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옥중 당선한다면? 미국 헌법학자도 난감해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로 늦어도 3월 중에 끝날 전망이다. 한때 그의 대항마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유세를 중단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 대세론’을 잠재우긴 역부족이다. 그녀는 1월22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온건파 친공화당 유권자의 지지 덕분에 득표율 43.6%를 끌어냈지만 54.4%를 확보한 트럼프의 아성을 허물진 못했다. 2월24일에 열리는 다음 경선 지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 “비트코인이 그렇게 혁신적이라면 왜 기존 금융시스템 재현만 하나” 주하은 기자 2024년 1월10일, 암호화폐 역사에 큰 변곡점이 생겼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2013년 윙클보스 형제가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지 11년 만이다. 평가는 극명히 갈렸다. SEC의 판단이 역사적인 진보라고 자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금융 안정성을 해치는 악수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누구의 말이 맞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이 결정으로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기초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ETF ‘기후 유권자’, 한국 정치를 흔들 수 있을까 이오성 기자 북극의 찬바람을 가두던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불안정해지면서 올겨울 최악의 한파가 몰아친 날이었다. 1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은 각계에서 온 사람들로 꽉 찼다. 시민사회 활동가, 에너지 협동조합 실무자, 기후위기 대응 싱크탱크 관계자, 국회의원, 정치학자 등이 각별한 표정으로 어떤 조사 결과 발표를 마주하고 있었다.이날 발표된 것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기후위기 인식 여론조사 결과였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1000명씩 총 1만7000명에게 기후위기 관련 인식을 물었다. 질문 문항이 172개에 달하는 심층 조사였 KBS를 향한 박성태·장성철의 당부 “윤석열 다큐, 자막 조심해…”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김경율 불출마, 한동훈이 ‘사천’ 부담 덜고 마음껏 공천할 수 있도록 길 터준 것”“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그걸 왜 대통령실이 신경 쓰나… 그것도 당무 개입”“도어스테핑에서 다큐멘터리로 점프, 대통령직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걸 드러내”“‘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합창? 왜 사랑이 필요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김기춘·김관진 특별사면, “윤석열의 총체적인 자기 부정”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어제는 기소, 오늘은 사면?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특별사면을 실행했습니다.■ 이은기 / 오늘(2월6일) 윤석열 정부는 경제인과 정치인 등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실행했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됐는데요. 법무부는 “갈등 극복과 화해를 통한 이재명 대표가 마주한 고차방정식 ‘통합형비례정당’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단하면서, 총선 룰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대비해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관심은 이재명 대표가 밝힌, 민주당 주도의 통합형비례정당을 어떻게 ‘설계’해 ‘신축’하느냐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설계에 따라 범야권이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용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선거에 임했습니다. 안산시 명성교회 김홍선 담임목사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1] 신선영 기자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는 매일 오후 4시16분에 세월호 참사 추모곡이 흘러나오는 정원이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단원고등학교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소중한 생명길, 단원 소생길’ 마지막 코스인 고잔복지센터 옥상 정원이다. 안산시 명성교회 김홍선 담임목사는 교회의 별관인 이 건물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지역 주민에게 내어줬다. 그는 10년째 세월호 추모 예배를 열고 유가족들에게 마이크를 쥐여준다.“단원고 정문 앞에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주변 피해 가정이 100가구를 넘겼어요. 한 집 걸러 한 집이 초상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 4대 은행 ‘LTV 담합 의혹’에 신관치 그림자 문상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은행들이 사전에 정보를 교환해 담보대출 한도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제재가 확정되면 ‘정보 교환’만으로 담합이 인정되는 첫 사례다. 은행에 부과될 과징금 규모가 최대 1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담합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이고, 짬짜미할 이유도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형태의 관치가 진행 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공정위는 최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 7선 도전한 김무성 인터뷰, “여당은 야당한테 져줘야 한다” 부산·전혜원 기자 김무성(73)은 보수 정치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회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제15대 국회(1996~1999년)부터 국회의원에 진출해 지금까지 여섯 번 당선됐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21대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았다.그런 그가 지난 1월15일 “후배들이 잘 못해서 나섰다”라며 제22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에는 “인생의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지혜가 쌓인 ‘골든보이’라 불러달라”고 받아쳤다 “사칭 광고 탓에 전 재산 날렸다” 이상원 기자 〈시사IN〉은 소셜미디어(SNS)의 유명인 사칭 사기를 보도한 바 있다(〈시사IN〉 제847호 ‘일확천금 유혹하는 SNS 가짜 유명인’ 기사 참조).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유명 인사를 가장한 광고를 올리고 ‘주식 리딩방’으로 이끄는 수법이다. 보도 한 달이 지난 뒤 제보가 들어왔다. 실제로 사칭 광고에 속아 거액을 사기당했다는 내용이다.제보자 이성민씨(62·가명)는 계약직 버스 기사다. 출퇴근 시간 통근 버스를 운전하고 월급을 받는다.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2015년 운전 일을 시작했다. ‘직영 기사’가 되는 게 그의 꿈이었다. 마트에 갈 때마다 두려운 당신에게 [기자의 추천 책] 이오성 기자 기후위기에 관한 기사를 쓸 때마다 벽을 느낀다. 사람들은 둔감하다. 한파가 몰아쳐도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그때뿐이다. 올겨울 체감온도 영하 50℃를 기록한 미국의 한파, 몇 해 전 한반도 면적과 비슷한 땅을 불태운 오스트레일리아의 산불도 남의 나라 이야기다.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는 알아도, 이 나라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굶주렸다는 이야기는 접하기 어렵다.먹거리 이야기라면 어떨까. 시장과 마트에 갈 때마다 실체적 공포를 느낀다. 사과 한 알에 4000원, 쪽파 한 단에 1만원이다. 배춧값이 치솟으면서 김장을 포기한 집이 한둘이 또 거부권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 [기자들의 시선] 변진경 기자 이 주의 거부권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쌍특검법까지, 지금까지 국회가 의결한 총 9개 법률의 제·개정에 제동을 걸었다. 1월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안건을 의결했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재가했다. 역대 대통령 중 거부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총 45건을 행사했다. 2년이 안 된 임기 동안 벌써 9건을 기록 박지원·전현희 “우리의 사랑이 필요? 우리는 김건희 수사가 필요!”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윤석열, ‘김건희 특검·명품 가방 수사’ 내용 없으면 폐기하고 다시 녹화해야”“윤석열과 KBS ‘약속 대담’… 혈세 들여 용산으로 대통령실 옮긴 이유가 뭔가?”“김건희 논란에 묻힌 심각한 한국 경제, 윤석열 지지율 29%도 잘 나온 것”“김경율 불출마? 한동훈은 ‘K-영부인’ 김건희 눈치만 봐, ‘홀로서기’ 더 어려워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어느 당에 유리하나?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현행 ‘준연동형’ 유지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통합비례정당’ 추진 방침을 밝혔습니다.이재명 대표는 2월5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민주당의 오랜 당론인 권역별 비례에 이중 등록을 허용하고, 소수정당을 위한 의석 30% 할당 또는 권역별 최소 득표율 3%에 1석 우선 배정 방안을 제안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 등록을 끝내 반대했습니다”라고 이 대표는 설명 지금 제3지대? “거대 양당과 다를 게 없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정 보좌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김경율 불출마, 윤-한 갈등 연장선?■ 진행자 /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지 않는다고요.■ 이은기 / 어제(2월4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내년 총선 서울 마포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결심”이라면서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같은 날 재판 증거로 재구성한 ‘채 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2차 공판 이은기 기자 2월1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2차 공판이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됐다. 박정훈 대령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이첩 보류·중단 지시’를 어겼다며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박정훈 대령은 ‘지난해 7월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부터 수사 외압이 시작됐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계환 사령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국방부·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지난해 7월31일부터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 2학년 3반 한은지 학생 아빠 한홍덕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0] 신선영 기자 한홍덕씨(56)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이던 때 동거차도 텐트에서 유가족들이 먹을 식사의 요리를 도맡았다. 그는 10년 동안 빠짐없이 매주 한 번씩 하늘공원에 있는 딸을 만난다. 현재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학년 3반 반대표를 맡고 있다.“청와대로 도보 행진하던 날 일하느라 중간에 합류했어요. 일을 할 때도 자꾸 은지 생각이 나서 괴로웠죠. 결국 하루도 안 빠지고 근무한 회사에 그만두겠다고 말했어요.세월호 참사가 있기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 손으로 뽑았어요. 첫 여성 대통령으로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10년을 반쪽짜리 설계로 그려진 6만5000원짜리 대중교통 정기권 김다은 기자 1월23일 서울시가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기후동행카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제외할 경우 6만2000원, 따릉이를 포함할 경우 6만5000원으로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무제한 정기권’인 만큼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관심은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판매 개시 이틀 만에 누적판매량 10만 장을 넘어섰다.하지만 ‘서울 시민만을 위한’ 할인제도가 지속 가능할지 우려도 크다. 기후동행카드는 경기·인천에서 승차하는 시민들의 이용 대통령 추천 방심위원장은 총선만 보고 간다? 김연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지난해 9월 류희림 위원장 취임 이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을 심의하는 독립기구가 4개월째 도리어 뉴스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던 정연주 당시 방심위 위원장이 해촉된 뒤 윤석열 대통령 추천으로 방심위에 들어왔다.심의 대상을 온라인 기사까지 확대하고,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를 신설하는 등 류 위원장 체제에서 단행된 조치들은 방심위의 공정성 훼손을 우려하는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방심위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던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는 ‘민원 사주 “그 사람들은 저를 ‘아바타’로 보지 않았나.”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그 사람들은 저를 ‘아바타’로 보지 않았나. 아바타면 당무 개입이 아니지 않을까.”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30일,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한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2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한 위원장에게 보내 사퇴를 요구한 것은, 한 위원장 측에서 스스로 털어놓은 확립된 ‘팩트’.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한 대통령의 불법적 당무 개입을 고발하자 ‘피해자’인 한 위원장이 ‘내가 아바타라면 당무 개입이 아니다’란 식의 말장난으로 대통령을 싸고돈 것. 그러나 행정부 수장의 정당 대표 사퇴 압박은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