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에 국가가 배상하라” [기자들의 시선] 문상현 기자 이 주의 확정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1월31일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족들은 2015년 국가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참사 원인을 제공했고, 초동 대응과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유족들의 손을 들어줬다.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도 항소를 포기했다. 다만 국가와 함께 소송을 당한 청해진해운이 원고 일부에 대해 항소했고 유가족 측도 항소했다. 2심 선고는 1월12일 내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도 유가족 손을 들 “다른 지자체들이 설악산만 바라보고 있다” [포토IN] 횡성·이명익 기자 ‘권금성 케이블카’라고도 불리는 ‘설악 케이블카’는 설악산 소공원에서 권금성 탑승장까지 5분 안에 해발 700m의 설악산 자락을 오르게 해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인 한병기씨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1년 전인 1969년 허가를 받아 1971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니 52년이 흘렀다. 지금의 권금성은 민둥산이 되었다.‘설악 케이블카’의 수익이 늘자 강원도는 1982년부터 설악산에 제2의 케이블카를 허락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오색약수터에서 끝청봉에 오르는 ‘오색케이블카’다. 환경 훼손을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던 행정부는 박근혜 정부 일 없는 날이면 남편과 하염없이 울었던 100일 글 주하은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지한씨의 어머니 조미은씨는 종종 아들의 죽음을 잊는다. 매일같이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합동분향소를 들르지만 아들 영정을 한 번도 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있다. 아들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까먹어서다. 참사 후 100일간 참사 희생자의 어머니로서 카메라 앞에 나서고, 국회에서 정치인들을 만나고, 길거리에서 경찰과 부딪히면서도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1월31일 오전 10시경 조미은씨는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합동분향소 앞에 나란히 섰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수에 맞춰 159번 절 이재명의 또 다른 의혹, 쌍방울그룹 자금 시끌시끌한 이유 문상현 기자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던 한 기업가가 1월10일 현지에서 체포됐다. 배임과 횡령·전환사채(CB) 허위 공시·대북 송금·뇌물공여 의혹 등 혐의를 받는 그는 지난해 5월 말, 자신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해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도피 생활을 했다. 이 기업가 검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정치권과 법조계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같은 날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였다. 수사가 사실상 중단돼 있던 이 대표 관련 각종 의혹들이 급부상 김만배와 돈거래한 기자들, 언론 윤리는 어디에 김영화 기자 “김만배 방패가 튼튼해. 별명이 이지스함이야, 김 이지스. 대한민국에 이 큰 사업을 해서 언론에서 한번 안 두드려 맞는 거 봤어?” 2020년 3월13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은 정영학 회계사에게 이렇게 말한다. 정 회계사는 “그건 형님이 계셔서 그렇죠”라고 답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1300쪽 분량의 ‘정영학 녹취록’ 가운데 일부다. 2012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들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 초반 김만배씨는 ‘김만배 기자님’으로 불리다가 박정희 숭모관 건립이 구미시의 ‘책무’? [기자들의 시선] 김다은 기자 이 주의 등판2월2일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섰다.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에 변수가 생긴 것. 천 위원장이 컷오프(2월10일) 통과 후 본경선(3월8일)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하면, 결선투표(3월12일)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 시절 꾸려진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을 지낸 인물. 천 위원장의 등판에 이 전 대표의 정치 재개라는 상징적 의미가 읽히는 이유다. 한 사람이 등판했는데 그림자가 두 개인 셈. 이 주의 논란1월31일 도이치모터스 사건 1심 선고를 주목한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달력에 동그라미를 쳤다. 2월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1심 선고가 나는 날이다.이 사건 관련 기사를 여러 번 쓴 ‘도이치모터스 사건 일타 강사’ 문상현 기자에게 무엇이 쟁점인지 간단히 설명해달라고 했다. “주가조작이 집중된 시기를 기준으로 전체 기간을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다섯 단계가 연결된 ‘하나의 범죄’로 보고,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선수’들은 각각 독립된 5개 범행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5단계 중 1·2·3단계에 해당하는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난 상태. 윤석열 대통 “김기현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져온 것.”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김기현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져온 것.”1월31일 가수 남진씨가 〈스포츠경향〉에 밝힌 ‘김연경·김기현·남진’ 사진(위)의 실상. 김기현 의원은 나흘 전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남겨. 하지만 남진씨가 밝힌 사실은 달라. 김 의원이 갑자기 모임 장소에 나타나 2~3분가량 만났을 뿐이라고. 이에 김 의원은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해명. “윤 대통령 세액공제 확대한다? 정부안은 ‘안’일 뿐 [미디어 리터러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 세액공제가 크게 확대된다고 한다. 〈한국일보〉 1월3일자 기사 ‘대기업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15%… 대통령 지시에 인상’ 도입부는 이렇다.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이 15%로 다시 올라간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가 상향 지시에 따라서다.”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팩트는 정부가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15%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일 뿐이다. 대한민국은 조세법률주의를 철저히 지키는 민주공화국이다. 즉, 세율 및 공제율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정 운을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을까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신년에 한 해 운세를 보는 사람이 많다. 동양에서만 운(運)에 집착하는 것 같지만, 스티븐 D. 헤일스의 〈운이란 무엇인가〉(소소의책, 2023)에 따르면 운은 서양에서도 중시되어왔다. 그리스에서는 운을 티케(Tyche)라는 신으로 의인화하여 숭배했고, 그것이 로마로 건너가서 포르투나(Fortuna)가 되었다. 티케도 포르투나도 남신이 아닌 여신이다.고대인의 유비(類比)적 사고방식은 운명의 예측 불가능성을 여성의 변덕스러움과 연결시켰고, 여성처럼 사랑해주면 운도 길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로마 시대의 스토아 철학자들은 운을 언어가 소용없는 곳에서 우리는 더 다가섰지 [반려인의 오후] 김영글 (미술작가)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했다. 함께 산 시간이 짧지 않으니, 우리 집 고양이들도 이제 인간의 말 몇 개를 알아듣는다. 우선 자기 이름을 알고, “안 돼”의 의미를 이해한다. 거기다 각자 기호에 따라 두어 개 더 반응하는 단어가 있다. 먹는 것에 진심인 녹두는 내가 “까까”라고 말하면 눈이 보름달처럼 휘둥그레진다. 모래는 바닥에 빛을 쏘아 쫓아다니게 만드는 레이저 놀이를 제일 좋아해서, “레이저 할까?” 물으면 두리번두리번 바닥부터 살핀다. 겁쟁이 요다는 “병원”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단박에 구석으로 달려가 숨는다. 쏜살같다 ‘웹 접근성’ 논의에서 ‘접근성’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테크 너머]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웹 접근성 경험자 우대.’ 개발자 채용 공고를 보다 보면 이런 문구가 종종 눈에 띈다. 웹 접근성은 이제 IT 업계의 필수 상식이 되었다. 웹 접근성을 개발하고 검수하는 절차가 눈에 띄게 편리해진 것도 한몫한다. 이전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웹 화면을 읽어주는 ‘스크린리더’를 웹에 연결하여 웹 접근성이 유효하게 작동하는지 일일이 검수해야 했는데, 지금은 웹 접근성을 점검하는 도구가 개발되어 클릭 한 번만으로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초창기 웹이 부흥할 때까지만 해도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웹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오은선 (동네 책방에서 〈시사IN〉 읽기 모임 참여 중, 서울)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에 현장에 있었던 기자의 기록 이후로 〈시사IN〉은 계속해서 그날의 시간을 복기하고 있다.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던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시간이었다. 참사 당일 경찰은 어디를 향해 있었는지, 참사 지휘 보고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참사 이후 정치권의 행보를 추적했다. 국가 재난 대응체계 붕괴의 흔적들을 담아 〈시사IN〉은 성실하게 이태원 참사를 애도해왔다.영국 애버밴 참사 이후의 ‘로벤스 보고서’와 ‘좋은 기사’는 알리지 않아도 독자가 알아볼까?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일본에서도 이태원 참사와 꼭 닮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리마 부부는 2001년 아카시시 육교 압사 사고로 딸 치하루(당시 9세)와 아들 다이(7)를 잃었습니다. 부부는 2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자녀들이 선물한 티슈 케이스와 카드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유키코 씨는 서울에서 온 전혜원·신선영 기자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미디어가 유족들 말을 많이 들어달라.”2월5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공동체가 참사를 성실히 애도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카시시 육교 사고 유족과 이들을 지원 사든 빌리든 ‘부동산 공부’는 필요해 [기자의 추천 책] 김동인 기자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안다. 우리는 광풍을 넘어 광기의 시대를 보냈다. 2010년대 중반부터 2021년까지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상처 입었다. 집을 가진 사람도, 집을 옮길 사람도, 집이 없는 사람도 서로를 비교하며 아팠다.책의 부제는 ‘마침내 찾아온 붕괴의 시간’이다. 언뜻 보기에 부동산 폭락 시점에 맞춰 출간한 디스토피아적 예언같이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조심스럽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나뉜다. 언론이 주문처럼 외우던 ‘공급 부족’ 논리는 정말 맞았나, 왜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가, 유동성이 줄어들 때 느슨한 규제 국가에 관세를, 한국 정부 ‘탄소국경세’ 준비 되어있나 이오성 기자 기후위기는 두 개의 얼굴로 온다. 하나는 지구와 이웃을 살리려는 선한 이웃의 얼굴로, 또 하나는 위기를 이용해 자신의 곳간을 채우려는 상인의 얼굴로. 두 얼굴은 뒤섞여 오는 것처럼 보여서 누가 내 선한 이웃인지, 악랄한 장사치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기후위기라는 황혼 속에 저 언덕 너머 나타난 것이 내 어여쁜 개인가, 나를 해치러 온 늑대인가.2023년은 기후위기가 무서운 늑대의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해다.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기후 정책이 지구촌 힘겨루기의 중심이 되었다(Climate policy has 소주시장에 처음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 ‘처음처럼 새로’ ADVERTORIAL 롯데칠성음료가 9월 중순 첫 선을 보인 ‘처음처럼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한,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처음처럼 새로’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임과 동시에 투명병을 적용해 깔끔하고 산뜻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처음처럼 KB국민은행, 취약차주를 위한 ‘KB국민희망대 기업 PR KB국민은행이 고금리 및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차주의 가계 안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우선 5000억원 규모의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KB국민희망대출은 취약차주를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시행한 가계대출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대출을 통해 제2금융권 대출 이용 고객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대환이 가능해져 이자비용 부담은 줄어들고 대출의 질은 개선될 전망이다.KB국민은행은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재직기간, 소득요건 등 대출기준을 완화하 GC녹십자, 효과 빠른 연질캡슐 감기약 ‘콜록’ 출시 기업 PR GC녹십자는 연질캡슐로 빠른 효과와 12개의 캡슐로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을 갖춘 일반의약품 감기약 신제품인 ‘콜록’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콜록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 소리와 ‘감기를 잡다(Cold Lock)’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기억하기 쉬운 직관적인 네이밍을 표방했으며, 제품군은 각각 △콜록종합연질캡슐 △콜록노즈연질캡슐 △콜록코프연질캡슐 3종으로 구성됐다.세 가지 제품은 진통·해열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공통으로 함유하고 있다.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성분에 대한 알러지 등 과민반 배민, 서빙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출범 기업 PR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B-Robotics)가 새로운 법인 설립 준비를 마치고 2월 1일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11월 서빙로봇 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하고 신입사원 채용을 준비했다. 새 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100% 소유한 자회사다. 새 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민수 전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사업부문장을 맡았다.2018년 서빙로봇 시범운영을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렌탈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서빙 로봇의 대중화. 또한 태블릿 주문업체와 협업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