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세력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PF의 마법은 어떻게 시한폭탄이 되었나 이종태 선임기자 부동산 개발에는 엄청난 돈이 든다. 건설사업의 추진 주체(시행사)인 재건축조합이나 개발업자들은 돈이 없다. 빌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행사들은 영세해서 신용도가 낮다. 또한 건설사업에서는 수익(분양대금)이 발생해서 돈을 갚기까지 빨라도 3~5년 걸린다. 이런 사업에 누가 돈을 빌려주려 할까. 저신용도의 차입자에게 거액을 수년 동안 빌려줘 묶어놓아야 겨우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해당 사업이 망해서 본전도 찾지 못할 리스크까지 있다.돈을 빌리려면 이런 악조건들을 극복해야 한다. 우선, 수년이 아니라 수개월 정도의 단기에 원리 트럼프 대선 출마 서두르게 한 네 가지 사법 리스크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6)이 결국 마지막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11월15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신의 자택 겸 리조트에서 지지자들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겠다”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0년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한 뒤 대선 불복을 외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다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했다. 그 스스로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2024년 11월 대선을 2년 앞둔 상태에서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그를 둘 “경훈아, 엄마가 널 위해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 뭘까”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장례를 치르고 집에 왔는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뜬눈으로 빨래를 돌렸습니다. 빨래 더미 속에서 아들의 속옷이 나왔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아들의 흔적이 얽혔습니다. “엄마"하고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았습니다. 텅 빈 아들의 방을 바라보며 어머니는 대답없는 질문을 묻고, 또 물었습니다.“아들아, 내 아들아. 네 죽음이 억울하지 않게, 헛되지 않게,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엄마가 널 위해 마지막으로 뭘 해주면 될까.”고 이경훈. 1995년생. 10월29일 이태원 골목에서 숨진 158명 중 한 명입니다. 어머니의 화·목은 〈시사IN〉 유튜브와 좋댓구알~ [취재 뒷담화] 고제규 기자 ‘왜’ 론칭했나?“당신이 시켜서…”라고 이실직고하고 싶지만, 화요일 저녁 7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정치 왜 그래?’ 하나만으로는 이슈 따라가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가끔 저녁 7시) 새 라이브 방송 신설.‘그’ 전 라이브 방송 ‘정치 왜 그래?’와의 관계는?별책부록! 지금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내용 방송. 이태원 참사 수사, 정부 대응 문제점, 유족 상황 등 취재해 방송 중.‘래’주 방송 핵심 내용은?래주요? 아… 내주 방송 내용은 “당신이 알잖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다음 주 목요일에 국가가 잊어버린 ‘주거 빈곤’의 의미 전혜원 기자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약 5조7000억원 깎아서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삭감된 예산을 일단 복구시켰으나, 최종적으로는 기획재정부 동의가 필요하다. ‘윤석열표 예산’ 대 ‘이재명표 예산’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공공임대주택이 정치의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공공임대주택이란 국가나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예산이나 기금으로 마련해 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공공임대주택 관련 예산이 2022년 예산안(본예산 기준)에서는 20조원 남짓이었는데 2023년에는 15조원을 겨우 넘는다. 약 5조7 ‘매물’로 나온 준공영방송, YTN의 운명은? 김영화 기자 정치적 독립일까, 정치적 장악일까. 공기업이 가지고 있던 YTN 지분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전문채널인 YTN에 사주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11월11일 기획재정부(기재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의 일환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공공기관을 혁신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1%를 매각하겠다는 안이 포함되었다. 고유 업무와 무관하다는 게 이유다.YTN은 민간기업이지만 준공영방송으로 분류된다. KBS(한국방송공사)나 MBC( [영상] “권력이 158명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어머니의 외침 [정치왜그래?] 최한솔 PD·김진주 PD 12월1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모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를 통해 연락이 닿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995년생, 184cm의 건장한 체격이었던 고(故) 이경훈씨의 어머니입니다. 10월29일, 어머니는 집에서 키우는 금붕어 한 마리에도 애정을 쏟던 아들을 잃었습니다. 매일 밤 텅 빈 아들 방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눌 수 없는 슬픔 속에서 겨우 입을 떼며 시사IN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이유입니 중요한 건 국민보다 대통령 마음!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이슈형광펜 : 장제원은 왜 그럴까? "국정조사는 애초에 합의해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주호영 지도부' 흔들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장 의원의 발언 수위가 높아진 시점은 부부 동반 관저 만찬 시점과 겹칩니다. 지도부보다 먼저 초대 받아 '윤심'을 증명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죠. 곧 다가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인 권성동 의원과 누가 더 자극적으로 말하는지 경쟁을 벌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장제원 의원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정리했습니다. 왜그래콜센터 : 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이경훈씨 어머 일본이란 무엇인가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동시에 강조한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며 강제동원 배상 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공감했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로도 읽힌다. 이번 호에 실린 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 인터뷰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배상 판결 문제를 풀어가는 데는 동의한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 (중략) 너무 공론화가 안 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일 관계는 껄끄 [기자의 추천 책] 인종 서열은 ‘발명’되었다 이상원 기자 한국에서 인종은 낯선 화두다.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에게 살해된 미국인 35%가 흑인이라는 통계도 크게 와닿지 않는다(흑인은 미국 인구의 약 13%다). 해외 팬들이 한국 연예인의 ‘미백 화장’을 ‘화이트 워싱’이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서구권에서 인종은 뜨거운 주제다. 어떤 곳에서는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인종에 대한 언급 자체가 금기시된다. 학문적으로 인종에 따라 인간을 분류하는 방식은 폐기됐다. 인종이 생물학과 정치 이데올로기의 한 자리를 차지한 때에 빚어진 결과는 참혹했다. 이 책은 인종 서열의 가장 높은 자리에 7년 묵힌 노란봉투 국회는 언제 뜯어볼까 주하은 기자 노란봉투법에 또다시 ‘국회의 시간’이 돌아왔다. 11월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 소속 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은 노란봉투법으로 알려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일부개정안’을 법안소위에 상정했다. 법안 개정을 위한 첫 번째 단계를 시작한 것이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제19대, 제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노란봉투법은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인해 과도한 손해배상 소송이나 가압류를 당하지 않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고용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프놈펜 성명 발표한 한·미·일, 정말 공조할 수 있을까? 이상원 기자 북핵 앞 한국의 선택은 한·미·일 공조였다. 11월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다. 회담 뒤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프놈펜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현안으로 언급한 것은 북한 미사일이지만 ‘중국 견제’ 목적이 강하다는 평이 나온다. 역대 정부가 견지해온 미·중 사이 ‘균형 외교’가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성명은 이번 만남의 성과를 “전례 없는 수준의 3국 공조”라고 자평한다. 이 공조의 목적은 “공동의 [기자들의 시선] 무차별적인 동물 학대로 성공한들··· 이오성 기자 이 주의 떠난 이노동운동가 박승호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떴다. 간단하게 그의 약력을 옮긴다. 1985년 안산 지역에서 노동운동가의 삶 시작. 1988년 반월공단노동상담소장. 1990년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노동조합특별위원장. 1997년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장. 2004년 이후 경상대, 성공회대, 서울대, 경찰대 등에서 정치경제학 강사로 교육활동. 금속노조 교육 교재 〈한국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등 집필. 2020년 권리찾기유니온 후원회장. 투병 중에도 노동계 인사와 교류, 청년활동가 좌담 등 활동 지속.이 주의 못된 짓 화물연대 농성장의 밤, 어떤 탄식 이명익 기자 “축구는 안 보세요?” “아… 축구야 결과만 보면 되죠. 그런데 화물노동자 파업이 북핵 위협하고 같다네요.” 12월6일 새벽,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브라질전이 열리던 시각. 경기도 의왕의 화물연대 농성장에 있던 김재민씨(53)는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 어차피 일하던 시간대이기도 했지만 ‘북핵’과 ‘불법’으로 도배된 기사를 읽고 있자니 근심만 깊어졌다. 그러던 사이 농성장 밖에서 작은 탄식이 들려왔다. 브라질이 또 골을 넣었다.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13일째(12월6 윤석열, 통치 프로젝트도 통합 리더십도 없다 이오성 기자 11월22일 이태원 참사 유족의 기자회견장에서는 우리 사회가 두고두고 새겨야 할 엄중한 질문이 나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가가 어디 있었는지, 국가가 뭘 했는지, 이제 국가가 답을 해달라.” 세월호 참사 이후 겨우 8년 만에 이런 물음을 다시 듣게 될 줄은 몰랐다. ‘국가는 어디 있었나.’ 이것은 그 자체로 비극적 질문이다.국가는 선택적으로 존재한다. 11월29일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서 ‘국가’를 호명했다.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국가경제를 볼모로 모든 반란에는 이유가 있다 이오성 기자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빈 종이는 분노의 표시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규제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백지로 표출되고 있다.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열리고 있다. 11월24일 중국 우루무치 지역 아파트에서 화재로 10명이 숨졌다. 당국의 봉쇄정책으로 진화가 늦어졌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시위가 촉발됐다.중국 공안이 시위 참가자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시민은 백지로 맞섰다. 공안은 아무것도 없는 빈 종이를 든 시민을 체포할 명분이 없다. 이번 시위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자 중국 당국은 차츰 [기자들의 시선] 트럼프의 우울한 연말을 만든 이 사람 김다은 기자 이 주의 투표미국 조지아주가 민주당 손을 들었다. 12월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래피얼 워녹 의원이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를 눌렀다. 이번 결과로 민주·공화당 상원 의석수는 51대 49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늘 조지아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주의를 거부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울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워커 후보 등 지지 후보의 연패로 대선으로 가는 길이 좁아졌다.이 주의 홈페이지12월6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구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최근 참모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12월5일 보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화물차 기사들을 두고 “귀족노조”라더니, 대통령은 급기야 북핵에 비유. 화물차 기사들은 하루 12~14시간 일하고 노동법과 4대 보험도 온전히 적용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직. “단순한 의견조회에 불과한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개입(intervention)’ 서한을 받은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아니다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마이클 왈저의 〈성도들이 일으킨 혁명〉(대장간, 2022)의 원제는 ‘The Revolution of the Saints’다. 성도로 번역된 ‘Saints’는 ‘청교도(Puritan)’를 가리킨다. 청교도는 종교개혁에 찬동한 영국인 가운데 칼뱅주의를 선택한 이들로, 칼뱅주의는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1905)을 구상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베버는 칼뱅의 예정설이 가진 구원의 불확실성이 금욕주의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이끌어냈으며, 거기서 기업가형 인간이 양산됐다고 말한다.청교도혁명(1642~165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