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청년의 간병 살인, 국가의 책임은 없나 [세상에 이런 법이] 박성철 (변호사) 텔레그램 방에 초대받았다. 방 이름은 ‘강도영·강영식의 비극을 기억하는 사람들’. 의료계 선생님들의 대화방이다. 비극을 맨 처음 마주하고 운 건 아니지만, 제일 크게 운 것도 아닐 테지만, 꼭 마지막까지 울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의 대화방처럼 보였다. 이들이 굳이 잊지 않으려는 비극은 어떤 아버지의 죽음이다. 그리고 그 아들의 죄와 벌이다.강도영(가명)은 아버지 강영식(가명)을 살해한 죄로 대구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1심에서 존속살해죄로 강도영이 징역 4년을 선고받자, 여러 매체가 비슷한 기사를 쏟아냈다. 포털사이트에는 ‘인간의 도리 홈플러스 창립 25주년 마케팅 대대적 전개... 일 평균 65만, 누적 고객 수 2000만명 기록 ADVERTORIAL 홈플러스의 전략적 기조의 핵심은 ‘객수 회복을 통한 성장’이다. 전 점포 운영의 상향 평준화로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모든 방침을 고객 관점에서 따져보고 결정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창립 25주년 기념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홈플러스’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홈플러스로 불러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였다.이는 실질적인 고객 유입으로 직결됐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창립 25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한 3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65만 명의 고객이 전국 홈플러스 마트, 익스프레스 HDC현대산업개발, 안전·품질관리 시스템 기본부터 쇄신 ADVERTORIAL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품질 및 안전관리 시스템을 기본부터 되돌아보고 쇄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기본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비상안전위원회 출범해 건설안전품질 혁신방안 도출지난 1월 역대 사장단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기구인 비상안전위원회를 설립하고 2달간 임직원 인터뷰와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건설안전품질 제고 방안을 도출해 이를 실 [단독]6·1 보궐선거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 KT 채용청탁 의혹 문상현 기자 KT 채용 비리 사건에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도 관련된 사실이 〈시사IN〉 취재 과정에서 확인됐다. 2019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정 채용 청탁자 리스트에 김영선 후보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 채용 비리 사건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근 다시 입길에 올랐다.KT 채용 비리 사건은 2018년 말 불거진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딸의 ‘특혜 채용’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석채 이재명의 ‘쉬운’ 선택, 험난한 앞날 예고하나 인천·김영화 기자 인천 계산역 인근에 나타난 전직 대선주자 주위를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유튜버 등 열댓 명이 둘러쌌다. 5월10일 오전 11시 근처를 지나던 행인들이 외마디 함성을 지르며 발걸음을 멈춰 서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상임고문은 “사진 찍어드릴까요” 하며 주먹 인사를 먼저 건넸다. “이건 선거법 위반 아닙니다”라는 너스레에 이어 직접 구매한 호두과자, 꽈배기, 호떡 ‘먹방’도 이어갔다. “지역 순회를 해보니까 저를 붙잡고 우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대선에서는 졌지만 지방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말로 ‘밭갈이한 교육감에게 던지는 한 표, 왜 중요한가 변진경 기자 6월1일 지방선거 날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는다(세종 4장, 제주 5장,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7곳은 8장). 그 가운데 한 장은 교육감 투표용지다. 교육감은 각 지역 교육청의 수장으로서 우리나라 유·초·중·고 교육을 관할한다. 5월1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58명(5월19일 기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교육감은 권한이 큰 자리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의 교육행정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위임받는다. 내국세의 20.79%에 달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받아 교육예산을 편성할 수 [전국 교육감 후보별 이력·공약] 누가 무엇을 약속했나 변진경 기자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후보 58명(5월19일 기준)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진보·보수 진영별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 지역도 있고 성사되지 않은 곳도 있다(향후 선거 직전까지 추가 단일화로 후보 수가 줄어들 수 있다). 경기·광주·강원·전북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는 현 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한다.교육감 후보들의 주요 이력과 공약을 표로 정리했다. 진보·보수 진영별로 공약의 내용이 갈린다. 보수 후보들은 ‘전교조 척결’ ‘학생인권조례·교장공모제 폐지’ ‘자사고 유지’ 등을 많이 내세웠다. 진보 후보들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ㅎ대ㅎ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검찰공화국 ‘소통령’의 전성시대 열리나? 문상현 기자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전례 없는 일이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검찰 조직의 수장이 퇴임 3개월 만에 대선으로 직행한 일은 좋은 선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윤석열 대통령은 그 지적을 같은 논리로 맞받아쳤다. 자신을 총장으로 임명한 정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검찰의 핵심 요직 임명→살아 있는 권력과 갈등→반기→정치권 데뷔’라는 ‘스토리’는 정치권과 인연이 없던 대통령 후보의 대표적인 정치적 우리가 먹는 것은 고기아닌 생명이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프로세스 이코노미오바라 가즈히로 지음, 이정미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물건만 좋다고 잘 팔리는 시대는 지났다.”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는 “이 재킷을 사지 마시오(Don’t buy this jacket)”라는 문구를 광고에 쓴 적이 있다. 일견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이 행보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옷을 만들며 생기는 환경오염을 경고해 친환경 비즈니스를 홍보하는 것이다. 청개구리 같은 젊은이들은 소비로 화답했다. 기술 발전으로 결과물 차이가 줄어들면서, 물건의 질보다 기업 메시지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었다. 품질로 이름을 알 전쟁은 한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박지수 (⟨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날 찾은 이유는 뭐요?” “당신을 죽이려고요.” 소설 〈전쟁화를 그리는 화가〉에는 두 남자가 3일 동안 나눈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남자의 이름은 파울케스, 지중해의 작은 마을 해안가에 버려진 망루에서 벽화를 그린다. 그를 찾아온 다른 남자의 이름은 마르코비츠, 10여 년간 파울케스를 죽이고자 그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그는 왜 그를 죽이려고 할까. 자신을 죽이겠다는 남자와, 자신이 죽이려는 남자와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제가 바로 그 사진 속 군인입니다.” 두 사람은 오래전에 만난 적이 있다. 파울케스는 종군기자였 이시원 검사는 진짜 ‘간첩 조작’ 몰랐을까 김은지 기자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당시 수사·기소·공판을 담당했던 이시원 검사가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로 복귀했다. 대통령비서실장 직속인 공직기강비서관(1급)으로 임명됐다. 민정수석 자리가 사라지면서 대통령과 공직기강비서관의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그만큼 대통령 측근이라는 뜻이다.공직기강비서관은 내부감찰과 사정 등을 담당한다. 이 비서관 임명이 적절한 인사냐는 비판이 자연스레 따라붙는다. 그가 검찰에서 맡았던 사건은 근래 검찰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6개월 기다린 취재에 기자는 위로받았다 [취재 뒷담화] 이은기 기자 제765호에 실린 “‘실버 취준생 분투기’의 나머지 조각을 찾아서”는 6개월을 기다린 끝에 쓸 수 있었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이순자 작가의 삶과 작품을 취재한 변진경 기자를 만났습니다.언제 취재를 결심했나?지난해 11월에 처음 ‘실버 취준생 분투기(분투기)’를 읽고 작가를 만나서 인터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락처를 수소문하다 작가가 지난해 여름에 돌아가신 걸 알게 됐다. 연락이 닿은 유족은 기다려주길 부탁했다. 유족은 분투기가 사회과학 노동 르포이기보다 다정하면서도 단단한 작가의 문학 속 작품으로 읽히길 바랐다. 다른 기후위기 시대, ‘고기를 먹느냐 마느냐’에서 ‘얼마나 먹느냐’로 김다은 기자 ‘고기 전도사’ 주선태 경상대 축산학과 교수의 대표 저서는 〈고기 수첩〉이다. 그는 매일, 매끼 소량의 고기를 꾸준히 먹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고 말한다. 육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는 채식 급식을 반대한다. 주 교수의 딸은 채식주의자다. 딸과 채식 식당에 가본 적이 있다. 그는 콩 냄새를 숨기기 위해 소스를 잔뜩 바른 대체육을 도대체 왜 먹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왜 그렇게까지 먹느냐’는 질문은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육식주의자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메탄 저감’ 마스크를 씌우면서까지 대량으로 5·18의 이름들, 사라져선 안 된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김군이 나타났다. 강상우 감독의 영화 〈김군〉을 보고서, 그가 궁금했다.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 페퍼포그 차량 위에 기관총을 잡고 서 있는 사내. 당시 이창성 〈중앙일보〉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강한 눈매의 사내. 극우 논객 지만원씨는 그를 북한 특수군 ‘광수 1호’로 지목했다. 마치 북한이 광주민주화운동에 개입한 증거인 양 온라인에 유포되었다. 다큐 제작진은 ‘김군’을 찾지 못했다. 그 과정이 책으로도 출간됐다. 그랬던 김군이 42년 만에 나타났다. 그 소식에 ‘아’ 하고 작은 탄성마저 터져나왔다.차복환씨(62). 경기도 [영상] 故노무현 13주기 추모 공연, 가수 강산에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김진주 PD 5월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서 가수 강산에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노래를 불렀습니다. 촬영/편집 : 김진주 PD [영상] 故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김진주 PD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월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문 전 대통령은 당시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봉하마을에 모인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문 전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노랫말이 자꾸 귀에 걸릴 때, 연주음악 어때?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수술을 받았다. 제법 큰 수술이었다. 다행히 결과는 좋다. 많이 회복했고, 다음 주면 예전과 비교해 큰 차이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퇴원한 뒤 집에 누워 있으면서 이런저런 음악을 많이 들었다. 한데 희한했다. 몸이 아파서인지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듣기가 좀 어려웠다. 추측하건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은데 노랫말이 자꾸 귀에 걸려서였을 것이다. 차선책으로 연주음악을 골라서 나만의 리스트를 만든 뒤 반복 감상했다. 그중 핵심만 추려 소개해본다.I Fall in Love Too Easily / Niels-Henning Ørst 기후위기 시대, 축산업계의 딜레마 김다은 기자 25년 차 농업인 박일진씨(55·사진)는 1998년부터 전북 완주에서 아내 정현순씨(68)와 소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고 분뇨도 쌓이지 않은 박씨 부부의 축사를 두고 이웃 농장주들은 “땅에 음식이 떨어져도 주워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박씨는 2020년부터 2년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축산소분과장으로 활동했다. 분과위원 위촉식에서 그는 “축산업의 단기적 현안보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장기적 방향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축산업계 역시 다른 부문들처럼 환경과 사회에 미 1기 신도시는 어떻게 경기지사 선거의 뇌관이 되었나? 김동인 기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문제가 경기도지사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후보가 지향하는 지점은 비슷하다. 건축 연한이 30년을 넘기기 시작한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법을 비롯한 여러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공약의 방향과 결론은 같지만 정치적 논쟁은 격렬하게 뒤따른다.논란이 이토록 커진 것은 1기 신도시의 특성 때문이다. 199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는 수용 인구만 110만여 명, 주택 보급량 29만여 호에 이른다. 주택을 단기간에 대량 공급한 첫 사례다. 경기도 성남시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