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 어떻게 흘러왔나 [2023 올해의 인물] 이은기 기자 ‘채 상병 사건’은 크게 두 갈래다. 첫째, 해병대 채 아무개 상병이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작전에 나섰다가 2023년 7월20일 순직한 사건이다. 왜 이 사건이 벌어졌는지를 해병대 사령부 군사경찰단장이던 박정훈 대령과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했다. 둘째,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던 해병대 수사단원에게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박정훈 대령은 7월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부터 수사 외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칭해 보통 ‘채 상병 사건’이라 부른다.채 상병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종섭 당시 28년 군 인생 뒤흔든 박정훈 대령의 맹세 [2023 올해의 인물] 이은기 기자 “진실이 규명되고 정의가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2023년 12월7일 ‘항명’ 재판 1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박정훈 대령(52·사진)에게 ‘무엇을 위해 싸우는 거냐’고 묻자 한결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던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다. 28년 차 군인인 그의 삶은 수사 외압 의혹이 일던 지난 7월31일을 기점으로 송두리째 뒤흔들렸다.〈시사IN〉은 박정훈 대령을 ‘2023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 박정훈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선 군인이 “남녀 갈라치기에 일조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교황청이 2023년 12월18일(현지 시각) 발표한 교리 선언문의 제목. 이 선언문에는 가톨릭 사제가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내려도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교회가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거나 금지해서는 안 된다.” 미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축복을 내려서는 안 되며 혼인 성사를 위한 축복과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그럼에도 큰 진전. God loves you. “중요한 건 하마스를 이기는 게 아니다. 유일한 승리는 모든 인질을 구출하는 것뿐이다.”백기를 들 형제복지원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됐다 [기자들의 시선] 김동인 기자 이 주의 감세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높였다.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특정 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대주주로 평가받고, 양도차익의 20~25%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한다. 대주주 기준은 연말에 정해지는데, 매년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12월에 매도 랠리가 이어져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주주 기준은 꾸준히 낮아졌으나, 처음으로 정책이 역행하게 됐다. 당장 양도세 기준 완화가 부자 감세라는 비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