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오은선 (동네 책방에서 〈시사IN〉 읽기 모임 참여)〈시사IN〉 제856·857호 설 합병호(사진)는 두 가지 측면에서 눈에 띄었다. 커버스토리 ‘무엇이 총선판 흔드나’에 꼼꼼하게 분석된 정치 기사들과 연휴 기간 즐길 거리를 제공해주던 ‘컬처 인’의 변화가 그랬다.먼저, 설 합병호답게 설날 떡국 밥상에 올라올 주제로 가득했다. ‘데이터로 미리 내다본 4월 총선 결과는?’ 기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정치의 온상, 한국의 ‘기후 선거구’’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기후 선거구 기획을 통해 기후 유권자의 존재를 진지하게 확인하게 희생자 전종현씨의 아들 전태호 위원장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48] 조남진 기자 전태호씨(47)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아버지 전종현씨를 잃었다. 2015년부터 세월호 일반인유가족협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진실을 찾는 일을 해오고 있다.“업무 때문에 당진으로 내려가다 어머니에게 연락을 받았어요. 아버지께서 제주도 가면서 탄 배가 섰다고 하시더라고요. ‘쿵’ 소리가 나면서 배가 섰는데 구조하러 온다고 했으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대요. 걱정되니까 회사 일정 빼고 진도로 내려가면서 여기저기 연락을 했더니 서망항으로 가라는 거예요. 11시쯤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다시 여기저기 연락을 해보니 이민자를 위한 도시에 “더 이상 공간이 없다”? 뉴욕·양호경 (자유기고가)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 한 호텔 앞에서 이민자로 보이는 한 여성에게 “영어를 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 여성은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스페인어로 몇 마디 하고 호텔 앞으로 발길을 옮겼다. 곧이어 호텔 앞에 스쿨버스가 도착했다. 여성은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아이와 함께 호텔로 들어갔다. 그들이 들어간 루스벨트 호텔은 대표적인 이민자 임시 숙소다. 호텔 앞에서 아이들은 매일같이 줄지어 스쿨버스를 타고 내린다. 한겨울인데도 가을옷을 입은 아이들이 가끔 눈에 띈다. 그리고 모든 아이가 스페인어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202 “듣똑라조차 유지가 안 된다니…”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중앙일보〉의 뉴스 콘텐츠 채널 ‘듣똑라(듣다 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의 마지막 방송을 최근에야 봤다. 2019년 ‘2030 세대의 시사 친구’를 내세우며 시작해 특히 여성 청년을 주 타깃으로 삼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이 서비스를 〈중앙일보〉는 2023년 12월부로 중단했다.지난 10여 년간 국내 저널리즘 업계에는 수많은 혁신 시도가 있었다. 좋은 저널리즘과 좋은 저널리즘을 원하는 이용자를 더 긴밀하게 연결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그 목표였다. 언론계는 〈뉴욕타임스〉나 〈가디언〉 이언주·신인규 "국민의힘 총선 승리? 윤석열 남은 임기 3년 지옥 같을 것"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언주 전 국회의원,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재명 ‘복당 왜 안 하냐’, 김성환 ‘빨리하자’라고 해서 다음 날 복당 기자회견 해”“이준석은 팬덤 중심 2세대 정당의 마지막 세대… 여전히 권위주의 잔재 남아 있어”“양기대(광명을) 컷오프와는 관련 없어, 당이 필요하다고 하는 곳으로 갈 것”“윤석열 변하겠다는 거짓말조차 안 해… 총선 승리하면 남은 임기 3년 지옥 동국제약, 강력한 구취케어 솔루션 덴트릭스 크러쉬 출시 ADVERTORIAL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강력한 구취 제거와 장시간 구취 억제에 도움을 주는 덴트릭스 크러쉬 3종(치약, 가글, 마우스 스프레이)을 출시했다.덴트릭스 크러쉬는 동국제약이 만든 토탈 기능성 구강케어 브랜드 덴트릭스의 구취케어 라인으로, 충치 예방부터 구취 제거, 잇몸질환 예방까지 다양한 구강 고민을 도와주고 양치 후 남는 텁텁함을 덜어준다.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덴트릭스 크러쉬 3종(농축치약, 농축가글, 마우스 스프레이)은 구취케어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6가지 허브추출물을 최적으로 배합한 롱래스팅™콤플렉스를 함유하고 있으며, 유효성분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 홀로서기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 ADVERTORIAL 포스코1%나눔재단이 최근 ‘두드림(Do Dream)’ 사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성장과 성공적인 자립을 지원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2018년부터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사회로 나가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와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두드림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두드림 사업을 통해 207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했으며 71명이 취·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두드 의대 증원 ‘강대강 대치’, “책임 없는 국정운영”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하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집단행동 vs. 강경 대응■ 진행자 / 어제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법무부와 행안부가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죠?■ 이은기 / 의료계 집단행동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중수본(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발표에 따르면, 전공의 약 3분의 2가 의료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2월20일 22시 기준) 윤석열식 ‘법과 원칙’, 의사에게도 통할까?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대규모 집단 사직과 병원 이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월22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20일 밤까지 전공의 8천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전체 전공의의 70%에 달합니다. 수술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환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정부는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까지 전공의 6천2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차규근, “김학의 감싸는 검찰… 가슴속에서 불길이 인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차규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 출신이라 처벌 피해 갈 수 있었던 김학의… 일반인이라면 엄히 처벌됐을 것”“김학의 사건 본질은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검찰에 부여된 권한 여전히 너무 비대”“별장 성 접대 자체도 악질적이지만 그걸 감싸는 검찰의 조직적인 태도가 문제”“정말 어이없는 사건 무마, 김학의 관련 기록 보면 가슴에서 불길이 일어”“김학의 1차 수사팀 고발 및 재 팽목마을 임남곤 이장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47] 조남진 기자 70~80대 노인이 대부분인 팽목마을에서 임남곤 이장(57)은 젊은 세대에 속한다. 마을 노인들과 세월호 유가족 사이에 마찰이 생기거나 하면 처리는 그의 몫이었다. 그는 “서로 입장 바꿔서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라며 상황을 정리해왔다고 했다. 팽목항 세월호 기억관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면 누구나 임남곤 이장을 찾는다.“용인에 사는 형수한테 사고 소식을 처음 들었어요. 팽목 근방에서 선박 사고가 났다는데 알고 있느냐고 물었어요. TV를 보니 긴급 뉴스라며 선박이 침몰 중이라는 속보가 뜨더라고요. 지인이랑 점심을 먹는데 또 전원 구조 공동체가 만드는 세바시 유니버스 [사람IN] 문상현 기자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은 매년 초 분야와 관계없이 등장하는 경영 화두다. 지속가능성은 급변하는 환경 속 안정적 유지를 가능케 한다. 확장성은 도태와 정체를 막고 새로운 기회를 준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은 두 가지 키워드가 결합돼 성장해온 브랜드다. 출범 13년 차인 현재까지도 세계관을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세바시〉는 2011년 CBS 사내 벤처로 탄생했다. 단순 콘텐츠,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의 사업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시청률 대신 매출로 평가받았다. 2017년에는 독립 법인이 됐고, 지금까지 꾸준히 흑 윤석열 정부에 필요한 ‘가교 파워’ 외교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남북한 모두 자기 역사를 부정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짜 평화’라고 주장한다. 박정희 정부 시절부터 북한과 합의해온 사안도 부정했다. 남한의 역대 정부가 다져오고 헌법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평화적 통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은 역대 정부가 만들어놓은 평화통일로 가는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이나 다름없다.북한도 마찬가지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부터 북한의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부터 북한의 역대 ‘품절 대란’ 기후동행카드보다 더 매력적인 카드가 온다?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품절 대란’이 일 만큼 관심을 끄는 동시에, 교통요금 인상을 감추는 ‘그린 워싱’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다은 기자가 1월27일 첫선을 보인 기후동행카드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기후동행카드, ‘품절 대란’이다.평소 교통비 부담이 크다는 방증 아니겠나. 서울시민 평균 교통비(7만원대)를 고려하면 할인 폭이 크지 않은데도 몇천 원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이 큰 것 같다. 다만 기사에도 썼듯이 ‘알뜰교통카드’ 같은 조금 번거롭지만 할인 폭이 큰 제도도 있으니 비교해보면 좋겠다.서울 바깥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도 많은데, 서울시민만을 위해 “나라 없어지게 생겼는데 300조? 저출산 예산 더 쏟아부어야”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저출산은 성차별적이고 저출생은 성평등적 개념? 둘 다 다르게 필요한 개념”“2067년 인구 3300만명? 이주 배경 인구 포용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 미래 없어”“부영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에 반색한 정부… 세제 혜택 검토는 옳은 방향 아니야”“한국 사회 사람값, 사람 대우 제대로 해주는 나라인가? 메가시티보다 중요한 질문”“20년간 저 의사도 ‘입틀막’? “이러다 언론도 ‘입틀막’ 하겠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격랑의 민주당■ 진행자 / 민주당 공천을 두고 계속해서 파열음이 나고 있네요?■ 이은기 /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공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의원에 이어 오늘(2월21일) 송갑석, 박영순, 김한정 의원이 하위 20% 명 정치는 ‘저출생 지옥’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을까?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짧은 한마디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투영하는 ‘밈’이 되었습니다. EBS 다큐멘터리 〈초저출생〉에 출연한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 법과대학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을 듣고 한 말입니다.한국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가운데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을 지나 올해는 0.68명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수도권의 상태는 더 심각한데, 2022년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이었습니다.저출생이 왜 사회적 문제인지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공영방송 KBS의 95분짜리 정치 예능쇼 나경희 기자 설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월7일 오후 10시, KBS에서 〈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를 방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자와 마주 앉은 건 540일 만이다.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열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 이후로 처음이다. 대담의 방향성을 유추할 수 있는 제목은 ‘대통령실을 가다’였다. ‘대통령에게 듣는다’였던 첫 기자회견의 제목과 대비된다. 대담 진행을 맡은 박장범 KBS 앵커 역시 “오늘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첫 멘트를 했 세월호 잠수사 이상진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46] 이명익 기자 이상진씨(60)는 세월호 참사 초기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중 한 사람이다. 첫 수습자도 그와 함께 뭍으로 올라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여전히 미수습자 가족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저는 인근 해역에서 배를 건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사리(밀물과 썰물 차가 최대인 시기) 때에 작업을 잠깐 멈추고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세월호 참사가 터진 거예요. 해상 크레인 큰 거 있잖아요. 그거 계약금도 걸어놓고 했는데 다 사고가 난 쪽으로 가야 한다고 하고. 저도 그냥 보따리 싸서 그쪽으로 한국을 롤모델 삼는 프랑스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파리∙이유경 통신원 지난 1월4일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는 ‘한국은 바이오 폐기물 분리수거 챔피언’이라는 특별방송을 내보냈다. 기자는 20년 넘게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해온 한국은 수거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고 밝히며 식당, 아파트, 분리수거장 등을 방문해 어떻게 수거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도했다.프랑스의 이런 관심은 2024년 1월1일부터 적용된 ‘바이오 폐기물(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에서 기인한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 ‘순환 경제를 위한 폐기물 방지법(AGEC)’과 2018년 유럽 ‘폐기물 기본 지침’에 따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