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득세하는 관료 출신 금융 마피아 정희상 기자 “옵티머스 사태의 본질은 모피아와 법비(法匪)가 사기꾼을 만났을 때 발생한 최악의 금융 범죄다.” 옵티머스펀드 사기 사건의 온상이었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1대 대표 이혁진씨가 한 말이다.모피아(Mofia)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 사령탑이었던 옛 재무부(MOF: Ministry of Finance) 출신 인사들을 비꼬아 일컫는 용어다. 당시 재무부에서 1980년대의 재정경제원, 지금의 기획재정부에 이르기까지 경제 사령탑 출신들이 현직 때는 산하기관들을 장악하고 퇴직 이후엔 정계와 금융계로 진출해 서로 밀고 끌어주는 방식으로 막강 미얀마 아웅 흘라잉, 쿠데타로 문민정부 전복 정희상 기자 이 주의 인물 2월1일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64)이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를 전복했다. 쿠데타군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얀마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2011년부터 미얀마 군 최고 실세로 군림해온 흘라잉은 2015년 선거에서 압승한 문민정부와 불편한 동거를 해왔다. 집권 후 부패한 군부 기득권과 협력을 택한 수치 여사는 이번 쿠데타로 감금된 뒤에야 국민에게 저항을 촉구했다. 흘라잉은 2017년 미얀마 내 소수 무슬림인 로힝야족 수천 명을 학살한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 여파로 로 알렉세이 나발니 구속에 시위하는 러시아 국민들 정희상 기자 이 주의 논란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한 대기업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에 대한 여론의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환경보건학회는 성명을 내고 “법원은 왜 CMIT/MIT가 자극성 강한 물질임을 알면서 이를 사람이 직접 흡입하는 제품에 적용한 책임을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묻지 않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1월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이번 판결에 대해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7%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향후 2심 재판에서는 유죄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응답이 74. 기사 후~폭풍 정희상 기자 제697호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해 전혜원·천관율 기자가 각각 쓴 ‘선별 지급이 맞고 이번에는 가능하다‘ ‘이건희 손자 공짜급식과 재난지원금의 차이’ 두 기사를 놓고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 sisain)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부자한테 몇십만 원 지급이 무슨 소용?” “선별 지급이 맞다”라는 주장부터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타격 입은 계층을 정확히 파악해 핀셋 지원해야 한다”라는 지지 글이 올랐다.반면 “선별 작업에 더 비용이 든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 측면에서는 보편 지급이 더 낫다” 높아진 인권 감수성으로 새로운 문제 다룬다 정희상 기자 일제강점기와 동족상잔, 권위주의 군사정권으로 이어진 험난한 현대사에서 공권력의 오남용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를 비켜간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집단학살, 감금 노동, 납치, 고문, 성폭력 등 직접적이고 가혹한 인권유린을 당한 뒤 가해자인 국가 공권력의 은폐·왜곡으로 심신이 파괴된 채 피멍 든 가슴을 쓰다듬고 있는 사람도 부지기수다.이들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줄기차게 국가를 상대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탄원해왔다. 유족들은 국회 앞에서 수백 일에 걸친 천막 농성과 단식을 벌였다. 더러는 소복을 입고, 더러는 상여를 메고 비 윤석열 총장 겨냥한 옵티머스 전 대표 정희상 기자 “벼락 두 번 맞기보다 더 힘들다는 피해를 당했다.” 인천에 사는 김태우씨(가명·62)는 올 들어 옵티머스 펀드 사기로 3억원을 날린 피해자다. 그가 ‘벼락 두 번 맞기보다 더 힘든 확률’이라고 표현한 것은 기구한 사기 피해 전력 때문이다. 김씨는 2009년 전세금 1억5000만원을 조희팔 일당의 다단계 사업에 투자했다가 사기당했다. 30%라는 고금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큰돈을 맡겼다가 날린 뼈아픈 경험을 통해 앞으로 투자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2년 전 정년퇴직한 그는 노후자금인 일제 군사기지 탐사 보고서 정희상 기자 광복 75주년이 지나도록 여수·순천 주민들이체감해온 설움은 남다르다. 정부가 수립되던 1948년, 그해 가을 일어났던 이른바 ‘여순반란사건’. 당시 이 지역의 수많은 주민은 덮어놓고 ‘불량 국민 취급’을 받아 떼죽음을 당했다. 이후 천형과도 같은 역사의 주홍글씨 아래서 한 많은 삶을 이어왔다. 여순사건 당시 이 지역에서 군경 우익단체가 자행한 야만적 살육의 진실이 하나둘씩 드러나 치유의 필요성을 공감받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일선에서 발로 뛰며 비인도적 국가폭력의 진실을 드러낸 이들 중에서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센터장 주철희 김포공항 테러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정희상 기자 “김포공항 폭탄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은 감식 결과 우리 군용 크레모아였다. 보안사는 ‘북괴 소행’이라는 감식 서류를 요구했다. 진실을 고수했다간 (나를) 간첩으로 조작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까 두려웠다. 그들의 요구대로 ‘북한제 화약’이라는 거짓 보고서를 써주고 수사에서 손을 뗐다.”1986년 9월14일에 터진 ‘김포공항 폭탄테러 사건’의 초동수사 당시 현장 감식을 지휘했던 심동수 박사(68·화공학)가 〈시사IN〉을 찾아와 35년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5공화국 시절 치안본부(현 경찰청) 총포화약계 주임으로 당시 경찰 내 폭발물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한 숨은 주역 정희상 기자 “전국에 산재한 40여 개 대공분실을 남영동처럼 민주화운동 역사유적으로 지정해 보존을 추진할 의향이 없습니까?” 10월13일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에게 물었다. 배석한 남규선(58) 상임이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화 교육의 장으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아 연구 조사토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곧장 지켜지기 어렵게 됐다. 그는 임기 만료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떠났다. ‘영원한 민가협 간사’로 불리는 남규선 전 이사는 1980~90년대 한국 길거리 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법정구속 정희상 기자 이 주의 인물원주별장 성폭력과 뇌물수수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0월28일 법정구속됐다. 김 전 차관의 성폭력 혐의는 이미 2013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동영상과 함께 공론화했지만 검찰은 기소조차 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1심 재판부는 성접대 혐의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했고, 뇌물죄 역시 무죄로 판결했다. 이번 항소심 재판부는 김 전 차관이 사업가 최씨에게 받은 금품만 뇌물로 간주해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판결 역시 권력형 성폭력 사건의 본 라임펀드 사기 조사 윤석열 검찰은 빠져야 [프리스타일] 정희상 기자 ‘라임펀드 사기 사건’의 속을 들여다보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기 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는 듯해 씁쓸하다. 저금리 시대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자, 그리고 그들을 노련하게 꾀어 천문학적 투자금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사기꾼이 주연으로 등장하니 말이다. 여기에 정·관계 인사와 유명 연예인, 그리고 검찰 간부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붙는다. 그런 점에서 라임펀드 사기 사건은 13년 전 제이유그룹 주수도 사기 사건과 10년 전 조희팔 사기 사건의 데자뷔다. 주수도 사건 당시 나는 서울동부지검 이종근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 옥중에서도 사기 행각 정희상 기자 이 주의 사건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주민이 10월19일 부부싸움 끝에 홧김에 5만원권 120장, 총 600만원을 창밖으로 뿌렸다. 5만원권 ‘돈 비’가 내리는 모습을 지켜본 관리사무소 측과 주민들은 땅에 떨어진 돈을 줍기 시작했다. 회수한 총액수는 595만원으로 딱 5만원권 한 장이 모자랐다. 그런데 누군가 가져간 줄 알았던 한 장이 하루 뒤인 10월20일 아침에 발견됐다. 이 아파트의 한 주민이 “우리 집 아이가 방 창틀에 낀 5만원권을 발견했어요”라며 경찰에 신고한 것. 바로 하루 전 중국 충칭에서는 마약중독자가 아파트에서 독자와의 수다 정희상 기자 독자 번호:111060230이름:채희병(61)주소:충북 충주시전화 건 사람:정희상 기자원래 채송화 독자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나이 든 남성 목소리가 들려왔다. “실례했습니다” 하고 끊으려던 찰나 “송화는 우리 딸인데 지금 집에 없다”라고 하신다. 아버지 채희병씨였다. 10여 년 전 아버지 채희병씨는 충주MBC에 근무하던 친구 사무실에 들렀다가 이제 막 창간한 〈시사IN〉 구독을 권유받았다. 그렇게 시작된 구독 인연이 어느새 ‘한 지붕 2부 구독자’가 된 것이다. 처음에 고등학생 딸 송화와 함께 보다가 어느덧 딸이 취업해 사회인이 기사 후~폭풍 정희상 기자 노후의 재구성으로 고심하는 50~60대의 은퇴 후 이야기를 다룬 제683호 커버스토리 ‘젊은 노인의 시대’가 묵직한 울림을 주었다. “50대 초인데 한 분 한 분의 사연이 마음 그대로 전달됩니다” “선배님들이 겪는 현실이 남의 일이 아니네요”처럼 비슷한 세대의 공감 댓글이 주로 달렸다.편집국장의 편지 ‘중국이 다른 나라를 매혹시킬 수 있을까’는 짧은 칼럼임에도 〈시사IN〉 페이스북 계정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0만4867회 도달에 1만6454회 참여, 댓글도 85개나 달렸다. “중국 자체가 사이비 집단 스타일이다”와 같 희생자 유족이 내민 손 외면하는 국방부 정희상 기자 전남 함평군의 나산면·월야면·해보면 3개 면 주민들에게는 ‘5중대’라는 말이 오랜 세월 각인된 공포와 분노의 대명사다. 떼쓰며 우는 아이는 “5중대 온다”라는 말만으로 울음을 뚝 그쳤다. 어른들은 5중대 얘기만 나오면 “그 죽일 놈들”이라는 분노의 탄식을 절로 쏟아냈다.함평에서 ‘5중대’란 1950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불갑산 지역 공비 토벌을 목적으로 해보면 문장마을에 주둔했던 국군 11사단(최덕신 준장) 20연대(박기병 대령) 2대대(유갑열 소령) 소속 5중대(권준옥 대위)를 일컫는다.이 5중대는 1950년 12월6일부터 1 5월 광주와 함께했던 대구·경북 학생운동 정희상 기자 지난 7월18일 광주광역시 운정동의 국립 5·18민주묘역에 대구에서 온 한 주검의 위패가 봉안됐다. 주인공은 경북대학교 역사교육학과 80학번 권순형씨(2018년 3월 작고. 향년 58세). 이날 대구·경북에서 온 참석자들은 권순형씨의 유해가 뿌려진 경북 의성 지역의 흙을 담은 유골함과 권씨의 위패를 들고 있었다.권순형씨는 경북대 1학년 재학 중이던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가 광주에서 저지른 5·18 학살 만행을 실시간으로 대구 지역사회에 알린 혐의로 계엄군에 붙잡혔다. 그는 보안사와 경북경찰청 대공분실을 오가며 당한 고문 후유 독자와의 수다 정희상 기자 독자 번호:119030157이름:이종렬(33)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전화 건 사람:정희상 기자평일 저녁, 멀리 제주도 주소가 눈에 띄어 이종렬 독자에게 수다를 요청했더니 “지금술 한잔하고 있어서… 제가 내일 전화드리겠습니다”라며 정중히 사양했다. 약속대로 이튿날 오전 전화가 왔다. 역시나~. 중학교에서 도덕윤리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일간신문들을 돌아가며 구독했는데 정치적 편향성이 지나쳐 염증을 느끼던 차에 대안 매체로 〈시사IN〉이 눈에 들어왔단다. “〈시사IN〉의 강점은 기사가 비교적 객관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현 기사 후~폭풍 정희상 기자 제672호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다룬 기사들이 주목을 받았다. 김연희 기자가 쓴 ‘코로나 백신 누가 먼저 맞아야 하나’ 기사가 페이스북과 홈페이지 등 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대체로 노약자, 의사·간호사, 아동 및 여성, 그리고 성인 남성 순서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유럽의 코로나19 현황을 전하는 ‘유럽연합, 국제공조 하자더니 백신 구매경쟁’ 기사와 ‘유럽 사람들이 아직도 마스크를 멀리하는 이유’ 등 두 기사에도 독자 반응이 컸다. “공동체 정신이 부족하다”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앞에 거만해서 피해가 막 죽어서도 죄짓는 지도자 정희상 기자 지난 3월 작고한 이이화 선생은 한국 역사학 연구 분야에서 소중한 존재다. 오랫동안 현대사의 감춰진 이면을 취재해온 기자는 생전 이이화 선생과 만날 기회가 더러 있었다. 주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 및 동학혁명과 관련해서였다. 2000년대 들어 이승만 정권 아래 자행된, 100만명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이 해묵은 인권 숙제로 떠올랐다. 이이화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행동하는 양심’으로 활동했다. 동학혁명 이래 실로 120여 년 만에 서울 종각 맞은편 조그마한 광장에 들어 ‘도시가스 열사’의 새로운 제안 정희상 기자 사단법인 전국아파트연합회(전아연)의 최병선 사무총장(56)은 ‘도시가스 열사’로 불린다. 이유가 있다. 최씨는 전국 33개 민영 도시가스 회사들이 무척 껄끄럽게 여기는 존재다.거대 골리앗 도시가스 회사들을 상대로 한 그의 지난한 싸움은 벌써 15년째에 접어든다. 2004년 감사원 감사로 ‘한국가스공사에서 각 가스 회사에 공급하는 도시가스가 가정으로 공급되면서 776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발표한 것이 계기였다. 전아연이 도시가스사용자협의회와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온도 상승에 의한 가스 팽창으로 무려 5500억원을 더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