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뿐인 기본소득, 이제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때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소득보장 대안 논의에서 기본소득의 윤곽이 거의 만들어진 듯하다. 처음에 기본소득이 등장했을 때는 기존 현금복지를 대체한다고 소개되었다. 이후 정치권이 앞다투어 기본소득을 제시하고 외국에서 기본소득 실험까지 진행되면서 유형도 다양해졌다. 이제는 ‘어떤’ 기본소득인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많은 논쟁의 성과라고 이해한다. 우리가 다루는 기본소득의 구체적 모양과 근거가 명확해지고 있다. 우선 시민들에게 충분한 금액을 제공하는 ‘완전기본소득’은 지금 논의 주제가 아니다. 미래에 탈노동 사회가 도래해 시민 대부분이 노동시장에서 소득을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얻은 큰 깨달음 [프리스타일] 김연희 기자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스위트 투스〉 시즌 1을 단숨에 정주행했다. 드라마는 정체 모를 감염병이 인류를 습격하고 10여 년이 흐른 뒤의 세계를 그린다. 문명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무리에 감염자가 끼어 있지 않을까 서로를 의심하며, 이성과 윤리는 수시로 작동을 멈춘다. 감염병 도래와 함께 태어나기 시작한 반인반수의 아이들(극중에서는 ‘하이브리드’라고 불린다)은 바이러스의 온상으로 지목돼 사냥감이 된다. 근거는 없다.보는 내내 마음을 졸였다. 〈스위트 투스〉 속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다르지만 팬데믹이 흔들어 깨운 인간 세상의 어두운 지 [기자의 추천 책]세운상가에 담긴 ‘동상이몽들’ - 〈건축 멜랑콜리아〉 김연희 기자 무표정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에도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이 있다.‘세운상가’는 서울 종로구 종묘 앞에서 시작해 청계천로, 을지로를 거쳐 중구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집합건물이다. 네 덩어리의 상자형 건물이 남북 축을 따라 1㎞가량 도열해 있다. 주상복합건축물의 효시로 ‘입체 도시’를 꿈꾸었던 이 건축물의 이상은 영원히 가닿을 수 없는 것으로 남았다.1인당 국민총생산이 114달러였던 1966년 ‘세계(世)의 기운(運)이 모인다’는 뜻을 가진 건물을 공사비 44억원 들여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울 때부터 혼란스러운 운명은 예정 인류의 기원과 역사 〈과학으로 보는 천지창조〉 기업 PR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되었다.그로부터 162년이 흐르는 동안 인류의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였다.이제, 더 많은 과학적 지식으로 ‘종의 기원’을 살펴볼 때가 되었다.인류가 찾아낸 많은 관측결과들과 이를 해석하기 위한 많은 이론들은 인류와 종의 기원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고 있을까.광대한 우주의 기원과 복잡성 그 자체인 생명의 기원,생명들이 살아 움직이는 지구의 역사와 생명체들의 변화 양상이 보여주는 생명의 역사는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인류의 기원을 탐색하는 긴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충남도청소년진흥원, 2021 백제역사탐방 ‘백제愛가치, 그리고 같이’ 참가 청소년 모집 기업 PR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은 충남도 내 청소년들이 민족문화의 정신과 기상을 체험하고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백제 역사의 흥망성쇠 흐름을 따라 떠나는 ‘2021 백제역사탐방 ’백제愛 가치, 그리고 같이‘ 국내 탐방 참가자를 7월 16일(금)까지 모집한다.2021 백제역사탐방은 8월 11일(수)부터 8월 13일(금)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가장 전성기를 이뤘던 한성도읍을 시작으로 웅진도읍, 사비도읍순으로 찬란했던 백제 역사의 흔적을 찾기 위해 국내(서울·공주·부여·익산) 탐방을 떠날 예정이다.이번 탐방 일정 중에는 참가한 청소년들이 조를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클러스터리스HUD’ 개발! 기업 PR 각종 자동차 운행정보를 표시해주는 계기판(클러스터)이 통합화·단순화되고 있다.미래형 자동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변화하고 있는 운전환경의 대표적 사례다.클러스터리스 HUD는 상단의 세 구역과 하단의 한 구역 총 4개의 표시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상단에는 속도, RPM, ADAS 관련 정보, 길안내 정보 등을 보여준다. 하단에서는 변속 모드, 냉각수 온도, 주행 가능거리 등 차량 기본 정보를 볼 수 있다.방향 지시등, 시스템 정보 경고등도 표시할 수 있다. 클러스터리스 HUD를 탑재하면 내부 공간활용도가 높아지게 된다. 현재 글로벌 기아, ‘The 2022 쏘렌토’ 출시 ADVERTORIAL 기아가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 ‘The 2022 쏘렌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기아는 The 2022 쏘렌토에 신규 엠블럼을 적용하고,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 적용해 매력적인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기존 선택사양으로 운영해 온 ▲LED 실내등(맵램프, 룸램프, 러기지램프)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과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엔 ▲프리미엄 스티어링 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등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초격차 확대 ADVERTORIAL 효성티앤씨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증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 부동의 글로벌 1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Cerkezkoy) 지역에 위치한 스판덱스 공장에 600억원 투자, 올해 7월까지 연산 15,000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을 총 40,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12월에는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에 위치한 스판덱스 공장에도 4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 올해 기사 후~폭풍 전혜원 기자 김은지 기자가 서울 초중고 학교폭력 조치결정서 654건을 단독 입수해 보도한 〈시사IN〉 제719호 커버스토리 기사(654가지 학교폭력의 맨얼굴, 한 번쯤 겪는 성장통 아니다)가 ‘조용한 공유’를 불렀다. “결국 학교폭력은 ‘아이들의 일’ ‘지나갈 일’ 정도로 치부하는 시각을 바꾸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라는 기사의 메시지에 적지 않은 독자들이 공감을 보냈다. 네이버에서는 “어른들, 교육부 모두 방관자, 애들만 피멍 듦”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커버 부속인 ‘학폭으로 아들과 딸을 잃은 엄마 아빠’ 기사와 관련 독일의 MZ세대가 저축에서 주식으로 갈아탄 이유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독일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식 붐이 일고 있다. 독일 주식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인 1240만명이 직접 주식을 사거나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방식을 통해 주식시장에 투자했다. 14세 이상 독일인을 기준으로 주식투자 인구가 전체의 17.5%에 해당된다. 그 전해(2019년)에 비해 28%(270만명)나 증가했다.특히 10·20 세대에서 60만명이 주식시장에 뛰어들며 붐을 주도했다. 이 세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경제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절대적 인구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 14세 [사람IN]과학사에 기록될 모더나 백신 개발자 김연희 기자 키즈메키아 코벳(35)은 젊은 과학자다. 2014년부터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사스·메르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수행했다.“2019년 12월31일이었죠. 새벽 6시에 그레이엄 박사한테 메일이 와 있더라고요. 우리한테는 흔한 일이잖아요(웃음). 중국 우한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돌고 있으니 2020년을 준비하라는 내용이었어요.” 5월28일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장이 진행한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코벳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첫 기억을 이렇게 떠올렸다. 얼마 뒤인 2020년 1 ‘늙음’과 ‘상실’은 동의어가 아니다 - 〈나이 듦-유한성의 발견〉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나이 듦-유한성의 발견최은주 지음, 은행나무 펴냄“우리는 늙기 싫어하며, 늙음의 경험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나이를 먹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늙기 시작한다. 늙음은 처음이다. 일상적인 두통, 복통, 감기부터 어느 날 새삼스럽게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과 주름을 발견하면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다. 저자는 이런 나이 듦을 ‘유한성의 발견’이라고 말한다. 시, 소설, 영화, 그림 등 우리 삶을 묘사하는 예술 작품에 나타난 ‘나이 듦’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혐오를 분석해 기존 인식을 비판한다.저자는 나이 듦이 경험에 따른 숙련과 도굴꾼들의 기승이 수그러든 적은 없었다 김형민(SBS Biz PD)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 국보 제119호(정식 명칭은 ‘금동연가칠년명 여래입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으로 ‘연가(延嘉·중국 역사에 없는 연호) 7년 기미년 고려(고구려) 낙랑(樂浪) 동사(東寺)’에서 40여 명의 승려가 발원해 조성한 불상이라고 명확한 유래가 새겨진 드문 작품이란다. 그런데 1967년 10월24일 서울 덕수궁 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 중이던 이 불상이 사라졌다. 불상이 사라진 자리엔 “문화재관리국장에게 직접 알리시오. 오늘 밤 12시까지 돌려주겠소”라는 메모가 놓여 있었어. 세 번이나 전화를 걸어와서 화성 연쇄살인사건 누명 쓴 이들이 원하는 단 하나 정희상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 과정에서 고문과 폭행 등으로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고통받은 이들이 뭉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 위원장 정근식)의 문을 두드렸다. 이들은 자신들 같은 국가폭력 피해자를 다시는 양산하지 않기 위해 화성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인권유린에 대해 국가가 마땅히 화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알려진 바와 같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10건의 성폭행 살인사건을 가리킨다. 용의자로 지목돼 정식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만 2 지금 기본소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편집국장의 편지] 이종태 편집국장 〈시사IN〉 제720호 커버스토리의 주제는 기본소득입니다. 앞으로 수개월 동안 뜨거운 정치적 논쟁을 일으킬 이슈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여권의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이니까요.기본소득은 굉장히 급진적인 정책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기본소득의 원(原) 주창자들은 ‘노동의 자유’가 아니라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를 옹호합니다. 여기서 ‘노동’은 누군가에게 일정한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고용되어 수행하는 ‘활동’이죠. 지금의 세상이 인간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노동을 직장에서 차별하면 ‘이 만큼’ 처벌 받습니다 김민아 (노무사) 나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뉴스레터를 통해 노동법의 내용을 설명할 뿐 아니라 구독하는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고통당하거나 차별받은 사연을 익명으로 제보받는다. 주로 차별 사례가 많다.우선 비정규직이라서 차별받고 있다는 사례다. 기간제(계약직) 노동자 또는 단시간 노동자(일주일 동안 정해진 노동시간이 그 사업장에서 같은 종류의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일주일 동안 정해진 노동시간에 비해 짧은 노동자)라는 이유로 아예 성과급 지급 대상이 되지 않거나 복리후생 명목의 선물 또는 명절수당을 전혀 지급 ‘기업 사냥꾼’ 액티비스트 공매도, 한국도 예외 아니다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한때는 스타벅스랑 맞짱 뜬다고 했다. 진짜 그렇게 대단한 회사인 줄 알았다. 2019년 중반 나스닥에 최초 상장(IPO)된 이후 주가가 최고치인 50.02달러를 찍은 2020년 1월 중반까지도 그랬다. 같은 달 말, 강력한 ‘펀치’ 한 방이 날아들기 전까지는! 그날부터 이 회사의 주가는 5개월여 뒤인 6월 말 1.38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결국 상장 후 1년여가 흐른 2020년 6월29일 상장폐지되었다. 이미 유명해진 루이싱커피 사례다.루이싱커피의 주주들은 그 펀치의 내용이 겨우 89쪽짜리 보고서 달랑 하나였다는 점, 그리고 그 보 쿠팡, 왜 에어컨도 없이 일했을까? 이천·화성·인천·고양/전혜원 기자, 주하은·이은기 수습기자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이 초기 확보한 CCTV에 따르면, 지하 2층 선반 위 멀티탭에서 처음 불꽃이 튀었다. 직원들은 선풍기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한 멀티탭이라고 진술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그 이전에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2021년 한국의 첨단 물류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왜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바람을 쐬며 일해야 했을까?“축구장 15개 넓이라는데 에어컨으로 커버가 되겠어요? 돈이 훨씬 더 들죠.” 덕평물류센터에서 2년 넘게 근무한 직원 이 아무개씨(31)가 말했다. 면적을 백신 접종 늘지만, 관광업계 회복은 첩첩산중 김동인 기자 박은혜씨(42·가명)는 병원에서 재무·회계 담당 계약직으로 일한다. 그는 스스로 이 일을 ‘알바’라고 표현한다. 사정이 있다. 박씨는 월급이 들어오면 일정액을 사무실 임대료로 낸다. 지금은 개점휴업 상태인 여행사 사무실이다. 서울 마곡지구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한쪽에 작년까지 그가 담당했던 각종 여행상품 자료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직 호스팅 비용을 내고 있는 홈페이지는 2019년 이후 업데이트가 멈췄다.박씨는 유명 여행사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다 7년 전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1인 여행사를 창업했다. 2019년까지 해외여행 붐이 일면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과 ‘유출’ 사이 김명희 (시민건강연구소 상임연구원) SF 3대 천왕 중 한 명인 아서 C. 클라크가 1979년 발표한 소설 〈낙원의 샘〉은 천재적 엔지니어 모건이 기술적·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궤도 엘리베이터’ 건설에 성공하는 과정을 그렸다. 보건학 전공자인 필자는 과거에 이 책을 읽다가 궤도 엘리베이터보다 모건의 가슴에 부착된 ‘코라(CORA, Coronary alarm)’라는 알람 장치에 마음을 뺏겼다. 심전도를 모니터하다가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하던 일을 멈추고 10분 쉬세요” 혹은 “지금 당장 빨간 약을 드세요” 같은 음성 메시지로 알려준다. 긴급 상황에서는 자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