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50억원 무죄 후폭풍 [기자들의 시선] 김동인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국토교통부가 2월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1기 신도시를 포함해 노후계획도시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는 등 특례를 주는 정책이다. 20년 이상 경과, 100만㎡를 넘는 지역이면 어디든 노후계획도시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 정책이 ‘닭장 아파트’를 남발하게 만든다는 비판과 대규모 이주단지가 필요하다는 지역의 요구가 뒤따랐다. 용적률 200% 규모로 설계한 노후계획도시의 구조변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주의 인물2월4일, 성소수자 인 세계와 우리는 연결돼 있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우크라이나 세상, 모르고 살았구나.’ 최근 우크라이나 관련 책을 읽다가 든 생각이다. 언젠가 한 외국인에게 ‘남한과 북한 사람은 전화 통화를 할 수 없다’고 했더니 그는 깜짝 놀랐다. 그 모습에 ‘남북한 상황을 참 모르는구나’ 싶었는데…. 나에게 우크라이나가 그러했다. 우크라이나가 폴란드, 튀르키예의 침략에 시달렸다는 역사적 사실도 처음 알았으니.우크라이나는 줄곧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다. 16~17세기 폴란드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같은 동슬라브계(러시아, 벨라루스)인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다. 내키지 않은 선택이었다 “함께 화살을 맞아줄 정치가 그리워진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함께 화살을 맞아줄 정치가 그리워진다.”2월8일 제4회 노회찬상을 받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의 말.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혐오와 욕설로 고통받는 투명인간 곁에 함께할 정치는 어디 있는 것이냐”라는, 기쁘지만은 않은 씁쓸한 수상 소감. “저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조차 없기에, 또다시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러 나간다.” “이들은 2022년 10월29일 이태원에 있어야 했습니다.”2월4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모인 유족과 시민들을 경찰 기동대가 둘러싸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민중의 시선에서 짚은 일본 강제동원의 역사 [여여한 독서] 김이경 (작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일본 전범기업 대신 한·일 기업에서 기부금을 받아 징용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안을 밀어붙이고 있고, 피해자들은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강 건너 불 보듯 했으나 논란이 계속되니 궁금하다. 도대체 왜 이리 오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지도 궁금하고, 정부가 왜 ‘병존적 채무인수’라는 복잡한 방식을 추진하는지도 궁금하다. 그래서 강제동원을 연구해온 역사학자 정혜경의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전쟁과 조선인 강제동원〉을 읽기 시작했다. 200쪽 남짓한 적은 분량에 강제동원의 음악평론가를 키운 음악 서적 네 권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1990년대 중반 즈음이었을 것이다. 어느 날, 불현듯 음악에 대해 글 쓰는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뮤지션을 꿈꾼 적은 없었다. 기타를 꽤 오래 쳤고 드럼도 취미로 배웠지만, 어디까지나 음악 듣기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사람들은 음악평론가를 실패한 뮤지션 정도로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경험에 따르면, 틀린 상상이다. 주변을 살펴봐도 나처럼 음악을 듣고 공부하는 행위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이유로 평론가가 된 동료가 압도적으로 많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음악평론가 대부분은 알고 있으니까 믿어주기 바란다. 잡설 ‘법치 대통령’ 윤석열의 행보에서 보이지 않는 것 [세상에 이런 법이] 오지원 (변호사) 2023년 새해다. 새해가 되면 낡아 보이기만 하던 일상의 새로움을 인식하고 더 나은 1년을 소망한다. 공적 영역에서 내 새해 소망 중 하나는 책임의 언어를 듣는 것이다.책임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 따르면 책임은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 그 자체나 ‘어떤 일에 관련되어 그 결과에 대해 지는 의무나 부담, 그 결과로 받는 제재’를 의미한다. 통상 법적 책임이라고 하면 민사·행정·형사를 불문하고 제재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공무원, 특히 선출직 공무원들의 책임은 이보다 훨씬 넓은 의미로,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다하지 못 종로에서 왕십리까지, 리어카는 기차게 끈다 [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 (셰프) 김군,이라고 하겠다. 그는 내 대학 시절 친구였다. 핸드폰도 삐삐(가 뭐냐고 묻지 마세요)도 없던 때 우리를 만나려면 학생식당으로 가면 되었다. 학생 수천 명이 우글거리던, 잠실학생체육관만 한 학생식당에서도 우리 둘은 딱 눈에 띄었다. 나는 5월이 되도록 고등학생 때 입던 교련복 하의에 추리닝 상의였고, 김군은 군용 야상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치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할 수 없지만 사실 입을 옷도 변변치 않았다.‘같은 옷 계속 입기’로 치면 다른 동기인 이오성 군을 능가하기란 불가능했다. 그는 입학 때 입은, 아마도 아버지가 불신으로 끝나지 않을 김만배와 언론인의 돈거래 사건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언론을 신뢰하는 태도의 반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보통 불신을 떠올릴 것이다. 신뢰는 무엇이고 불신은 무엇인가? 우리는 언론 신뢰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한다. 하지만 언론을 신뢰하는 태도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학술적으로도 또렷이 정의되어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신뢰가 대상에 대한 ‘평가’와 ‘기대’에 기인하는 태도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언론 신뢰가 높은 사람은 지금까지 언론이 수행해온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래의 행동에 대해서도 낙관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언론을 불신하는 태도란 지금껏 언론이 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동남아 축구에 번진 ‘박항서 효과’ [경기장의 안과 밖] 홍재민 (축구 전문기자) MBTI 시대다. 이걸 모르면 ‘아재’ 취급을 받는다. 나는 두 번 해봤다. 첫 번째 결과를 금세 잊어 두 번 했다. 그러곤 I, N까지 기억나고 그 뒤가 생각나지 않아 세 번째는 시도하지 않았다. ‘노력은 해본 아재’ 정도 되겠다. 그리고 이건 MBTI라는 단어조차 모를 것 같은 한 ‘축구 아재’의 이야기다.2002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였던 박항서는 FIFA 월드컵 첫 경기가 시작할 때까지도 무명이었다. 폴란드를 상대로 역사적 첫 골을 넣은 황선홍이 달려가 안기고 나서야 그는 이름을 알렸다. 2002년 멤버들이 인생 탄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판결과 김건희, 쉽게 요약해드립니다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사법부의 첫 번째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월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권오수 회장 등은 2009년 12월부터 3년간, 91명 명의의 계좌 150여 개를 동원해 허위 주문을 반복해 주가를 띄우는 방식으로 2000원대 후반이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8000원까지 띄운 혐의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오은진 (2020년부터 전자책 구독, 독일 거주)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전 세계에서 탄소중립을 외친다. 〈시사IN〉 제803호(사진)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탄소를 줄이기 위해 국경 간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실현되고 있다.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한국의 대표적 방안이 원전 확대라고 한다. 원전 확대가 과연 적절한 대안인가. 다른 국가들의 정책과 비교해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원전 타령한 UAE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과 관련해 중동 국가 시사IN 제805호 - 그 이후의 세계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전혜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 포토IN/‘윤핵관 퇴진 도우미’의 점심시간COVER STORY IN러-우 전쟁 1년, 남 일이 아니다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004년 ‘오렌지 혁명’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전쟁의 추이에 걸린 세계와 한반도의 미래는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침공한 푸틴 논리가 나치즘”ISSUE IN 안철수, 이번엔 진짜 안 철수? 말 바뀌니 달라진 천화동인 1호 주인 올리면 고통 내리면 독, 공공 시사IN 제804호 - 내 난방비 누가 올렸나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다은 기자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기자 포토IN/“다른 지자체들이 설악산만 바라보고 있다”COVER STORY IN누가 가스비를 올렸나, 난방비 인상 팩트체크이번 달 가스비 고지서를 받고 부아가 치미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탓할 수 있다. ‘문재인 탓’부터 ‘가스공사 방만 경영설’까지 난방비를 둘러싼 주장을 점검했다. 난방비가 쏘아올린 공, 원전이냐 재생에너지냐 우리와 닮은 타이완의 선택ISSUE IN 이 사건 1심 결과를 주목해야 하는 이 시사IN 제785호 - 다시, 노란봉투법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전혜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임지영 기자 포토IN/“이것은 단순한 살인이 아니다”ISSUE IN ‘신당역 비극’이 세상에 남긴 숙제COVER STORY IN대우조선해양 파업 후 남은 건 손배 470억원대우조선해양 파업 이후 야당은 ‘노란봉투법’을 다시 발의했다. 사측이 노조에 손배 청구로 ‘협박’하고 있다고 파업 참가자들은 느낀다. 이 이슈는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노란봉투법을 이해하는 법ISSUE IN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진정 겨누고 있는 것은? 75년 시사IN 제786호 - MBC로 간 해외 순방?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포토IN/자식처럼 키운 벼를 파묻는 심정COVER STORY IN‘비속어 논란’에 가려진 순방 외교 성적표는?윤석열 정부가 목표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각각 ‘48초 환담’ ‘약식 회담’으로 마무리됐다. 외교 전문가들은 설계와 기획 부족, 컨트롤타워 부재, 국내 메시지에 치중한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뜬금없는 MBC 때리기 인사·비속어 논란 단초는 윤 대통령ISSUE IN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성장을 죽여야 인플레 잡 시사IN 제787호 - 탈원전 계속된다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상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기자 포토IN/총성 없는 가을 전쟁COVER STORY IN에너지 위기의 독일은 ‘자유 에너지’를 택했다전쟁은 천연가스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독일을 강타했다. 독일의 탈원전 기조가 정말로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 재생에너지 최강국 독일을 찾았다. “독일의 탈원전은 계속된다” 해일이 밀려오는데 ‘돈룩업’ 외치는 정부ISSUE IN 검찰과 공수처의 같은 사건 다른 판단 “진보·보수 이분법 더 이상 쓰지 말라” 한 해 쌀농사 언제까지 갈 시사IN 제788호 - 남녀 임금격차 리포트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포토IN/“저희는 이제 시작입니다”COVER STORY IN귀사의 남녀 임금 격차를 소개합니다〈시사IN〉은 2553개 기업의 남녀 고용·임금 격차 데이터를 확보했다. 여성 근로자 비율, 남성 대비 임금 비율을 직급과 업종별로 분석했다. ‘평균의 함정’ 속에 숨겨진 성별 격차의 현실과 원인을 따져보았다. 윤석열 정부 노동부, 임금 격차 자료 포기했다ISSUE IN 지금 감사원에 무슨 일이 있기에 외환은행 가격을 누가 깎았나 급격한 금리인 시사IN 제789호 - 대통령실 이전 비용 숨은 예산 찾기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기자 포토IN/수영 선수 10명이 일제히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COVER STORY IN눈덩이처럼 불어난 대통령실 이전 비용당선자 시절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데 496억원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사IN〉 취재 결과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 불어난 비용은 훨씬 방대했다. 관련 예산 자료를 꼼꼼히 분석했다.ISSUE IN 보수정당 앞에 놓인 북한이라는 두 갈래 길 “피 묻은 빵 안 먹겠다” 분노는 S 시사IN 제790호 - 세 번째, 시진핑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은기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포토IN/금요일, 기후 급식이 나오는 날COVER STORY IN지금까지 중국과 앞으로 중국은 다르다시진핑은 이번 전대에서 집단지도체제라는 전통을 산산조각냈다. 정치·경제·방역·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독재의 징후’가 나타난다. 한반도를 비롯해 동아시아와 전 세계가 큰 폭풍에 직면했다. ‘시진핑 사상’ 관철해갈 상무위원들 살펴보니 ‘단독 저작’ 시나리오 작가이자 주인공은?ISSUE IN 검찰 칼끝이 향하는 곳 ‘대선후보 이재 시사IN 제791호 - 20221029 이태원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들의 시선/김은지COVER STORY IN데이터는 말한다,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시사IN〉이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참사는 사전에 위험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도시 데이터를 집계하는 시스템은 갖추었지만, 이를 활용하는 행정력이 없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그날 현장의 기록 이태원 핼러윈 참사 타임라인 및 피해 현황 이태원 참사 사흘 만에 사과한 장관 엿새 만에 사과한 대통령 “어떻게 그렇게 비참히 실패할 수 있는지” 일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