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몰래 영화 〈트루먼쇼〉를 찍는 줄 알았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한 달 동안 가끔 나 몰래 영화 〈트루먼쇼〉를 찍는 줄 알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19일 서울 강북을 선거구 경선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혔다. “결론이 정해진 경선”이었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라고도 밝혀. 민주당 공천 갈등의 처음과 끝이 된 강북을 공천에 대해 민주당의 퇴행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뒤따르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경선 득표율을 공개하며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라고 말했다.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3월1 ‘김건희 여사 소송 규정 공개해라’ [기자들의 시선] 문상현 기자 이 주의 판결김건희 여사의 소송을 대신 수행한 대통령실이 소송과 관련한 ‘내부 규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3월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참여연대가 대통령실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김 여사 개인의 과거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신 소송에 나선 법률적 근거를 제시하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비서실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랐다면서도 이 규정 공개는 거부하면서 소송이 시 대통령이 방문하자 ‘대파 875원의 마술’이 펼쳐졌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2022년 3월10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이런 말을 했다.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해 국민들께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좋은 말이다. “기자간담회를 자주 갖겠다”라고도 했다. 이것도 좋은 말이다. 대통령실 청사에서 난데없이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다가 직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뮤직비디오’ 같은 소통 방식에 이르긴 했지만. 처음에는 저런 말을 했다.그때 공언한 대로 물가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면 어땠을까. 과일·채소 값을 하루아침에 잡기는 ‘7·18 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유가족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78] 신선영 기자 2013년 7월18일, 충남 태안 사설 해병대캠프로 병영체험을 갔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198명 가운데 5명이 파도에 휩쓸려 희생됐다. 안전대책도 없이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되던 영업장과 부실한 감시기관, 학교의 무리한 체험 프로그램 강행 등이 빚어낸 참사였다. 이후 학교에서는 매년 7월18일 재학생들이 모여 참사의 교훈을 새기는 추모식을 열고 있다. 유가족들은 장학회를 만들어 1년에 한 번 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학교에 추모 카페 ‘다섯손가락’이, 충남교육청 안전수련원에 ‘학생안전체험관’이 건립됐다. 다시는 이런 한 이주민 전문기자가 만들어낸 변화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현 (〈뉴스민〉 기자) 내가 다니는 대구·경북 독립언론 〈뉴스민〉에는 이주민 전문기자가 있다. 박중엽 기자다. 박 기자는 최근에 통근버스를 운행하던 중에,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을 나온 법무부 공무원 11명을 다치게 한 한국인 운전기사 김민수씨(가명) 이야기를 썼다.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출근길에 갑자기 추방될 위기에 처한 이주노동자들은 운전기사에게 한국어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하고 외쳤고, 김씨는 순간적으로 액셀러레이터을 밟았다. 차량을 충돌해 틈을 만들고 차 문을 열었다. 운전기사 김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징역 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