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롤모델 삼는 프랑스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파리∙이유경 통신원 지난 1월4일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는 ‘한국은 바이오 폐기물 분리수거 챔피언’이라는 특별방송을 내보냈다. 기자는 20년 넘게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해온 한국은 수거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고 밝히며 식당, 아파트, 분리수거장 등을 방문해 어떻게 수거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도했다.프랑스의 이런 관심은 2024년 1월1일부터 적용된 ‘바이오 폐기물(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에서 기인한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 ‘순환 경제를 위한 폐기물 방지법(AGEC)’과 2018년 유럽 ‘폐기물 기본 지침’에 따라 달력에 꼭 적어둬야 할 ‘2024년 밤하늘’ 김연희 기자 1년. 365일. 어제 같은 오늘이 반복되며 삶이 정체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리는 우주 속을 질주하고 있다. 지구는 시속 11만㎞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초속 약 30㎞이다. 눈을 한 번 깜빡이는 사이 또 30㎞를 날아왔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을 타고 우주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셈이다.날마다 별의 위치가 달라지고, 계절마다 별자리가 바뀐다. 어느 구간을 지날 때는 별똥별이 비처럼 떨어진다. 달도 차고 기운다. 이처럼 지구라는 열차의 창밖으로는 매일같이 다른 “국민 볼모로 의사랑 싸우는 대통령, 의대 증원은 총선용?”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개혁신당 11일 만에 결별, 이낙연·이준석 모두 울고 싶은데 서로 뺨 때린 격”“‘반쯤 긁은 복권’ 이준석의 실력은 50일 뒤 판가름… 실패하면 앞으로 쉽지 않아”“이준석 대선주자 되려면 싸워서 이길 생각만 해서는 안 돼, 품을 키워야”“국민의힘은 AI 공천? 분열도, 갈등도, 혼란도 없지만 감동도 없어”“한동훈은 잇따른 민주당 ‘공천 반발,’ “총선 굉장히 위험하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일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개혁신당, 통합 11일 만에 결별■ 진행자 / 결국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이은기 /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개혁신당이 통합 11일 만에 쪼개진 건데요. 통합만큼이나 갑작스러운 결별이었습니다. 오늘(2월20일) 이낙연 대표는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 제3정당 평균 수명 2년, 개혁신당은 11일? 정치철학자도 놀랐다 [정치하는 인간] 장일호 기자 김만권(정치철학자)"우리는 양당제를 ‘정당이 두 개 있다’라는 뜻으로 흔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양당제는 정당 수와 상관없이 권력 교체가 가능한 정당이 두 개라는 의미입니다. 권력 교체가 가능할 정도의 규모와 영향력, 조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양당제의 가장 큰 단점이 뭘까요? ‘너 아니면 나’입니다. 상대가 못하면 내가 반사이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뭘 잘해서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심판 정치’를 하게 됩니다.양당제가 다당제보다 효율적이지 않냐고 하지만, 문제는 양당이 각을 세우기 시작하면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집니다. 11일 만에 무너진 ‘빅텐트’, 이낙연·이준석 결별 후폭풍은?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제3지대 5개 세력이 뭉친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통합 선언 11일 만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라고 말했습니다.이낙연 대표는 오늘(2월20일) 오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합의가 파기된 이유를 묻는 말에 이낙연 대표는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지만, 여러 문제에 부딪쳤다.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 2학년 3반 유예은 학생 엄마 박은희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45] 신선영 기자 박은희씨(54)는 참사 이후 지금까지 희생된 아이들을 기리며 예배를 이어오고 있다. 안산 화랑유원지 분향소가 철거된 후 2018년 5월부터 생명안전공원 예정 부지에서 시민들과 함께 매달 첫 주 주일예배를 드린다.“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싸우면서 느끼는 게 있어요. 우리가 앞서서 가는 것 같지만, 아이들 뒤를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못한 말을 하려고,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걸어온 길 같아요. 그래서 애들이 원하는 게 뭘까 늘 궁리하면서 살았어요. 세월호는 한국 사회에 선명한 선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해 4월 총선, 한국의 ‘기후 선거구’는 어디인가 이오성 기자 지난 기사(〈시사IN〉 제855호 ‘‘기후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는 누구인가’)에서 ‘기후 유권자’를 이렇게 정의했다. 기후위기 관련 정보를 잘 알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정치인에게 투표하려는 이들이다. 로컬에너지랩, 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 등이 참여한 ‘기후정치바람’은 대규모 여론조사를 통해 전체 유권자의 33.5%가 기후 유권자 집단이라고 포착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기후 유권자들이 많이 사는 ‘기후 선거구’가 어디인지 살펴본다.그런데 이번에 꼽은 기후 선거구가 총선 지역구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총 68세에 나선 ‘명랑노년탐사기’ [포토IN] 박미소 기자 느즈막한 아침. 헝클어진 회색빛 머리칼을 얼기설기 땋고,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다. 좋아하는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산책을 하고, 도서관을 놀이터 삼아 1시간쯤 돌아본다.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허기가 질 즈음 달걀말이와 가자미구이를 하고, 미리 무쳐놓은 나물들을 갓 지은 밥 위에 올려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다. 그리고 동네를 여행하듯 거닐다가 동네 문화센터에서 중국어 강좌를 듣는다. 수업이 끝나면 동료 수강생들과 조금은 모자란 중국어로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간다. 1월의 잊지 말아야 할, 대구 지하철 참사 21주기 [기자들의 시선] 이상원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60세 이상 자영업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 2월15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07만3000명이다. 전년보다 7만5000명 늘어난 수치다. 자영업자 세 명 중 한 명(36.4%)은 60대 이상이다. 50대(27.2%), 40대(20.4%), 30대(12.4%)가 그 뒤를 따른다. 60세 이상 자영업자 84.8%는 고용원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다. 운수·창고업 종사자가 특히 늘었다. 2018년 19만500명에서 지난해 30만5800명으로, 약 11만명 박지원, “이낙연 때문에 이준석은 망했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젊은 과학도 거지 취급? 졸업생 입 틀어막는 대통령실, 박정희 말로 기억해야”“국빈 방문 나흘 전 취소는 ‘외교 참사’… 손해 본 기업인에게 또 떡볶이 사줄 건가”“하위 20% 탈락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도 했던 일, 개혁으로 평가받을 것”“‘친명’ ‘친문’ 계파 갈등 프레임에 놀아나면 안 돼… 임종석 경선시켜야”“포장과 재활용 잘하는 국민의힘과 한 “탈당하더라도 개혁신당 갈 국민의힘 현역 없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정 보좌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가랑비’ 국민의힘, ‘감나무’ 민주당?■ 진행자 / 2월16일 ‘한국갤럽’ 정례 조사 결과부터 살펴볼까요? 양당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고요.■ 이은기 / 지난주 금요일(2월16일)에 나온 ‘한국갤럽’ 조사에서 양당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경호원칙이 ‘입틀막’? 윤석열 대통령 과잉 경호가 위험한 이유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벌어진 ‘입틀막 퇴장’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했습니다. 축사 도중 한 졸업생이 R&D 예산 삭감을 항의하며 소리치자, 대통령 경호원은 즉각 해당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졸업생이 제압되지 않자, 경호원들은 곧장 그의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경호원들은 카이스트 졸업복을 입고 학생들 사이에 잠복해 있었습니다.대통령실의 과잉 경호가 불과 한 달 전 이미 똑같이 발생했다는 음악가 하림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44] 신선영 기자 하림씨(47)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가수, 작곡가, 문화예술 기획자, 음악을 통한 사회운동가 등. 음악이 가진 역할을 고민해온 그의 궤적을 따라가 보면 오랫동안 사회적 약자 곁에 선 그가 있다.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에서 한 달에 한 번 ‘국경 없는 음악회’를 열고, 당진에서 숨진 20대 노동자를 기리는 곡 ‘그 쇳물 쓰지 마라’로 함께 부르기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안전한 일터를 꿈꾸는 후속곡 ‘우사일(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전태일 의료센터 건립 기금을 후원하고, ‘우사일 그 가계부채 감축 의지, DSR 보면 알 수 있다 김동인 기자 1월17일 금융 당국이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공개하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주택을 한 채 보유한 사람이 추가로 전세대출을 받은 경우, 이 대출의 이자 상환분을 DSR에 포함시킨다. 본인은 전세로 살고 있으면서 갭투자로 다른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앞으로는 DSR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축소 기조를 선명히 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민생’이 만능 치트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사람마다 입에 잘 붙지 않는 단어가 있다. 나에겐 ‘민생’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별로 어려운 한자(民生)도 아니고, 뜻(일반 국민의 생활과 생계) 자체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민생이라는 단어를 쓸 일이 별로 없다. ‘민생이 도탄에 빠지다’는 국어사전 예문처럼, 너무 옛말 같은 느낌이 들어서일 수도 있겠다. 혹시나 해서 여태 쓴 기사에 ‘민생’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썼나 검색해봤더니, 남의 말을 인용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 같은 경우를 빼놓고는 기사에 그 단어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일상어 느낌이 적어서 “대통령이나 부인이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윤석열 대통령이 2월7일 방영된 KBS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한 말.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현 개혁신당 대변인)은 “사람을 박절하게 대하지 못한다면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해선 어찌 그리도 박절한가”라고 비판. 대담을 진행한 박장범 앵커는 “파우치, 외국 회사 그 조그마한 백”을 “어떤 방문자가 놓고 갔다”라고 표현하며, 이후 가방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묻지 않았고,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아. “류호정 의원의 주장들이 개혁신당 이태원 참사 혐의 공직자, 첫 실형 선고 받았다 [기자들의 시선] 김다은 기자 이 주의 판결이태원 참사 관련 혐의로 기소된 공직자에게 첫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 2월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 ‘핼러윈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에게 징역 1년6개월 실형을,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직무 규정에 따른 일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경찰의 책임을 축소·은폐하여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어렵게 한 데 엄중한 처벌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의 4·16 합창단 박미리 지휘자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43] 신선영 기자 4·16 합창단 박미리 지휘자(48)는 한때 음악 교사였다. 음악이 사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교직 생활을 정리했다. 이후 소속되어 있던 합창단이 세월호 참사 추모제 공연에 참여하면서 세월호 가족들과 인연이 시작됐다. 최근 10주기를 앞두고 창작곡으로 구성된 두 번째 앨범을 작업 중이다.“세월호 참사 이전부터 ‘평화의 나무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어요. 당시 안산 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제에서 공연했죠. 2014년 겨울, ‘네버엔딩스토리’ 뮤직비디오 제작을 도왔어요. 그때 세월호 가족분들께 처음 인사드렸 나의 알권리가 그토록 볼품없는 것이었던가 [세상에 이런 법이] 임자운 (변호사)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대기업 부장 박동훈과 파견직 노동자 이지안의 이야기다. 두 사람이 처음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장면에서 박동훈이 이지안에게 말한다.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그리고 둘은 서로의 비밀을 모른 척해주기로 약속한다. 각자 다른 이유로 무너져 내리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살려낸다. 박동훈은 이지안 덕에 “죽다 살아났다”라고 말하고, 이지안은 박동훈 덕에 “처음으로 살아봤다”라고 말한다. 박동훈을 연기했던 고 이선균 배우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나의 아저씨〉를 다시 보았다. 여러 장면과 대사가 전과 다르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