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명예교사의 첫 수업, 첫 고백 제주 / 글 임지영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 “안녕하세요.” 몇 걸음 떼기도 전에 아이들이 또다시 인사를 했다. 제주 신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이었다. 교문에서 정문까지 수차례 인사를 받는 ‘외부인’ 중에 머리가 희끗한 70대 어르신도 있었다. 3월24일,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로 학교를 찾은 참이었다. 제주도는 4·3의 진실을 알리고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4·3평화·인권교육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업은 그 일환이다. 4·3을 겪은 이들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다.명예교사 7명이 수업을 앞두고 긴장했다. 경험 있는 이들이 수업 노하우를 나눴다. 관건은 ‘시 중년이지만 혼자 삽니다, 행복하게 삽니다 김다은 기자 6년 만에 신작을 낸 것치곤 소감이 독특했다. “ 〈이상한 정상가족〉의 독자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지 모르겠다.” 김희경 작가는 〈이상한 정상가족〉에서 아동 인권을 중심에 두고 가족과 가족주의 문제를 분석했다. 한국 사회에 팽배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의 부조리를 고발했음에도 책 출간 이후 ‘가족 전문가’로 불리게 된 그다. ‘가족 전문가’가 이번엔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책을 낸다? 게다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명. 최악의 저출생 시대다. 1인 가구가 저출생 원인인 듯 비판하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그는 이렇게 장애를 가진 엄마가 아니라 그냥 엄마다 [기자의 추천 책] 임지영 기자 딸이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오랫동안 슬퍼하던 엄마는 그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놀이공원에서 열차 타보셨나? 앞으로 떨어지겠지 하던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뒤로 떨어지는 느낌 바로 그거여.’ 장차현실 만화가가 묘사한 만화 속 엄마의 심정이다. 그렇게 별일 없을 것 같던 미래는 바뀐다.작가 자신의 경험담을 만화로 그렸다. 꼬마이던 은혜씨는 이제 서른네 살이 되었다. 젊은 시절 장차현실 작가는 장애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주변 사람들 틈에서 스스로 위축되었다. 아이와 함께 조용히 쓸쓸해져가던 어느 날 무작정 아이를 데리고 진실인가 전략적 선택인가, 김만배 침묵의 계산법 문상현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작과 끝,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을 통하지 않고서는 설명되지 않는다. 검찰이 최근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퍼즐,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의 폭로 진위 여부, 50억 클럽 중심의 로비 의혹 조각 모두 그를 거쳐야만 맞춰진다. 그래서 김만배 전 부국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사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다.김만배 전 부국장은 침묵한다. 끝을 알 수 없는 진실공방 속에서도 말을 보태지 않는다. ‘검찰이 원하는 답’도 주지 않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