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독점 인터뷰 1] 나는 왜 20년 집권을 말했나 천관율 기자 이해찬을 만났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기를 8월에 마치고 은퇴했다. 4월 총선에서 180석(비례위성정당 성적 포함)을 가져오면서, 직업정치가 인생 마지막 선거를 역사적인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8월28일 퇴임 기자간담회 말고는 일절 언론에 나서지 않던 그를, 9월9일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독점으로 만났다. 2시간을 예정한 인터뷰는 20분 더 길어져 140분 만에 끝났다.‘버럭 해찬’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맡은 과업을 잘 끝내 홀가분한, 유쾌하고 배려 많은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줄담배로 유명하다. 이날도 담배를 연이어 다섯 대 “보수가 너무 세기 때문에 20년 집권이 필요합니다” 천관율 기자 이해찬을 만났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기를 8월에 마치고 은퇴했다. 4월 총선에서 180석(비례위성정당 성적 포함)을 가져오면서, 직업정치가 인생 마지막 선거를 역사적인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8월28일 퇴임 기자간담회 말고는 일절 언론에 나서지 않던 그를, 9월9일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독점으로 만났다. 2시간을 예정한 인터뷰는 20분 더 길어져 140분 만에 끝났다.‘버럭 해찬’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맡은 과업을 잘 끝내 홀가분한, 유쾌하고 배려 많은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줄담배로 유명하다. 이날도 담배를 연이어 다섯 대 ‘방역 비용’ 국민 모두가 평등하게 치르고 있을까? 천관율 기자 8월27일 현재,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발 코로나19 확진자는 959명이다(8월26일 자료). 2차 유행 진원지 중 최대 규모다. 8월12일에 최초 감염자가 나왔다. 전광훈 목사는 8월15일 광화문의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주도했다. 집회 참석이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현재까지 639명이다. 이 중 241명의 진단검사가 끝났고,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셋 중 한 명꼴이어서 양성률이 이례적으로 높다. 이 광복절 집회에 전국 교회들이 버스를 보내 동참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졌다.규모만 이례적인 기자들의 시선 천관율 기자 이 주의 어떤 것8월27일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뽑은 김유성 투수 지명을 철회했다. 8월24일 지명 이후 김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행사한 이력이 확인되었고, 논란으로 비화하자 사흘 만에 지명을 철회한 것. 1차 지명권은 프로야구단이 자신의 연고지에서 단 한 명을 먼저 뽑을 수 있는 권리다. 1차 지명을 허공에 날린 다이노스 구단은 한 해 신인 농사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지만, 대신 학교폭력은 안 된다는 선례를 만들었다. 후배를 때리면 운동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가 열린다면 다이노스 독자와의 수다 천관율 기자 독자 번호:119030391이름:이채영(27)주소:대구 수성구전화 건 사람:천관율 기자이채영씨는 2년 차 프로듀서다. 대구의 한 방송국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만든다. 〈시사IN〉은 대학생 시절 학생 할인 프로그램으로 처음 구독했고, 취직한 후에 다시 정기구독을 했다. 〈시사IN〉 학생 할인 프로그램의 이상형에 해당하는 독자다.대학에서는 영문학을 공부했다. 전공을 살리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씨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사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되어 운이 좋다고 느낀다. 시사·교양 PD는 사실상 기자와 동종 기사 후~폭풍 천관율 기자 북한 문제는 한반도의 숙명이다. 한반도 전문기자인 남문희 기자가 쓴 ‘김여정 담화에 드러난 북한의 전쟁 공포’ 기사는 독특한 관점과 깊이 있는 분석으로 온라인에서 회자되었다. 페이스북에서 9만5000명에게 도달했다. “한반도 정세를 잘 파악한 기사” 등 호평이 따라왔다. 한발 떨어져서 전체 그림을 보여주는 기사에 대한 독자의 호응이 꾸준히 높다.‘라오어 2’로 줄여 부르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는 오랜만에 〈시사IN〉 지면에 등장한 게임 기사였고, 게임과 ‘정치적 올바름’의 관계를 고찰하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였다. 주제와 기사 어, 이분 여기서도 나와? 천관율 기자 읽다 말고 장르를 다시 확인했다. 분명히 회고록인데, 어째 읽을수록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떠오른다. 1994년에 나온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현대사의 중요한 장면마다 등장해 관객을 놀라게 만든다. 이 책도 비슷한 느낌을 독자에게 준다. 어, 이분 여기서도 나와?〈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올해 3월에 낸 회고록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인연은 끝난 후이고, 미래통합당 합류보다는 이전에 썼다. 책은 인생 전반을 다루기보다는 공적 영역에서 일어났던 일에 집중한다. 그런데 첫머리부터 가인 김병로(초대 대법원장 타계한 이후에도 드러난 존재감 천관율 기자 12년 동안 총통을 지낸 타이완의 정치가 리덩후이가 7월30일 타계했다. 향년 97세.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집권하면서 현대 동아시아 질서에 큰 영향을 끼쳤다.리덩후이는 타이완 민주화를 이뤄낸 인물로 영어권에서는 ‘미스터 민주주의(Mr. Democracy)’로 불린다. 중국 국공내전에서 패퇴한 장제스의 국민당은 타이완에서 계엄통치를 37년간 지속했다. 부총통으로 있던 그는 1988년에 총통 장징궈(장제스의 아들)가 사망하면서 권력을 승계했다. 이후 그는 시민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등 유화책을 펴다가 1996년 총통 직선제를 신구 가를 수 있는 민주당 젠더 문제 [프리스타일] 천관율 기자 A는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이다. 남자다. 페미니즘은 잘 모르지만,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어 틈틈이 배운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을 거치면서 A 의원은 당내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86 세대’ 형들이랑 진짜 문제없이 잘 지냈거든? 그런데 이번에 어떤 집단적 저항감이 느껴지는 거야. 이런 문제를 인정해버리면 젊은 시절의 가치가 통째로 부정된다는 느낌?”그러면서 A 의원은 정춘숙 의원 얘기를 해줬다. 여성운동가 출신인 정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이 한국 여성운동의 일등공신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런 일에는 무고가 없어” 기자들의 시선 - 윤석열 검찰총장의 축사 천관율 기자 역사 속 오늘1961년 8월13일, 서베를린을 포위하는 베를린 장벽이 처음 설치됨. 당시 독일은 동서독으로 분단되어 있었고, 수도인 베를린은 동독 지역에 있었다.이 베를린 역시 서방이 관할하는 서베를린과 소련이 관할하는 동베를린으로 분단되었다. 따라서 서베를린은 소련 관할 동독 지역 안에 섬처럼 고립된 곳이었는데, 동독인들이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동독 당국이 서베를린을 장벽으로 둘러쳤고, 이것이 냉전을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이 된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는 냉전 종식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한국의 휴전선은 베 여성운동 동지가 박원순을 보내는 방법 천관율 기자 정춘숙은 여성운동가다. 1992년부터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활동했다. 여성의전화는 폭력 피해 여성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시민단체로 1983년에 생겼다. 정춘숙(사진)은 2009년부터 6년 동안 상임대표로 일했다.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됐다. 2020년 총선은 지역구(경기 용인병)로 나가 재선됐다.정춘숙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28년 동지다. 1992년에 여성의전화에 합류했을 때, 변호사 박원순은 이미 이사였다. “왜 여성단체에 왔는지 물어본 적도 없네요, 그러고 보니까. 그냥 원래 당연히 같이하는 사람이죠.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 ‘부동산 정책 때문일까?’ 천관율 기자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매주 조사해 발표한다. 국정수행 지지도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5개월 동안 약 45% 수준에서 대체로 안정되어 있었다(‘조국 대란’ 시기인 2019년 9월과 10월은 약 5%포인트 더 낮았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후 원상회복됐다). 이 15개월 대안정기가 올해 3월에 끝났다. 3월 첫째 주에서 7월 셋째 주까지 20주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는 좀처럼 보기 드문 궤적을 보여줬다(아래 〈그림 1〉 참조). 3월 첫째 주 국정수행 지지 응답은 불평등 게임의 규칙, ‘균형’으로 조정한다 천관율 기자 “균형이란 아무래도 진보적 개념입니다.”2007년 3월22일 과학기술인 오찬간담회.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설명하다 이런 말을 한다. “보호하거나 역량을 확충해주는 작업을 통해 낙오한 사람들의 삶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이 사회투자의 개념이라 하면, 균형발전도 마찬가집니다. 낙오한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킵니다.”“균형은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철학 근저에 깔린 핵심 원리입니다.”2010년 5월,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현 경남도지사)은 노무현 대통령 1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찾은 기자에게 이런 말을 한다. “ 김경수, “진짜 뉴딜은 격차 해소이다” 천관율 기자 재난은 아주 특별한 정치의 공간을 연다. 살아남으려면 변해야만 하는 재난의 시기에, 정치는 평소라면 엄두도 내기 힘든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재난은 사회를 더 불평등하게 만들기도 하고, 더 평등하게 만들기도 한다. 1990년대 한국의 외환위기는 불평등한 각자도생 사회를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선진국들은 극적인 평등화를 경험했다. 부자와 빈자의 격차가 하도 인상적으로 줄어서 ‘대압착’이라고 부른다.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가 어느 길로 가려 하는가가 중요하다. 이런 집단적 결정을 만들어내는 일이 정치의 본령이다 권력자들은 왜 성문제를 되풀이할까 천관율 기자 2018년 3월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사퇴했다. 비서로 일하면서 그에게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피해자 김지은씨가 폭로한 직후였다. 이후 안희정 전 지사는 3년6개월 실형이 확정되어 수감 중이다. 2020년 4월23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했다. 오 시장은 비서를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했고, 지금까지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20년 7월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로 일하면서 그에게 4년 동안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고소장을 낸 다음 날이다.2018년 이후 한국 사회를 뒤흔든 ‘미투 운동’의 힘이 집권 이재명, “진짜 뉴딜은 기본소득이다” 천관율 기자 재난은 아주 특별한 정치의 공간을 연다. 살아남으려면 변해야만 하는 재난의 시기에, 정치는 평소라면 엄두도 내기 힘든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재난은 사회를 더 불평등하게 만들기도 하고, 더 평등하게 만들기도 한다. 1990년대 한국의 외환위기는 불평등한 각자도생 사회를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선진국들은 극적인 평등화를 경험했다. 부자와 빈자의 격차가 하도 인상적으로 줄어서 ‘대압착’이라고 부른다.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가 어느 길로 가려 하는가가 중요하다. 이런 집단적 결정을 만들어내는 일이 정치의 본령이다 박원순, “진짜 뉴딜은 전 국민 고용보험이다” 천관율 기자 재난은 아주 특별한 정치의 공간을 연다. 살아남으려면 변해야만 하는 재난의 시기에, 정치는 평소라면 엄두도 내기 힘든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재난은 사회를 더 불평등하게 만들기도 하고, 더 평등하게 만들기도 한다. 1990년대 한국의 외환위기는 불평등한 각자도생 사회를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선진국들은 극적인 평등화를 경험했다. 부자와 빈자의 격차가 하도 인상적으로 줄어서 ‘대압착’이라고 부른다.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가 어느 길로 가려 하는가가 중요하다. 이런 집단적 결정을 만들어내는 일이 정치의 본령이다 한국은 이제 새로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천관율 기자 Scene 1. 자유2020년 4월30일, 미국 미시간주의 수도 랜싱. 1878년 완공된 유서 깊은 주 의회 건물을 총으로 무장한 시민 700여 명이 점거했다. 미시간주는 총기 면허가 있으면 공개 장소에서 총을 휴대해도 합법이어서 이들은 체포되지 않았다. 무장 시위대는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는 발열 검사를 받고 주 의회로 들어갔다. 이들은 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으로 선포한 비상사태와 자택 대피령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민주당)는 “시위대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실망스럽다. 많은 사람을 감염 위험에 빠트릴 수 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인의 세계’- ‘모두를 위한 자유’ 편 천관율 기자 Scene 1. 자유2020년 4월30일, 미국 미시간주의 수도 랜싱. 1878년 완공된 유서 깊은 주 의회 건물을 총으로 무장한 시민 700여 명이 점거했다. 미시간주는 총기 면허가 있으면 공개 장소에서 총을 휴대해도 합법이어서 이들은 체포되지 않았다. 무장 시위대는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는 발열 검사를 받고 주 의회로 들어갔다. 이들은 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으로 선포한 비상사태와 자택 대피령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민주당)는 “시위대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실망스럽다. 많은 사람을 감염 위험에 빠트릴 수 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인의 세계’- 갈림길에 선 한국 편 천관율 기자 코로나19는 한국에 ‘위대한 세대’를 탄생시킬까. 좀 낯선 질문이다. 맥락을 보려면 미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미국에는 ‘가장 위대한 세대(Greatest Generation)’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불리는 세대가 있다. 1901~1927년 태생이다. 이 세대는 청년기에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이겨냈고, 1950년대에는 미국 역사상 최전성기를 이끌었다.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은 ‘사회적 자본’ 개념을 널리 알린 〈나 홀로 볼링〉을 썼다. 이 책은 미국 사회의 질이 왜 갈수록 나빠지는지, 사회적 자본이 왜 갈수록 쪼그라드는지 추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