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거부권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 [기자들의 시선] 변진경 기자 이 주의 거부권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쌍특검법까지, 지금까지 국회가 의결한 총 9개 법률의 제·개정에 제동을 걸었다. 1월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안건을 의결했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재가했다. 역대 대통령 중 거부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총 45건을 행사했다. 2년이 안 된 임기 동안 벌써 9건을 기록 박지원·전현희 “우리의 사랑이 필요? 우리는 김건희 수사가 필요!”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윤석열, ‘김건희 특검·명품 가방 수사’ 내용 없으면 폐기하고 다시 녹화해야”“윤석열과 KBS ‘약속 대담’… 혈세 들여 용산으로 대통령실 옮긴 이유가 뭔가?”“김건희 논란에 묻힌 심각한 한국 경제, 윤석열 지지율 29%도 잘 나온 것”“김경율 불출마? 한동훈은 ‘K-영부인’ 김건희 눈치만 봐, ‘홀로서기’ 더 어려워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어느 당에 유리하나?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현행 ‘준연동형’ 유지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통합비례정당’ 추진 방침을 밝혔습니다.이재명 대표는 2월5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민주당의 오랜 당론인 권역별 비례에 이중 등록을 허용하고, 소수정당을 위한 의석 30% 할당 또는 권역별 최소 득표율 3%에 1석 우선 배정 방안을 제안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 등록을 끝내 반대했습니다”라고 이 대표는 설명 지금 제3지대? “거대 양당과 다를 게 없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정 보좌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김경율 불출마, 윤-한 갈등 연장선?■ 진행자 /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지 않는다고요.■ 이은기 / 어제(2월4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내년 총선 서울 마포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결심”이라면서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같은 날 재판 증거로 재구성한 ‘채 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2차 공판 이은기 기자 2월1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2차 공판이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됐다. 박정훈 대령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이첩 보류·중단 지시’를 어겼다며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박정훈 대령은 ‘지난해 7월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부터 수사 외압이 시작됐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계환 사령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국방부·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지난해 7월31일부터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 2학년 3반 한은지 학생 아빠 한홍덕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0] 신선영 기자 한홍덕씨(56)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이던 때 동거차도 텐트에서 유가족들이 먹을 식사의 요리를 도맡았다. 그는 10년 동안 빠짐없이 매주 한 번씩 하늘공원에 있는 딸을 만난다. 현재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학년 3반 반대표를 맡고 있다.“청와대로 도보 행진하던 날 일하느라 중간에 합류했어요. 일을 할 때도 자꾸 은지 생각이 나서 괴로웠죠. 결국 하루도 안 빠지고 근무한 회사에 그만두겠다고 말했어요.세월호 참사가 있기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 손으로 뽑았어요. 첫 여성 대통령으로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10년을 반쪽짜리 설계로 그려진 6만5000원짜리 대중교통 정기권 김다은 기자 1월23일 서울시가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기후동행카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제외할 경우 6만2000원, 따릉이를 포함할 경우 6만5000원으로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무제한 정기권’인 만큼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관심은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판매 개시 이틀 만에 누적판매량 10만 장을 넘어섰다.하지만 ‘서울 시민만을 위한’ 할인제도가 지속 가능할지 우려도 크다. 기후동행카드는 경기·인천에서 승차하는 시민들의 이용 대통령 추천 방심위원장은 총선만 보고 간다? 김연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지난해 9월 류희림 위원장 취임 이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을 심의하는 독립기구가 4개월째 도리어 뉴스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던 정연주 당시 방심위 위원장이 해촉된 뒤 윤석열 대통령 추천으로 방심위에 들어왔다.심의 대상을 온라인 기사까지 확대하고,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를 신설하는 등 류 위원장 체제에서 단행된 조치들은 방심위의 공정성 훼손을 우려하는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방심위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던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는 ‘민원 사주 “그 사람들은 저를 ‘아바타’로 보지 않았나.”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그 사람들은 저를 ‘아바타’로 보지 않았나. 아바타면 당무 개입이 아니지 않을까.”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30일,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한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2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한 위원장에게 보내 사퇴를 요구한 것은, 한 위원장 측에서 스스로 털어놓은 확립된 ‘팩트’.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한 대통령의 불법적 당무 개입을 고발하자 ‘피해자’인 한 위원장이 ‘내가 아바타라면 당무 개입이 아니다’란 식의 말장난으로 대통령을 싸고돈 것. 그러나 행정부 수장의 정당 대표 사퇴 압박은 ‘한 두 소방관의 죽음 [기자들의 시선] 주하은 기자 이 주의 제소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사직 야구’ 발언을 비판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10일 부산시당 간담회에서 2020년께 자신이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 시기이기에 해당 발언이 거짓이란 지적이 나왔다. 〈오마이뉴스〉 등 언론사가 이를 보도하자, 한 위원장 측은 “실제 발언은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는 것으로 사직야구장에서 야구를 봤다고 발언한 바 없다”라는 논리를 내세워 언론사들을 언론중 세월호 10주기, 이태원 유가족들이 울고 있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시사IN〉 종이책만 보는 독자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다. 1월7일부터 〈시사IN〉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 기획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사진기자 넷이 전국 각지에 있는 ‘세월호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가며 매일 한 명씩 인터뷰 기사를 쓰고 있다. 올해가 세월호 10주기다. 10년 전 참사가 일어난 4월16일이면, 꼭 100명을 만나게 된다.100명의 사진과 100명의 말. 이 기획을 시작할 때, 박미소 사진기자가 이런 말을 했다. “지금껏 언론에서 보여준 ‘유가족’ 이미지는 눈물을 흘리거나 비통한 마음으로 다시 거리 나선 이태원참사 유가족들 [시선] 박미소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에 종합 지원책을 내놓은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서다.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이태원시민대책회의, 거부권비상행동 등은 2월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분향소에서부터 현수막을 들고 종로, 을지로 일대를 지나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행진했다.고 신애진씨의 어머니 김남희씨는 “정부가 특별법을 거부하고 지원책을 내놓자 다시 (2차가해성) 댓글이 난무한다. 저희의 바람은 (보상이 아닌) 사회적 참사가 진상규명되는 것”이라 밝혔다. 이정민 유 윤vs한 갈등 봉합? ‘김건희 리스크’ 남았다 나경희 기자 총선 80일을 남기고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기 싸움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월21일 점심 무렵에 나온 한 기사가 여당을 뒤흔들어놓았다. 〈쿠키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밀접한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냈던 기대와 지지를 철회하고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사건의 발단은 1월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4월 총선에 이른바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 제안했던 용혜인 의원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29] 조남진 기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33)은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안산에서 성장했다. 세월호 참사 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부의 책임을 묻기 위해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을 제안했다. 행진 도중 연행된 그는 6년간의 법정 싸움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당시 대학생이었고, 4월16일이 중간고사 전 주였어요. 학생회 회의실에서 수업시간을 기다리다 세월호 속보를 봤어요. 처음에 ‘전원 구조’라는 속보를 보고 안심하고 수업을 들으러 갔죠. 제가 안산에서 오래 살아서 단원고를 잘 알아요. 교복이 예뻐서 친구들이 많이 가려고 했거든요 정치 팬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연예인에게 열광하듯이 정치인을 따르는 사람을 ‘정치 팬덤’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이 현상은 ‘노사모’가 결성되면서 처음 시작되었다지만, 대중의 정치인 숭배는 그제야 생겨난 게 아니다. 대중의 갈채와 환호를 받아온 영웅은 언제나 있었다. 1980년대의 김영삼·김종필만 해도 열렬 지지자를 몰고 다녔다. 하지만 3김 시대의 지지지와 오늘의 정치 팬덤은 성격이 다르다. 사회학자 조은혜는 〈‘팬덤 정치’라는 낙인〉(오월의봄, 2023)에서 그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김대중·김영삼·김종필’을 묶어 이른바 ‘3김 시대’로 칭했던 ‘보스 만화 〈틴틴팅클〉, 유년 시절을 반추하는 하나의 방법 [K콘텐츠의 순간들] 조경숙 (만화 평론가) 얼마 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틴틴팅클〉의 사인회에 운 좋게 당첨되어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초등학생인 아이는 〈틴틴팅클〉의 열렬한 애독자다. 단행본 〈틴틴팅클〉이 꽤 두꺼운 데다 몇 권이나 되는데도 그걸 여러 번 읽고 또 읽더니 이제는 〈틴틴팅클〉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의 이름과 성격을 줄줄 외울 지경이다. 원래는 내가 〈틴틴팅클〉을 좋아해 단행본을 구매했는데, 내가 사둔 책을 보다가 아이 역시 작품에 빠져들었다. 사인회에 줄 선 사람 중에는 우리 말고도 양육자의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이 여럿 있었다. 20~30대 여성 ‘높이’ 대신 ‘멀리’, 청춘의 비행 [비장의 무비]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 영화 〈빌리 엘리어트〉(2001)의 마지막 장면. 평생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버지 앞에서 빌리가 힘껏 날아오른다. 한 마리 새처럼 멋진 자세로 하늘 높이 솟구친다. 그 아름다운 비상의 순간에 영화가 멈추고 우리의 눈물은 멈추지 않는다.자, 조금 고약한 상상을 더해 다음 이야기를 써보자. ‘그 아름다운 비상의 순간’ 뒤에 곧바로 최악의 순간을 맞이한다면? 착지할 때 발목을 접질리며 쓰러져 공연을 망쳐버렸다면? 적어도 2년 동안 무대에 서지 못할 심각한 부상 때문에 무용수의 전성기를 하릴없이 흘려보내야 한다면?영화 〈라이즈〉의 주인공 엘 이태원 참사, ‘다 밝혀졌다’는 말은 진실인가 [미디어 리터러시]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감시팀 활동가) 1월9일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단식, 릴레이 걷기, 삼보일배, 오체투지…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의 긴 호소 끝에 진상규명의 첫발을 뗐다. 이튿날 나온 신문 지면을 살펴보니 통과됐다는 사실부터, 법 시행 날짜가 총선 이후라거나 ‘특검 요청권’이 삭제됐다는 등의 법안 내용, 야당이 ‘단독 처리’한 사실에 대한 강조 등이 언론사 성향에 따라 선별적으로 쓰여 있었다.그중 〈조선일보〉의 사설 “민주당 ‘핼러윈 특조위’ 강행, 제2의 ‘세월호 특조위 피해자도 모르는 국가의 ‘기습 사과’ [세상에 이런 법이] 최정규 (변호사·⟨얼굴 없는 검사들⟩ 저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라는 전두환씨 옹호 발언에 사과한 바로 그날 밤 올라온 사진에 ‘사과는 개나 주라는 거냐’는 항의가 빗발쳤다. ‘국민을 조롱했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는 피해자에게 위로가 되지만 잘못된 사과는 오히려 큰 상처가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된다.“국가는 사과하고, 이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 김정은의 말 폭탄인가, 진짜 전쟁할 결심인가?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한때 미국에 많았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누가 내쫓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북·미 대결 관계가 오래 지속된 탓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권위자가 핵문제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와 로버트 칼린 미들버리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이다. 두 전문가는 1월8일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인 〈38 노스〉에 공동 기고를 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할아버지가 1950년에 그랬듯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1950년 6월 초 이래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라며 한반도 상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