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에 비친 나와 당신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2009년 제90호 표지는 흑백사진에 노란 넥타이. 2019년 제610호 표지는 거울 콘셉트에 노란 테두리. SNS에서 화제가 된 노무현 10주기 추모 특집호 디자인의 주역 이정현 미술팀장.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박광운 제작판매팀 직원도 소환. 제610호 첫 표지 시안과 조금 달라졌는데? 이정현:2009년 서거 당시를 담았던 제90호 표지에서 차용한 노란 넥타이가 원래 있었죠. 노란 넥타이 위에 독자 얼굴을 비춰보는 콘셉트였죠. 최종적으로는 노란 넥타이를 삭제했어요. 독자들이 넥타이를 못 알아볼까 봐. 또 깔끔하게 보이려고. 거... 시사IN 제612호 - 법관을 탄핵하라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기자들의 시선 • 포토IN/참담한 죽음, 서러운 포옹 COVER STORY IN "법관 한 명만 탄핵해도 엄청난 일이 생긴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을 세상에 드러낸 이탄희 전 판사를 만났다. 변호사로 새 출발한 그는 법관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법 개혁에 대해 냉소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 사법농단이 드러나기까지… • 법정에 선 법관들 별다를 게 없네? ISSUE IN • '기밀 유출'이라 쓰고 '공익 ... 누워 있는 사법부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범인(凡人)은 법대에 앉은 ‘판사님’ 눈치를 본다. ‘검사님’ 심기도 살핀다. 화가 나도 꾹 참는다. 사법부 최고 수장을 지낸 이는 달랐다. 홈그라운드에 선 선수인 양 거침이 없었다. 후배 법관 앞에서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이 시작되었다. 양승태 피고인과 변호인들은 선수답게 ‘법대로’를 주장했다. 첫 재판 때 재판장은 피고인의 이름, 주소, 직업 등을 묻는 인정신문을 한다(형사소송법 제284조). 그런 다음 검사는 공소장에 나온 공소사실, 죄명, 적용 법조를 낭독한다(같은... 시사IN 제611호 - 신냉전 시대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기자들의 시선 • 포토IN/우리는 개성공단에 가야 한다 COVER STORY IN 굿바이 차이메리카, 웰컴 신냉전 시대 관세는 미·중 무역전쟁의 마중물에 불과하다. 미국은 중국에게 미국의 질서 아래로 편입하라고 요구했다. 서로 '윈윈'을 추구하던 '차이메리카' 시대가 가고 새로운 냉전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세계경제의 공급사슬이 바뀌고 있다. • 미·중 무역전쟁 본질은 하나부터 열까지 북한? •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우리의 이웃 ‘분자 가족’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제609호 커버스토리 ‘새로운 가족’ 기획의 처음과 끝은 섭외. 난관의 연속. 몇몇 취재원들은 얼굴 공개를 주저하며 거부. 그래도 다양한 4가구 섭외.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의 이웃’이었던 ‘분자 가족’을 소개한 임지영 기자입니다. 분자 가족의 개념을 차용했는데? 기사에도 언급한 김하나·황선우 작가의 책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에 나온 분자 가족 개념을 빌렸죠. FTMWD, W, WM, MW 등 분자식은 제가 붙여보았습니다. 섭외가 쉽지 않았는데? 동거 가구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 섭외가 가장 힘들었죠. 지인 가운데도 ... “있을 수 없는 일”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통화 내역이 없다. 디지털포렌식 자료도 사라졌다. 수첩 복사본도 누락되었다. 여러 사건에서 발생한 부실 수사 사례를 열거한 게 아니다. 한 사건 수사에서 모두 발생했다. 바로 ‘장자연 리스트 사건’ 수사다. 5월20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발표한 ‘장자연 리스트 사건 조사 및 심의 결과’를 읽어보았다. 한 영화 제목이 떠올랐다. ‘이상한 놈(경찰)’과 ‘나쁜 놈(검찰)’의 경쟁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경찰은 2009년 3월14일 장자연씨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 걸린 시간은 57분. ‘〈조선일보... 시사IN 제610호 - 당신이 노무현입니다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기자들의 시선 COVER STORY IN 노무현의 꿈이 살아 숨 쉬고 있다 2008년 이래 봉하마을을 다녀간 사람은 980만명, 해마다 90만명 가까이 방문했다. 서거한 지 10년이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은 무엇일까. • 그가 떠나고 10년 '통합 정신'에 주목한다 • 숫자로 읽는 노무현 대통령 • "너 죽고 나 살기 식 정치 바꾸려 했다" • '경포대'라고? 천만의 말씀! • 노무현이 남... 5·18 기획 기사에 ‘멈춤’은 없다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특종 기자’ ‘주진우 사수’ ‘돌고 돌고’ ‘쓰고 또 쓰고’. 정희상 기자에게 붙은 별명. 원을 그리며 제자리를 돌고 돌며 전화 취재를 합니다. 한번 물면 놓지 않고 계속 씁니다. ‘괄호 속 현대사’를 진행하며 5·18 진압군 출신 이경남 목사를 인터뷰한 정 기자입니다. 진압군 출신 이경남 목사의 공수대원들의 성폭행 증언이 상당히 구체적인데? 이 목사가 1999년에 쓴 ‘5월의 회고-어느 특전병사의 기록’ 수기에는 없는 내용이죠. 1980년 5월19일 밤 공수대원들이 당겨진 통행금지 시간에 맞춰 순찰을 돌다가 주로 여학생들을... 편집국장의 편지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2009년 5월 그날, “운명이다.” “오래된 생각이다.” 한참 보았습니다. 그리고 10년. 2019년 오늘은 그가 꿈꾼 세상, 우리가 바라는 세상일까요? 하늘을 담았습니다. 이번 호 표지에 당신을, 가족을, 세상을 담아보시길…. ‘핸드론’으로 찍은 결정적 순간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표지 사진을 본 이들의 궁금증. ‘드론을 띄웠나?’ 패스트트랙 정국을 압축한 사진.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을 떠올리게 한 사진. 이명익 사진기자입니다. 드론 띄웠나? 소형 드론 사달라 했는데, 국장이 안 사줬잖아요(웃음). 굳이 이름 붙이면 ‘핸드론’. 4월25일 패스트트랙 현장은 국회 2층, 4층, 6층, 7층. 곳곳에서 충돌. 미리 취재용 사다리를 받쳐두고 이곳저곳 왔다 갔다 했죠. 그러다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 포착. 그냥 찍으면 평범한 사진이 될 거 같아 사다리 끝에 올라가, ... 시사IN 제609호 - 새로운 가족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기자들의 시선 • 포토IN/저 얼굴, 그 동영상 속 그 얼굴? COVER STORY IN '분자 가족'을 만나러 갑니다 현재 '한국의 사정'을 흔드는 다양한 형태의 네 가족을 만났다. 분자 가족의 개념을 빌려 '분자식'도 붙여보았다. 네 가족 모두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의 이웃이었다. • 트랜스젠더와 여자,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 혼자 잘 살아야 같이 잘 살 수 있더라 • 엄마, 아빠가 아니어도 괜찮아 • 우린 같이 살... 평범한 이웃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얼마 전 후배와 대화를 하다가 눈총을 샀다. “그 커플은 예전 같으면 동성동본이라 혼인신고도 못 했겠다.” 무심결에 한 말이었다. 후배 기자의 동공지진. “동성동본이요? 헐. 도대체 언제적 얘기를….”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귀신 씨나락 까먹을 소리로 들릴 동성동본 금혼제. 성씨가 같고 본이 같은 사람은 결혼을 할 수 없게 법으로 금지했다. 1957년 ‘동성동본 혈족 사이에는 혼인하지 못한다’는 민법안은 단 한 표의 반대도 없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성씨를 물려받는 남계 혈족 중시로 남녀평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되었지만... 로비와 수사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검찰총장이 사퇴했다. 발단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였다. 2005년 10월 노무현 정부 때 일이다. 당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불구속 수사 지휘를 했다. 검찰청법 제8조(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에 나온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는데도 검찰은 반발했다. “사문화되다시피 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이 어렵다”라고 검찰은 주장했다. 당시 대검 간부들을 중심으로 일부 검사들은 일본 검찰 사례를 살폈다. 1954년 일본 조선... ‘핸드론’으로 찍은 결정적 순간 [프리스타일] 고제규 편집국장 표지 사진을 본 이들의 궁금증. ‘드론을 띄웠나?’ 패스트트랙 정국을 압축한 사진.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을 떠올리게 한 사진. 이명익 사진기자입니다. 드론 띄웠나? 소형 드론 사달라 했는데, 국장이 안 사줬잖아요(웃음). 굳이 이름 붙이면 ‘핸드론’. 4월25일 패스트트랙 현장은 국회 2층, 4층, 6층, 7층. 곳곳에서 충돌. 미리 취재용 사다리를 받쳐두고 이곳저곳 왔다 갔다 했죠. 그러다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 포착. 그냥 찍으면 평범한 사진이 될 거 같아 사다리 끝에 올라가, ... 중간에 엎을 뻔한 ‘20대 남자’ 기획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자백. 원래 2주 커버스토리 예정. 제604호 지면에도 ‘2주 기획’으로 기사화 예고. 오보. 쓰다 보니 3주 연속 커버스토리. 화제의 ‘20대 남자 현상 Ⅰ·Ⅱ·Ⅲ’ 커버스토리를 쓴 천관율 기자입니다. 중간에 기획을 엎으려고 했다? 방법론 때문에. 20대 남자 현상을 다룰 때, 어떤 툴로 조사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죠. 빅데이터 분석, 설문조사, 심층면접(FGI) 등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를 두고 장고. 설문조사로 가닥이 잡혔는데? 기획을 할 때부터 여러 외부 연구소나 여론조사 기관과 논의. ‘일베 현상’처럼... 2020년 4월15일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검찰 조직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서 두 가지 제도 개혁을 추진했다. 하나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이었다. 다른 하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만들어 수사권을 주는 것이었다. … 두 법안 모두 열심히 공을 들였지만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협조해주지 않았다. ○○○당은 무조건 반대했다. … 공수처 수사 대상에 국회의원을 포함시킨 것이 제일 큰 문제였다면, 국회의원을 빼고서라도 제도 개혁을 했어야 옳았다. 이러한 제도 개혁을 하지 않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 한 것은 미련한 짓이었다.” 문재인 정부 검찰 개... 시사IN 제608호 - 러시아를 택한 이유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기자들의 시선 • 포토IN/그날, 남북 정상의 그 마음으로 COVER STORY IN 무역에서 도로 건설까지 북·러의 '윈윈 게임'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알려진 것 이상으로 무역 및 산업 관련 현안이 깊게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 지도자가 러시아 극동지역 핵심 거점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둘러보았다는 점도 중요하다. • 김정은 모시기 '삼고초려' • 김정은 발걸음 재촉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ISSUE IN • 대한... 산불 최전선에 나서는 진화대 장비는?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마감 날. 우물 안 편집국. 마감하느라 포털사이트 접속도 드문드문. 그날 밤도 마찬가지. 장일호 사회팀장의 보고를 받고서야 강원도 산불 확인. ‘막내 기자’ 급파. ‘MB 사저의 100시간’에 이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나경희 기자입니다. 취재한 지역은? 불난 곳 전부. 고성군, 인제군, 강릉시 옥계면. 피해 주민들과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을 조명하려고 이명익 사진기자와 취재. 첫날 취재하고 숙소 들어가서 기사를 봤더니…. 봤더니? 내가 쓰려던 기사와 똑같은 내용의 기사가 컴퓨터 화면에 우르르. 그래서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 시사IN 제607호 - 연합정치 판을 흔들다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기자들의 시선 • 포토IN/기타여, 이제 울지 말아다오 COVER STORY IN 한국 정치 요동칠 20대 국회 최대 사건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선거제 개혁안이 국회 ‘패스트트랙’ 앞에 섰다. 민주당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약한 고리를 잡았기에 가능했다. 한국 정치사에서 막간극일 뻔했던 20대 국회가 중대한 구조변동을 만들고 있다. ISSUE IN • “사건 두 번 덮은 이유 이번엔 밝혀야 한다” • 사학재단... 시사IN 제606호 - 20대 남자 현상 왜 생겼나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기자들의 시선 • 포토IN/갇혀버린 ‘강제징용 노동자상’ COVER STORY IN 그들의 마음을 읽는 몇 가지 가설 남은 질문은 이것이다. 20대 남자 현상은 왜 생겨났나? ‘반(反)페미니즘 정체성 20대 남성’의 특수성을 가설로 추려봤다. 적어도 우리는, 생산적으로 틀리려고 노력했다. • 20대 남성이 생각하는 ‘공정성’ ISSUE IN •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 낙태죄 위헌, 의의와 파장/누가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