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함께’ 고민하는 책, 봇물 넘치다 변진경 기자 출판계에서 자기 계발서 열풍이 한창이던 시절, ‘자기 계발’을 채찍질당한 사람들은 주로 20대였다. 책 제목만 훑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20대에 꼭 해야 할 일 46가지〉 〈20대부터 부자 되기〉 〈20대에 모든 인생의 승부가 결정된다〉 〈열혈 20대 일에 미쳐라〉 〈대한민국 20대 커피 장인들의 달콤쌉쌀한 모험 변진경 기자 강릉에서는 경포대·오죽헌·초당순두부가 유명하다. 끝이 아니다. 이제 ‘커피’도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강릉시에서 처음으로 커피축제가 열렸다. ‘특정 장소에 부스를 설치해 시끌벅적한 축제를 연출하는 기존 형식에서 탈피해’ 여는 축제라고 홍보했다.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을 찾다 찾다 결국 생뚱맞은 커피로 결론을 내린 것일까? 강릉커피축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억지 시각장애인, 영화를 만들다 변진경 기자 멀쩡하던 장면도 임덕윤 감독(41·아래 사진)이 나타나면 온통 까매진다. 검은 배경 속에서 탁, 탁, 탁 지팡이로 앞을 체크하며 걷는 임씨의 형체만 보이다가, 부웅~ 버스 소리가 나면 없던 버스가 희미하게 생겨나고,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리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윤곽선이 그려진다. 그렇게 영화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43& 장애도 ‘예술 활동’을 가로막지 못한다! 변진경 기자 며칠 전 서울 수유동 한 학교에서 작은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 현대미술계 작가들의 다섯 작품을 배치한 전시장에 초등학교 5학년생 아홉 명이 찾아왔다. 김정완군은 소의 뿔과 등의 곡선을 실감나게 표현한 김행신 작가의 청동 주물 작품 〈소〉를 보고 “초콜릿 같다”라고 말했고, 김보경양은 흰색 물질로 구성된 박소영 작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