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우리는 연결되어 있으니까 [사람IN] 김영화 기자 하마스는 무장 정파일까, 테러단체일까. 팔레스타인의 참상을 ‘얽히고설킨 악순환’이라고만 불러도 될까. 이것은 전쟁인가, 집단 학살인가. 2023년 10월7일 이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다루는 국제 보도를 둘러싼 질문이 쌓였다. “20년 전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뎡야핑 씨(활동명·왼쪽)에게 지난 100여 일은 바뀌지 않는 현실에 분노했던 순간들이 빼곡하다. ‘아기 참수’ ‘하마스의 이스라엘인 강간’ 같은 허위 정보가 횡행했다. “직접 취재가 힘들다면 외신을 인용할 수 있다. 문제는 전 세계 권위 있는 언론들이 절대 중립적인 왜 여성혐오 범죄는 테러로 불리지 않는가? 김영화 기자 스물네 살 백인 남성 ‘알렉스’는 모태솔로다. 보디빌딩 유튜브와 비디오게임 관련 포럼을 즐겨 본다. 특권을 누린다는 기분을 느껴본 적은 없다. 자신이 특권층이란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우연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접하게 되었다. 수십만 조회수에 달하는 게시물들은 저마다 말한다. 모든 혜택을 누리는 건 여자들이고 진짜 피해자는 남자들이다, 당신은 잘못이 없다, 그러니 여성폭력 방지법을 폐지해야 한다…. 혼자만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알렉스는 안도감마저 든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점점 몰입되고 주장은 더 과격해졌다.어딘가에 있을 법한 알렉 김종대·이언주가 본 윤석열 심기를 건드린 한동훈의 한 마디는?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종대 전 국회의원, 이언주 전 국회의원“전쟁의 언어를 사용하는 한동훈은 ‘반정치주의’자, 사과도 타협도 없어”“한동훈, 이분법 싸움에 익숙하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데 능숙… 지도자로서 위험”“‘신세 갚는 게 공천이 아니다’? 윤석열 심기 자극하는 발언, 분란의 씨앗 될 수도”“명품 가방 논란에 ‘걱정할 부분 있다’? 주어가 없는 한동훈 말, 용산과 조율한 듯”“윤석열 김성태, 여의도 금기어 ‘대통령의 술친구’ 언급한 이유는?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제3지대, ‘통합공관위’ 추진 ■ 진행자 / 오늘 제3지대 세력이 한자리에서 만났네요?■ 이은기 / 오늘(2월7일) 이원욱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제3지대 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 추진회의’에 함께했습니다. 지난 한동훈, 김건희 명품 백 논란에 “대통령께서 잘 말씀하실 것”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7일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논란에 “우연히 오늘 방송되는데, 대통령께서 적절히 잘 말씀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는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그렇지만 경우 문제나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다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당 대표가 아니라 검사 한동훈이라면 해당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겠느냐’라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사안을 다 모르는 데서 일도양단을 2학년 1반 김민지 학생 아빠 김내근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2] 신선영 기자 김내근씨(53)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서도 근면하기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현재 2학년 총 반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참석하지 못하는 다른 유가족을 대신해 팽목지킴이와 재판 방청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저에게 세월호 참사는 암흑의 시작이었어요. 아직도 그 암흑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게 어긋나기 시작한 거죠. 한 4년 동안은 매일 아침 하늘공원으로 가서 딸을 본 다음 가족협의회 사무실로 왔어요. 어느 순간 가는 게 어렵더라고요. 자식이 거기에 있다는 걸 계속 마주하는 게 힘들었어요.화랑유원지 분향소 검찰이 내 기사에 시비를 건다면 [프리스타일] 이종태 기자 검찰의 ‘언론사 연쇄 압수수색 사건’을 기사화한 뒤 묘한 상상을 하고 있다. 기사에 등장하는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기자가 수사받게 된 이유 때문이다. 이진동 기자와 김만배씨(화천대유 최대주주)는 30년 전 같은 언론 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인이다. 대장동 사건이 큰 이슈로 떠오르자 기자인 이진동은 김만배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다. 이런 정황으로 검찰은 이진동이 김만배의 사주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 실추를 위해 ‘의도적’인 허위(?) 기사를 기획했다고 주장한다. 그 배후에 친(親)민주당 언론 커넥션이 존재할 가능성까지 ‘기대 No.2 [굽시니스트 시사 만화] 굽시니스트 트럼프가 옥중 당선한다면? 미국 헌법학자도 난감해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로 늦어도 3월 중에 끝날 전망이다. 한때 그의 대항마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유세를 중단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 대세론’을 잠재우긴 역부족이다. 그녀는 1월22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온건파 친공화당 유권자의 지지 덕분에 득표율 43.6%를 끌어냈지만 54.4%를 확보한 트럼프의 아성을 허물진 못했다. 2월24일에 열리는 다음 경선 지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 “비트코인이 그렇게 혁신적이라면 왜 기존 금융시스템 재현만 하나” 주하은 기자 2024년 1월10일, 암호화폐 역사에 큰 변곡점이 생겼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2013년 윙클보스 형제가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지 11년 만이다. 평가는 극명히 갈렸다. SEC의 판단이 역사적인 진보라고 자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금융 안정성을 해치는 악수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누구의 말이 맞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이 결정으로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기초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ETF ‘기후 유권자’, 한국 정치를 흔들 수 있을까 이오성 기자 북극의 찬바람을 가두던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불안정해지면서 올겨울 최악의 한파가 몰아친 날이었다. 1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은 각계에서 온 사람들로 꽉 찼다. 시민사회 활동가, 에너지 협동조합 실무자, 기후위기 대응 싱크탱크 관계자, 국회의원, 정치학자 등이 각별한 표정으로 어떤 조사 결과 발표를 마주하고 있었다.이날 발표된 것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기후위기 인식 여론조사 결과였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1000명씩 총 1만7000명에게 기후위기 관련 인식을 물었다. 질문 문항이 172개에 달하는 심층 조사였 KBS를 향한 박성태·장성철의 당부 “윤석열 다큐, 자막 조심해…”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김경율 불출마, 한동훈이 ‘사천’ 부담 덜고 마음껏 공천할 수 있도록 길 터준 것”“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그걸 왜 대통령실이 신경 쓰나… 그것도 당무 개입”“도어스테핑에서 다큐멘터리로 점프, 대통령직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걸 드러내”“‘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합창? 왜 사랑이 필요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김기춘·김관진 특별사면, “윤석열의 총체적인 자기 부정”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어제는 기소, 오늘은 사면?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특별사면을 실행했습니다.■ 이은기 / 오늘(2월6일) 윤석열 정부는 경제인과 정치인 등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실행했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됐는데요. 법무부는 “갈등 극복과 화해를 통한 이재명 대표가 마주한 고차방정식 ‘통합형비례정당’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단하면서, 총선 룰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대비해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관심은 이재명 대표가 밝힌, 민주당 주도의 통합형비례정당을 어떻게 ‘설계’해 ‘신축’하느냐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설계에 따라 범야권이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용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선거에 임했습니다. 안산시 명성교회 김홍선 담임목사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1] 신선영 기자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는 매일 오후 4시16분에 세월호 참사 추모곡이 흘러나오는 정원이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단원고등학교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소중한 생명길, 단원 소생길’ 마지막 코스인 고잔복지센터 옥상 정원이다. 안산시 명성교회 김홍선 담임목사는 교회의 별관인 이 건물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지역 주민에게 내어줬다. 그는 10년째 세월호 추모 예배를 열고 유가족들에게 마이크를 쥐여준다.“단원고 정문 앞에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주변 피해 가정이 100가구를 넘겼어요. 한 집 걸러 한 집이 초상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 4대 은행 ‘LTV 담합 의혹’에 신관치 그림자 문상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은행들이 사전에 정보를 교환해 담보대출 한도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제재가 확정되면 ‘정보 교환’만으로 담합이 인정되는 첫 사례다. 은행에 부과될 과징금 규모가 최대 1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담합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이고, 짬짜미할 이유도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형태의 관치가 진행 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공정위는 최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 7선 도전한 김무성 인터뷰, “여당은 야당한테 져줘야 한다” 부산·전혜원 기자 김무성(73)은 보수 정치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회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제15대 국회(1996~1999년)부터 국회의원에 진출해 지금까지 여섯 번 당선됐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21대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았다.그런 그가 지난 1월15일 “후배들이 잘 못해서 나섰다”라며 제22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에는 “인생의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지혜가 쌓인 ‘골든보이’라 불러달라”고 받아쳤다 “사칭 광고 탓에 전 재산 날렸다” 이상원 기자 〈시사IN〉은 소셜미디어(SNS)의 유명인 사칭 사기를 보도한 바 있다(〈시사IN〉 제847호 ‘일확천금 유혹하는 SNS 가짜 유명인’ 기사 참조).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유명 인사를 가장한 광고를 올리고 ‘주식 리딩방’으로 이끄는 수법이다. 보도 한 달이 지난 뒤 제보가 들어왔다. 실제로 사칭 광고에 속아 거액을 사기당했다는 내용이다.제보자 이성민씨(62·가명)는 계약직 버스 기사다. 출퇴근 시간 통근 버스를 운전하고 월급을 받는다.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2015년 운전 일을 시작했다. ‘직영 기사’가 되는 게 그의 꿈이었다. 마트에 갈 때마다 두려운 당신에게 [기자의 추천 책] 이오성 기자 기후위기에 관한 기사를 쓸 때마다 벽을 느낀다. 사람들은 둔감하다. 한파가 몰아쳐도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그때뿐이다. 올겨울 체감온도 영하 50℃를 기록한 미국의 한파, 몇 해 전 한반도 면적과 비슷한 땅을 불태운 오스트레일리아의 산불도 남의 나라 이야기다.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는 알아도, 이 나라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굶주렸다는 이야기는 접하기 어렵다.먹거리 이야기라면 어떨까. 시장과 마트에 갈 때마다 실체적 공포를 느낀다. 사과 한 알에 4000원, 쪽파 한 단에 1만원이다. 배춧값이 치솟으면서 김장을 포기한 집이 한둘이 또 거부권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 [기자들의 시선] 변진경 기자 이 주의 거부권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쌍특검법까지, 지금까지 국회가 의결한 총 9개 법률의 제·개정에 제동을 걸었다. 1월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안건을 의결했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재가했다. 역대 대통령 중 거부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총 45건을 행사했다. 2년이 안 된 임기 동안 벌써 9건을 기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