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와 ‘위드 코로나’ 사이, 중국의 진퇴양난 김연희 기자 어떤 감염병은 세계사의 경로를 바꾼다. 역사학자 윌리엄 맥닐은 저서 〈전염병의 세계사〉 서론에서 ‘역사가들이 (감염병이 역사에 영향을 끼친) 그런 일화들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100년 만의 팬데믹으로 불리는 코로나19 유행도 역사의 물줄기를 틀어놓을까?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이런 전환을 온전히 알아채기 어렵다. 다만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조짐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는 있다. 2020년 이래로 가장 큰 규모의 유행을 겪고 있는 중국이 그런 조짐 중 하나다.4월27일로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는 봉 쏟아진 BTS 미국 콘서트 르포, 기사인가 광고인가 [미디어 리터러시]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팀장) ‘이 기사는 하이브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말이 그렇게 어려울까?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케이팝 그룹 BTS(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가 미국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 기자 100여 명을 초청했다고 한다. 업계 말로 ‘팸투어(Fam-Tour)’다. ‘Familiarization(익숙하게 함)’과 ‘Tour(여행)’의 합성어로, 지자체나 기업 등에서 지역이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사진작가나 기자, 블로거 등을 초청해 관광과 숙박 등을 제공하는 일을 뜻한다. BTS는 4월8일(현지 시각)부터 4회에 개인주의자를 위한 국내 최초 ‘북한학 전문’ 동네책방 김은지 기자 국내 최초 북한학 전문서점이라는 말로만 ‘이나영책방’을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무엇보다 ‘북한학’과 ‘서점’의 조합은 자못 이상한 고정관념에 가닿기 쉽다. 내적으로 ‘이념의 시대’를 지나오지 못한 이는 빨간 금서 딱지가 붙어 있는 불온한 장소를 떠올릴 수도 있다. ‘북한’이라는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에 대해 생각할 기회조차 없던 이들에겐 올드한 공간처럼 느껴질 수 있다.그런데 이나영책방은 밝고 젊다. 커뮤니티적 성격을 띠면서도 개인주의적인 ‘동네책방’이다. ‘이것이 나의 영감’의 약자이자 이나영 대표(42)의 이름을 딴 공간은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오은선 (동네책방에서 〈시사IN〉 읽기 모임 참여 중, 서울)〈시사IN〉 제764호(사진) 커버스토리 ‘검수완박의 늪’ 기사가 눈에 띄었다. 드디어 검찰개혁이 이루어지는 걸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검찰 조직을 사랑한다는 ‘그의 의중’ 때문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후퇴한 듯하다.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개혁은 요원해 보인다. 검찰을 활용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지는 않을까, 공포감에 휩싸인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은 거짓에 가깝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된 세상에서 정치권과 사법권은 얼마나 평등한 정의를 보여줄 것인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