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지셨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사소한 일이든 중대한 일이든 즉흥적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지셨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2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한 말. 이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을 밝히자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렇게 평해. 김 전 위원장은 “(도어스테핑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갑자기 왜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라며, “인내하고 참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시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말려야 하지 않나’ 묻자, “감히 그런 참 [기자들의 시선] 쿠팡이츠 배달원들이 파업하는 이유 전혜원 기자 이 주의 파업‘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을 뜻하는 안전운임을 정하고 이보다 낮은 운임을 주면 과태료를 물리는 제도인 ‘안전운임제’가 2018년 시행돼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수출입 컨테이너와 벌크 시멘트 등 2개 품목 약 2만6000대에 적용되는데, 이는 전체 상업용 화물차 42만 대의 6% 수준이다.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조합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계속 운영과 확대 적용을 요구하며 11월24일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6월에도 같은 문제로 8일간 파업을 벌였다. 연말이 가까워지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 “무능한 정부에 아들을 뺏겼지만 엄마는 그저 눈물만 흘리지 않겠다.” 김동인·주하은 기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단상 앞으로 굳은 표정을 한 유가족들이 줄지어 입장했다.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참사로 희생된 가족의 사진을 들고나온 유가족도 다수였다. 애써 덤덤하려 노력한 얼굴은 마이크를 손에 쥘 때부터 무너졌다. 한 사람 한 사람, 자식들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순간, 목소리는 떨리고 공기는 무거워졌다.11월22일 오전 11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사 이후 24일 만에 처음으로 희생자 유가족들이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음악 평론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나를 절망에 빠트린 작가가 몇 있다. 최초 ‘수필가’로서 김훈이 왔고,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뒤를 이었다. 나는 아직도 〈자전거 여행〉과 〈몰락의 에티카〉를 처음 접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 이 외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작가는 부지기수다. 존 쿠시, 리처드 도킨스, 도리스 레싱 등, 리스트를 대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그만큼 내 필력이 가난하다는 뜻이리라.가장 많이 탐독한 분야는 아무래도 음악 평론이다. 그렇다. 빼어난 평론과 음악 역사에 대한 글을 많이 읽어야 더 잘 쓸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악 결코 홀대받을 수 없는 의병과 독립의 깃발 김형민(SBS Biz PD) 나폴레옹이 유럽을 호령하던 즈음 스페인은 한심한 왕가의 지배하에 있었어. 카를로스 4세(1748~1819)는 왕비가 다른 남자와 놀아나는 것도 몰랐고, 되레 그 남자를 요직에 기용하며 나라를 좌지우지하게 만든 멍청한 남자였다. 왕비의 정부(情夫) 고도이는 나폴레옹과 이런 거래를 하지. “대륙봉쇄령을 어기고 영국과 교역하는 포르투갈이 괘씸하시죠? 스페인이 길을 빌려 드리겠습니다. 대신 포르투갈을 나눠 가지시지요.” 이유는 간단했어. “포르투갈을 3등분하여 스페인과 프랑스가 나눠 가지고 3등분한 땅의 하나를 고도이와 그의 가족에게 공국 지구·정치·신학 그 ‘파멸의 삼위일체’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서양 인류학자들은 유럽의 정복자들이 신대륙에서 목격한 원주민들의 식인 풍습(cannibalism)을 해석하기 위해 숱한 이론을 내놓았다. 희생제의설은 그 가운데 고상한 축에 들지만,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익숙할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는 〈작은 인간〉(민음사, 1995) 등 여러 곳에서 희생제의설을 비웃었다. 식인은 다른 동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게 되었던 현지 사정을 반영할 뿐, “아즈텍인들이 사람 고기에 그토록 높은 가치를 매긴 것은 결코 그들이 따르던 종교적 신앙의 자의적 결과가 아니다”라는 것이다.에 사라지는 대폿집 겨우 찾아 아껴 먹는다 [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 (셰프) 대폿집이 사라진다. 나는 대폿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다. 아버지가 다니던 대폿집이 이제 없다. 실비집도 없다. ‘왕대포’라고 빨간 페인트로 궁서체, 함석판에 써서 붙여놓은 간판도 없다. 사라지는 것이다. 손님도 바뀌고, 왕년의 대폿집, 실비집은 삼겹살집이 됐다. 겨우 몇 개 찾아내어 아껴 먹는다. 광주 양동시장의 여수왕대포도 그런 집이다. 보라. 당당하게 대폿집이라 써놓은 집.“대폿집이라는 게 좋은 게 있고 나쁜 게 있어. 대폿집은 안주가 공짜여. 그건 손님이 좋아. 막깔리(막걸리) 한 병 시키믄 안주가 나옹게. 근데 주인은 안 좋아 [비장의 무비] 이태원 참사를 잊지않기 위한 세 개의 장면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 답을 구하기 힘든 질문을 만났을 때 난 영화를 생각한다. 신을 믿는 사람은 신에게 묻겠지만, 난 영화를 믿는 사람이니까 영화에게 묻는다. 영화가 해준 이야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해답이 되진 못하더라도 어떤 단서는 될 수 있길 바라며 내가 떠올린 장면 셋. 이태원역 1번 출구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마음으로 여기에 붙여두는 세 번의 대화.#1 〈래빗 홀〉(2010)주인공 베카(니콜 키드먼)는 아들을 사고로 잃었다. 8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고통스럽다. 엄마에게 물어본다. 어떻게 버텼느냐고. 11년 전, 역시 당신의 자식을, 베카의 오빠를 첫 겨울 월드컵, 꼭 챙겨야 할 경기는?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전 <포포투> 편집장) 2022 카타르월드컵은 변수로 가득하다. 사상 처음 중동에서 열리는 겨울 월드컵이다. 대회 기간도 단축돼 조별리그는 12일간 하루 네 경기씩 치러진다. 2014, 2018년 대회 때는 15일간 하루 세 경기씩 열렸다. 대회 중 이동거리도 짧다. 경기장 여덟 곳은 모두 도하 중심부에서 반경 43㎞ 이내에 있다. 경기 일정에 따라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수고를 생략할 수 있다. 대회 환경이 달라지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게임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조별리그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도 챙겼다( ‘배부른 소리’와 ‘최우선 의제’ 사이에 기후위기가 있다 [프리스타일] 이오성 기자 지난 9월 베를린에 있는 독일 경제기후보호부를 방문한 직후였다. 경제부처 이름을 ‘경제기후보호부’로 바꾸고, 녹색당 대표가 부총리를 맡은 이 나라의 기후위기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고 나왔다. 한 무리의 시민들이 ‘멸종반란(Extinction Rebellion)’이라고 쓰인 텐트 옆에서 집회를 열고 있었다.한국에도 지부가 있는 멸종반란은 기후위기로 인간을 포함한 생물종이 멸종하는 것에 저항하는 단체다. 최근 유럽에서 예술작품을 훼손하는 ‘명화 테러’를 벌인 이들 중에도 멸종반란 활동가가 있다. 자가용을 불태우는 그림 옆에 서 있던 한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고유진 (2022년부터 전자책 구독, 서울)헌법에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적혀 있다. 과연 국가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 이태원 참사 이후 든 의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조사와 예방 정책이 있기를 바란다.〈시사IN〉 제792호(사진)에 실린 관련 기사(‘이태원 참사 그날 경찰은 어디를 보고 있었나’)를 집중해 읽었다.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그 원인을 자세히 파악하고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와 광대의 시간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영상] “저는 대통령을 믿을 것입니다” 카메라 앞에 선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말 [정치왜그래?] 최한솔 PD·김진주 PD 11월22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은 울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민변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후 현재까지 희생자 34명의 유족들을 법적으로 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진정한 사과, 성역 없이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 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과 책임 규명,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과 인도적 조치 등 적 그의 국제 뉴스엔 ‘한국 최초’가 붙었다 김은지 기자 2022년 한국 시민에게 국제 뉴스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당장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 시진핑 3연임이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금리와 주식, 물가만이 아니라 때로는 ‘최애’ 아이돌의 해외 활동까지도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 있다.그렇기에 오늘날 한국인의 시선은 더욱 밖을 향한다.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왜 변하는지,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갈급은 자연스레 국내 미디어로 이어진다. 한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국제 뉴스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2019년 1월 ‘참사의 나라’에 사는 시인의 노래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회복기허은실 지음, 문학동네 펴냄“이제 우리는 서로의 눈빛에 책임이 있어요.”무너지지도, 불에 타지도, 침몰한 것도 아닌데 156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밤사이 사라졌다. “다녀올게, 인사하고/ (중략) / 돌아옵니다 피동태로/ 다녀옵니다 구조되지 못한 죽음으로(‘합동분향소’ 일부).” 이번 시집에 묶은 시는 세상의 슬픔 위에 낱낱이 포개진다. 5·18 민주화운동을, 세월호 참사를, 제주 4·3을, 노동자의 죽음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까지 시인은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 회복은 똑바로 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일임을, 행간마다 주장한다. ‘참 ‘임신중지권’ 반란으로 완패 면했지만, 불안한 바이든·민주당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미국의 여당 민주당이 11월8일 중간선거에서 일단 ‘완패’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다만 하원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경우 향후 2년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동력도 그만큼 떨어질 게 확실하다.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뽑는다. 2024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당초 대다수 선거 분석가들은 40년 만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57%) 때문에 [현대모비스] 미래 먹거리 발굴, 아이디어 융합한 모빌리티 시장 개척! ADVERTORIAL 현대모비스는 올해 5년만에 글로벌 자동차부품사 순위 6위를 탈환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연구개발과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전통적인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융합하는 다양한 선행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시도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전략이다.현대모비스가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캐 내 장에 맞는 유산균 선택하여 먹자! 100억 CFU 보장 ‘락토핏솔루션 1,2’ ADVERTORIAL 장(腸)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유산균’ 섭취를 통해 장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보장균 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프로바이오틱스 100억 CFU를 보장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더불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장 에 따라 유산균 역시 장에 맞춰 섭취하고자 하는 니즈도 커지고 있다. 종근당건강에서 출시한 ‘락토핏솔루션 1,2’는 락토핏의 프리미엄 라인 제품으로, 하루 1캡슐 섭취로 프로바이오틱스 100억 CFU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소비자 인사이트에 기반하여 장 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포인트는? [정치왜그래?] 고제규 기자·장일호 기자 ‘위키’는 ‘온라인 백과사전’입니다. 위키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익명의 유저와 함께 지속적인 수정과 검토, 토론으로 백과사전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시사IN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방영되는 〈정치왜그래?〉의 새코너 ‘왜그래위키’는 시청자 궁그미 여러분과 함께 요즘 가장 중요한 이슈를 정리하고 아카이빙합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5시, 고제규·장일호 기자와 시사IN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요! ‘위’ 수사는 언제 : 이태원 참사 수사 상황 업데이트경찰 특수본 이태원 참사 수사는 여전히 ‘옆으로’, ‘밑으로’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왜 파업을 할까 변진경 기자 11월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요구는 ‘안전운임제 확대’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교통 안전을 위해 화물차 기사가 받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다. 이를 어기는 화주(화물의 주인)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0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현재 아주 일부의 화물차에만 적용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벌크 시멘트를 나르는 상업용 특수화물차 등 약 2만6000대에 불과하다. 전체 상업용 화물차 42만 대의 6%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일몰제’다. 한시적으로 도입되어 올해 말 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