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윤석열·한동훈 봉합 승인?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윤석열·한동훈 갈등은 약속 대련일까요? 권력다툼일까요? 일요일 정면충돌 후 일단 봉합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한동훈 비대위원장 측도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민생 현장을 함께 찾는 모습으로 권력다툼 프레임을 피하려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오늘(23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피해 현장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현장 만남으로 윤 2학년 10반 권지혜 학생 엄마 이정숙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7] 박미소 기자 이정숙씨(59)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서 2학년 10반 대표와 추모 부서 팀장을 맡고 있다. 때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를 알리며 안전교육을 한다. 그간 가정을 잘 돌보지 못했다. ‘상점 앞에 있는 공기 빠진 풍선 인형에 바람을 불어넣어 다시 춤추게 하듯’ 무너졌던 가족을 복구 중이다.“가까이 가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비행기를 타봤어요. 걸으면서도 하늘만 쳐다보고요. 그랬던 시기가 있었죠. 지금은 그때보단 확실히 덜해요.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고 할까요? 내 아픔을 어느 정도 추스르게 되어서 집을 돌 헤일리 러닝메이트설, 일리 있는 까닭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11월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연초부터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1월 중순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코커스(당원대회) 또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통해 후보를 가려내는 선출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경선을 향한 관심이 훨씬 뜨겁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주지사 등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후보들이 맞붙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정치적 돌풍을 일으키며 부동의 1위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음 자리를 넘보고 있는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의 약진세가 크 CES 2024, AI가 바꾸는 미래 시장 미리 알려드림 민경중 (한국외대 초빙교수·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CES)’가 개막한 1월9일. 올해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가수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이었다. 지드래곤이 등장하자 주변에 있던 한국인들은 물론 젊은 외국 참관객들이 몰려들어 휴대전화를 일제히 꺼냈다. 지드래곤이 삼성전자와 LG전자, SK, HD현대,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부스를 차례로 돌 때마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마치 그룹 총수를 모시는 것 이상으로 극진히 안내했다.지드래곤은 삼성전자의 AI 컴패니언(동반자 ‘납북귀환 어부’ 유가족 두 번 울리는 법원 속초·김연희 기자 손금옥씨(63)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라고 그날을 회상했다. 2023년 1월12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은 51년 전 내렸던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았다. 피고인은 고 손용구. 손금옥씨의 아버지다.이날 재판부는 반공법·수산업법 위반으로 1972년 11월에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던 손용구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 직후 방송사 마이크 앞에 선 손금옥씨는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눌러 삼키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청소년기에 봤던 아버지의 고통은 저에게 잊히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가 간첩이라는 오명을 검찰의 음모론과 압수수색, 언론 자유는 어디로 갔나 이종태 기자 검사와 기자는 ‘동료 시민’인가? 수사를 당할 때 두 직업의 행태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검사는 스마트폰에 20자리의 비밀번호를 설정해뒀다가 수사기관에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 압수수색을 무력화한다. 함께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검사들은 신기하게도 거의 동시에 한결같이 스마트폰을 분실(?)한다. 사무실에 압수수색이 들어올 예정이면 데스크톱을 초기화해버린다.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기자들은 대체로 유순하게 수사에 협조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이진동 〈뉴스버스〉 발행인 겸 대표기자(이하 호칭 생략)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매일 어린이 100명이 숨졌다 [기자들의 시선] 나경희 기자 이 주의 희소식이번에는 정말일까? 1월17일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와 이승희 박사가 “탈모 치료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리는 이렇다. 세포에는 호흡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있는데, 이것이 손상되면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해 탈모를 일으킨다. 권오상 교수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속에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2)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휴지기에 들어간 모낭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 소식을 전하는 기사 댓글창은 기대 반, 체념 반인 이준석이 분석하는 ‘윤석열-한동훈’ 쇼인가? 충돌인가?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일요일의 강경 진압일까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정면 출동하는 모양새입니다. 1월21일 일요일 비공개로 이관섭 비서실장,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겉모양새는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이지만 속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한 위원장의 대통령실과 엇박자 행보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과 친윤 주류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을 몰래 2023년 테크 업계, AI가 발전한 만큼 사람들은 행동했다 [테크 너머]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2023년의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였다. 2022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챗지피티(ChatGPT)가 2023년 1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그야말로 판을 뒤집어엎는 ‘게임 체인저’로 등극한 것이다. 챗지피티는 질문을 입력하면 그게 어떤 물음이든 스스럼없이 답을 내놓았다. 물론 틀린 정보나 아예 없는 정보를 마치 있는 것처럼 전해주는 빈도도 높았지만, 지금까지 본 챗봇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었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챗지피티 말고도 그림이나 사진을 뚝딱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도 등장했다.AI 서비스들의 출시 이후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 엄마 박정화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6] 박미소 기자 박정화씨(56)는 참사 이후 그 자신을 다 잃었다. 시간이 흘러도 엄마의 마음은 여전히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때때로 시민들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시 나아갈 힘을 얻는다. 2학년 9반 대표이면서 봉사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참사가 있기 전엔 교회를 열심히 다녔어요. 아이를 잃고는 1년 다니다가 떠났죠. 주변에서 위로를 해줘도 사실 상처로 남을 때가 많았거든요. ‘하나님이 필요해서 불렀을 거야. 꿈을 꿨는데, 예수님 옆에서 천사로 찬양하고 있더라’ 등의 말이요. 물론 그분들은 믿음을 갖고 최고의 위로를 해줬다는 걸 용산 참모 줄줄이 총선행 출사표 던진 곳은? 문상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전직 장차관들이 나란히 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입혀주는 붉은색 점퍼를 입고 꽃다발을 들었다. 오는 4월10일 열리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1월8일 국민의힘에 영입 인재로 입당하고 국회에서 기념식을 치렀다. 비슷한 시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복당(재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본격적인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서다. 김 전 수석은 2022년 8월 윤석열 정부 홍보수석에 임명되면서 탈당했다. 같은 날 오전 0시에는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사임했다. 두 명동 퇴근길 대란, 광역버스 탓만 할 것인가 김다은 기자 노란 조끼를 입은 교통계도요원들이 연신 호루라기를 불었다. 버스정류장 앞 인도에 산발적으로 서 있던 시민들이 그 소리에 맞춰 정류장에 진입하는 버스로 다가갔다. 1월8일 저녁, 서울시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서는 교통계도요원들이 버스에 올라타는 시민들을 살피며 인파를 정비했다. 정류장에 1m 간격으로 세워진 ‘줄서기 표지판’에는 ‘운영 유예’라고 쓴 종이가 붙어 있었다. 이른바 ‘명동 퇴근길 대란’ 이후 등장한 풍경이다.지난해 12월26일,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줄서기 표지판’이 세워졌다. 이날 박형식씨(가명·55 총선 앞 ‘업무보고 전국 일주’, 그런 나라 또 있나요?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2024년은 선거의 해다. 총선·대선이 예정된 나라가 많다. 일일이 헤아리기에 너무 많다. 고맙게도 지난해 말 〈타임〉이 집계했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최소 64개 국가에서 큰 선거를 치른다. 2024년에 전 세계 인구의 약 49%가 투표장으로 향할 예정이다.‘슈퍼 선거의 해’ 2024년의 문을 연 선거는 1월13일 타이완 총통 선거다. 양안 관계뿐만 아니라 미·중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선거다.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맞붙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 선거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습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제일 먼저 통과시키겠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6일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국회의원 수가 300명이 적정한지 아니면 줄여야 하는지, 우리는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할지 답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해.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해묵은 논란거리. 상당수 정치학자들은 오히려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의정 활동을 통해 허투루 쓰이는 나랏돈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 그런데 정말 궁금한 건, 국회의원이 줄면 한국 정치가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기자들의 시선] 이종태 기자 이 주의 단어〈조선중앙통신〉(1월16일)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월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강조해야 한다.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을 ‘같은 민족의 남측’이 아니라 ‘적대적인 다른 국가’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해왔는데, 드디어 “점령·평정”해 “편입”할 대상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그동안 같은 민족이라고 봐줬는데 이젠 무자비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유해정 센터장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5] 신선영 기자 유해정씨(48)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한 명으로 세월호 참사에 관한 책을 세 권 펴냈다. 올 3월에는 세월호 가족들 10년의 기록이 담긴 〈520번의 금요일〉, 생존자와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담은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두 권이 발간된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10년의 활동을 정리한 백서 작업도 한창이다. 최근 그는 ‘재난피해자권리센터(이하 센터)’ 센터장을 맡았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부터 2017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까지 8개 재난 참사 피해자들이 모인 센터는 1월31일 발족식 스위스에서 아이에게 칼을 선물하는 까닭 [평범한 이웃, 유럽] 취리히·김진경 (자유기고가)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 〈결혼 이야기〉(2019)는 한 부부가 이혼하는 과정을 통해 지난 결혼 생활의 진실을 묻는 작품이다. 가장 가까워야 할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통 부재의 문제, 한때 사랑했던 존재가 증오의 대상으로 변할 때의 아이러니한 감정이 잘 그려졌다. 부부로 등장하는 스칼릿 조핸슨(니콜 역)과 애덤 드라이버(찰리 역)의 연기도 훌륭하다. 그런데 결혼과 이혼이라는 주제와 별도로, 이 영화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별거 중인 찰리가 아들 헨리와 둘이 지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집에 사회복지사가 찾아와 감정을 하는 아들이 기록한 아버지의 마지막 연주 [비장의 무비]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 2020년 12월4일. 건강검진을 받았다. 암이 간에 전이되었다고 했다. 일주일 뒤 12월11일. 재검사를 했다. 의사가 말했다. “이대로 두면 앞으로 남은 시간은 6개월 정도입니다.”“하지만 저는 그다음 날 피아노 솔로 연주의 온라인 생중계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의 인생에서 경험한 적 없을 정도로 자신의 ‘죽음’을 가까이 느끼며 그 상태 그대로 공연 당일을 맞이했습니다. (중략) 최악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열다섯 곡의 연주를 마쳤는지 지금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이하 큰따옴표 인용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쓴 책 〈나는 앞으로 절망의 끝에서 ‘노가다’를 택한 중년 기자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강지나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돌베개, 2023)는 빈곤가정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마주한 문제를 밝힌다. 지은이는 이 책을 쓰기 위해 2016년부터 열예닐곱 살의 청소년 여섯 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스무 살이 넘도록 심층 면담을 거듭했다(2018년에 특성화고 출신 청소년 두 명이 추가되어 총 여덟 명이 되었다). 지은이는 서문에 이렇게 썼다. “빈곤층의 삶을 팔아 이용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스스로 책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다행히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시사IN 제854호 - 총선 앞 선심?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기자 포토IN/우리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닙니다COVER STORY IN재건축은 어쩌다 총선용 선심이 되었나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담긴 1·10 대책은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는다.정책이 실현될 가능성도,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주식시장에 등장한 ‘윤석열식 낙수효과’?ISSUE IN 제3지대 신당이 처한 딜레마 “절실함 나눌 정당 아직, 여전히 필요하다” 친중과 친미 넘어 타이완이 선택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