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상 기자
역대 군사정권은 교육을 정권 홍보 수단으로 삼는 동시에 미래세대를 억압하고 순치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1980년대 후반 전국 각지에서 교사들은 더 이상 정권의 도구이기를 거부하며 자발적인 교원노조 결성운동에 참여했다. 노태우 정권은 이들을 용공 세력으로 낙인찍고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단시간에 1527명의 일선 교사들이 몸과 마음을 다치고 쫓겨나고 감옥에 갔다. 그 와중에 12명의 교사가 교육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윤영규, 이순덕, 배주영, 신용길, 길옥화, 정영상, 이광웅, 김덕일, 김종만, 김덕일, 박정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