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일상 거래 가능해지나 이상원 기자 이 주의 공간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가 ‘2021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소속 경제분석 기관인 EIU의 6월9일 발표다. EIU는 오클랜드가 “코로나19를 빠르게 통제하는 역량을 보유했고 상대적으로 봉쇄를 일찍 해제했다”라고 평했다. 2018·2019년 연속 1위로 꼽힌 빈(오스트리아)을 비롯해 함부르크(독일), 로마(이탈리아) 등 유럽 도시들의 순위는 하락했다. EIU는 각국 봉쇄 조치와 영업 제한, 백신 공급 수준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6월28일 공개될 보고서 전문의 요약 아이들에게 교실을 돌려주려면? ‘학급당 적정 학생 수’에 답이 있다 구자숙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육희망> 편집실장) 2003년이었다. 6학년 담임으로 발령받아 교실에 가니 텔레비전 받침대 뒤쪽으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매가 쌓여 있었다. 며칠 뒤 그 교실을 사용하던 선생님은 “신규니까 이런 거 없겠네. 필요할 거예요”라며 매 2~3개를 남겨두면서, 도장도 줄 테니 가지러 오라고 했다.교실에서 매와 도장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매는 40명 아이들이 입을 꾹 다문 채 조용히 앉아 긴 시간 내 말을 듣게 해주었고, 도장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숙제에 빠르고 권위 있게 내 인장을 남겨주었다. 수업 시간에는 매를 잡 ‘코로나19 진원지는 우한 연구소?’ 끝나지 않는 미국의 중국 때리기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공화당 트럼프 행정부에서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로 바뀐 뒤에도 여전하다. 이번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지목된 코로나19의 진원지를 놓고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18개 연방 정보기관에 향후 90일 안에 코로나19 진원지를 ‘확실히’ 색출하라고 지시한 뒤부터 관심의 초점이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유출 가능성 여부에 쏠려 있다. 중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거세게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한 가운데 가뜩이나 심각한 미·중 갈등이 코로나19 진원지 조사 문제 [그래픽뉴스]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덕 본 이들은? 최예린 기자 3.5 :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중 여성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5월2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4월17일 시행된 필기시험 합격자 7514명 중 여성 합격자는 53.6%, 남성 합격자는 46.4%였다. 남성 합격자 중 79명은 특정 성별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경우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적용으로 경찰청 등 13개 모집 단위에서 추가 합격됐다. 여성 추가 합격자는 22명이었다. 남성 추가 합격자가 여성 추가 합격자보다 3.5배 많았다. 산재는 왜 반복될까,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3명이 답하다 전혜원 기자 ‘익숙하지 않은 일에 사람을 투입한다. 안전모 등 보호 장구를 지급하지 않는다. 위험한 작업을 할 때 규정된 안전조치를 하지 않는다. 감시 인력이 현장에 없다.’지난 4월22일 일어난 평택항 이선호씨 사망사고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실은 거의 모든 산업재해(산재)에서 반복되는 일이다. 사회적 논의는 매번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 대 ‘원청이 책임져라’를 반복하는 데 그친다. 어쩌면 문제는 처벌 외에 다른 데도 있는 게 아닐까? ‘산재라는 질문’은 왜 해결되지 않는가?〈시사IN〉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해본 적 있는 청년 3명을 [책읽는독앤독]떠난 친구와 책, 그리고 나를 이어준 동네책방 야마기시 미나코 (북클럽 회원, 책방이음 소속) 이하나로씨를 처음으로 만난 것은 2011년 5월9일이었다. 이하나로씨는 일본 오사카에 있는 YMCA일본어학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었다. 거기서 대화연습 봉사를 하고 있던 나는 일주일에 세 번 그를 만나 같이 대화를 나눴다.당시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한류 열풍이 뜨거웠지만 나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한국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 나에게 그는 많은 것을 이야기해줬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점점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이하나로씨가 그해 10월 한국에 돌아간 뒤로 새 충돌 줄이려면 ‘5×10 규칙’ 기억하라 서천/글 나경희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 2018년 10월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발표한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조류 폐사방지 대책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투명 방음벽에 부딪히는 새는 한 해 19만7732마리로 추정된다. 건물 유리창에 부딪히는 새는 764만9030마리에 달한다. 모두 합치면 한 해 784만6762마리다. 하루 평균 약 2만1000마리가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구조물에 부딪혀서 목숨을 잃는다.비율로 따지면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97.5%)가 투명 방음벽에 떨어져 죽는 새(2.5%)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새 유리창 충돌’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16km를 걸어가야 합니다” 슈웨 포 에인 (프리랜서 기자·시인) 미얀마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까지 슈웨 포 에인 씨(34)는 인쇄매체에 시와 에세이를 쓰던 작가였다. 지역 언론의 기자로도 활동했다. 주로 소수민족과 군부 사이 벌어진 내전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뤘다. 2016년부터 자신의 작품을 엮어 책을 냈다. 문민정부가 집권한 5년은, 미약했지만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전례 없이’ 허용되던 시기였다. 이제 자신을 비롯한 미얀마 언론인들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집을 떠났고 일부는 타이·인도 국경을 넘는다. 유엔은 지난 쿠데타 이후 최소 미얀마 언론인 84명이 체포되었고 이 가운데 48명은 사법농단 재판, “법대로 합시다”라는 외침도 소용없는 곳 [프리스타일] 김은지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했던 탓이었다. 5월26일,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양승태 재판)은 여전했다. 오전 10시 법정에 들어선 재판부가 진행 발언을 한 다음부터, 한승 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의 목소리 녹음이 재생되었다. 앞서 그랬듯 그날도 검사·변호사·피고인 중 누구도 하루 종일 입을 열 일이 딱히 없었다(〈시사IN〉 제712호 ‘사법농단 재판 지연, 2차 사법농단인가’ 참조).이날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는 대법정이다. 150석 규모의 방청석 아버지와 가족들이 주고 받은 9년 동안의 편지 - 〈봄을 기다리는 날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봄을 기다리는 날들안재구 지음, 안소영 엮음, 창비 펴냄“아버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1976년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던 수학자 안재구가 ‘학생운동에 동정적’이라는 이유로 교단을 떠나야 했다. 3년 뒤 그는 결국 박정희 유신정권에 맞섰던 ‘남민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이 책은 그의 둘째 딸인 안소영 작가가 1979년 10월부터 1988년 12월까지 아버지와 가족들이 주고받았던 편지를 엮은 책이다. 1988년 5월8일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4남매에게 당부했다. “출세해서 권좌에 올라선 너희들의 미래는 내 머릿속에는 없다. 경쟁의 수단 말고, 지구를 위한 교육이 필요할 때 홍보강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팀장) 프랑스 국민의 85%는 온실효과를 모른다. 70%는 원자력발전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믿고 있다. “프랑스가 국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원자력에 의존하는 나라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라고, 프랑스 전 외교장관인 로랑 파비우스는 지난 5월17일 독일 베를린 의회센터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열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ESD) 세계회의에서 조금 민망한 표정으로 말했다.교육과정에 환경 관련된 내용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그래픽뉴스]고학력·정규직이신가요? ‘비교적’ 안전하시네요 최예린 기자 928.8 : 학력과 고용 형태에 따라 노동자의 건강 편차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의 건강 수준 제고를 위한 건강 형평성 모니터링 및 사업 개발-노동자 건강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 취업자의 총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928.8명이었다. ‘좋은 언론’을 위한 정부 홍보비, 국민이 직접 배분하면 어떨까?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운영위원장) 언론 이야기다. 초기엔 백신 확보가 느리다고 비판하다가, 그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드러나자 혈전증 등 백신의 부작용을 과장 보도하고 있다. 노인들의 백신 접종률을 낮춰 국민건강과 방역을 위협하는 행태다. 언론이 편파·허위·과장 기사를 내놓거나 아예 보도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치의 한 당사자로 참여한다는 비판이 나온 지 오래다. 언론의 문제와 부정적인 기능이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언론개혁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전국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 130여 곳이 언론개혁 4대 입법의 조속한 [기자의 추천 책] ‘시인들의 시인’ 백석의 삶을 담다 김은지 기자 김연수 작가의 오랜 팬이다. 그의 소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단박에 단행본을 손에 쥐었다. 기다린 시간이 길었던 탓인지 분량이 아쉬웠다. 헛헛한 마음에 작가의 인터뷰를 뒤적였다. 그는 “그동안 감히 말하지 못했지만 내 책을 세 번 읽어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세 번을 읽으면 누구나 텍스트를 사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허전함을 채우는 비기를 어쩌다 알게 된 것 같았다.이 책은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백석의 삶을 다룬 소설이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의 ‘기행(백석 본명)’이 한국전쟁 후 북에서 겪은 7년의 이야 [그림의영토]고양이의 밤 외출, 밤새 무얼하다 온 걸까 - 〈비단 공장의 비밀〉 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친구의 고양이가 며칠 전 외박을 했다. 도시 외곽의 주택에 살면서 앞산, 뒷산을 마음껏 누비는 친구의 고양이는 어디든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소속이 확실해서 밥때와 잠자리는 잘 지킨다. 그런데 가끔 날씨가 좋으면 외박을 한다. 며칠 전에도 밤을 새우고 아침에야 돌아왔다. 와서는 허겁지겁 밥을 먹고 쓰러져 기절한 듯 잠이 들었다고, 친구는 하소연을 했다. 도무지 사람은 알 길 없는 고양이의 밤 외출. 대체 이 녀석은 밤새 어디서 무얼 하다 온 것일까.이 궁금증에 누구보다 열렬히 답해줄 사람들이 있다. 그림책 작가들이다. [사람IN]박정희 유신의 망령, ‘빚 고문’으로 되돌아왔다 정희상 기자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자행된 야만적 고문 트라우마가 대를 잇고 있다. 중앙정보부(중정)의 대표적 간첩조작 사건인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 이창복씨(89)와 그의 아들 이송우씨(51)다. 1975년 중정에 끌려갈 무렵 칸트철학을 전공한 이창복씨는 일본 도쿄 대학 박사과정 유학을 앞둔 서울대 강사였다. 당시 유신 반대 학생시위에 몇 번 참여한 이씨의 행위는 남산 중정 지하실에서 온갖 고문과 허위자백을 거치며 ‘민청학련을 배후 조종한 간첩’으로 창조됐다. 이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세월, 아들 송우는 아버지가 미국으로 유학 ‘30대’,‘0선’ 우려 뚫고 당대표 된 이준석, 시대정신인가 트럼피즘인가 김영화 기자 “보수가 달라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요구가 투영된 결과(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결코 이준석 개인기로만 설명될 수 없는 현상(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기성 시스템과 여기에 관여한 정치인 모두에 대한 탄핵(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 “폄훼할 게 아니라 큰 자극제로 삼아야 하는 사건(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청년 정치인들이 ‘이준석 현상’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이준석과 이준석 현상은 다르다.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평가는 보수와 진보 진영의 청년 정치인들 사이에서 엇갈렸지만, 86으 백사부의 비빔면 맛집! 오뚜기 진비빔면 신규 광고 온에어 ADVERTORIAL ㈜오뚜기 가 지난해 여름라면 시장에 역대급 돌풍을 불러일으킨 ‘진비빔면’의 신규 광고를 온에어 하며 올 여름 비빔면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오뚜기 ‘진비빔면’은 국내 최초로 타마린드소스를 비법소스로 사용하여 상큼하면서도 시원한 매운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백사부’ 백종원씨가 광고에 참여하여 더욱 맛있게 진비빔면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요즘처럼 여행도 가기 어렵고 집과 직장 밖에 오갈 수 없는 국민들이 시원한 바다를 보며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백사부가 시원한 파도와 갈매기 소리가 울려 퍼지는 라보에이치, 두피와 모발을 지키는 ‘두피 스킨케어’ 솔루션 ADVERTORIAL 피부 관리라 하면 일반적으로 얼굴을 떠올린다. 나아가 매일 몸을 씻고 로션과 스크럽 등으로 보습과 각질 제거에 신경 쓰는 것도 피부 관리 방법의 하나로 여긴다. 그런데 온몸과 얼굴 외에도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피부’가 한 곳 더 있다. 바로 ‘두피’다.아모레퍼시픽의 두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LABO-H)’는 두피도 피부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탈모 증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차별화했다. 라보에이치 두피스킨연구소에서는 ‘피부, 모발, 성분, 미생물, 고객경험’ 5가지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10년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통해 ‘ 현대모비스, 설계에서 품질현장까지 경영 전반에 적용한 AI기술 사례 40개 넘었다! 기업 PR 연구개발, 생산, 품질 등 전사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발히 접목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그 동안 경영현장에 적용한 인공지능기술 사례가 40건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가장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된 곳은 설계 및 시험 관련 분야였다. 자동차부품은 디자인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여러 극한의 환경 속에서 제대로 기능하는지 다양한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이런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했다. 설계가 변경되었을 때 바뀌는 조건들을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킴으로써 최적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