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도입하면 복지국가 노선과 충돌한다” 차형석 기자 이상이 교수(제주대 의과대)는 오랫동안 복지국가 운동을 해온 전문가이자 운동가다. 2007년부터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창립해 13년 동안 공동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기본소득 비판〉이라는 단행본을 펴냈다. ‘기본소득이 보편적 복지국가의 사회보장 제도를 구축(驅逐:쫓아낸다)한다’는 이유로 기본소득을 강하게 비판했다.기본소득에서 ‘충분성’ 요건을 강조하는데.기본소득 담론의 핵심은 ‘사회구성원 모두의 실질적 자유 구현’이다. 실질적 자유가 구현되려면 물질적으로 자유로워야 하고, 물질적으로 자유로 대선 D-8개월, 기본소득 논쟁이 온다 차형석 기자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기본소득은 여권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박용진 의원,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여권의 다른 주자들은 모두 ‘기본소득’에 비판적이다. 기본소득에 관해선 이재명 지사가 포위된 모양새다. 2017년 대선 경선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 당시에도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을 주장했지만 다른 주자들의 공세가 그리 강하진 않았다. 당시 지지율에서 가장 앞섰던 문재인 후보는 ‘기본소 [학교 너머]고등학교 복도에 대자보가 붙었다 박종훈 (산청 간디학교 교사) 간디학교에 와서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것이 ‘대자보’ 문화였다. 간디 구성원들은 자신의 생각을 공론화하고 싶을 때 벽에 대자보를 붙이는 방식을 많이 활용해왔다. 상상이 되는가? 고등학교 복도에 각자의 생각을 담은 여러 대자보가 붙어 있는 모습이.요즘에는 대학에서도 대자보를 구경하기 힘들다. 실제로 얼마 전 들렀던 한 대학 캠퍼스의 모습은 퍽 낯설었다. 학교나 사회를 향해 날이 선 주장을 담은 대자보 대신 영어나 자격증 학원 광고, 공모전 안내 광고로 벽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서울시교육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인권침해 신고를 받 [그래픽뉴스]부동산 세제 개편안, 집값 잡을 수 있을까? 최예린 기자 2 : 6월1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부동산특위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확정됐다. 개편안은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 ‘9억원 이상’에서 ‘상위 2%’로 바꾸고, 양도소득세(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실거래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공시가 상위 2%는 11억5000만원 수준으로 실거래가 16억~18억원의 주택에 해당한다. 고양이,오리,돼지,소가 내 안에 들어있다면 - 〈짖어봐 조지야〉 김서정 (동화작가·평론가) 엄마 개가 강아지에게 말한다. “짖어봐, 조지야.” 조지가 짖는다. “야옹.” 엄마가 개는 멍멍 짖는 법임을 가르치지만, 이어지는 소리는 점입가경이다. 꽥꽥, 꿀꿀, 음매… 점점 일그러지는 엄마 개의 얼굴. 엄마는 우리 애가 병이구나! 싶었는지 의사를 찾는다. 개 모자를 맞이한 인간 의사는 그 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심상한 얼굴로 수술 장갑을 끼고는, 조지의 입에 손을 집어넣어, 뱃속에서 고양이를, 오리를, 돼지를, 소를 차례차례 꺼낸다. 드디어 멍멍! 제대로 짖게 된 조지. 얼핏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여러 종 [사진세상]카메라가 부쩍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 이상엽 (사진가) 망치 하나와 루페(돋보기)만 갖고 걸어 다니는 지질학자, 삽과 줄로 한 장소에 끈질기게 붙어 있는 고고학자, 카메라를 든 채 걷고 머무르기를 반복하는 사진가는 공통점이 있다. 기록하거나 기록을 수집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그 기록을 해석해서 역사를 재구성한다. 지질학자는 47억 년 지구 역사를 지층을 통해 알아낸다. 고고학자는 고분을 발굴해서 문헌에 글로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해석한다. 사진가들은 도서관과 박물관, 심지어 개인의 앨범 등에 묻혀 있던 사진을 발굴해 그동안의 사회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사진 고고학’ [PD의 생존일기]제 일은 당신을 ‘설득’하는 겁니다 최한솔 PD 2021년 6월17일 목요일〈다큐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내가 본 것을 보여주는 것.” 저자 김옥영은 다큐멘터리를 이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자신이 본 것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시청자에게 가닿으면 메시지가 된다. 책에서는 다큐멘터리 제작이 “나의 질문을 우리의 질문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결국, 촬영된 재료에서 무엇을 선택해 어떤 방식으로 배열하느냐가 ‘설득을 위한’ 다큐멘터리 화법의 관건이다.기획과 섭외, 취재가 끝나면 고독한 시간이 시작된다. 무엇 백신 거부는 ‘사회적 질병’이다 - 〈백신 거부자들〉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는 의학적 질병이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을 개발하고 접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백신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 가운데 일부가 적극적인 백신 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제때에 출간된 M. 버만의『백신 거부자들』(이상북스,2012)은 백신 거부운동에 ‘사회적 질병’이라는 명칭을 선사하는 듯하다.〈백신 거부자들〉을 다 읽고서, 파리에 살고 있는 거장도 사람인데, 실수할 때도 있지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지난번 칼럼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큰 실수인지 작은 실수인지는 읽는 분의 판단에 맡겨야겠지만 어쨌든 그렇다. 인터넷 판으로는 고쳐서 나갔지만 영 마음이 개운치가 않아서 쓰기로 한다. 우선 아무 불평 없이 수정해준 담당 편집자의 아량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 글에서 나는 현재 불고 있는 록 열풍을 주도하는 세대가 1990년대생이라고 썼다. 틀렸다. 완전한 오류다. 정확하게 다시 쓰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생’이다. 이 시기에 태어난 뮤지션이 1990년대 록, 그중에서도 얼터너티브·그런지 록에 영향 받은 음악을 시도하고 말 뿐인 기본소득, 이제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때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소득보장 대안 논의에서 기본소득의 윤곽이 거의 만들어진 듯하다. 처음에 기본소득이 등장했을 때는 기존 현금복지를 대체한다고 소개되었다. 이후 정치권이 앞다투어 기본소득을 제시하고 외국에서 기본소득 실험까지 진행되면서 유형도 다양해졌다. 이제는 ‘어떤’ 기본소득인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많은 논쟁의 성과라고 이해한다. 우리가 다루는 기본소득의 구체적 모양과 근거가 명확해지고 있다. 우선 시민들에게 충분한 금액을 제공하는 ‘완전기본소득’은 지금 논의 주제가 아니다. 미래에 탈노동 사회가 도래해 시민 대부분이 노동시장에서 소득을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얻은 큰 깨달음 [프리스타일] 김연희 기자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스위트 투스〉 시즌 1을 단숨에 정주행했다. 드라마는 정체 모를 감염병이 인류를 습격하고 10여 년이 흐른 뒤의 세계를 그린다. 문명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무리에 감염자가 끼어 있지 않을까 서로를 의심하며, 이성과 윤리는 수시로 작동을 멈춘다. 감염병 도래와 함께 태어나기 시작한 반인반수의 아이들(극중에서는 ‘하이브리드’라고 불린다)은 바이러스의 온상으로 지목돼 사냥감이 된다. 근거는 없다.보는 내내 마음을 졸였다. 〈스위트 투스〉 속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다르지만 팬데믹이 흔들어 깨운 인간 세상의 어두운 지 [기자의 추천 책]세운상가에 담긴 ‘동상이몽들’ - 〈건축 멜랑콜리아〉 김연희 기자 무표정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에도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이 있다.‘세운상가’는 서울 종로구 종묘 앞에서 시작해 청계천로, 을지로를 거쳐 중구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집합건물이다. 네 덩어리의 상자형 건물이 남북 축을 따라 1㎞가량 도열해 있다. 주상복합건축물의 효시로 ‘입체 도시’를 꿈꾸었던 이 건축물의 이상은 영원히 가닿을 수 없는 것으로 남았다.1인당 국민총생산이 114달러였던 1966년 ‘세계(世)의 기운(運)이 모인다’는 뜻을 가진 건물을 공사비 44억원 들여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울 때부터 혼란스러운 운명은 예정 인류의 기원과 역사 〈과학으로 보는 천지창조〉 기업 PR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되었다.그로부터 162년이 흐르는 동안 인류의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였다.이제, 더 많은 과학적 지식으로 ‘종의 기원’을 살펴볼 때가 되었다.인류가 찾아낸 많은 관측결과들과 이를 해석하기 위한 많은 이론들은 인류와 종의 기원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고 있을까.광대한 우주의 기원과 복잡성 그 자체인 생명의 기원,생명들이 살아 움직이는 지구의 역사와 생명체들의 변화 양상이 보여주는 생명의 역사는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인류의 기원을 탐색하는 긴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충남도청소년진흥원, 2021 백제역사탐방 ‘백제愛가치, 그리고 같이’ 참가 청소년 모집 기업 PR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은 충남도 내 청소년들이 민족문화의 정신과 기상을 체험하고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백제 역사의 흥망성쇠 흐름을 따라 떠나는 ‘2021 백제역사탐방 ’백제愛 가치, 그리고 같이‘ 국내 탐방 참가자를 7월 16일(금)까지 모집한다.2021 백제역사탐방은 8월 11일(수)부터 8월 13일(금)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가장 전성기를 이뤘던 한성도읍을 시작으로 웅진도읍, 사비도읍순으로 찬란했던 백제 역사의 흔적을 찾기 위해 국내(서울·공주·부여·익산) 탐방을 떠날 예정이다.이번 탐방 일정 중에는 참가한 청소년들이 조를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클러스터리스HUD’ 개발! 기업 PR 각종 자동차 운행정보를 표시해주는 계기판(클러스터)이 통합화·단순화되고 있다.미래형 자동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변화하고 있는 운전환경의 대표적 사례다.클러스터리스 HUD는 상단의 세 구역과 하단의 한 구역 총 4개의 표시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상단에는 속도, RPM, ADAS 관련 정보, 길안내 정보 등을 보여준다. 하단에서는 변속 모드, 냉각수 온도, 주행 가능거리 등 차량 기본 정보를 볼 수 있다.방향 지시등, 시스템 정보 경고등도 표시할 수 있다. 클러스터리스 HUD를 탑재하면 내부 공간활용도가 높아지게 된다. 현재 글로벌 기아, ‘The 2022 쏘렌토’ 출시 ADVERTORIAL 기아가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 ‘The 2022 쏘렌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기아는 The 2022 쏘렌토에 신규 엠블럼을 적용하고,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 적용해 매력적인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기존 선택사양으로 운영해 온 ▲LED 실내등(맵램프, 룸램프, 러기지램프)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과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엔 ▲프리미엄 스티어링 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등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초격차 확대 ADVERTORIAL 효성티앤씨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증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 부동의 글로벌 1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Cerkezkoy) 지역에 위치한 스판덱스 공장에 600억원 투자, 올해 7월까지 연산 15,000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을 총 40,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12월에는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에 위치한 스판덱스 공장에도 4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 올해 기사 후~폭풍 전혜원 기자 김은지 기자가 서울 초중고 학교폭력 조치결정서 654건을 단독 입수해 보도한 〈시사IN〉 제719호 커버스토리 기사(654가지 학교폭력의 맨얼굴, 한 번쯤 겪는 성장통 아니다)가 ‘조용한 공유’를 불렀다. “결국 학교폭력은 ‘아이들의 일’ ‘지나갈 일’ 정도로 치부하는 시각을 바꾸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라는 기사의 메시지에 적지 않은 독자들이 공감을 보냈다. 네이버에서는 “어른들, 교육부 모두 방관자, 애들만 피멍 듦”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커버 부속인 ‘학폭으로 아들과 딸을 잃은 엄마 아빠’ 기사와 관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