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이 내부 고발자가 된 이유 신한슬 기자 노승일씨는 1995년 배드민턴 체육특기자로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펜싱 특기자였던 고영태씨와 동기 사이였다. 그렇게 고씨와 20년 지기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인연으로 고영태씨를 통해 최순실씨와 일하게 되었다. 2014년 2월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최순실씨와 ‘사업’을 함께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유사한 스포츠 영재를 지원하는 사단법인을 만드는 일이었다. 하지만 법인의 기본 골격을 갖춰놓자마자 잘렸다. 하루아침에 일자리가 없어져 ‘야인 생활’을 했다. 배드민턴 레슨을 하거나 생선 나르는 일을 한 것이다. 최순실씨 임기 마지막 날 보복 인사한 정동춘 신한슬 기자 1월9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노승일씨에 대한 징계 시도로 특위 위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정 이사장은 “(노승일씨가) 한 10차례 가까이 이사회에서 폭언 혹은 폭행 등 직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기에 징계가 불가피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K스포츠재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시사IN〉과 통화하면서 정 이사장의 발언은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승일씨가 내부에서 언쟁을 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한 적은 절대 없었다. 그랬다면 경고 조치로 징계를 끝냈겠나 1만 시간의 봉사 법칙 신한슬 기자 수익을 위한 가게가 아닌 ‘나눔’을 위한 가게가 있다. 왠지 손이 가지 않아 새것이나 다름없는 옷들, 선물받고 몇 번 사용하지 않은 가방, 금방 커버린 아기 장난감을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2002년 처음 문을 연 아름다운가게 이야기다. 이곳에서 1만 시간 넘게 자원봉사를 한 사람이 있다. 차명옥씨(61)는 2004년부터 13년째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보통 자원봉사자들은 4시간씩 교대하며 일하는데, 차씨는 처음 8시간씩 거의 주 5일간 활동했다. 그녀는 “처음... 촛불 광장에서 최순실이 되었다 신한슬 기자 극단 ‘경험과 상상’ 배우 김한봉희씨(32)는 11월12일부터 매주 토요일 광화문역으로 가는 5호선 지하철 안에서 진한 아이라인을 그렸다. 배우 김한봉희에서 ‘광화문 최순실’로 바뀌는 화룡점정의 순간이다. 그녀에게 지하철 5호선은 분장실이다.무대는 촛불집회 현장. 김한봉희씨는 거리에서 〈시사IN〉 조남진 기자가 찍은 사진 속 최순실씨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흰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올린 뒤 휴대전화를 손에 들었다. 가장 중요한 건 표정. 김한봉희씨는 눈이 아플 정도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노려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너희 [단독] 최순실 카톡 메시지, “회장님 S에서 입금했습니다” 신한슬 기자 삼성전자가 최순실씨의 페이퍼컴퍼니 ‘코어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에 지원금 81만520 유로(약 10억원)를 보낸 직후, 최씨가 이 사실을 직접 보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최씨는 코어스포츠의 공식 대표가 아니었다. 당시 박승관 변호사와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장 로버트 하인리히 요세프 쿠이퍼스가 공동대표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약 당시에는 최순실씨 회사인줄 몰랐다. 당시 코어스포츠 인터내셔널의 대표가 독일 헤센주의 승마협회장이라고 해서 그 회사와 계약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시사IN〉이 입수한 코어스포츠 내... 제 버릇 못 고치고 대법원장까지 사찰 신한슬 기자 국가정보원이 사법부를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12월15일 박근혜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당시 춘천지방법원장(현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찰 의혹 문건’을 폭로했다. 조 전 사장은 문건을 직접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출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문건이 국정원에서 생산돼 청와대로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사장은 청문회장에서 “삼권분립이 붕괴되고 헌정질서가 유린된 명백한 국헌 문란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이 공개한 문 누가 홍완선을 어여삐 여겼기에… 신한슬 기자 지난해 7월10일,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가가 저평가되어 당시 삼성물산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5900억원 손실을 봤다는 계산도 나왔다. 이 결정을 두고 삼성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고가의 말 등을 지원한 대가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2월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국민연금은 삼성그룹의 가장 큰 투자자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국민연금 측의 요청으로 홍완선 본부장을 포함한 실무자 몇 명과 청문회를 취재하던 기자가 이슬비 대위를 찾아냈다 신한슬 기자 청문회를 취재하던 기자가 직접 이슬비 대위를 찾아냈다. 12월22일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와 동행한 이슬비 대위에 대한 의혹으로 모아졌다. 〈시사IN〉이 이슬비 대위가 국회 청문회장에 있다고 단독 보도한 뒤 이 대위에게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 대위는 “공교롭게 개인 휴가가 겹쳐서 왔는데, (군 상부에서) 이 자리에 온다고 공가 처리로 바꿔줄 수 있는지 알아봐 준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본인이 요청하지 않았는데 왜 부대에서 공가를 주나”라고 의혹을 제... [단독] 조여옥 간호장교 동기 청문회장 동행 논란 신한슬 기자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가 국정조사 5차 청문회 출석을 위해 귀국한 뒤, 가족 외에 만났다고 주장하는 동기 간호장교 3인 중 한 명인 이아무개씨와 청문회에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아무개씨는 〈시사IN〉에 “개인 휴가여서 동기를 위로하기 위해 청문회에 함께 왔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신분이 군인이기 때문에 언론과 직접 접촉하려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금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군인으로서 만난 것이 아니라 사적으로 만난 것이면 관계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아픈 척하거나 바보인 척하거나 신한슬 기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를 중계한 국회방송이 사상 최고 시청률(0.397%)을 기록했다. 135개 케이블TV 채널 중 4위의 성적이다. 국회방송 외에도 4개 종합편성채널, 포털 사이트, 인터넷방송도 일제히 청문회를 실시간 생중계했다.〈시사IN〉은 정회 시간을 포함해 27시간 동안 진행된 1차(12월6일), 2차(12월7일) 박근혜 게이트 청문회의 뒷이야기를 날것으로 전한다. 박근혜 게이트를 추적한 〈시사IN〉 기자들이 모여서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솔직한 방담을 위해 가명을 사용했다.혼이비정상(혼):취재기자들은 아침 일찍 가서 재벌 총수 김기춘 연대기 신한슬 기자 1939 출생1960 고등고시 사법과 12회 합격1963~1964 5·16장학회 장학생1972 유신헌법 제정 실무1974.8.15 육영수 피격사건 피의자 문세광의 자백 받아냄1975.11.22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재일동포 유학생간첩단 조작 사건’ 주도 1988.12.13 검찰총장으로 5공 비리 수사1991.5.26 법무부 장관 취임1992.12.11 초원복국집 사건 “우리가 남이가”1996~2008 15대(신한국당), 16대·17대(한나라당) 국회의원2004.3.12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헌재 접수 20 역사가 그를 유죄로 할 수 있을까? 신한슬 기자 11월30일, 검찰은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피의자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들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 전 실장의 집 앞에 진을 쳤다. 철조망을 얹은 담장은 옆집보다 2배 정도 높았다. 두꺼운 커튼이 모든 창문에 드리워져 있었다.정오에 문이 잠시 열렸다. 퀵서비스로 서류 봉투가 배달됐다. 양복을 입은 40대 남성이 물건을 받아갔다. 기자들이 카메라 플래시를 연달아 터뜨리며 “김 실장님 안에 계십니까?”라고 질문했다. 대답 없이, 철문은 다시 닫혔다.퀵서비스를 보낸 한국에너지 독자와의 수다 신한슬 기자 독자 번호:115060242 이름:윤혜영(28) 주소:경북 구미시 구미중앙로 구미시에 사는 독자 윤혜영씨는 인터뷰 내내 밝게 웃다가 딱 한 번 한숨을 쉬었다. ‘박정희 동상’ 얘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2017년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 14억원 투입을 확정했다. “그런 얘기 나올 때마다 부끄러워요. 다른 지역에서 보기에 ‘구미는 무조건 박정희 편이다’ 이러는데 사실은 일하러 온 외지인도 많고, 젊은 사람들은 반발심도 커요.” 윤씨는 고등학교 3학년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마침 기자와 통화하기 전날 수능이 끝났다. 그래... 1180만원짜리 코트의 세계 [프리스타일] 신한슬 기자 연루자가 너무 많았다. 문체부 전 공무원, 승마계 인사,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 수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게이트의 조연으로 등장했다. 특종과 낙종은 만나는 사람이 조연이나 단역이냐에서 갈렸다. 매일 특종이 쏟아졌다. 매일 낙종의 우울이 쌓였다. 아침이면 다시 주요 인물의 거처를 알아내 무작정 찾아갔다. 하염없이 기다렸다. 선배들은 이것을 ‘뻗치기’라고 불렀다. 나는 박근혜 게이트를 취재한 기자들 중 가장 럭셔리한 ‘뻗치기’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을 디자인해주고, 미르재단 이사진으로도 참여했던 김영석 디자이너를 취재했... MB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이 있으랴 신한슬 기자 온라인에만 ‘독점 공개’된 사진이 독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1월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1주기를 앞두고 국립현충원 묘소를 참배했다. 주진우 기자가 이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을 이명익 사진기자가 포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처음에는 활짝 웃으며 “어디 누구지?”라고 물었다. “〈시사IN〉 주진우입니다”라는 주 기자의 답변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내곡동 사저의 아픔이 떠올랐던 것일까. 네 컷 만화 같은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2430명이 공유했고, 1만50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도달률은 무려 103만... “기이하고 초현실적인 스캔들” 신한슬 기자 11월4일 박근혜 대통령은 두 번째 대국민 사과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50분(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과 비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나? 아니면 거리를 두고 있나?”백악관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어려운 국내 정치 상황에 놓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대해 논하지 않겠다”라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싹튼 샤머니즘 신한슬 기자 ‘샤머니즘.’ 〈뉴욕 타임스〉, 〈NPR〉(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가디언〉 등 일부 외신이 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국내에서 최순실씨가 무속인이거나 점쟁이라는 추측이 많다. 뚜렷한 증거가 없는데도 이런 언급이 계속되는 이유는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과 사교(邪敎)의 연관성 때문이다. 최태민은 1975년 처음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이후 20여 년간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아버지 최씨를 통해서였다.최태민의 사이비 종교 활동을 처음 세상에 알린 주인공은 고 탁명환 신 “최태민이 박근혜 아킬레스건 자극했다” 신한슬 기자 최태민의 ‘영세계 칙사론’을 처음 세상에 밝힌 고 탁명환 신흥종교문제연구소 소장은 ‘계룡산 출입기자’로 불렸다. 집요한 신흥 종교·이단 종교 전문가였다. 그는 1994년 대성교회 신도의 테러로 숨졌다. 탁 소장의 둘째 아들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교수가 대를 이어 이단 종교를 연구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탁지일 교수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최태민씨가 사이비 종교 교주였다는 의혹은 사실인가?아버지가 최태민씨한테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스스로를 ‘영세계 칙사’라고 칭했다. 종교라는 표현을 쓰려면 교주뿐만 아니라 신도, 체계화된 교리, 미래를 다투는 독일 도시들 신한슬 기자 독일에서 100% 신·재생 에너지 공급을 달성한 지역은 20개다. 그중 15개 지역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에 속하는데, 독일 최초로 주 단위에서 100% 신·재생 에너지를 달성했다. 하지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는 독일 최북단에 있어서 사계절 내내 강풍이 분다. 풍력발전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춘 셈이다. 또 주로 농촌이다. 적게는 인구가 128명(펠트하임)에서 많게는 1만2000명(볼프하겐) 정도다. 그렇다면 자연의 혜택을 받지 않은 대도시에서도 100% 신·재생 에너지가 가능할까? 프랑크푸르트가 그 실험에 나섰다. 프... “독일 전역이 100% 신·재생에너지 쓰게 될 것” 신한슬 기자 1998년 1월1일, 프랑크푸르트 시가 직영하던 전력회사가 민영화됐다. 마인가스라는 회사와 합병되며 이름을 마이노바로 바꾼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시가 여전히 마이노바 지분의 75.2%를 갖고 있지만 마이노바는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다. 마이노바 언론 담당자 토마스 브로이어 박사(사진)를 인터뷰했다. 프랑크푸르트 시의 100% 신·재생 에너지 마스터플랜을 지지하는가? 당연하다. 우리는 이미 먼 길을 앞장서서 걸어왔다. 회사가 헤센 주 전역에 판매하고 있는 전체 에너지 중 6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다. 핵 에너지는 하나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