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은 외딴곳에 있고, 이종섭은 호주에 있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돌이켜보면 윤석열 정부의 수해 대응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폭우가 쏟아진 2022년 8월8일, 서울 신림동 빌라 반지하에 살던 세 모녀가 불어난 물 때문에 숨졌다. 이들은 119에 수차례 연락했다. 신고가 많았던 탓에 구조가 여의치 않았다. 이튿날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 미리 대피가 안 됐나 모르겠네” “아, 주무시다 그랬구나” 같은 말을 했다. 대통령실은 반지하 앞에 우산을 쓴 채 쭈그리고 앉은 대통령의 모습을 카드뉴스로 만들었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현장 ‘도주 대사’ 비판에도 이종섭 임명 철회 안 한다는 대통령실 [기자들의 시선] 김은지 기자 이 주의 외신3월12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공영방송 ABC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소식을 상세히 다뤘다. 기사 제목은 ‘이종섭 대사, 한국에서의 비리 수사에도 불구하고 호주 입국’이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현재 피의자 신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그를 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뒤늦게 공수처의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지자, 4시간 약식 조사 후 법무부는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야당은 “런종섭” “도주 대사” “조폭영화의 한 장면” 식의 비판을 쏟아냈다. 대통령실은 ‘임명 철회는 없다’ “일제강점기 지배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백성들은 조선왕조보다 일제강점기 지배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4·10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페이스북에 썼던 글. 2017년 8월 작성된 이 글에서 조 후보는 “일본 욕을 하지만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였고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이었다”라고 주장. 논란이 일자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다”라며 뒤늦게 사과.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4·10 총선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정봉주 전 의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