시 계양구는 산(계양산)과 운하(경인아라뱃길), 그리고 논밭이 넓게 펼쳐진 곳이다. 골짜기 사이에 신도시가 들어선 성남과 달리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허허벌판’이 계양3동에 펼쳐져 있다. 인천에서 가장 구석진 곳이자, 유일하게 서울과 행정 경계가 맞닿은 지역이다. 연고 없는 땅에서 처 야권 차기 대통령감 2위 김동연 입지 다지나 김동인 기자 지방선거 투표는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기표소에서 유권자는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용지를 받아든다. 유권자가 두 투표용지에 서로 다른 정당 후보자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적극적인 의사를 표출했다는 의미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가장 접전이었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런 유권자의 ‘적극성’이 당락을 갈랐다.더불어민주당(민주당) 김동연 당선자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표차는 8913표, 득표율 차이는 0.15%포인트다. 전체 선거인 수는 1149만여 명, 투표자 수만 해도 582만여 명에 달하는 거대 선거구에서 미 마법인 듯, 오류인 듯 기재부의 53조 초과 세수 추계 김동인 기자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주요 후보들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폭넓은 보상을 약속했다. 손해보상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는 선거가 끝난 후 가시화됐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5월12일, 36조4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추경안을 두고 정치권이 뒤숭숭하다. 논란이 된 건 추경을 가능케 하는 재원이었다.기재부가 밝힌 추경안 총액은 59조4000억원이다. 이 중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지방재정 편성 금액(23조원)을 제외한 금액이 지출 총액 36조4000억원이다. 기 인천시장 선거 최대 변수, ‘이재명〈수도권 매립지’ 김동인 기자 타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새로운 땅이 계속 늘어갔다. 황해도·충청·호남 등에서 온 이주민들이 터를 잡으며 도시가 성장했다. 송도신도시의 간척지 면적은 지금도 늘어나는 중이다. 인구도 300만명 수준까지 확대됐다.인구와 토지라는 도시의 자원이 증가하다 보니 지자체장들은 장밋빛 미래가 담긴 ‘첨단 도시’ 청사진을 남발했다. 새로운 땅에 신도시를 계속 확장해가는 식이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사업은 곳곳에서 암초를 만났고, 그때마다 시민들은 희망과 절망, 환호와 분노를 반복하며 시장을 바꿨다. 2010년 이래 인천시민들은 시장에게 연임을 1기 신도시는 어떻게 경기지사 선거의 뇌관이 되었나? 김동인 기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문제가 경기도지사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후보가 지향하는 지점은 비슷하다. 건축 연한이 30년을 넘기기 시작한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법을 비롯한 여러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공약의 방향과 결론은 같지만 정치적 논쟁은 격렬하게 뒤따른다.논란이 이토록 커진 것은 1기 신도시의 특성 때문이다. 199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는 수용 인구만 110만여 명, 주택 보급량 29만여 호에 이른다. 주택을 단기간에 대량 공급한 첫 사례다. 경기도 성남시 분 박빙 경기지사 선거, 승패 가를 변수는? 김동인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경기도다. 대한민국 국민 네 사람 중 한 명은 경기도에 산다. 인구가 100만명을 넘는 특례시가 세 곳(수원·고양·용인)이나 있고,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2020년, 전년 대비 1.12% 순증)이다. 일개 광역자치단체에 불과한 경기도이지만, 인구 규모는 그리스·스웨덴·포르투갈·체코 같은 국가 단위를 훌쩍 뛰어넘는다.이런 특성 때문에 경기도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서울 다음으로 중요한’ 광역자치단체로 꼽혀왔다. 이인제·임창열·손학규·김문수·남경필·이재명 등 ‘검수완박’ 앞 오락가락 국힘, ‘이럴 거면 합의는 왜?’ 김동인 기자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4월28일 현재 이 두 법안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처리를 늦추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국회 회기를 잇달아 종료하면서(회기 쪼개기)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민주당은 이 법을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치렀다. 야당 몫 법사위원 한 자리를 가져오기 위해 멀쩡한 당내 의원이 탈당하는가 하면, 현직 검찰 간부들의 줄 사표도 뒤따랐다. 어떻게 해서든 현직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5월9일) 전에 ‘한동훈 카드’에 담긴 정치적 메시지는? 김동인 기자 지난 2월7일,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한동훈은 정권에 피해를 보고 독립운동처럼 (수사)해온 사람이다. (한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되면 안 된다는 얘기는 일제 독립운동가가 정부 중요 직책을 가면 일본이 싫어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논리다.”이로부터 두 달 뒤 ‘독립운동가’로 지칭된 사람은 칼 대신 검찰 인사권을 쥐게 된다. 4월13일, 윤석열 당선자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새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4월6일 검찰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윤석열 찍은 부동산 표심은 종부세 경험한 부유층 [대선 표심 분석] 김동인 기자 20대 대선은 ‘계급투표’였을까? 수도권 지역별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정치권은 이 해석에 무게를 실었다.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동네에서는 윤석열 당선자가, 중산층과 서민 주거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서는 강남 일대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일수록 윤 당선자의 득표율이 높았다.그러나 같은 동네에 산다고 모두 비슷한 수준의 부(富)를 가진 것은 아니다. 동일 지역에서도 소득과 자산, 세대와 성별에 따른 표심 분화가 나타난다. 특정 선거의 결과가 계급에 따라 나뉘었다고 [기자들의 시선] 안철수 “정부조직 개편 미루겠다” 김동인 기자 이 주의 인물‘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발언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4월5일 연준 토론에서 “5월 회의 직후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를 긴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6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 의사록에서도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언급되면서 ‘돈줄을 조이는’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조치다. 한국도 그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는 힘들다.이 주의 보도자료4월7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올해만 8명, 멕시코 기자가 총에 맞아 죽었다 김동인 기자 3월15일 멕시코 지역언론 기자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올해 들어 벌써 8명째다. 한 주에 한 명꼴로 언론인들이 살해당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는 참극이다.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멕시코 언론인들은 매년 10명 내외가 살해됐다. 올해는 그 속도가 유독 빠르다. 미국과 유럽 언론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언론 혐오’가 멕시코 언론인의 안전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자신과 관련된 부정부패 의혹을 보도한 기자의 소득을 공개하며 원색적인 비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