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라이벌은 넷플릭스다 [지구를 구하는 기후테크] 김다은 기자 기술이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하이테크(Hi-technology, 고도의 과학기술)’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안도감을 경계하며 ‘기후테크(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술)’ 스타트업 세 곳을 찾았다.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벼리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이 가진 진짜 무기는 기술이 아니라 관점이라는 것이었다. 에너지·순환경제·모빌리티, 세 분야에서 치열하게 미래를 디자인하고 있는 혁신가들의 현재를 만났다.■ 자전거 중고 거래 플랫폼 | 라이트브라더스자전거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도리 작가가 더 매운 맛으로 돌아온 이유 김영화 기자 무너진 잔해 속에서 가까스로 구출된 윤석열 대통령 캐릭터가 힘없이 읊조린다. “젠장, 학폭이 터질 줄이야….” 붉은 머플러에 뿔테 안경을 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캐릭터는 걱정스러운 얼굴이다. “죄송합니다. 아들이 멸공일보 애독자에 건실한 반공 애국 소년이라고 들었는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루 만에 자진 사퇴한 정순신 전 변호사에 관한 내용이다. 당황한 대통령은 “이거 언론부터 달래야 돼”라며 고심하는데, 이어지는 마지막 컷. “김영란법 밥값 5만원으로 인상 진행시켜!”박순찬 화백을 만난 2월27 반짝이는 진주 유등축제, 이면의 ‘배리어’를 쫓다 [대학기자상] 진주·김연희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쏘아 올린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대학 언론인들 사이에서도 단연 화두였다. 제14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응모작 가운데 상당수가 배리어프리 이슈를 다루었다. 최종 수상작 6편 중 3편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조명했다. 매체마다 접근법은 달랐다. 서울대 〈대학신문〉은 휠체어를 타고 시내를 이동하는 서울과 도쿄 대학생의 하루를 비교했다. 부산대 〈채널PNU〉는 제보에서 출발해 교내 배리어프리 지도를 제작했다. 경상국립대 〈개척자〉는 진주를 대표하는 ‘남강 유등축제’의 배리어프리 실태를 조사했다.2022년 1월부터 박지원, “윤석열 정부 ‘김대중-오부치 선언’ 말할 자격 없어”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로 〈정치왜그래?〉에 출연합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봅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 더 쉽게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법 [지구를 구하는 기후테크] 김다은 기자 기술이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하이테크(Hi-technology, 고도의 과학기술)’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안도감을 경계하며 ‘기후테크(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술)’ 스타트업 세 곳을 찾았다.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벼리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이 가진 진짜 무기는 기술이 아니라 관점이라는 것이었다. 에너지·순환경제·모빌리티, 세 분야에서 치열하게 미래를 디자인하고 있는 혁신가들의 현재를 만났다.■ IT 에너지 스타트업 | 식스티헤르츠3월3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소셜 SM은 왜 전환사채를 발행하려 하나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BBBY)는 침구류와 욕실용품 등 생활용품을 전시·판매하는 미국의 대표적 소매업체다. 이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 1월26일 제이피모건 체이스로부터 빌려온 돈에 대한 ‘채무불이행 경고(default notice)’를 받은 데 이어 2월 초엔 이자를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고를 받은 날 주가는 2.52달러로 떨어졌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불과 10여 일 뒤인 2월6일 주가가 5.86달러로 두 배 넘게 치솟은 것이다.주가가 오른 이유는 BBBY가 헤지펀 사람들이 유독 학교폭력에 민감한 이유는? [프리스타일] 임지영 기자 제14기 〈시사IN〉 독자위원회 마지막 모임에서 가장 오래 나눈 대화 주제는 ‘학폭’이었다. 야구선수 추신수가 학교폭력에 연루된 안우진 선수를 두둔한 내용을 담은 기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였다. 기사 자체보다 평소 학교폭력에 대한 각자의 생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바람에 지면에 담지는 못했지만 잇단 학폭 관련 뉴스를 보며 대화를 곱씹게 되었다.한 독자가 다양한 폭력 중에서도 사람들이 유독 학교폭력에 민감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하자 교사로 근무했던 또 다른 독자가 말했다. 감정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진정 경인 지역 대학생들은 왜 기숙사에 못 들어갈까 [대학기자상] 김연희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쏘아 올린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대학 언론인들 사이에서도 단연 화두였다. 제14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응모작 가운데 상당수가 배리어프리 이슈를 다루었다. 최종 수상작 6편 중 3편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조명했다. 매체마다 접근법은 달랐다. 서울대 〈대학신문〉은 휠체어를 타고 시내를 이동하는 서울과 도쿄 대학생의 하루를 비교했다. 부산대 〈채널PNU〉는 제보에서 출발해 교내 배리어프리 지도를 제작했다. 경상국립대 〈개척자〉는 진주를 대표하는 ‘남강 유등축제’의 배리어프리 실태를 조사했다.2022년 1월부터 윤석열표 학폭 대응 방향이 번지수 잘못 짚은 까닭 변진경 기자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을 ‘돼지’ ‘빨갱이’ 등으로 불렀다. 괴롭힘은 1년 가까이 지속됐다. 피해 학생은 정신과에 입원을 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또 다른 피해 학생도 있었다. 가해 학생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에서 퇴학 다음으로 높은 ‘전학’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검사로 재직하는 아버지가 법정대리인이 되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을 이어갔다. 대법원까지 끌고 간 소송에서 가해 학생은 결국 패소했지만 그사이 계속 전학을 가지 않고 학교에 머물렀다. 뒤늦게 서울 강남의 1순위 지망 한일정상회담이 남긴 청구서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한일정상회담 비판 여론정면돌파 선택한 대통령사실상 대국민 담화 모양새였습니다. 3월21일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생중계로 공개했습니다. ‘빈손 외교’ ‘굴욕 회담’ ‘외교참사’ 등 한일정상회담 비판 여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며 “한일관계도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민주당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3월18일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는 장외 집회에 참석한 데 이어, 국정조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고기를 먹고 싶지만 지구도 살리고 싶다면? [기자의 추천 책] 이오성 기자 고기를 좋아한다. 어제 고기를 못 먹었다면 오늘 저녁쯤엔 삼겹살이나 구울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축산업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면서도 고기를 끊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생각을 못한 게 아니라 안 했다. 나 하나쯤 끊는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화석연료 발전소와 자동차 산업 같은 ‘거대 악’을 질타하며 적극적으로 고기를 뜯었다. 이런 사람 나 말고도 꽤 있을 것이다.〈탄소로운 식탁〉은 선악과 같은 책이다. 나 말고 세상이 먼저 뚝딱 바뀌어야 한다며 타노스처럼 분개하던 ‘관성’에 깨달음을 준다. 비단 고기만이 아니다. 실은 공수처가 무기력한 이유, 전현직 공수처 직원에게 들었다 문상현 기자 “족보도 알 수 없는 남의 집 자식입니다. 호적에 올리겠다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이미 수십 년간 키워온 친자가 있습니다.” 족보도 모르는 남의 집 아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가리킨다. 친자는 검찰을 지칭한다. 검찰이라는 ‘적자’가 있는데 새로운 사정기구를 또 만들려 하느냐는 뜻이다. 2017년 2월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방안 논의를 위해 열린 공청회에서, 검찰 측이 밝힌 속내였다.검찰 권력의 핵심은 기소권에 있다. 누군가를 재판에 넘길 수 있는 권한(형사소송법 부산대 배리어 지도 제작하고, 휠체어로 직접 다녀보고 [대학기자상] 부산·김연희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쏘아 올린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대학 언론인들 사이에서도 단연 화두였다. 제14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응모작 가운데 상당수가 배리어프리 이슈를 다루었다. 최종 수상작 6편 중 3편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조명했다. 매체마다 접근법은 달랐다. 서울대 〈대학신문〉은 휠체어를 타고 시내를 이동하는 서울과 도쿄 대학생의 하루를 비교했다. 부산대 〈채널PNU〉는 제보에서 출발해 교내 배리어프리 지도를 제작했다. 경상국립대 〈개척자〉는 진주를 대표하는 ‘남강 유등축제’의 배리어프리 실태를 조사했다.2022년 1월부터 “느려도 좋아, 낮아도 좋아, 정상이 아니어도 좋아” [사람IN] 나경희 기자 봄이다. 1월1일 해맞이를 하러 산에 올랐던 사람들이 ‘팔자에는 없는 산’이라며 또 한 번 좌절하기 쉬운 계절이다. 안수지(35)·박은정(32) ‘꼬마산 타’ 공동대표도 그랬다. 집 근처에 있는 칠보산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2년 전인가, 코로나 때문에 하도 답답해서 산에라도 한번 가보자고 했어요. 동네 주민들은 ‘아 좋지’ 하는 산인데 저희는 정말 힘들더라고요.”칠보산의 높이는 238.5m. 다녀온 다음 날부터 다리가 후들거리고 알이 뱄다. 그만큼 ‘저질 체력’이었지만 어쩐지 다녀온 낮은 산이 자꾸 생각났다. 그렇다고 북한산처럼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신다인 (2021년부터 종이책 구독, 서울)〈시사IN〉 제808호 중 가장 공감이 간 기사는 ‘2023 연애·결혼 리포트’였다. 기사에 나오듯, 현재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새로 태어나는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더 많은 나라가 됐다. 저출생 현상의 영향은 벌써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학교가 그렇다. 최근 180개 대학이 정시 모집에서 정원 미달했으며, 서울에선 처음으로 고등학교가 폐교됐다.이럴 때 젊은 여성이 호명된다. 최근 통계청 관계자는 “1990년대생이 출산연령에 진입하면 출생아 수가 더 긍정적일 것”이라 천하람, “당대표 됐다면 당사에 김대중·노무현 사진 걸었다” 이은기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도전이 3위(14.98% 득표)로 끝났다. 전국 단위 선거에 데뷔한 지 35일, 정치 경력 4년 차에 거둔 결과다. 서른다섯 살, 호남(전남 순천갑)에 지역구를 둔 원외 당협위원장 천하람은 당원들에게 낯선 정치인이었다. 정치인보다는 정치평론가로 더 익숙했다. 당내 중진들을 꺾고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하며 바람을 일으켰다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내내 천하람의 말과 글은 ‘튀었다’. 첫 연설에서 보수의 책임을 말했다. 후에도 “일터에서 부당한 처우를 당한 노동자들이 왜 국민의힘을 찾지 않는지” 물었다. 종북 자유·인권·법치 한꺼번에 날린 '강제동원 해법' 김은지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3월6일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판결 해법’을 제시했다. 두 달 전 외교부가 공개 토론회에서 밝힌 안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강제동원 배상 판결, 정부의 해법에 일본은 빠져있다’ 기사 참조 https://www.sisain.co.kr/49444).정부 최종안의 핵심은 한국 재단(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이다. 포스코 등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수혜를 입은 한국 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돈으로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안을 채권 더보기