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놀이기구, 누가 만들었을까 [설날엔 디즈니] 듀나 (SF 작가) 설은 정말 특별한가? 이번 기고 글에서 김상욱 물리학자가 묻는다. 뜻밖의 사유가 누군가의 갑갑한 설 연휴를 버티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익숙한 것 말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독자들에게 과학자, SF 작가, 〈시사IN〉 기자들이 명절에 즐길 만한 콘텐츠를 엄선했다. 설날과 까치에게 유쾌한 질문을 던지는 김상욱 물리학자, 박진영 공룡학자의 과학 이야기는 ‘읽는 재미’를 보여주고, 듀나 SF 작가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큐멘터리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남다른 취향을 가진 〈시사IN〉 기자들의 추천작들에서 “올해를 버티게 해줄” “절대로 후회하 4·16재단 상임이사 박래군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5] 조남진 기자 세월호 1주기 당시 인권활동가 박래군씨(63)는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을 맡고 있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권을 무력화하려는 시행령 폐기 촉구 집회를 열었는데, 그 일로 투옥되었다. 민주화운동, 인권운동을 하며 치른 다섯 번째 옥고였다. 지금 그는 4·16재단 상임이사로 세월호와 함께하고 있다.“세월호는 대각성의 계기점이었다고 생각해요. 돌이켜보니까 한국 사회가 생명이나 안전의 중요한 가치를 뒷전으로 밀어놓고 경쟁과 효율, 돈만 좇았거든요. 그런 사회에 대한 각성의 계기점이었다고 봐요. 그리고 타인의 슬픔과 아픔에 대해 공 무엇이 선함을 가능하게 하는가? [여여한 독서] 김이경 (작가) 비를 피해 들어간 서점에서 〈비바레리뇽 고원〉(매기 팩슨 지음, 김하현 옮김, 생각의힘)을 만났다. 짐이 많았는데도 500쪽 넘는 책을 사고 말았다. “폭력에 저항하고 고집스레 예의를 잃지 않는 공동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저자의 질문에 혹했기 때문이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연구하고 싶다는 저자처럼 나 역시 전쟁과 폭력에 대해 더 이상 알고 싶지 않았다. 인간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라면 이미 알 만큼 안다. 그 앎이 전쟁이나 폭력을 끝내는 데 아무 도움도 못 된다는 것도. 이제 나는 평화에 대해 알고 싶다. 내 윤석열 대통령이 새 법무부 장관 지명한 까닭 [기자들의 시선] 문상현 기자 이 주의 지명윤석열 대통령이 1월23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대구지검 초임 검사일 때부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 지명 시기를 놓고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당초 법무부는 차관 체제가 총선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논란 직후 인사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설로 법무부와 검찰에 동요가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이 주도 “공~룡 공룡 설날은 어저께~고요~?” [설날엔 공룡] 박진영 (공룡학자·〈박진영의 공룡 열전〉 저자) 설은 정말 특별한가? 이번 기고 글에서 김상욱 물리학자가 묻는다. 뜻밖의 사유가 누군가의 갑갑한 설 연휴를 버티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익숙한 것 말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독자들에게 과학자, SF 작가, 〈시사IN〉 기자들이 명절에 즐길 만한 콘텐츠를 엄선했다. 설날과 까치에게 유쾌한 질문을 던지는 김상욱 물리학자, 박진영 공룡학자의 과학 이야기는 ‘읽는 재미’를 보여주고, 듀나 SF 작가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큐멘터리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남다른 취향을 가진 〈시사IN〉 기자들의 추천작들에서 “올해를 버티게 해줄” “절대로 후회하 물리학으로 파헤친 설날의 ‘숨은’ 실체 [설날엔 물리학]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설은 정말 특별한가? 이번 기고 글에서 김상욱 물리학자가 묻는다. 뜻밖의 사유가 누군가의 갑갑한 설 연휴를 버티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익숙한 것 말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독자들에게 과학자, SF 작가, 〈시사IN〉 기자들이 명절에 즐길 만한 콘텐츠를 엄선했다. 설날과 까치에게 유쾌한 질문을 던지는 김상욱 물리학자, 박진영 공룡학자의 과학 이야기는 ‘읽는 재미’를 보여주고, 듀나 SF 작가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큐멘터리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남다른 취향을 가진 〈시사IN〉 기자들의 추천작들에서 “올해를 버티게 해줄” “절대로 후회하 [설 특집] 윤석열 대통령 ‘극안티층’은 누구일까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안 하느니만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와 관련해 유감 표명조차 없자, 국민의힘 안에서도 ‘김건희 성역’이 또 확인되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까지 악재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월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부터는 내가 대통령실 더러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고 하기보다는, 국민들로부터 매를 내가 두들겨 맞고 내가 사과해야 될 일이다”라고 말했 피해자 편에 섰던 그는 왜 민주당을 탈당했나 나경희 기자 2월5일 오전, 국회에서 한 후보가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선을 앞두고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가 당을 떠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 기자회견은 조금 달랐다. 16년 동안 민주당 당원이었던 신용우 후보(37)는 세종을 지역구 후보로 뛰기 위해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에 예비후보자 검증을 신청했으나,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한 채 당을 떠나게 됐다.신용우 후보는 2009년부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함께 일했다. 안 전 지사가 충남도지사로 당선되기 이전에 잠시 몸담았던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부터 그를 수행했다 법률가 출신 정치인들이 사과를 안 하는 이유 [정치하는 인간] 장일호 기자 김만권(정치철학자)"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이 잘 보여주고 있듯, 윤석열 정부는 정치적 책임을 자꾸 법으로 해결하려는 버릇이 있어요. 정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은 완전히 다른 겁니다. 법적 책임이 없다고 해서 정치적 책임이 사라지지 않아요. 법치와 정치가 같으면 분리되어 있을 이유가 없어요. 법치가 이미 일어난 일을 사후 처리하는 것에 가깝다면, 정치는 무언가 일어날 일을 대비하는 활동이에요. 근본적으로 목적이 다릅니다.정치가 진짜 능력을 발휘하는 순간은 위기의 순간입니다. 위기 시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원칙과 법이 통하지 않잖아요. 2학년 1반 김주아 학생 엄마 정유은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4] 신선영 기자 정유은씨(53)는 세월호 참사 후 몇 개월 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참사 이후 정씨는 숨어 지냈다. 자신과 같은 유가족이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활동에 참여했다. 근래에는 ‘4·16공방’과 ‘4·16희망목공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다.“주아 생일이 4월10일이에요. 수학여행 가기 전에 생일상을 차려줬어요. 미역국을 주면서 주아에게 그랬어요. ‘오래오래 살라고 미역을 자르지 않고 주는 거야.’ 저는 아직도 21세기에 이런 참사가 가능할까,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이 그 안에서 죽을 수 있나 믿기지 않아요. 이민자 추방 모의에 “극우 정당 해산” 외친 독일 시민들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극우주의 확산에 반대하는 시위가 1월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독일 전역에서 열렸다. 경찰 추산 베를린과 뮌헨에서 각각 약 10만명, 쾰른에서 7만명, 함부르크에서 5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뮌헨과 함부르크에서는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에서도 극우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작은 도시 헤른베르크에서는 6000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애초에 참가자 200 뉴스가 독자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최창근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 에디터) 매년 한두 번은 동료 에디터를 채용한다. 그때마다 기성 언론사 기자들의 자기소개서가 꼭 들어오곤 한다. 이들의 자기소개서에는 항상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독자가 외면하는 공급자 중심의 기사 작성은 그만하고, 〈뉴닉〉에서 독자 중심의 글쓰기를 하고 싶습니다.’공급자 중심의 기사란 무엇을 말할까. 독자가 기사를 다 읽었는데도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되묻는 경우를 말한다. 독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다. 기사가 사건의 앞뒤 맥락과 핵심 용어를 독자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전제한 채 작성되어 그런 것이다. 이렇게 독자에게 ‘불친 나의 쓸 만한 ‘무게’ 증명하는 〈먹찌빠〉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내 몸은 4부터 100까지 모든 숫자를 겪었다. 50㎏일 때 사람들은 “44사이즈 되면 진짜 남자들이 널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거야”라고 했다. 60㎏이 되자 사람들은 “살만 빼면 더 예쁠 텐데. 왜 안 빼?”라고 했다. 70㎏이 되자 사람들은 “너 뚱뚱해. 심각해. 자기관리 좀 해”라고 했다. 80㎏이 되자 사람들은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거 아냐?”라고 했다. 90㎏이 되자 사람들은 “괜찮아. 뚱뚱해도. 당당하면 돼”라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해준 충고와 걱정은 내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나는 먹고 또 먹어서 결국 100 ‘지구촌 선거의 해’ 열어젖힌 타이완의 선택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2024년은 전 세계 76개국에서 세계 인구 절반인 40억명 이상이 투표를 하는 ‘지구촌 선거의 해’다. 그 서막을 타이완이 열었다. 김영화 기자가 타이완 선거를 취재했다.닷새간 타이완에 머물며 총통 선거를 지켜봤다.사전 취재 때부터 ‘미·중 갈등이 전부가 아니다‘ ’타이완 내부의 역동을 봐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외신에 담기지 않은 타이완의 사정을 알고 싶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란 평가와 달리, 실제 유권자들에게 더 중요한 건 주거, 취업 문제 등 민생이었다.‘미·중 대리전’으로만 선거 결과를 해석해서는 김민하·장윤선 “윤석열·김건희 부부 싸움? 그게 진짜 궁금해요?”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윤선 정치전문기자“국무회의실 대통령석에 앉은 앵커? 편집했어야 할 대표적인 장면”“KBS가 초반부터 꿇고 들어간 인터뷰… 윤석열이 답하기 좋은 질문만 쭉 깔아놔”“고발 사주·사법 농단·이태원참사·채 상병… 정작 물어야 할 것은 하나도 묻지 않아”“김건희는 박절하지 못한 사람? 유약한 이미지로 만드는 데 공영방송이 동원된 것”“김건희가 받은 명품 가 사과 없이 명품 백이 ‘파우치’로 둔갑한 윤석열 대담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사과는 없었습니다. 진행자는 아예 ‘명품 백’을 입에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2월7일 방송된 한국방송(KBS)과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 상당의 디올 백 수수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뒤 윤 대통령이 처음 언급했지만 사과도, 유감 표명도 없이 “하여튼 아쉬운 점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심지어 해외 언론마저 쓰는 ‘디올 백’ 또는 ‘명품 백’이라는 말도 전파를 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어로 나선 KBS 박장범 앵커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만 백을 30년 차 대기과학자가 정치 나선 이유, 녹색정의당 인재영입 1호 이은기 기자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는 녹색정의당 ‘인재영입 1호’다. 30년 동안 전 세계 날씨를 예측하고 탄소를 추적하는 일을 해왔다. 그런 그가 왜 정치를, 그것도 녹색정의당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2월8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조천호 박사를 만났다.4년 전에는 심상정 당시 정의당 대표의 입당 제안을 거절했다.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다르기에 녹색정의당에 입당했나?5년 전 은퇴하고 책 〈파란하늘 빨간지구〉를 내고부터 전국을 돌며 강연하기 시작했다. 강연장마다 본인을 녹색당 당원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더라 거리의 시인, 송경동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3] 조남진 기자 송경동 시인(57)은 세월호 추모시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를 썼다. 거리의 시인, 투사 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늘 약자들의 곁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만민공동회’ ‘문화예술인 연장전’ 활동 등으로 7건의 재판을 받았다.“저는 지금도 물이 무서워요. 공포스럽고... 왜냐하면 바다에서 물이 밀려오는데 피하지도 못하고 수장되어야 했던 그 사람들의 고통이 어떤 거였을까 생각하면, 그냥 샤워하면서 흘러내리는 물만 봐도 고통스럽고 무서워요. 세월호에서의 안타까운 죽음들이 내질렀을 어떤 고통과 비명 같은 게 느껴져서 지금도 담배 없는 세대, 전자 담배로 만든다? 이상원 기자 모두가 안다. 담배는 몸에 해롭다. 흡연은 암과 중증 폐질환, 심혈관 질환 등의 직간접 원인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담배를 피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한국 성인 흡연율은 20.6%다. 여성은 6.6%, 남성은 34%.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보건 당국은 흡연자 수를 줄이는 데 골몰하고 있다. 그런데 그 수단으로 전자 담배를 꺼내든 나라가 있다. 영국이다.영국 정부는 지난해 10월4일 ‘담배 없는 세대(smokefree generation)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9년 출생자부터는 성인이 되어도 평생 AI가 똑똑해질수록 지구는 더워진다 [테크 너머]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최근 전기에 대해 배우고 있다. 흥미 본위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놀라웠다. 지구의 전위가 낮기 때문에 전기가 누전되면 땅으로 흘러가도록 건물을 설계한다는 사실이나, 전자 장비가 오작동할 때는 장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되는 전기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 등. 누군가에게는 상식일 수 있으나 나로서는 처음 듣는 생소한 지식이었다.아닌 게 아니라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은 전기로 돌아간다. 컴퓨터를 켜고 끄거나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것.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고, 인덕션에 불을 올려 요리하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