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필자들이 직접 고른 영화 네 편 시사IN 2018 〈시사IN〉 영화제에서는 〈시사IN〉 기자뿐 아니라 필자들의 추천작도 상영합니다. 지면에서 각자 보여온 색깔만큼이나 개성 강한 영화들인데요. 어떤 영화인지 미리 한번 둘러볼까요? ■김형민PD가 추천하는 〈미션〉-내 마음을 ‘훅’ 치고 들어온 영화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로 두터운 고정독자 층을 거느린 김형민 PD가 추천한 영화는 남미 오지로 떠난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션〉입니다. 〈미션〉이 나온 건 무려 30여 년 전인 1986년인데요. 영화제 홈페이지에 소개된 100자평에 따르면 그는 이 영화가 ... 위로는 상대에게 내 시간을 선물하는 것 김은남 2018 〈시사IN〉 영화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이번 영화제 상영작 리스트에는 여성독자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도 여러 편 들어 있습니다. 〈시사IN〉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만났던 여성들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들이 그것인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기사를 읽은 뒤 영화를 보게 되면 아무래도 그 영화에 대해 더 많은 것이 보이겠죠? ■ 〈피의 연대기〉-내 몸을 내가 이렇게까지 몰랐다니 이 영화를 추천한 신선영 기자는 교환학생 시절 동네마트에 갔다가 크게 당황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생리대를 파는 곳에 탐폰만 놓여 있었기 영화제의 꽃, 굿즈 구경해 보실래요? 시사IN 편집국 요즘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면 단연 ‘굿즈’다. 배지, 텀블러, 에코백, 파우치 등 그 종류 또한 각양각색이다. 행사의 분위기를 작은 물건 하나에 모두 담았으니, 참가자들이 굿즈를 구경하고 구입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소소한 재미다. 2018 〈시사IN〉 영화제 역시 참가자들께 드리는 감사의 선물로 굿즈 3종 세트(배지, 에코백, 샷글라스)를 마련했다. 배지는 ‘진실’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이번 영화제의 대표 색으로 선정된 보라색 바탕에 영화제 부제인 'The power of Truth'를 캘리그라피로 담았... 영화 보고 행사도 참여하고 김은남 기자 〈시사IN〉 영화제는 영화제로 끝나지 않는다. 지면으로 만나던 〈시사IN〉을 3차원 열린 공간에 펼쳐놓는 부대 행사가 영화제 기간에 펼쳐진다. 영화제가 열리는 아트나인 로비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사진전과 캐리돌전이다. 〈시사IN〉 사진기자들이 현장에서 땀 흘려 찍은 사진을 노동·환경·여성 등 카테고리로 분류해 전시하게 될 이번 사진전에서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엽서 형태로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작가 이상엽씨가 찍은 생전의 노회찬 의원 모습도 전시 기간에 만나볼 수 있다. 캐리돌전은 〈시사IN〉 양한모 선임기자가... 〈시사IN〉 영화제 트레일러를 만든 사람은? 시사IN 오늘 9월14~16일 열리는 ‘2018 〈시사IN〉 영화제’의 트레일러와 포스터가 공개됐다.올해 처음 열리는 〈시사IN〉 영화제는 창간 11주년을 맞은 독립언론 〈시사IN〉이 주최하는 비경쟁 영화제이다. ‘진실의 힘-The power of truth’이라는 이번 영화제 부제에 걸맞게 세상의 진실과 일상의 진실을 드러내는 영화, 저널리즘의 지평을 넓힌 영화 21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8월27일 공개된 〈시사IN〉 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2종이다. 메인 포스터는 진실을 상징하는 보랏빛을 테마 색상으로, 진실은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비로소 아이들이 통학하던 ‘바다의 작은 길’을 걷다 김은남 기자 ‘일본이라는 거대한 섬나라에 와서 또 섬으로 들어가야 하다니….’ 사이키(佐伯) 시 항구에서 페리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스쳐간 생각이다. 사이키 시는 일본 규슈 오이타 현의 남동부 중심 도시다. 오이타 현에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벳푸 온천, 유후인 온천 등이 있다. 오이타 현에서도 가장 면적이 큰 도시가 바로 사이키 시다. 그러나 인구는 불과 7만명 남짓. 한때 30만명에 달했던 인구가 일자리 감소와 더불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이제는 도시라는 말조차 무색해졌다. 규슈올레 20번째 코스가 생긴 오뉴지마(大入島)는 사이키 시... 두 기차역 사이 올레길 김은남 기자 규슈올레 사이키·오뉴지마 코스에 이어 21번째로 개장한 지쿠호(筑豊)· 가와라(香春) 코스는 오래된 기찻길이 눈에 밟히는 올레길이다. 길의 시작점부터가 오래된 기차역인 ‘JR 사이도쇼 역’이다. 근대 목조 양식 건축물인 이 역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역사 주변 풍광은 흡사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단아하고 평화롭다. 11.8㎞에 이르는 올레길 또한 기찻길을 넘나드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코스 전반부에서는 이 지역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사이도쇼 역 뒤쪽에 자리 잡은 산을 올라 표고 304m 지점 ‘야야... 경희대 학보사 기자들, 대학가 위법 건축물 실태 밝히다 〈시사IN〉 대학기자상 팀(김은남·임지영 기자, 윤원선) 취재 기간만 한 달, 14주 연속보도, 유흥업소 잠입 취재. ‘2017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끈질김’이었다. 출품작 190여 개 가운데 최종적으로 선정된 4개 부문 수상작은 대개 단발성 보도가 아니라 한 달 이상 발품을 판 탐사보도의 결실이다. 주거 문제, 재단 비리, 지역 환경 등 주제 자체는 익숙하지만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접근 방식의 다양화를 꾀한 것도 특징이었다.대상은 데이터 저널리즘이 돋보였던 경희대 학보사 〈대학주보〉가 차지했다. 지난해 뉴커런츠상을 받은 대학언론협동조합의 지부 중 하나인 대학언론 위기에도 편집권은 빛난다 〈시사IN〉 대학기자상 팀(김은남·임지영 기자, 윤원선) 제9회 〈시사IN〉 대학기자상 - 특별상 〈대학신문〉대학언론 위기에도 편집권은 빛난다 〈대학신문〉(서울대)은 지난해 3월13일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전 주간교수와 학교 당국의 편집권 침해에 항의한 결과였다. 1952년 창간한 이래 1면을 오롯이 비운 채 발행한 것은 처음이었다. 현직 기자를 비롯해 퇴임한 기자들의 사비를 모아 발행한 호외였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16면을 모두 흑백으로 제작했다. 편집권을 둘러싼 갈등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1월 기자들은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을 위해 싸워온 시민단체 ‘반 아이와 스마트폰 신경전 끝내는 법 김은남 기자 김형태(초등학교 교사, ‘깨미동’ 전 대표) 스마트폰이 애물단지라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스마트폰에 탐닉하는 자녀들과 갈등이 끊이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스마트폰 중독’을 운운하며 겁을 주거나, 강력한 관리 프로그램으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감시하는 것이 해답일까?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만점 선생님으로 통하는 김형태 ‘깨미동(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전 대표는 그것이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해법이라고 말한다. 그보다 부모 스스로 자신의 미디어 사용행태를 돌아보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미래지향적인 사용 규칙을 자... 독서가 밥 먹여주는 시대 김은남 기자 김승현(숭실고 교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어사교육포럼 부대표) ‘영어를 조기에 가르치면 우리 아이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게 되지 않을까?’ 부모들이 흔히 품는 기대다. 이를 충족시키고자 어려서부터 아이를 영어 사교육으로 내모는 부모도 적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영유아 사교육비를 폭등시킨 주범 또한 영어였다. 그러나 이런다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사교육 없는 초등사용설명서’ 연속강좌 세 번째 강사인 김승현 교사는 “오히려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는 영어교육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한... 아이에게 어떤 영어를 가르치고 있나요? 김은남 기자 김승현(숭실고 교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어사교육포럼 부대표) ‘영어를 조기에 가르치면 우리 아이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게 되지 않을까?’ 부모들이 흔히 품는 기대다. 이를 충족시키고자 어려서부터 아이를 영어 사교육으로 내모는 부모도 적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영유아 사교육비를 폭등시킨 주범 또한 영어였다. 그러나 이런다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사교육 없는 초등사용설명서’ 연속강좌 세 번째 강사인 김승현 교사는 “오히려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는 영어교육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한... ‘이즈미의 눈물’에 제주올레가 답하다 김은남 기자 “간밧테네(힘내요)!” 규슈올레 중 열여덟 번째로 이즈미 코스가 개장하던 지난 2월18일. 출발점인 이쓰쿠시마 신사를 지나 마을길로 접어들자 팔순은 족히 되어 보이는 일본 할머니가 주름진 얼굴로 활짝 웃으며 이렇게 인사를 건넸다. 이튿날 열아홉 번째로 개장한 미야마·기요미즈야마 코스에서도 마찬가지. 밭일을 하다 말고 올레꾼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개중에는 한글로 삐뚤빼뚤 쓰인 손팻말을 들고 올레꾼을 환영해주는 이도 있었다. 제주올레와 규슈올레가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로 제주올레가 개장 10주년, 규슈올레가 ... “지금 아이가 배우는 게 수학 맞나요?” 김은남 기자 학교 가기 전부터 숫자를 가르치고 연산 문제집을 풀게 하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 혹시나 우리아이가 ‘수포자’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서다. 그런데 이렇게 일찍부터 수학공부를 시작해 열심히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새 수학실력이 쑥쑥 향상돼 있는 걸까? 전국수학교사모임 대표로 34년간 학교 현장에서 수학을 가르쳤고, 학교를 그만둔 뒤로는 ‘수포자 없는 수학교실’을 위해 교육운동을 벌여온 최수일 수학사교육포럼 대표는 “그럴 수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아이가 개념을 익히기보다 문제풀이에 매달리게 될수록 당장에는 아이 성적이 높게... 전직 사교육 종사자가 밝힌 ‘학원의 불편한 진실’ 김은남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면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학교 끝나면 학원, 학원 끝나면 숙제’인 아이가 안타까우면서도 ‘혹시 우리 아이가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현실적인 걱정에서다. ‘옆집 엄마’ 한마디에 좋다는 학습지며 학원을 기웃거리는 부모도 적지 않다. 3월14일~4월2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7회에 걸쳐 진행하는 ‘사교육 걱정 없는 초등사용설명서’ 특강은 이런 부모들을 위해 준비됐다. 학원 상품 분별하는 법에서 아이 발달단계에 따른 공부습관 들이는 법, 스마트폰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현장 전문가들이 살아 있는 노하우를 전한다. ... 탄핵 기각을 원하나 자기 홍보를 원하나 김은남 기자 한 손에는 초콜릿 등이 든 바구니, 다른 한 손에는 음료가 담긴 병을 챙겼다. 준비서면을 들고 법대에 섰다. 이틀 전 ‘당뇨 소동’을 의식한 듯했다. 탄핵 심판 16차 기일이 열린 2월22일 오후 2시15분,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으로 뒤늦게 합류한 김평우 변호사의 변론 데뷔 장면이다. 이날 이후 그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변론 95분 동안 “자칫 내란 상태로 들어간다” “아스팔트가 피와 눈물로 덮인다” “북한에서나 있을 법한 정치 탄압이다” 따위 막말을 쏟아냈다. 이틀 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재판 진행을 트집... 사사건건 간섭 “우리가 직접 만들자” 김은남 기자 뉴커런츠상/대학언론협동조합4개 대학 성폭력 기획 기사 〈시사IN〉이 올해 신설한 뉴커런츠상은 ‘학내 성폭력’ 기사를 공동 작성한 대학언론협동조합에 돌아갔다. 뉴커런츠상은 형식·내용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매체를 응원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 그 첫 번째 수상자로 대학언론협동조합이 꼽힌 것이다.대학언론협동조합은 2013년 5월 창립했다. 〈전북대신문〉 편집장을 맡을 때만 해도 정상석씨는 진리 추구라는 언론의 가치를 믿는 기자 지망생이었다. 그러나 총장 연설을 비판한 기사를 내보냈다가 주간교수로부터 경고를 받는 등 각종 ‘필화’를 겪 응원할 거라면 〈시사IN〉으로 김은남 기자 “저 말고도 더 많은 청년에게 〈시사IN〉을 볼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나눔IN’ 캠페인을 통해 지난 1년간 〈시사IN〉을 받아본 송보미씨(사진)의 말입니다. 지난해 보미씨가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신문·잡지 구독 중단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만 해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아 여러 매체를 봤지만, 대학생이 되니 등록금·기숙사비에 더해 생활비까지 금전적인 부담이 너무 커졌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을 알기에 어쩔 수 없지만 제가 행복해했던 것들, 가장 관심 있어 하던 것들을 잠시 미뤄야 한... 동네 아빠, 녹색어머니회에 뛰어들다 정리·김은남 기자 남태일(부천 언덕위광장 도서관장) 도서관장, 목사, 시민운동가…. 그의 이력은 다채롭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녹색어머니회 회장’. 남자인 그는 어쩌다 어머니회에 뛰어들게 된 것일까. 일에 치여 가정에서 소외되고 있는 아빠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남태일 언덕위광장 도서관장의 얘기를 들어 본다. 이 강좌는 지난해 12월13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2016 부모 특강’ 세 번째 시리즈로 진행됐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스테이크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며) 보시다시피 스테이크다. 개인적으로 별로지만 두... 청년 세대에 〈시사IN〉을 선물하세요 김은남 기자 올겨울, 우리는 거리에서 많은 청년을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삼포 세대’로 불린 ‘헬조선’의 청년들이었습니다. 격동의 2017년이 시작되는 이 순간, 우리는 기억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이화여대 사태’를 이끌어낸 주역도, 촛불시위를 끝마친 거리에서 집회 현장을 말끔히 정리한 주역도 이들 청년 세대라는 것을. 그러고 보면 ‘위안부 소녀상’을 지키겠다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밤을 지새우고, 강남역 살인사건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시대적 화두로 이끌어낸 것도 이들 청년 세대였습니다. 그래서 〈시사IN〉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