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세계 경기 침체, 네 가지 변수는? 이종태 선임기자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 약화로 세계경제의 회복이 기대되었던 해다. 각국의 방역 규제 해제로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긴 했다. 이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같은 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낙관주의는 서둘러 자취를 감췄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기초 생필품인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의 가파른 오름세를 부추겼다. 하반기 접어들면서 영국 등 선진 자본주의국들의 인플레이션율(인플레율)은 10% 선으로 질주하는 것으로 보였다. 체리따봉 문자에서 나경원 불출마까지 대통령이 이래도 되나? [정치왜그래? EP.28 미리보기]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나를 위한 정치 해설’ [정치왜그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시사IN 유튜브에서 방송됩니다. 뉴스를 보는 또 다른 관점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시사IN〉 정치팀장 김은지 기자와 김만권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정치철학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 정치개혁까지 심도 깊게 두루 진단합니다. 대통령이 이래도 되나요?“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1월3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유력 당권주 ‘윤심’의 힘에 눌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이은기 기자 나경원 전 의원(국민의힘)의 도전이 시작도 하기 전에 막을 내렸다. 1월25일 나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대표 출마가 ‘분열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국민에게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동시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오늘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설다.”그간 나경원 전 의원의 행보는 당의 주류에 가까웠다.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에서 4선에 성공했다. 그사이 당 대변인(2006년)·최고위원(2010년, 이동재 기자의 ‘검언 유착 의혹’, 무죄 받았다 [기자들의 시선] 주하은 기자 이 주의 결정‘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당사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사실상 무죄를 확정받았다. 1월25일 서울중앙지검은 공소심의위원회(공심위)를 열어 2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 전 기자에 대해 상고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대검찰청 예규에 따르면, 상소에 관해 기소 검사와 공판 검사의 의견이 다를 경우 공심위를 열어 판단한다. 이동재 전 기자는 2020년 수감 중이던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 정보를 제공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았다. 이 주의 통계2년 반 만에 한국 경제가 다시 역성장을 로봇과의 섹스가 ‘뉴 노멀’이 되기 전에 [평범한 이웃, 유럽] 취리히·김진경 (자유기고가) 장안의 화제인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게 물었다. “나는 외로워. 대화하거나 섹스할 누군가가 필요해. AI 섹스 로봇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챗GPT가 답했다. “당신이 외롭다고 느끼고 해결책을 찾는 걸 이해할 수 있어요. AI 섹스 로봇이 어느 정도의 우정이나 육체적 쾌락을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인간관계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외로움은 복잡하고 다면적인 이슈죠. 그걸 해결하려면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구하거나, 전문가를 찾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AI는 우리 천하제일 윤심대회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참사 이후 첫 설, 분향소에서 지내는 차례 [포토IN] 이명익 기자 1월22일 오후, 시민사회단체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80여 명이 서울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첫 설이다.유가족들은 평소 ‘희생자’들이 좋아하던 음식을 상에 올렸다. 자식의 영정을 앞에 두고 차례상 앞에서 오열하는 이들이 많았다. 장한나씨의 어머니 임영주씨는 “날이 가면 갈수록 우리 딸 너무 보고 싶고, 내가 그때 장례식장에서, 영안실에서 우리 아이 얼굴만 보고 손을 한 번도 못 잡아봤다. 그게 너무 한이 맺혀서 자꾸만 생각이 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종철 10·29 이태원 참 ‘진짜 보수 우파’ 장성철은 어쩌다 ‘보수 참칭 패널’이 되었나 이은기 기자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방송에 나올 때면 자신을 ‘진짜 정말 보수 우파 패널’이라고 소개하곤 한다. 이유를 물으니 “보수 우파를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해서 그렇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보수 정당은 장 평론가가 20여 년간 몸담았던 일터다. 1996년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공채 1기로 사무처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배치받은 곳이 대변인실 자료분석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 생긴 부서였다. 당시 막내 간사로서 부장이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1년 넘게 손발을 맞추며, 대변인 성명과 논평의 기초 자료를 수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했는데…”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했는데,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맞는 발언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월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순방 성과를 폄훼하지 말라며 반박해. 근거로 든 건 과거 언론 보도. 연합뉴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주적은 이란’이라는 내용이 수없이 반복되었다며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이란 정부가 아니라고 반박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도 덧붙여. 이란 외무부가 문제 삼은 건 한국 대통령으로서의 발언인데, 혹시 대통령이 이 기사들로 해외 순방 ‘벼락 〈아바타:물의 길〉이 세운 기록들 [기자들의 시선] 나경희 기자 이 주의 통계2022년 한 해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다니다 자퇴한 학생 1874명 중 1421명(75.8%)이 자연계열, 즉 이과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를 공시한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이들이 대부분 반수 혹은 재수를 통해 의·약학 계열로 옮겨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SKY 자퇴생 중 자연계열 비율은 2020년 66.8%, 2021년 71.1%로 3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과학기술을 위한 미래 인재 육성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주의 그 많던 공급론자는 어디로 갔을까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얼마 전, 동네에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600세대가 조금 넘는다. 아파트가 코앞이라 우리 집 거실에서 공사 현장이 훤히 보였다. 여름철에 소음과 먼지 때문에 다소 불편해 얼른 완공되면 좋겠다 했다. 완공되면 전망을 가려 ‘좀 답답하겠구나’ 싶었지만.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던 어느 날, 동네 이웃이 집에 놀러와 ‘직장 후배가 그 아파트에 입주한다’고 말했다. 그 후배는 첫 내 집 마련이라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 궁금해, 쉬는 날에 이따금 공사 현장을 찾는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서, 거실에서 보이는 공사 현장을 촬영해 한국에는 짜장면, 영국에는 치킨 마살라 커리 [맛없는 나라, 맛있는 이야기] 김세정(변호사)·최은주(이학박사) 백인을 제외하고 영국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인종은 아시안이다. 한국에서 아시안이라고 말하면 한국·중국·일본 등을 떠올리겠지만 영국에서 아시안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사람들을 말한다. 2018년 영국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 출신, 즉 본인이 인도에서 태어났거나 부모가 인도인인 사람은 영국 전체 인구의 2.5%인 140만명 정도다. 파키스탄 출신은 2%, 110만명에 달한다. 방글라데시 출신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아질 것이다.이는 영국이 위 지역을 식민 지배했던 데서 연유한다. 대영제국은 프랑켄슈타인을 품은 피노키오 [비장의 무비]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 어느 날 TV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를 보았다. 착하고 바르게 행동한 덕분에 ‘진짜 소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나무 인형 이야기가 아이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꼭 사람이 되어야 할까? 인형인 채로는 안 되는 걸까? 불완전한 아이라면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면 안 되는 걸까?아이의 마음속에서 피노키오는 어느새 프랑켄슈타인과 짝꿍이 되어 있었다. 남과 달라서 외로운 존재들. 하지만 남과 다르기에 또한 특별한 존재들. 커서 영화감독이 된 아이는 언젠가 둘을 조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프랑켄슈타인을 품은 과학과 가치의 공존을 위해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과학에서 가치란 무엇인가케빈 엘리엇 지음, 김희봉 옮김, 김영사 펴냄“가치는 과학적 추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과학은 가치중립적이다’라는 명제는 헛된 이상이다. 과학이 적용되는 현실 사회가 가치중립적인 무균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적인 추론이 가치에 의해 영향을 받는 방식을 살펴보고 특히 그중에서 부적절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여러 단계에 걸쳐 설명한다.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는가? 불확실할 때는 어떻게 하는가? 가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가? 가치에 어떻게 참 윤석열의 법치는 누구를 겨누고 있나 [세상에 이런 법이] 최정규 (변호사·<얼굴 없는 검사들> 저자) 바야흐로 법치의 세상이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은 신년사에 노동개혁의 출발점으로 ‘노사 법치주의’를 들고나왔고, 검사장 출신 법무부 장관도 신년사를 통해 ‘반(反)법치 행위 엄단’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마다 만병통치약처럼 ‘법치’를 내세운다.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창조’, 문재인 정부의 ‘공정’이 세상을 구원하지 못했던 것처럼 윤석열 정부의 법치가 한국 사회를 구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일단 법치(法治)라는 용어 자체가 잘못 사용되었다. 법치는 말 그대로 법이 다스린다는 뜻이다. 영국에서 국왕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신다인 (2021년부터 종이책 구독, 서울)어떤 질문을 던지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챗 지피티(ChatGPT)가 바로 그 일례다. 챗 지피티는 인공지능 대화형 메신저로,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수집한 정보들을 빠르게 종합해 답을 내놓는다. 챗 지피티가 가진 한계는 명확하다. 바로 사용자의 능력이다. 사용자가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챗 지티피가 하는 답이 천지 차이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는 챗 지피티의 이러한 한계점이 한국 사회가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느낀다.〈시사IN〉 우리은행, 중소·소상공인 특별 금융 지원 프로그램 실시 기업 PR 우리은행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지속돼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성실상환 지원 대출 △자립 지원 고금리 적금 △연체이자 감면으로 크게 총 3가지다.성실상환 지원 대출은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증기관과 협력해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1년간 연체 없이 분할 상환하는 경우 대출금리 중 기준금리를 제외한 가산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다음 연도에 고객에게 환급하는 프로그램이다.자립 지원 고금리 적금은 소상공인의 대출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재발 방지를 위해 아카시가 한 일 일본 아카시/글 전혜원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2001년 7월21일 일본 효고현 아카시시 육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로 0세에서 9세 어린이 9명, 70대 여성 2명이 사망하고 247명이 부상을 입었다. 밀착한 군중이 서로를 떠받치던 균형이 어떤 이유로 무너지면서 한꺼번에 쓰러지는 소위 ‘군중 눈사태’는 그날 불꽃놀이 종료 직후인 오후 8시45~50분, 8시50~55분 두 번에 걸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아카시시 사고조사보고서). 다카다 요스케 아카시시 소방국 소방사령장은 사고 당일 쉬는 날이었다. 집에서 TV를 보는데 뉴스 속보가 떴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장소인 바닷가(오쿠라 “어떻게 일어났고 누구 책임인지 밝혀야” 일본 아카시/글 전혜원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2001년 일본 효고현 아카시시(市) 압사 사고 유족들이 20년 넘게 싸워오는 동안 그들 곁을 지킨 변호사들이 있다. 변호단(변호인단)은 6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상황 변화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소수정예를 지향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에는 변호단 대표이던 와타나베 요시야스 변호사가 향년 67세로 사망했다.사토 다케무네(65) 변호단 사무국장은 아카시시에서 나고 자랐다. 사고 전까지 매년 시청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보러 갔다. 참사의 원인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재발 방지로 이어갈지에 관심이 많다. 오랜 시간 참사 유족들을 지원 하이원리조트, 동계시즌 객실 할인 패키지 판매 기업 PR 하이원리조트가 22/23 동계시즌 X4+ 시즌패스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하이원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숙박권을 특가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특가 상품은 1월 24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하이원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스탠다드 트윈 또는 스탠다드 더블 룸을 평일(일~목) 기준 9만원에 이용 가능하며, 수영장 및 사우나 2인권을 포함한 패키지는 9만 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해당 상품은 X4+ 시즌패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문자로 제공되는 전용 사이트 URL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한편, 하이원리조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객실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