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는 왜 빨간 당만 찍느냐’는 비난을 넘어서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현 (<뉴스민> 기자) 2018년 대학생 시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뉴스를 찾아보다 배를 잡고 웃었다. 기자들이 안동찜닭골목을 찾아 지역 민심을 들여다본 영상 콘텐츠였는데, 비슷한 연배의 두 어르신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박정희 대통령이 잘해서 나라를 이만큼 살려놨지”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나라가 잘사는 거지” 마이크에 대고 답변하는 실루엣 뒤로 생활감 물씬 풍기는 종이 벽지가 그대로 비쳤다.당시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대구·경북 지역 독립언론 〈뉴스민〉의 2018년 기획보도 ‘6·13 지방선거 경북 민 한동훈의 ‘공격 화법’, 이유가 있다 [정치하는 인간]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특수부 검사에서, 법무부 장관, 이번에는 집권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치인 한동훈. 그를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는 ‘능력주의’입니다. 능력주의라는 용어를 만든 이는 영국의 사회학자 마이클 영입니다. 2034년이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소설 〈능력주의의 부상〉(1958)에서 처음 이 용어를 썼습니다. 현실에서 종종 능력주의는 ‘노력주의’로 치환됩니다.한국은 바로 이 능력주의를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력하게 지지하는 나라입니다. 이런 환경 탓인지 법조 엘리트들은 정치 엘리트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여깁니다.기본적으로 법조 엘리트들 시사IN 제852호 - 습격당한 한국 정치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COVER STORY IN습격당한 한국 정치 피의자는 누구인가 제1야당 대표가 공식 일정 도중 흉기로 기습공격을 당했다. 극단적·적대적·대결적 정치 구도는 열광과 증오를 부르고 ‘정치 테러’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한다. 말이 칼이 된 극단의 정치ISSUE IN 누가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갔나 비상 상황에 시작된 2인자 인큐베이팅 태영건설 워크아웃, 올 것이 왔다 ‘계포’ ‘마피’ 뜬 그 건설사의 살길 마술 같은 PF ‘불신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심동훈 (2013년부터 종이책 구독, 전북 전주시)2024년 1월1일, ‘총선 D-100’ 뉴스를 보면서 〈시사IN〉을 읽었다. 〈시사IN〉 제850호(사진)에서 무당층을 중심으로 2024년 총선 유권자 지형을 분석한 기사는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여러 추측을 객관적 지표로 확인시켜줘서 좋았다. 딱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 속하는 사람이기에 기사의 분석에 공감하는 바가 컸다.하지만 그런만큼 걱정되고 고민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거대 양당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해선 스윙보터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 이에 코어 지지층을 굳건히 동아ST,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 기업 PR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동아에스티는 국내에 2026년 세노바메이트를 급여 등재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9개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할 계획 인천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원금 상환 최대 1년 유예하기로 기업 PR 인천광역시는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급증한 부채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의 원금 상환을 최대 1년 유예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 어려움으로 인천시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해 왔지만, 부채 증가, 소득개선 어려움, 연체율 상승 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조치는 소상공인이 충분한 여유 기간을 가지고 영업에 전념해 상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인천신용보증재단의 건전성 관리 우려 동시대 다른 매체에서는 보기 어려운 지면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다사다난. 매년 송년호를 넘길 때마다 떠올리곤 하는 사자성어다. 한 해 동안 놓쳐서는 안 될 순간과 현장이 책 한 권에 빼곡하다. 작가들의 짧은 에세이를 읽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시사IN〉 송년호 ‘올해의 사진’은 동시대 다른 매체에서는 보기 어려운 지면이다. 신선영 기자가 큐레이션을 담당했다.2016년부터 송년호를 ‘올해의 사진’으로 꾸리고 있다. 2023년의 특징은?외부 사진가 9명과 〈시사IN〉 사진기자 4명까지 총 13명이 참여했다. 외부 사진가 숫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게 아쉽다. 기자들에게 없는 ‘다른 시선’으로 사회를 기 동물원이 아닌 생추어리가 필요한 까닭 [사람IN] 김다은 기자 돌봄은 종합운동이다. 온몸의 근육을 이용해 썰고, 들고, 끌고, 당긴다. 2023년 12월15일, 강원도 화천 산골에 내려앉은 운무 사이로 차갑고 굵은 비가 내렸다. 2021년에 문을 연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의 조아라 활동가(28)가 곰 13마리가 먹을 고구마, 사과, 당근 등을 썰어 바구니에 부었다. 과일을 가득 담은 식사 바구니가 수레에 차례로 쌓였다. 김민재(29)·강지윤(28) 활동가가 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올라가 곰들의 보금자리 앞에 세웠다.식사를 나눠주기 전에 먼저 곰이 있는 방을 깨끗이 치워야 한다. 세 사람이 호 난자를 얼리시겠다고요? 그 전에 알아둬야 할 것들 김연희 기자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한 뒤 동결해 보관하는 시술은 1990년대 말부터 시행돼왔다. 항암·방사선 치료 등 가임력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치료를 앞둔 여성들이 미래 임신과 출산에 대비하는 의료적 목적이 강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당장 아이를 낳을 계획은 없지만 “보험처럼” 상대적으로 젊은 난자를 얼려두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의학적 목적의 시술과 구분해 ‘사회적’ ‘비의료적’ ‘선택적’ 난자 동결로 불린다.국가생명윤리정책원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비의료적’ 가임력 보존 시술을 받는 여성은 2016년 231명이었으 기후위기 대응에도 오일머니 작용했나? 김다은 기자 오일머니가 기후위기 대응에도 스며들었다. 세계 7위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2023년 12월13일 종료됐다. 막바지까지 관심을 모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out)'은 빠지고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전환(Transitioning away)’이라는 표현이 최종 합의문에 포함됐다.최종 합의문에 ‘화석연료’가 언급된 것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당사국총회)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역사적 성과라고 할 만하다. 사이먼 스틸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 오뚜기, 비벼먹고 뿌려먹는 ‘마라장’ 신제품 2종 출시 기업 PR 오뚜기, 비벼먹고 뿌려먹는 ‘마라장’ 신제품 2종 출시최근 마라 열풍이 식품업계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마라 맛을 살린 다양한 식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오뚜기는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해, 다양한 메뉴에 손쉽게 마라를 넣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비벼먹고 뿌려먹을 수 있는 마라장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새롭게 선보인 마라장은 ‘산초&고추’, ‘양파&산초’ 2종으로 구성되며, 마라탕, 튀김 등은 물론 크림파스타,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해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다. 우선, ‘산초&고추’는 마라의 얼얼한 맛이 특징이며, 마라 고수의 경우 ‘김건희 특검법’ 정부 이송, 거부권 강행할까?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왼쪽 목에 1.4㎝ 자상을 입었으나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외상 특성상 추가 감염이나 수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이 교수는 “좌측에 목 빗근 흉세 유돌, 목 빗근 위로 1.4cm의 칼로 찔린 자상이 있었습니다. 근육을 뚫고 근육 내에 있는 동맥이 있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다. 근육을 뚫고 그 아래에 있는 속목정맥이 앞부분이 원주로 치면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 MZ를 조롱하려면 나부터 이기고 해라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2023년에 달성한 사회적 성과가 있다면, ‘MZ 세대’라는 개념이 청년 담론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 아닐까? 2019년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신조어로 탄생해 정치·경제·기술·문화 등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던 ‘MZ 세대’라는 이름은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은 시장의 마케팅 해법,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인들의 관습적 수사로 활용되다가 어느덧 세상의 모든 ‘밉고 서툰 것’을 묶어서 부르는 만능 대명사가 되었다.2년 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영지가 말했다. “MZ라면 정말 진절머리가 납니다!” 나 륜돌프 [굽시니스트 시사 만화] 굽시니스트 윤석열 평가 따라 나뉘는 한동훈 호감도 [2024 총선 유권자 지형 분석 ①] 이은기 기자 ‘국민의힘도 싫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도 싫다.’ 유권자 두 명 중 한 명은 이렇게 토로할 가능성이 크다. 〈시사I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4 총선 유권자 지형 분석’ 웹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호감도’에 따라 ‘무당층’을 분류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민주당 어느 정당에도 호감을 느끼지 않는 무당층이 전체 응답자 2000명 중 48%에 달했다.좋아하는 정당이 없다는 건 마음을 둘 정치인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정말 그럴까? 〈시사IN〉은 주요 여야 정치권 인사 스윙보터가 다 같지 않다 [2024 총선 유권자 지형 분석 ①] 국승민 (미시간 주립대학 정치학과 교수)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를 가져다준 정책은 뭘까? 미국에서는 반이민 정책이 주로 꼽힌다. 반이민 정책만큼 중요 정책이 있는데, 많은 이들이 잘 기억하지 못한다. 미국의 대표 복지정책인 ‘소셜 시큐리티(Social Security·노령연금)’와 ‘메디케어(Medicare·노령 건강보험)’ 예산을 절대 삭감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트럼프 이전의 공화당 주류는 두 정책 예산을 삭감하거나 전면 폐지하길 원했다. 트럼프는 이와 반대되는 길을 걸었다.트럼프가 택한 “사회적 이슈에선 보수적이고, 복지 이슈에선 중도적인” 노선이 ‘썰전’ 박성태·‘보수 참칭’ 장성철이 점치는 한동훈 앞날은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재명 대표는 1월2일 2시간 정도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 손상을 입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습니다.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중환자실에 있어 가족 이외에는 면회가 안된다. 당 지도부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병문안은 현 상태에선 불가능하다”라고 전했습니다.경찰은 1월3일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아무개(67)씨 충남 아산 자택과 직장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씨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