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패스트트랙’ 열쇠 쥔 정의당 선택은? 이은기 기자 2월27일 정의당 소속 의원 6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같은 찬성이지만, 이재명 대표의 “구속 사유가 충분”하기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과는 다른 이유였다. 정의당은 체포동의안 찬성이 곧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찬성이 아니라고 밝힌 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폐지해야 한다’라는 당론에 입각한 표결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의 ‘특검 드라이브’에도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은 ‘쌍특검(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및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을 당론으로 추진해 3월 임시국회 중 처리하는 “왜 우리 학교 도서관에는 사서 선생님이 없나요?” 변진경 기자 “아줌마 누구세요?” 책 빌리러 온 학생이 물었다. “응, 나는 사서 선생님이야.” 송미경(가명) 사서는 내심 속상했지만 표정을 숨기고 대답했다. 학생이 그렇게 물을 만도 했다. 송 사서는 고작 1년에 대여섯 번, 석 달에 두 번꼴로 그 학교를 방문했다. 학생 입장에선 처음 보는 사람이 학교도서관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으니 당연히 궁금했을 것이다. 송 사서는 ‘학교도서관에는 원래 매일 우리 같은 전문인력이 상주해야 하는데 너희 학교는 그렇지 못한 거란다’라는 말은 속으로 삼켰다.송 사서는 전라남도 학교도서관 순회사서 29명 중 한 숙명의 한·일전으로 살펴 본 ‘동아시아 야구 삼국지’ [경기장의 안과 밖] 최민규 (한국야구학회 이사)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4강 복귀를 목표로 한다. 1라운드 B조에서 최대 라이벌 일본을 상대한다. 4강을 넘어 2009년 2회 대회처럼 결승전에 오른다면 다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선 우선 2라운드 8강전을 통과해야 한다. A조 개최국으로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타이완은 쿠바·네덜란드·이탈리아·파나마와 함께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타이완 두 팀 모두 8강에서 서로 만나기를 원한다. 동아시아는 미국을 제외하곤 세계 최대 야구 시장이다. 세 나라는 WBC에서 여러 차례 자 현대제철, 브랜드 마케팅 강화해 HCORE 이미지 구축 공고히 할 것 ADVERTORIAL 현대제철이 프리미엄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를 앞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S 채널을 통한 HCORE 알리기에 나서면서 시장 내 입지와 브랜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최근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중 H CORE 브랜드 영상 30초 버전 누적 조회수가 1000만뷰를 돌파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 'H CORE'를 재론칭해 기존 내진용 강재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건축용 강재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러-우 전쟁 1년, 깊어지는 바이든의 고심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1년 넘게 항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은 미국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1주년을 나흘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이 앞으로 얼마나 오래 걸리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돈줄을 쥐고 있는 미국 의회, 특히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하면서 향후 지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요즘 워싱턴 외교가에 팽배하다.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 지원을 다짐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고심이 크다. 지난해 11월 의회 중간선 피난 정산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피지컬:100〉 ‘몸과 몸의 싸움’만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몸이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하셨어요? 이건 사는 게 아니에요. 자신에 대한 학대예요.” 헬스장 등록 때 하는 인바디 측정 때문에 삶 전체를 부정당할 줄은 몰랐다.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피곤하면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기력이 없으면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 병원에 가는 대신 진통제를 샀고 죄책감은 영양제 구매로 씻어냈으니까. 근데 다들 이렇게 살지 않나? “그래도 저 루테인이랑 비타민은 챙겨 먹는데….” 트레이너는 경멸스럽다는 표정으로 내 말을 잘랐다. “루테인은 왜 먹는데? 눈 좋아져서 뭐 할 건데? 비타민은 왜? 아이유 피부 될 거 김건희 여사 기소도, 불기소도 않는 검찰이 이제 결정해야 [취재 뒷담화] 고제규 기자 “권오수 회장이 투자하라고 권유해, 계좌를 맡겼다.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을 아예 몰랐다.”검찰은 ‘선수’ 증인신문 과정에서 관련 증거 제시하며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과 연결되어 있는지 추궁했다. 재판부는 ‘근거가 부족하다’라며 판단을 안 했다. 기소도, 무혐의 처분도 하지 않는 검찰이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7초 뒤 8만 주 거래’도 권 회장 조언에 전화 주문했을 뿐이다.”검찰은 ‘주가조작 주포→블랙펄 인베스트먼트 임원→선수 A→권오수 회장→김건희 여사’로 거래가 이뤄진 과정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권 회장까지 연락이 이뤄진 점 소득대체율이냐 재정안정이냐, 연금 개혁 해법은? 전혜원 기자 윤석열 정부가 ‘연금 개혁’을 ‘노동·교육 개혁’과 함께 3대 개혁으로 꼽았다. 이대로라면 1990년생이 65세가 되어 연금급여를 받기 시작하는 시점(2055년)에, 국민연금은 고갈된다.연금 고갈은, 국민연금공단이 기금 운용을 잘못해서 벌어지는 사고가 아니다. 사실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가입자들이 보험료로 낸 돈의 두 배 이상을 연금급여로 돌려주기 때문이다. 걷은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돌려줘야 하니 언젠가 기금이 고갈되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한 일을 가지고 왜 이렇게 호들갑일까?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원, “공정과 상식은 윤석열 정부의 ‘유언’으로 남길 건가?”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로 〈정치왜그래?〉에 출연합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봅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 대통령님 덕분에 기후위기 기사 쓸 힘이 납니다 [프리스타일] 이오성 기자 사실관계부터 바로잡자. 2022년 구글코리아 ‘올해의 검색어’에 ‘기후변화’가 1위에 올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칠 정도로 최다 검색어였다는 뉴스가 쏟아졌다.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아니라, 지난해에 견줘 급상승한 단어다. 정말로 최다 검색어였다면,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물론 10여 년 전에 비하면 한국 대중의 관심과 이해는 크게 늘었다. 적어도 기후위기가 음모론이라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있기는 있다). 그러나 언론 입장에서 보면 변화의 속도가 더디다. 서구에서는 기후 울산으로 간 아프간 특별기여자의 1년, 그곳에 미래가 있었다 울산/글 김영화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차창 밖으로 아파트 단지가 쉴 새 없이 휙휙 지나가더니 어느 순간 풍경이 달라진다. 공장 굴뚝이며 조선소 크레인들이 울산대교 너머로 솟아 있다. 바닷가 선적 부두에는 자동차 수천 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한반도 동남쪽 끝자락, 울산 동구로 들어가는 길목이다.공업도시를 채운 건 외지인들이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세계적 규모의 조선소 두 곳이 있었다. 타 지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이곳으로 왔다. 아파트와 학교가 하나둘 생겨났다. 하지만 호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0년대 조선업 불황이 시작되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노아AI 표절 사건’이 유튜브 생태계에 던지는 질문 김동인 기자 유튜버가 되어 돈을 벌고 싶다. 하지만 독자적인 콘텐츠도, 노하우도, 심지어 책이나 논문을 읽을 능력도 부족하다면? 지식 노동이 익숙하지 않지만 수익성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누군가 이렇게 속삭인다. “방법이 있다. ‘유튜브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잘나가는 유튜브 채널과 영상을 추출한다. 이 중에 채널 구독자는 적지만 조회수가 ‘터진’ 영상을 고른다. 이 영상의 제목·주제·섬네일 이미지를 그대로 따라 한다. 비슷한 채널을 여러 개 운영한다. 그럼 얼마든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이 지침을 따라 한 사람들이 선을 노옥희 교육감이 떠난 자리, 곳곳에 남은 따뜻한 유산 울산·김영화 기자 차창 밖으로 아파트 단지가 쉴 새 없이 휙휙 지나가더니 어느 순간 풍경이 달라진다. 공장 굴뚝이며 조선소 크레인들이 울산대교 너머로 솟아 있다. 바닷가 선적 부두에는 자동차 수천 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한반도 동남쪽 끝자락, 울산 동구로 들어가는 길목이다.공업도시를 채운 건 외지인들이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세계적 규모의 조선소 두 곳이 있었다. 타 지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이곳으로 왔다. 아파트와 학교가 하나둘 생겨났다. 하지만 호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0년대 조선업 불황이 시작되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일본의, 일본에 의한, 일본을 위한 윤석열 정부?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굴욕 외교로 이어진 대통령의 ‘일본 짝사랑’3월6일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입니다. 해법 그 어디에도 가해자인 일본의 역할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배상금은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이야기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해 10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3년을 끌어온 민사 판결을 확정짓습니다. 2005년 신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등을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시작한 손해배상과 미지급 4대 은행 이자이익만 33조원, 다시 불붙는 ‘은행 공공재’ 논란 전혜원 기자 시중은행들은 가계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대출금리). 고객이 예치한 돈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한다(예금금리). 은행 상품을 보면,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다. 은행은 대출이자로 얻은 수입과 예금이자로 나간 지출의 차액만큼 이익을 얻는다. 이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예대금리차’, 이로부터 얻는 이익을 ‘예대마진(預貸margin)’이라고 한다. 이자를 통해 남기는 이익이므로 이자이익이라고도 부른다.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33조원에 가까운 이자이익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1년(약 2 김용균의 죽음 누구 책임이란 말인가 나경희 기자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난 김미숙씨는 어둠 속에 한참 홀로 앉아 있었다. 재판이 있는 날은 늦게 잠들고 일찍 깼다. 아들 김용균씨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오늘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될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재판이 열리기 전에는 법원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판결문은 이미 쓰였겠지만 혹시나 싶은 마음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라도 해야 했다.2월9일 오후 2시, 대전지방법원 318호. 재판정은 북적였다. 피고인만 열세 명이었다. 원청인 한국서부발전 법인과 하청인 한국발전기술 법인까지 더하면 열다섯으로 늘었다. “ 오래 한 이들이 끝내 살아남았다 [기자의 추천 책] 문상현 기자 이기면 된다. 1등이 최고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결승점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명확한 규칙과 경쟁자,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 앞에선 모두가 말하고 있는 동반성장, 지속가능성은 선뜻 고르기 힘든 선택지다. 일단 이겨야, 함께 또 같이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게 경쟁 시대의 진리라고 한다.최고가 되어도, 승자가 되어도 경쟁은 끝나지 않는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승리는 순간이다. 1등도 꼴등도 의미가 없다. 이번 게임에서 이겨도 금방 다음 라운드가 시작된다. 우습게 봤던 경쟁자가 어느새 내 목을 10년 만의 현대차 생산직 채용 후폭풍 [기자들의 시선] 이종태 기자 이 주의 무혐의이른바 ‘윤석열 본부장 리스크’ 중 하나인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의 피고발인들에 대해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피고발인은 윤 대통령 본인, 김건희 당시 코바나컨텐츠 대표(현 대통령 부인), 장모 최은순씨,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당시 대표 등이다. 코바나컨텐츠가 2018~2019년에 열었던 전시회에 대해 대기업들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자리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보고 ‘보험용’ 협찬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주의 채용“지원자 앞에 다수명의 대기자가 있습니다.” 이 팽나무를 지켜주세요 [포토IN] 이명익 기자 “아버지는 한잔 드시고 집에 오다가 미군 사격에 그냥 돌아가셨어요. 그때는 보상금 천원짜리 한 장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어요.” 여정진씨(72)는 다섯 살 때인 1956년 아버지 여옥배씨(당시 31세)를 마을 옆 미군기지 탄약고 앞에서 총격 사고로 잃었다. 이후 국방부가 하제마을 일대를 강제수용하기 전까지 40년. 반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어린 시절 여씨의 놀이터이기도 했던 팽나무가 유명해진 건 2020년 국방부가 전북 군산시 옥서면 하제마을 일대 201만㎡를 미군 탄약고 안전지역권으로 공여하는 협상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