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유산 남문희 편집국장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이 있던 지난 금요일(5월29일) 새벽. 오랜만에 집 뒤에 있는 백련산에 올랐습니다. 서울 고지도를 보면 백련산은 인왕산 뒤에 병풍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산 위에 올라보면 인왕의 뒷모습이 마치 손을 대면 닿을 듯 눈앞에 우뚝 서 있습니다. 오랜만에 산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그 이틀 전 서울역사박물관에 차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보다 학원 힘이 센 나라 남문희 편집국장 처음부터 약간 뜨악했습니다. 영어 몰입교육, 국제중학교, 자율형 사립고 300개 등등. 그렇잖아도 포화 상태이던 사교육 시장에 기름을 끼얹을 때는 언제고, 갑자기 사교육을 잡겠다니요. 그나마 내놓은 대책이란 것도 사교육 바람의 근원은 내버려둔 채, 곁가지에만 손을 대겠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