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방탄소년단이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혀. 6월14일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이 소식을 알리며 리더 RM이 한 말. 이 영상에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아쉬움과 응원을 담은 ‘아미’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가수 유희열씨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 [기자들의 시선] 3년 만에 다시 만날 퀴어 축제 이상원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6월15일 노년유니온과 ‘내 생애 마지막 기부클럽’이 ‘안락사법을 도입하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두 단체는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46.6명(10만명당)으로 OECD 평균의 2.6배라며, “적극적 안락사법 도입으로 자기결정권 자유를 확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아들 간병 도중 집에 불을 질러 사망한 사람과, 안락사가 허용된 해외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는 이들을 예로 들었다. 두 단체는 이러한 죽음을 맞는 이들에게 “태어난 조국에서 가족의 배웅 속에 죽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라고 썼다.이 주의 언론을 신뢰한다는 것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최근 언론 관련 자료 두 건이 공개되었습니다. ‘직업적 흥미’를 가지고 보았습니다. 숫자가 많이 나옵니다만 독자 여러분도 한번 봐주시길. 첫 번째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2’입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표했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참여했습니다. 46개국 국민의 디지털 뉴스 이용·인식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 3명 가운데 2명(67%)은 뉴스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경험이 있습니다. 2019년보다 13%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왜 그럴까요? “뉴스가 신뢰할 수 없거나 편향적이다(4 ‘부모에게 알리겠다’ 어떻게 협박이 되었나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N번방’은 수만 명의 가해자가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청소년에게 성착취를 일삼았던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사진·영상 촬영을 강제하고 이를 온라인 채팅방에 유료로 유통했다. 문형욱, 조주빈 등 N번방을 만들고 운영해온 이들은 현재 수감된 상태다. 2019년에 알려진 N번방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얼마 전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사이버 지옥:N번방을 무너뜨려라〉 때문이다. 영상에는 N번방 가해자들의 범죄 수법과 더불어 범죄행각을 뒤쫓은 기자와 경찰들의 인터뷰가 빼곡하게 실렸다.이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한 주요 루트 죽은 줄 알았던 나무에서 벌어진 일 [반려인의 오후] 안희제(작가) 레몬 나무의 가지들은 약간 힘을 주면 미세한 먼지가 날리며 건조한 단면이 드러났다. 살아 있을 때처럼 탄성이 있는지 확인하다 보니 남은 가지가 없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레몬 나무에서 연하고 얇은 잎들이 새로 나고 있다. 레몬 잎은 그렇게 작아도 향이 강해서, 살짝만 만져도 손에 레몬 껍질 향이 가득해진다. 비를 잔뜩 맞고 죽은 줄 알았던 아보카도 싹에서도 푸릇푸릇한 잎이 난다.앙상한 가로수에서도 싹이 돋아난다. 그걸 보고 있으면 아직 살아 있구나 싶어 마음이 놓이는 한편, 이런 식으로 가지치기를 당하다가는 언제 나무가 명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투명성 보고서, 한국 언론에 적용하면? [미디어 리터러시] 오세욱(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매 분기 두 SNS와 관련한 투명성 보고서(transparency reports)를 발행한다. 이 투명성 보고서는 2017년 4분기부터 매 분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정책을 위반한 수치를 항목별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혐오 표현(hate speech)의 경우, 2017년 4분기에는 페이스북 게시물 160만 개가량이 적발됐다. 2021년 2분기에는 3150만 개가 적발돼 공개된 기간 데이터 중 가장 많았으며, 가장 최근인 2022년 1분기에는 혐오 표현 1510만 개가 적발됐다.이렇듯 실제로 54연대 쓰러진 곳에 기억이 남았네 김형민(SBS Biz PD)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 치열하게 벌어지던 1862년 9월22일 링컨 대통령은 노예해방을 선언한다. 그런데 이 선언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런 대목에 이르게 돼. “적합한 조건을 갖춘 자는 미군에 입대해 각 요새, 진지 및 기타 부서와 모든 선박에 배치될 수 있음을 알린다. 정의 실현을 위한 확고한 믿음과 헌법에 의해 보증되며 군사적 필요에 따른 이 선언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총과 인류의 신중한 판단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미국의 남북전쟁은 애초에 ‘노예해방 전쟁’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어. 링컨 대통령 개인은 노예제를 혐오했지만 “노 녹색 노동조합이라는 새싹 틔우자 박태주 (노동 연구자) 우리는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다른 세상의 들머리에 들어섰다. 기후위기가 바꿔놓는 세상 이야기다. 유엔이 정한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인 5월22일, 노고단에서 선 채로 죽어가는 구상나무 앞에 조그맣게 모였다. 지리산 시인 이원규씨는 “이제 가망이 없다”라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그는 1998년 봄, 전라선 야간열차를 타고 구례구역에 내렸다.“기후위기로 지구가 ‘불타는 집’으로 바뀌는 이 순간, 모두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이때(이원규 시인)” “노동조합은 어디에 있을까?”가 모임 내내 나를 붙잡은 질문이었다. 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