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왜 잼버리를 원했을까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이 정도면 ‘잼버리 사태’다. 폭염 대비는 엉망이었고, 세계에서 온 청소년들은 조기 철수를 해야 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폭염, 폭우, 먼지, 해충 방역, 편의시설에 대한 점검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잼버리 대회 주무 부처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놓았다”라고 장담했다. 그런 그가 8월8일 ‘조기 철수 사태’에 대해 “위기 대응을 통해 저희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외신도 시사IN 제831호 - 진흙탕 빠진 '잼버리 사태'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전혜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임지영 기자COVER STORY IN왜 잼버리 앞에서 무능하고 무력했나논란으로 가득한 새만금 잼버리가 조기 철수로 막을 내렸다.‘개발의 마중물’로 기능한 잼버리는 한국식 지역개발 모형에 경종을 울린다. 유치부터 철수까지, 주요 국면을 톺아봤다.ISSUE IN 방통위 독립성 정말 문제없을까? 엔데믹 선언했는데 확진자 왜 또 늘어? 학부모는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되었나 “뻔한 얘기 하지 말고 취재를 많이 해달라” ‘전장연 논란’ 되짚어보니… 시사IN 제828호 - 재난이 지나간 자리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은기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COVER STORY IN폭우로 사람이 죽었다, 재난의 현장이 남았다폭우 이후, 경북 예천군의 산사태 사고 현장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았다. 더 이상 폭우가 참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재난이 지나간 자리를 되짚어야 할 시점이다. 재난 피해 최소화는 국가의 의무라는데… “재난 대응의 기본은 개인이 아닌 이웃이다” ‘수신 거부’ 전 알아야 할 재난문자 A to ZISSUE IN 대학생 강의 교재로 쓴 장관 2013년 대통령 취임식 날, 검찰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7월31일, ‘김은지 기자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시사IN〉 지면에는 실리지 않은 글입니다. 〈시사IN〉을 일시·정기 후원을 했거나 하고 있는 후원 독자 2700여 분에게 한 달에 한 번 기자들이 보내는 온라인 편지입니다. 그 편지를 제가 따로 챙기지는 않습니다. 후원 독자용 뉴스레터 발송 작업을 담당하는 장일호 기자가 기자들에게 부탁해 글을 받고 보냅니다. 저도 ‘이번 달에는 이런 편지가 나가요’ 전해 듣고 읽어봤습니다.그 편지에는 김은지 기자가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은지 기자는 2012년 대선 기간에, 시사IN 제830호 - 판결문 속 대통령 장모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포토IN/세계 청소년은 이 잼버리를 어떻게 기억할까?COVER STORY IN현직 대통령의 장모는 어쩌다 법정 구속됐나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법정 구속됐다. 〈시사IN〉은 최은순씨의 1심과 항소심 판결문, 이 사건 이해관계자의 소송 판결문 및 재판 기록 등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했다.ISSUE IN 비용편익 분석 실종된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스텝 꼬여버린 민주당 혁신위? 인터넷 투표했으니 재갈 더 물립시다? 어느 2 무엇이 교사 수천 명을 추모 집회에 모이게 했을까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비슷한 시기에 두 명으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처가 초등학교 교사인 고교 친구는 ‘그 사건으로 처가 격분해 토요일 집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지난 기수의 한 〈시사IN〉 독자위원은 ‘교사인 친구와 밥 약속을 잡았는데,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18일 2년 차 교사가 서울 강남의 한 학교에서 숨진 사건 이후의 일이다.이 사건은 교사 사회의 무언가를 건드린 듯했다. 7월20일 그 초등학교를 찾아간 신선영 사진기자가 보내온 영상도 그러했다. 근조 화환이 학교를 빙 둘러쌌다. ‘동료 교사 일동 시사IN 제829호 - 교실을 구하라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ISSUE IN 장관 탄핵 기각된 날 ‘조롱’ 마주한 유가족들COVER STORY IN교실을 구해라 더 많이 죽기 전에23세 초등학교 교사가 숨졌다. 동료 교사들은 고인이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교사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왔다. 모든 학교가 같은 문제를 겪는다며 보호와 존중을 요구한다. 아동학대 신고를 두려워하는 이유 미디어 리터러시/거꾸로 가는 일기장 보도ISSUE IN ‘샤넬 선글라스’ 대신 이야기해야 할 것들 ‘대 ‘이권 카르텔’과 수해 복구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온 집 안에 물이 들어차고 벽에 흙탕물이 튄 사진. 박미소 사진기자가 경북 예천의 수해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보다가 꽤 오래전 기억을 떠올렸다. 나는 물난리를 세 번 겪었다. 목동 아파트가 인근에 들어서기 전 서울 영등포 인근은 상습 침수지역이었다. ‘국민학교’ 때는 자다가 새벽에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물을 헤치고 부모님 동네 친구분의 15층 아파트로 ‘피난’을 갔다. 복도식 아파트 복도에서, 사람들이 스티로폼을 배처럼 타고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세 번째 수해 때는 낮에 집에 혼자 있었다. 방으로 물이 들어차 가전제품을 부리나케 폭염과 폭우 속, 여러분의 노동은 안전한가요?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 업무 중 하나가 ‘결재’다. 예컨대 기자들이 출장 갈 때마다 ‘띠릉띠릉’ 휴대전화가 울린다. 지역 출장을 마치고 오면 출장비를 정산한다. 그때도 ‘띠릉띠릉’ 울린다. 귀찮지만 회계 처리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해서 꾹 참고 ‘승인’ 버튼을 누른다. 최근에는 변진경 기자의 출장 관련 서류가 많았다. 포천, 천안, 김포 등. 이번 커버스토리 때문이다.6월19일 경기도 하남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한 노동자가 일하다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사망 당일 해당 지역 최고기온은 35.2℃에 달했다. 숨지기 이틀 시사IN 제827호 - 극한 기후 극한 노동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다은 기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 포토IN/한국으로 피란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의 희망COVER STORY IN뜨겁고 불안하고 숨 막히는 2023 여름 노동 이야기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극한의 여름 기후 속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 비닐하우스 이주노동자, 마트 배송 기사, 급식실 노동자, 플랫폼 라이더, 도로공사 현장지원직 등 다양한 형태의 극한 여름나기 노동을 취재했다. 찜통 비닐하우스에서 24시간을 산다 노동자 ‘위기의 극장가’에 동병상련을 느낀 까닭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예전에 경제팀으로 발령이 났을 때 팀장이 이종태 기자였다. 경제의 ABC도 모르는데, ‘환율’ 관련 기사를 써야 했다. 관련 도서 서너 권을 읽고, 닥치는 대로 보고서를 읽었다.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은 취재원들에게 ‘맨땅에 헤딩’하듯이 물었다. 경제팀으로 가고 얼마 뒤, 이종태 팀장과 술 한잔하며 ‘경제 수업’을 들었다. 그때 들은 말. “영어 공부에 매진하라.” 영어 자료를 부지런히 읽으라는 말을 듣고서, 기사 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외국 사이트를 소개받고, 몇 번 구경하듯이 접속 정도만 했다.그 이종태 기자가 요즘 외신을 밤낮 시사IN 제826호 - 극장으로 돌아올까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상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기자 포토IN/흔들리는 공영방송COVER STORY IN영화관의 계절, 극장으로 돌아올까〈범죄도시 3〉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영화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년 전을 돌이켜 보면 기시감이 든다. 침체된 극장가, 영화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작의 자유, 여유에서 나온다”ISSUE IN 카르텔 향한 어퍼컷, 전 부처의 검찰화? 다목적 가성비 인사, 대통령의 차관들 ‘신당’ 선언한 정의당 누구와 어떻게 지난 대선에서 ‘이데올로그’를 뽑은 게 아니잖나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뉴스를 전하는 입장이지만, 어떤 뉴스에는 피로감을 느낀다. 6월28일 대통령이 행사장과 회의에서 했던 발언이 그러하다.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의 발언 요지는 이렇다.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 문재인 정부를 지칭한 발언으로 들린다. 반국가 세력이라니. ‘선 넘은’ 표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검찰총장까지 승승장구했는데, 대통령의 표현대로라 시사IN 제825호 - 뉴스 댓글의 종말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전혜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기자 포토IN/평균연령 80세 작가들 ‘신이어마켙’COVER STORY IN댓글의 시대 저물어가나포털 뉴스 댓글은 여론을 대변하지도 않고, 실제의 ‘보편 다수 의견’도 아니다. 포털도 점차 축소·규제하는 방향으로 뉴스 댓글 공간을 관리해나가고 있다. 문제는, 그것을 대체할 만한 온라인 공론장이 마련되어 있느냐이다.ISSUE IN 복지 시장화 발언에 숨겨진 맥락들 양지에 노출된 음지의 인사 파동 해야 할 일, 늘 하던 노력, 김예지 사교육비와 수능 문제, ‘좋아 빠르게 갈’ 일이 아닌데...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대통령의 말하기〉 〈대통령의 글쓰기〉.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연설기획비서관과 연설비서관을 지낸 윤태영씨와 강원국씨가 쓴 책이다. 두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비화를 읽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지금도 인상에 남는 건 ‘글과 말에 공을 들였던 대통령이었구나’ 하는 점이다. ‘글쓰기 요령’도 배울 게 적지 않았다.그런데 현직에 있을 때는 대통령의 말을 두고 말들이 참 많았다. 말의 품위가 없다느니, 대통령답지 않은 표현을 쓴다느니…. 보수 언론이 자주 대통령의 ‘표현’을 문제 삼았다. 윤태영씨를 만났을 때도 ‘말과 글 시사IN 제824호 - 대통령의 출제 지침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임지영 기자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기자 포토IN/전통 문화유산인가, 돈벌이 위한 학대인가COVER STORY IN수능 5개월 전에 ‘킬러 문항’ 겨눈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시행 150여 일 앞둔 수능에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과정 밖 문항이 사교육 주범이라는 것이다. 교육 당국에 사실상 출제 지침을 지시했다. 교육계는 우려와 의문을 표한다. “대통령직 무게를 스스로 떨어트렸다”ISSUE IN 국가는 안 보이고… 각자도생만 남았나 호랑이냐 사냥개냐, 논란의 감사원과 시사IN 제823호 - 폐교 옆 과밀 학교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기자 포토IN/바다가 아니라 서울로 향한 30년 차 어부의 외침COVER STORY IN폐교 옆 콩나물시루 ‘불균형 소멸’의 역설 학생 수가 들쭉날쭉 불균형하게 쪼그라들고 있다. 대도시든 중소도시든 농어촌이든 한 지역 안에서도 쏠리는 학교만 쏠리고 빠지는 학교만 빠진다. 양쪽 학생들 모두 교육의 질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모듈러 교실 두고 도심 속 분교 짓고ISSUE IN 이동관 아들 학폭 의혹, 남아 있는 의문들 팩트 체크 불가 폐교 옆 ‘콩나물시루’에 자꾸 눈이 가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시사IN〉에 실리는 요리사 박찬일씨의 글에 같이 들어갈 만한 이미지를 찾다가 근 40여 년 전 학교 난로 사진을 봤다. ‘조개탄’을 넣는 난로. 겨울에, 조개탄 꽤나 날랐다. 그 난로 위에 도시락을 쌓아 올려 데워서 점심시간에 먹었다. 그가 다니던 학교는 한 반에 90명 정도였다고 한다. 내가 다닌 ‘국민학교’는 한 반 60명이 안 되었던 것 같고, 중학교 때는 60명이 확실히 넘었다. 63번 친구와 놀았던 기억이 나니 말이다.예전에 음식 칼럼 실을 때, ‘요리’ 사진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아무래도 먹음직스럽게 보여야 하니까. ‘방송 장악’이라는 나쁜 예감, 틀리기를 바란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출근길에 한 장르소설집을 읽었다. 가상의 국가인권기구의 조사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연작소설집이다. 한 노조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다. 조사 도중, 이 사건은 뜻밖의 사건으로 튄다. ‘쥐 잡기 게임’을 만든 한 노조원을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총리실에서 사찰하고···. 픽션이지만, 여러 설정이 15년 전 MB 정부(이명박 정부) 때 일을 떠오르게 만든다. 그래,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이은기 기자가 쓴 이번 호 기사를 보면, ‘그때 그 인권위’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국가인권위원회에 퍼지고 있다. MB 정부 당시 시사IN 제822호 - 세수 부족, 감세 정부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상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포토IN/“자격 없다” 외침에도 출근 강행한 용산구청장COVER STORY IN세금이 안 걷힌다,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다올해 국세가 38조5000억원 이상 덜 걷힐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채 발행을 피하고 재정준칙을 도입하려 한다. 감세를 추구하면서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취약계층도 지원할 수 있을까.ISSUE IN 피 흘린 노동자가 정말로 말하고 싶던 것 인권위 시계 거꾸로 흐르나 인권위가 정파적이라고? “절대 동의할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