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드립니다 이상원 기자 심재범(52·왼쪽)·조원진(33) 작가가 최근 쓴 〈스페셜티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수까지〉(따비)는 ‘커피 가이드북’이다. 최근 몇 년간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산업과 문화 영역에서 조명했다. 커피를 잘 아는 이도, 모르는 이도 쉽게 빠져들 만한 이야기로 채웠다.두 작가 모두 ‘본업’은 따로 있다. 심 작가가 커피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계기는 출장이다. 해외 출장지의 유명 카페에서 저마다 다른 맛의 커피를 마시고 스페셜티 커피를 파고들게 됐다. 미국에서 큐그레이더(Q-Grader·커피품질감정사) 자격도 취득했다. 조 작 고양이를 ‘추앙’하는 삶 속에서 내가 배운 것 [반려인의 오후] 김영글(미술작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쏘아올린 ‘추앙’이라는 단어가 뭇사람의 마음을 강타했다. 사랑으로는 부족하니 추앙하라는 주인공 염미정의 말은, 우리의 상상력 속에서 한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 가질 수 있는 감정의 폭을 조금 확장시켰다. 그 단어에 감응한 시청자들은 주고받기에 길들여진 정형화된 사랑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각자의 방식으로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내가 떠올린 것은 고양이였다.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라면 어렵지 않게 동의할 테지만, ‘높이 받들어 우러러보다’라는 그 단어의 의미에 고양이만큼 어울리는 존재도 없을 것이다. 쉽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터키에 달렸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순조롭게 자신하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돌발 변수를 만났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한데, 핵심 멤버인 터키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터키는 자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원하며 무장투쟁 중인 쿠르드노동당(PKK)을 두 나라가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 중단 및 터키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터키가 문제 삼은 PKK는 터키 동남부를 포함해 이란·이라크·시리아 등 중동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사는 약 4000만명에 달하는 쿠르드족의 최대 무장조직이다. 쿠르 서지현 검사는 왜 임기를 채우면 안 되었을까 [세상에 이런 법이] 오지원 (변호사) 며칠 전 건물 1층 화장실을 찾다가 깜짝 놀라 악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아무 생각 없이 열린 문을 밀고 들어갔는데 어두운 화장실의 변기에 중년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옆 칸에 여자가 들어가면 몰래 보려고 했던 걸까.한 달 전쯤에는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옆으로 휙 지나가더니 속도를 늦추면서 자꾸 뒤돌아 나를 쳐다보았다. 뭔가 이상해서 다른 길로 갔는데 가다 보니 그 남자가 앞쪽에서 자전거를 세운 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지나갈 때 그는 자신의 ‘그곳’을 만지고 있었다.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당하는 성범죄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박승연 (2019년부터 종이책 구독, 서울)민주당은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석패를 명분으로 현 지방선거 구도를 짠 건 모양새가 안 좋아 보인다. 패배를 인정하고,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겼다는 지점에서 반성과 쇄신의 모드로 갔어야 했다. 그러나 전직 당대표는 서울시장에, 대선후보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대선 연장전의 모습을 보였다.지방선거에 중앙정치를 끌고 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지방자치단체장 중 국무회의에 참여할 자격을 지녔으니 중앙정치와 연동되는 게 불가피하겠지만, 지방정 시사IN 제 769호 - 민주당은 어디로?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포토IN/ “대한민국 법이 살아 있긴 하나 보네?”COVER STORY IN민주당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숫자더불어민주당의 ‘0.73%포인트 차이 석패’는 어떻게 고작 두 달 사이 ‘5대 12 대패’로 벌어졌을까.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숫자는 크게 세 가지다. 당의 리더십과 맞닿아 있다. 전멸 대신 참패, 민심은 경기도 남겼다 꽃다발 증정식 생략한 ‘초선’ 이재명 의원 어차피 지는 선거? 목표는 당선 아니야ISSUE I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