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이슈형광펜 : ‘참사 희생자’가 아니라 ‘사고 사망자’라고?눈 떠보니 155명이 사라진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2022년 10월29일,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축제를 즐기러 나왔던 시민 156명이 목숨을 잃고 15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20대 였습니다. 사망자 신원이 파악되기도 전에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것은 적절했는지,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용산구청의 대응에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짚어봅니다.왜그래콜센터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10월30일 새벽, 신현영 의원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습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및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ADVERTORIAL 포스코가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개관한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사회공공부문) 및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1992년 제정되어 국토교통부 주최·주관으로 시행하는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사회공공·민간·주택 등 3개 부문에서 매년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12일에 수상작을 발표했다.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분야에서는 총 17개 건축물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그 중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사회공공부문에서 우수상을 받게 되었 시진핑 3연임 이후의 세계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시진핑의 3연임’을 다룬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한 달 전쯤에 결정되었다. 10월22일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종료되는데, 그 문제를 한번 다루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획회의에서 이종태 기자가 그 아이템 다루어보겠다고 손을 들었다. 중간중간 다른 취재를 하면서도 틈틈이 많은 자료를 들여다보며 이 기사를 준비했다. 공들여 쓴 티가 난다. 그 덕분에 중국 정치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듯하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중국의 권력체계를 설명하고, ‘시진핑 사상’을 관철해나갈 새 상무위원들의 면면을 살핀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대통령실 이전 비용 문상현 기자 청와대와 국방부를 세금을 들여 옮기는 계획이었다. 비용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496억원이면 충분히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국방부 계산은 달랐다. 민주당은 1조원, 국방부는 5000억원(3월20일 국방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 이상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내부에서 다른 말이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았던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현 대통령경호처장)은 4월3일 〈시사IN〉과 인터뷰에서 ‘이전이 현실화되면 비용이 더 들어갈 팬데믹 3년 차인 올해 3만7000명 더 숨졌다 김연희 기자 팬데믹 3년 차에 접어든 2022년, 한국의 초과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사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예년에 비해 약 4만명이 더 많이 숨졌다. 10월5일 국립중앙의료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김명희 정책통계지원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초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과 통계청의 집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유행 기간 전체에 걸쳐 국내 초과 사망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가장 최신의 분석 자료가 공개된 것이다. ‘초과 사망’은 특정 시 영국인들이 ‘한글’ 덕질하는 이유 나경희 기자 벽에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한 포스터에는 아이돌 팬클럽이 공연장에서 흔드는 야광봉이, 다른 포스터에는 엄지와 검지로 만든 ‘손하트’가 그려져 있었다. 두 포스터 모두 정중앙에 한글로 ‘한류!’라고 쓰여 있었다.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HALLYU! The Korean Wave’가 적혀 있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언어학과 한국어학을 가르치고 있는 조지은 교수는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열리는 전시 포스터인데 영어보다 한글이 더 윗줄에, 더 큰 글씨로 적혀 있었다.조 교수가 전시 포스터를 보고 발걸 홈런왕 이승엽, 명장이 되려면 [경기장의 안과 밖] 최민규(한국야구학회 이사) 홈런왕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10월14일 두산 베어스 구단은 이승엽(46)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보를 11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이승엽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이다. KBO리그에서 홈런 467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59개를 때려냈다. 한·일 합산 626개다. ‘홈런왕’의 원조는 메이저리그의 베이브 루스다. 단일 시즌 60홈런, 통산 714홈런 기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하지만 루스는 홈런으로 야구라는 경기를 바꿔버린 혁명가다. 일본에는 통산 868홈런을 친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있다. 요미우리 카카오 먹통 사태가 남긴 세 가지 질문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2022년 10월15일 오후 3시19분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불이 났다. 3분 뒤 전원이 차단됐고, 곧이어 이 센터에 입주해 있던 카카오·네이버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한 시간이 채 못 된 오후 4시께 뉴스 댓글 서비스의 복구를 시작으로 저녁 8시 쇼핑 검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카카오는 그러지 못했다. 이튿날 오전이 되어서야 카카오톡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제외한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해졌다. 다음과 카카오의 메일, 카톡의 톡채널과 톡서랍은 사흘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카카오의 [외신 한 컷] ‘총칼 대신 투표용지’ 민주주의는 어디로… 김은지 기자 민주주의는 실패의 자유를 보장하는 체제다. 진영 사이 패권 다툼을 패장의 목을 베는 ‘한판 승부’로 끝내지 않음으로써, 승복을 제도화했다. 패자의 품위와 미래를 보장한다. 총칼 대신 투표용지가 힘을 발휘하는 이유다. 그렇기에 10월30일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 전부터 나오는 사건들은 징후적이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울려댄다.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결이 치열하다. 10월30일(현지 시각)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50.9%를 득표해, 49.1%를 득표한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1 검찰 칼끝이 향하는 곳 ‘대선후보 이재명’ 문상현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의혹 제기 1년여 만에 재점화됐다. 그동안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정치자금 관련 의혹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정치자금 수수 및 대장동 비리 은폐 의혹과 관련한 진술이 쏟아졌고,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나란히 수사 선상에 올랐다. 앞선 검찰 수사 초점이 민간사업자가 과도한 이익을 챙기는 과정에서 성남시에 끼친 피해 규명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엔 검찰 칼끝이 ‘대선후보 이재명’을 향하고 있다.검찰 중대재해처벌법, SPC그룹 적용 어렵다? 주하은 기자 10월15일 오전 6시께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SPL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SPL은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로 유명한 SPC그룹 계열사로 식빵, 샌드위치 등 완제품과 냉동 생지(제빵용 반죽)를 생산하는 회사다. SPL 노동자인 피해자 A씨(23)는 공장 3층 냉장 샌드위치 공정에서 저녁 8시께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이어지는 야간근무 중이었다.사고는 퇴근을 불과 1시간 반가량 앞두고 일어났다. 재료를 혼합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교반기에 A씨의 몸이 끼었다. 높이 105㎝, 가로·세로 90㎝ 규격의 교반기엔 소스가 가 [기자들의 시선]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계 총리 이은기 기자 이 주의 인물10월25일(현지 시각)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제57대 영국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1980년생인 수낵 총리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계 총리가 됐다. 수낵 총리는 보수당의 전형적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인물이다. 윈체스터 칼리지, 옥스퍼드 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후 금융계로 진출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헤지펀드 파트너 등으로 일했다. 2015년 영국 의회 하원의원에 당선해 정계에 입문한 뒤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내각을 거쳐 2020년 2월 보리스 존슨 전 내각에서 재무장관으로 임명됐다.이 “저는 장관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저는 장관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의원님은 뭘 걸겠습니까.”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방이 심화. 발단은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올해 7월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제보가 있다”라고 주장. 한 장관은 자신의 퇴근길을 뒤쫓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유튜브 채널(더 탐사)을 언급하며 “스토커와 야합해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내.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국가 애도 기간 선포 고제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월30일 오전 9시50분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담화 전문이다.“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 죽음은 정말 이별일까 정우열(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네 알겠어요. 그럼 이제 우리 풋코는 갈 준비를 할게요. 약 처치는 당분간 그대로…. 가슴 한가운데를 뭔가 차갑고 묵직한 것으로 얻어맞은 것 같았다. 귀가 아득해지면서 수의사 선생님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개가 어느 날 갑자기 아픈 게 아니라 천천히, 정말이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천천히 늙어가는 중이고, 이제 거의 막바지에 온 것이라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었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담담히 받아들여지질 않았다. 게다가 수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방금 전 내가 했던 말에 대한 답으로 돌아온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스스로 느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