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체제, 한반도 평화 구축이 첫째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북한 김정은 체제가 마침내 미국과 마주 앉았다.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열리지 못한 3차 북·미 고위급회담이 재개되는 것이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에 첫 대좌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사뭇 다르다. 북한 지도체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미 고위급회담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반면 남북 대화는 당분간 재개 가능성을 가 연인이 죽자 ‘복제아’를 낳은 여자 김봉석 (영화평론가) 할아버지가 있는 작은 해변 마을에 놀러온 소녀 레베카는 토미를 만나 풋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엄마를 따라 일본에 간 레베카는 12년간 토미를 만나지 못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돌아온 레베카는 다시 토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토미가 자동차 사고로 숨지자 레베카는 그의 유전자를 복제한 아이를 낳기로 한다. 토미라는 이름의 아이가 다시 태어나고, 레베카가 그를 처음 만났던 시절의 나이가 되고, 대학에 가서 여자친구를 데리고 올 나이가 된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레베카의 마음은 대체 무엇일까? 연 날마다 진화하는 ‘철도 본좌’ 배정훈 인턴 기자 회사원 한우진씨(35)의 취미는 ‘철도’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반도체 회사에 근무하는 그와 철도는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경부선과 경인선이 만나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철도는 즐거운 놀잇감이었다. 한씨는 1999년 인터넷 카페에 철도 동호회를 만들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회사 생활을 병행하며 밤에 남는 정부가 감추고 싶었던 원전 여론의 진실 차형석 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에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 한 전문가는 ‘알려지지 않은 조사 연구’라며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한 보고서(〈원전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소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5개월 뒤인 2011년 8월16~24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 수준 95%, 표집오차 ±3.1%)를 친원전파 국회의원, 부산·울산에 다수 천관율 기자 70여 개 시민사회 단체가 모여 출범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17대·18대 국회 속기록을 뒤져 ‘친원전파 의원 명단’을 만드는 야심찬 작업을 시작했다. ‘원전’과 ‘원자력’을 키워드로 넣어 해당하는 발언 1700여 건을 먼저 추려낸 뒤, 단순 사실진술 등을 걸러내고 원전에 대한 의원의 태도를 표명하는 발언을 모아 분석했다. 공동행동은 이렇게 추려진 ‘친원전 정치인 명단’을 2월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사IN〉이 일부를 먼저 입수했다.공동행동의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사고 이후로도 ‘소신 구럼비 바위는 이미 전쟁터 허은선 기자 2월29일 오전 11시, 제주 서귀포시 강정포구의 풍경은 여느 바닷가와 달랐다. 노란 형광색 옷차림을 한 경찰관들이 포구를 빼곡히 메우고 있었다. 고기잡이배보다 해경 보트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 보였다. 카약 한 대와 함께 경찰에 에워싸인 활동가 도라씨는 별 미동이 없었다. 무릎을 두 팔로 감싼 채 포구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그녀. 곁에는 귤 4개, 떡 10 강정마을 ‘관광미항’은 과연 가능할까? 허은선 기자 2월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일주일 후 정부도 공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2월29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2015년까지 제주 민군 복합항을 세계적인 관광 미항으로 건설하겠다”라고 밝혔다. 5년 가까이 표류하던 제주 후쿠시마 사고 일지 김은지 기자 지난해 3월 후쿠시마는 긴박했다. 3월11일 규모 9.0 지진이 동일본을 덮쳤다. 진앙에서 270㎞ 떨어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전 1·2·3호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 사태’를 선언했다. 이튿날인 3월12일 제1원전의 1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수소 폭발이, 14일에는 3호기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났다. 15일에는 2호기에서 폭발음이 터 후쿠시마 전 주지사, 입을 열다 송지혜 기자 1988~2006년 후쿠시마 지사를 지낸 사토 헤이사쿠 씨(사진)는 단체장 가운데 이단아로 통한다. 현직 시절, 현(縣)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을 반대했기 때문이다.발단은 1997년부터다. 당시 중앙정부는 핵연료를 재처리해 사용하도록 후쿠시마 현에 요청했다. 핵연료 재처리는 한번 사용이 끝난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우라늄과 혼합해 연료로 재활용하는 “대구로 돌아가는 것이 나의 소명” 장일호 기자 김부겸 민주통합당 의원(사진)은 메기와 미꾸라지 이야기를 꺼냈다. 논에 미꾸라지만 넣고 키운 쪽과 미꾸라지와 메기를 함께 넣은 쪽을 비교하면 메기를 넣은 쪽 미꾸라지가 훨씬 ‘통통’하게 살이 오른다는 것. 김 의원은 대구의 ‘메기’를 자처하고 나섰다.경기 군포 지역에서 3선을 했고, 당 최고위원에도 올랐다. 쉽고 편한 길도 있었을 텐데.나한테는 두 가지 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