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위원장, 방심위 직원 149명에게 신고당하다 [프리스타일] 이은기 기자 “부끄럽지 않게 일하고 싶다.” 며칠 전 만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직원의 말이다. 지금 방심위는 위기다. 지난해 12월25일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이 제기됐다. 이른바 ‘가짜뉴스 센터’를 만들어 가짜뉴스 심사에 나선 그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에 대한 민원을 ‘사주’했다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접수됐다.그 뒤로는 잘 알려진 대로다. ‘민원 사주’ 의혹을 다루려던 전체 회의는 여권 추천 심의위원들의 불참으로 번번이 파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그만 드시개” 개식용, 찬반 논란은 끝났지만 김다은 기자 지난해 1월 양성태씨(가명·75)는 충남 아산에서 30년간 운영해온 개농장을 정리했다. 젊을 때 대형 화물차를 몰았던 양씨는 좀 더 안정적인 일을 찾아 시골에 내려왔다. 소위 ‘개 값’이 좋을 때였다. “개 농장을 하겠다고 작정한 건 아니었다. 개를 한 마리, 두 마리 매입하다 보니 어느새 180마리 규모의 ‘개 농장’이 됐다.”합법적으로 운영하려고 지자체에 신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양씨는 개 농장 운영에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세상이 바뀌어서” 개 식용이 곧 금지될 거라는 소문이 들렸다. 동물보호단체들이 개 농장을 찾 ‘빨갱이와 쿠데타’, 어느 검사가 듣고 기록한 윤석열 술자리 어록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검찰 내부 ‘제 식구 감싸기’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통제받지 않는 권력 검찰, 시대가 변하면 검찰도 변해야 하는데 여전히 낡은 모습”“검찰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 윤석열 생각과 검찰 문화를 짐작게 하는 발언”“기록과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하지 않고 무속에 기대는 검사도 있어”“채널A 사건 보고하려는데 병가 이탄희, “‘격노’하는 윤석열 성정을 보면 사법농단 반복될까 두려워”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양승태 1심 전부 무죄? 귀신이 재판 개입시켰다는 말인가… 상식에 반하는 판결”“재판 개입 피해자 여전히 존재, 양승태가 ‘몰랐다’고 해서 없는 일 될 수는 없어”“대법원 수사 의뢰로 진행? 한동훈은 꼭두각시인가? 검찰 항소 포기는 권한 남용”“사법농단의 본질은 재판받는 당사자를 국가가 배신한 행위”“윤석열의 격노가 일선 판사들에게 전달된다 ‘개혁미래당’명 저격한 이준석, “좀 얄미웠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민주당, ‘하위 20%’ 통보 시작? ■ 진행자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부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죠?■ 이은기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총선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오늘(1월31일)부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는데요. 오늘 ‘윤석열 검찰 수정관실’이 고발 사주 주범?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고발 사주 의혹 장본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1월31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개인정보법 위반 등을 받는 손 검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도주 우려가 없다며 손 검사를 법정구속하지 않았습니다.재판부는 손 검사가 2020년 4월, 최강욱 전 의원과 유시민 작가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등을 당시 야권에 직접 보낸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손 검사가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해 검찰권을 남용했다는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정권에 부메랑 될 것”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 행사■ 진행자 /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이 의결됐습니다.■ 이은기 / 오늘(1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 3법과 쌍특검 등 8개 법안에 이어 9번째 거부권 행사인데요. 민주화 이후 거 윤석열의 9번째 거부권, 이태원참사특별법 다시 국회로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1월30일 국무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홉번째 ‘거부권’ 행사했습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이 거부권을 행사한 노태우 전 대통령(7개)의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윤 정부는 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에 첫 거부권을 행사한 데 이어 최근에는 본인 배우자의 뇌물 수수 의혹에 관한 법안(김건희 특별법)에조차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민심이 크게 악화했습니다.윤 정부에 대한 여론은 또 한 차례 큰 역풍을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기억해, 봄〉 제작진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25] 박미소 기자 〈기억해, 봄〉은 이우고등학교 2학년 학생 12명이 만든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다. 참사는 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에 일어났다. 2021년 열여덟 살의 눈으로, 이 참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만나고, 목포신항과 기억교실을 찾아갔다.세월호 참사는 송현서씨(21)에게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며, 이지행씨(21)에게는 국가폭력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된 일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은, 최호영씨(21)에게 거대하게만 여겨졌던 사건을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삶으로 바라보게 하는 전환점이 되었고, 이정 붉은 바다의 전쟁, 인플레 재발로 치달을까? 이종태 기자 ‘홍해-수에즈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인기 있는 바닷길이다. 동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선박의 경우, 일단 인도양으로 나간 뒤 아라비아반도 쪽으로 북상하다 보면 바다가 점점 좁아지다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이르게 된다(〈그림〉 참조).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이 해협은 홍해로 들어가는 좁은 문이다. 길고 좁은 회랑 같은 홍해를 거슬러 올라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면 지중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동쪽으로 항해하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서쪽으로는 그리스와 이탈리아·프랑스의 항구들에 닿는다.19세기 중반 수에즈운하가 완 인류의 발자취 쫓으며 질문을 던지다 [기자의 추천 책] 이상원 기자 3년 전 이사를 준비하다가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오래 고민했다. 좋은 책이지만 다시 읽을 것 같지는 않았다. 중학생 때부터 닳도록 읽어 질린 게 한 이유였고 시의성을 타는 몇 대목이 세월에 떠밀린 느낌도 들었다. 〈질문하는 역사〉(2021)는 2002년 나온 〈테이레시아스의 역사〉의 개정판이다. 아쉽다고 느낀 부분이 모두 정비되어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제목은 무겁지만 어렵지 않게 읽히는 책이다.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의 인터넷 기고를 엮었다. ‘서양근대사의 주요 사건을 묶었다’는 식으로 책의 성격을 요약하기는 주식시장에 등장한 ‘윤석열식 낙수효과 이론’ 주하은 기자 1월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를 찾았다. 지난 1월2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지 보름 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금융을 주제로 한 제4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증권시장, 금리인하, 상생금융 정책이 토론회 주제로 올랐다.주최 장소에서부터 알 수 있듯, 핵심 주제는 증권시장 정책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직접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 유권자를 겨냥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전격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고, 12월 주식 양도 윤 대통령이 모르거나 감추는 사실, ‘세상에 공짜 재건축은 없다’ 김동인 기자 단어 하나가 정책의 맥락을 다르게 전할 때가 있다. 1월10일 상당수 언론이 그랬다. “30년 넘는 아파트,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이라는 헤드라인이 포털 사이트를 뒤덮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를 찾아 노후 아파트 현장을 둘러본 뒤 주택정책 관련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다. 토론회에 맞춰 정부는 이른바 ‘1·10 대책’으로 불리는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였다. 이날 민생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15년 전 그날, 망루에는 사람이 있었다 [포토IN] 이명익 기자 “사실 예전에는 용산 참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참사들은 되풀이되고, 책임자들은 처벌받지 않았어요. 15년 전 일이지만 그냥 계속 동시대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잊으면 안 되겠다 싶었고, 그때 몰랐던 걸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생각에 아들과 같이 왔어요.”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1월20일 오후, 아들 김재윤 군(12)의 손을 꼭 잡은 신민정씨(45)는 서울 용산구 ‘남일당 터’에 국화를 내려놓았다. 그 자리에 들어선 43층 건물을 일행들이 한 번씩 올려다본 뒤 “운동권 청산?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된 한동훈의 개인적 분노 때문?”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조용한 김경율? 한동훈이 용산 입장 나올 때까지 참아달라고 부탁했을 것”“KBS, 이미 3~4주 전에 대통령 대담 질문지 보내… 내부 준비 및 절차 중단 상태”“JTBC ‘배추’ 자막 실수 법률 대응? 조금만 잘못해도 고소·고발, 자유주의 국가 맞나?“김건희가 ‘덫에 빠졌다’? 멀쩡한 덫이 어딨나… 먹이가 있다고 ‘김건희 리스크’ 윤석열 책임, 있다? 없다? [정치하는 인간] 장일호 기자 김만권(정치철학자)"네포티즘을 아주 쉽게 말하면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맺어진 사람들에게 권력이나 특권 등을 주는 연고주의 일종의 족벌주의 같은 걸 의미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경선 때 경쟁자였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라는 이름을 붙였잖아요. 권력자의 가족에 논란 지점이 있고, 공적 사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건데요.예컨대 윤석열 대통령은 장모 문제를 두고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확정판결을 받았어요. 윤 대 천안 416연대 이용후씨, 박은순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24] 신선영 기자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천안 416연대 활동가 이용후씨(50)와 박은순씨(41)는 참사 직후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50일 동안 촛불을 들었다. 지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벌이고, 유가족들을 응원하는 동조 단식 참가자들을 꾸리기도 했다.“청소년 지도사를 하면서 오랫동안 아이들과 가까이 지냈어요. 천안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세월호를 탈 뻔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그냥 있을 수가 없었어요. 매년 추모 행사를 하지만 2021년에 했던 ‘게릴라 가드닝’이 기억에 남아요. 천안에 케이팝 헤비 팬덤의 짐, 라이트 팬이 나눌 수 있을까 [K콘텐츠의 순간들]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 지난해 1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의 말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케이팝의 위기를 거론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라이트 팬의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어떤 장르보다 강렬한 몰입과 소비를 보이는 ‘슈퍼 팬’이 케이팝의 확장성에 한계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음악시장을 긴 호흡으로 봐온 이들이라면 일견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야기였다. ‘굵고 짧게’가 아닌, 넓고 긴 생명력을 유지하는 음악가가 많아질수록 신(scene)의 뿌리는 튼튼해질 터였다.그러나 상황은 예기치 못하게 흘러갔 태광그룹의 김치·와인 강매 사건, 그 뒷맛이 쓰네 문상현 기자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사법 리스크 불똥이 정부 결정에도 튀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직후 다시 검경 수사선상에 올랐다. 실형이 선고된 횡령·배임 혐의로 또다시 수사가 시작되고 속도까지 붙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 결정 적절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연루된 사건을 계기로 대기업 총수 일가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해온 공정거래위원회는 재계가 반발하자 최근 계획을 철회했다. 공정위가 충분한 명분을 갖고서도 수정·보완 없이 제도 개선 계획 자체를 뒤엎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절실한 이들을 위한 정당” 그래도, 여전히 필요하다 나경희 기자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노인의 우직함이 산을 옮긴다.’ 신영복 선생이 생전에 써준 글귀다. 심상정 의원은 2019년 정의당 대표를 맡으면서 의원실 벽 한쪽에 이 문구를 걸었다. ‘언젠가 옮겨질 산’이라는 결과보다 산을 옮기기까지 결코 쉽지 않을 과정이 눈앞에 선명했다. 한때 액자를 떼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어쩐지 그러지 못했다.진보정당 후보로서 대선 두 차례(2017년 득표율 6.17%, 2022년 2.37%), 당대표로서 총선 두 번(2016년 정당 득표율 7.23%, 2020년 9.67%)을 치렀다. 2022년 대선은 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